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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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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oyoungj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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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이 주는 시간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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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29T18:45: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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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밖엔 난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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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8:27:44Z</updated>
    <published>2025-06-17T05: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대 내 곁에 선 순간.&amp;rdquo;  심수봉 〈사랑밖엔 난 몰라〉의 첫 소절이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면, 엄마는 어김없이 내 쪽을 바라본다. &amp;ldquo;너 기억나지? 초등학교 장기자랑 때 노래 불렀던 거.&amp;rdquo; 기억나지 않을 수가 없다. 양갈래 머리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마, 두 손으로 마이크를 꼭 쥔 채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던 나.   &amp;ldquo;그때 진짜 떨려서 목소리랑 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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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이야기였지만, 내 것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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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8:29:10Z</updated>
    <published>2025-06-15T07:4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32일 동안 약 800km를 걸었다. 그 여정을 블로그에 글로 남겼다. 준비물부터 경로, 날씨, 그때의 감정까지 꼼꼼하게&amp;nbsp;담았다. 새벽에 일어나 세 시간 넘게 다듬었고 정보도 충분히 넣었다. 며칠 뒤,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amp;ldquo;너 글이랑 거의 똑같은 게 있어. 한번 봐봐.&amp;rdquo; 검색해 보니 문단 순서만 살짝 바뀌었을 뿐, 내용은 토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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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가보다 강렬했던 그 한입 - Love is... just everyth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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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6:11:45Z</updated>
    <published>2025-06-07T07:4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나라는 음식으로 기억된다.  태국 팟타이 터키 샤슬릭 페루 세비체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그리고 인도  내게 인도는 커리가 아니라 스무디볼이다.   처음은 인도 우다이푸르. 작은 골목, 테이블도 없는 작은 스무디볼 가게. 손바닥만 한 그릇에 담긴 요거트 위로 석류가 한가득 얹혀 있었다. 한 입. 단순한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는 순간이었다.  그 이후로,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Q7%2Fimage%2FLKGGKHMKVL7XNZiWyUSK27Fyq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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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번째 회사 퇴사 후, 3주 차 백수의 솔직한 심경 - 이라고 쓰고 3번째 세계여행 앞두고 있는 심경이라고 읽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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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8:58:36Z</updated>
    <published>2023-11-19T15:1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느지막이 일어났는데 메일 알림이 울린다. 퇴사한 회사에서 온 퇴직급여 메일이다.&amp;nbsp;첨부파일을 열어본다. 퇴사자&amp;nbsp;인적사항에는 내가 회사와 함께했던 날들을 다양한 숫자로&amp;nbsp;보여준다.  근속일수 1486일 근속기간 4년 0개월 25일 근속월수 49개월 마지막으로 나의 세 번째 직장이 주는 마지막 선물, 퇴직금이 하단에 찍혀있다. 통장에 찍히는 숫자는 사람을 참 벅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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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사람이랑 가고 싶은 곳, 자킨토스 - 물론 친구랑 가도 좋은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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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0:37:34Z</updated>
    <published>2023-11-18T03:4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스 자킨토스에 오고 나서 자정이면 잠에 들고, 9시면 잠에서 깼다. 숙소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여유로운 재즈선율과 눈앞에 보이는 푸른 바다를 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커피 한잔이 생각났다.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와 여행하니 아침에 커피를 홀짝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뜨거운 커피나 차를 후후 불어 목구멍을 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1GbxpZOumQ0lUn4Eml6_IIy61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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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 제 친구는 걷기를 싫어하는 순례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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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09:31:49Z</updated>
    <published>2019-08-19T12:2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 : 최하연  좋아하는 음식 : 햄버거, 비빔밥, 볶음밥, 삼겹살, 떴다 철가방 중식당의 탕수육과 짜장면. 세상에 귀찮은 일이 많지만 먹는 일 또한 귀찮아서 고기, 야채, 소스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편. 혼자 여행할 땐 배고파 죽을 때까지 참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첫끼를 사 먹는 여행자. 누가 옆에서 먹으면 안 먹는다고 해놓고 따라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e_DsbRGUZeRByq6uoVzyCWTcp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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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년생 옥순이의 만두 - 수십 년간 수천 개의 만두를 만든 우리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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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2:01:27Z</updated>
    <published>2019-08-12T03: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내게 죽기 전에 먹고 싶은 한 가지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뉴욕에서 먹었던 티본스테이크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살면서 빈번하게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할머니가 만든 만두다. 세계여행을 하면서 고국의 맛을 대체할 수 없었던 음식은 얼큰한 김치찌개도, 그 흔한 삼겹살도 아닌 만두였다. 타지에서 할머니 만두가 생각날 때면 현지 식당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WVuIPhY-viom_bxaszWVjYMf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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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하면서 뭐가 가장 힘들었어? - 의심과 믿음은 종이 한 장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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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19T07:59:49Z</updated>
    <published>2019-07-22T12:5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여행을 다녀온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여행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었냐고. 수만 가지 좋은 이유가 있듯 힘든 이유 또한 무수히 많다. 베드 버그가 득실대는 침대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루를 보내야 할 때, 인종이 다르단 이유만으로 인식이 편협한 사람에게 무시를 당할 때, 생필품을 쉽게 구하지 못해 대체품으로 몇 날 며칠을 버터야 할 때,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lkpHk1ivvFVbn56yZg3qNi1k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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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릭샤왈라 - 너 릭샤를 타보고 싶다고 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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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14T17:48:09Z</updated>
    <published>2019-07-06T13:0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에 바라나시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될 거라는 포스팅을 했다. 인도를 잘 아는 친구가 댓글로 바라나시 식당들을 추천해줬다. 그중 인도 프랜차이즈 식당이 눈에 띄어  검색을 해보니 숙소에서 약 3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사람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가려고 한 손엔 구글맵을 켜놓은 채 밖으로 나왔다. 시끄러운 경적이 울리는 릭샤가 물밀듯이 내 곁을 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6miYaj2QrxWmETvCrCyQH0Y73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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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 우리 집 - 큰 개나리 나무가 보이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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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2:01:52Z</updated>
    <published>2019-06-14T14:4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네 살, 학원 가는 첫날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갈 준비를 하려는데 스피커를 통해 원내방송이 흘러나왔다. &amp;lsquo;1호차는 장미 아파트, 승지 빌라&amp;rsquo;&amp;nbsp;&amp;nbsp;집 위치에 따라 학원차를 타라는 안내방송이었다. &amp;lsquo;2호차 현대 아파트, 원광 빌라, 13번 종점&amp;rsquo;&amp;nbsp;&amp;lsquo;13번 종점&amp;rsquo;이라는 키워드를 들은 아이들은 크게 웃으며 &amp;ldquo;13번 종점 누구야? 조호영 너지?&amp;rdquo;라고 물으며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s0YbWNIdlmHk6r4zNxZ7LNryy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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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레네만 넘으면 그다음은 수월할 거야 - 산티아고 순례길 첫 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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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1T11:57:41Z</updated>
    <published>2019-06-11T14: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새벽 생장(St. Jean Pied de Port), 등산화 끈을 발목까지 동여매고 36번 알베르게에서 나왔다. 동트기 전이라 어두웠고 마을 전체에 뿌연 안개가 자욱했다. 순례자들은 울퉁불퉁한 돌바닥에 발끝을 이리저리 돌리며 몸을 풀었고, 배낭끈 길이를 조절하며 걸을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하연이와 순례자 사무소에 가서 큰 배낭을 *동키 서비스로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5fXYUaLenMv4UhpFoO2C8_VDK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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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 마음만은 멀지 않은 곳에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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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23:35:38Z</updated>
    <published>2019-05-27T04:3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다. 조지아 카즈베기를 걷다.   볕 좋은 오후 1시, 카즈베기에 도착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버스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만난 알렉스는 나와 같은 숙소여서 함께 숙소를 찾았다. 드넓은 들판에서 유유히 풀을 뜯고 있는 당나귀와 높은 음조로 지저귀는 산새들을 보니 카즈베기에 왔다는 게 퍽 실감이 났다. 카즈베기의 내리 꽂히는 햇빛 덕분에 몸이 지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8Sz9NFBfi-dvNW66-xn_ajRXf0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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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한낮의 댄스파티2 - 기부 프로젝트 - 문구점과 사진관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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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28T05:49:56Z</updated>
    <published>2019-05-14T14:4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우리의 화두는 줄곧 문구점과 사진관을 찾는 것이었다. 쿠바는 인터넷 환경 쉽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발품을 팔아야했다. 일단 아이들에게 선물할 학용품을 구해야 했다. 쿠바는 공산품을 구하기 어려운 나라여서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다. 질 좋은 물건을 구하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기대이상으로 어려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Xlvv3fRKgAm75-KfoBTgxyGI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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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한낮의 댄스파티 1 - 어마 무시한 더위도 쿠바노들의 춤을 멈추게 할 수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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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21T00:11:02Z</updated>
    <published>2019-05-14T11: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다. 쿠바 트리니다드를 걷다.    트리니다드 두 번째 날이었다. 양손에 물과 망고를 들고 땅에서 올라오는 후끈한 지열과 내리쬐는 햇빛에 지쳐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귓속으로 새어 들어오는 신나는 라틴음악소리에 시선이 오른쪽으로 돌려졌다. 아이보리색 건물 내부에서 어떤 행사를 하고 있는 듯했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었다. 내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WGnUPWGe4TleFMrSymD0UtNC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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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돌고 돌아오는 것 - 한 개 주면 열 개를 받는다. 선도 악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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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14T01:12:36Z</updated>
    <published>2019-05-08T11:1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른 데는 아프지 않은데, 어깨가 너무 아파. 짐 좀 줄여야 하나? 아니면 내가 배낭을 잘 메지 못한 건가?&amp;rdquo;   순례길을 함께 걷던 하연이에게 며칠째 하는 말이었다. 매일 20km 이상 걸으면서 언젠가 몸에 이상이 올 줄 알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어깨 통증과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다. 어깨가 아프니 몸이 경직되고 걸음걸이도 달라졌다. 도통 생기지 않던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05IfWL5jyeYZL-A9nUYNnx8S5L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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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맥도날드 가고 싶은 날 - 햄버거를 먹고 싶지 않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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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24T07:36:44Z</updated>
    <published>2019-05-06T14:0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마음과 다르게 밝은 표정을 내비치는 일이 큰 에너지로 소모될 때가 있다. 한국에 있을 땐 약속을 잡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으면 되는데 여행 중엔 그게 참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불특정 다수와 마주해야 했다. 상대방과 이야기할 땐 환한 얼굴을 내비쳐야 했고,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머릿속으로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다듬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PPBf2YSqQMr9SZLRJPwiTJV7z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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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계속해서 각자의 방향대로 향하는 중 - 난 그렇게 믿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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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03T05:17:20Z</updated>
    <published>2019-05-01T11:1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를 걷다.        지선이가 더블린으로 떠나는 날.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히터 위에서 고슬고슬 마른 티셔츠를 집어넣고 있다. 지선이는 새벽 6시 더블린으로, 난 오후 2시 보스턴으로 가는 일정이었다. 짐을 다 쌌는지 출발 시간보다 10분 일찍 나선다. 바깥은 추우니까 나오지 말고 더 자라고 한다. 비몽사몽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DRLpiBwxp5Kv_EtR6GhHn6HZ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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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로비에서 한식당 찾아가기 - 한식 먹고 난 후의 가파른 기분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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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09T09:33:02Z</updated>
    <published>2019-04-28T13: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다. 케냐 나이로비를 걷다.        &amp;ldquo;언니. 저 화장실 커튼만 보면 더 우울해져.&amp;rdquo;  나이로비 숙소에서 하연이가 화장실을 쳐다보며 매가리 없이 말했다. 방음이 될 리 없었고, 샤워 후엔 바닥 뚫린 커튼 사이로 물이 새어 나와 바닥이 흥건해졌다. 화장실 문 행세를 하고 있는 빨간 커튼은 가리개 역할만 충실히 할 뿐이었다. 명색에 호텔인데 화장실 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ZjpSvGANQnRaG4bpL0d3qRNWM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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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 기억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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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4-24T14: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다. 인도 바라나시를 걷다.   한국에 돌아와 인도 여행 동행이었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었다. 본격적인 홈파티를 하기 전까지 우린 방안에 젖은 빨래처럼 각자의 모양대로 축 널브러져 있었다. 옅은 졸음이 몰려오려고 해서 눈을 감고 배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갑자기 빨래 1 인선이가 물었다.  &amp;ldquo;재밌는 이야기 좀 해봐. 여행에서 뭐 없었어?&amp;rdquo;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JiyK1aMW3vm6iQXwQfUR3_EL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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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려견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 설명이 필요한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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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5-02T22:33:59Z</updated>
    <published>2019-04-21T16:5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다. 터키 카파도키아를 걷다.        직원이 방의 호수를 착각해 방문을 두드린 탓에 새벽에 잠에서 깼다. 다시 자려고 눈을 감았다. 번뜩 여섯시쯤 옥상에 올라가면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한 사장님의 말이 떠올랐다. 휴대폰을 보니 시간은 5시 50분. 눈이 반쯤 감긴 채로 옥상에 올라갔다. 그곳에서 본 풍경이 터키에서의 일정을 바꿔놓았다.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6G5J9cVSsWV_vpJU0xhOBa7r_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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