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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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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ayeeju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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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파리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며,타인의 일상 속에서 문장을 건져 올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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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7-11T22:56: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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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윈도 닦으세요, 무슈 호베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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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9:06:30Z</updated>
    <published>2025-10-26T04: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의 겨울은 비로 시작된다. 여름에 비가 콸콸 쏟아지는 한국과는 반대인 셈이다. 하지만 한국과는 그 양상이 조금 다르다. 늘 구름이 끼어 흐리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다 말다 반복하는 형태로 겨울의 끝까지 지루하게 이어진다. 이러니 우산을 쓰는 것보다 대충 모자를 뒤집어쓰고 다니거나 아예 비를 맞는 사람도 많다. 나도 그중 하나다.  세차게 비가 쏟아지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QuMZfylN9tzPtRYu3odzpz7R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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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네스의 죽음과 다니엘 아저씨의 새 강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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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17:53Z</updated>
    <published>2025-10-26T03: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때에는 자잘한 사건사고 하나 없이 조용한 날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마치 시간이 공기처럼 느리게 흘러가는 계절. 패션위크가 지나고, 거리의 조명이 꺼지고, 밤의 길이가 발목까지 늘어날 때쯤이면 파리의 공기는 다시 눅눅해진다. ​ 센 강변엔 여름의 잔재가 흩어져 있다. 춤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식은땀 냄새와 공허가 남고, 사랑과 사기와 약속과 배신이 한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CtsDz90qeVtQPL9LH4rdNHRrd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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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둑들을 위한 호구 안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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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17:53Z</updated>
    <published>2025-10-26T02:1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생각한다. 어쩌면 인터넷 어딘가 내가 모르는 다크웹의 한 구석에는 이런 페이지가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고. ​ ​ &amp;lt;도둑들을 위한 호구 안내서&amp;gt; ​ ​ 거기엔 이런 식의 정보가 올라 있을 것이다. ​ ​*8구, 샹젤리제 대로의 속옷 가게 : 귀가 어둡고 동작이 굼뜬 나이 많은 마담 상주. 레벨 하. ​ ​ *1구, 생 오노레 가의 향수 가게 : 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pQ_v01IJaRQVsd_eXzyCr6zEIk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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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둑들, 혹은 나의 매너리즘을 깨우는 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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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17:53Z</updated>
    <published>2025-10-25T23: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게에 출근하는 일상은 늘 비슷하다. 불을 켜고, 먼지를 털고, 커피를 마신다. 별일 없는 날들이 쌓이면 그것이 곧 '일'이 된다. 그런 평온 속에서 나를 깨우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도둑들이다. 그들은 매너리즘을 부수는 일종의 촉매제다. 문제는 그들의 존재를 결코 환영할 수 없다는 데 있다. ​ ​ 도둑의 얼굴에는 '나, 도둑입니다'라는 글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L6etGt4xW2F2Brr1OGAIxfivhH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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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초의 블랙리스트, 마담 나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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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17:53Z</updated>
    <published>2025-10-23T14:2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언제나 자신만의 무대를 끌고 다니는 여자였다. 키는 작았으나 플랫폼 힐로 그 결핍을 보충했고, 늘 한쪽 어깨를 드러낸 옷차림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짧게 잘린 곱슬 머리카락은 다갈색으로 빛났고, 고양이 같은 눈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나탈리.   나탈리가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올 때면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71cWl6m-kgWwJPOLqFcaOQcprc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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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애하는 나의 손님들 -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여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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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17:53Z</updated>
    <published>2025-10-22T23:4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게는 늘 그늘에 앉아 있었다. 북쪽을 향한 창은 계절에 무심했고, 여름의 짧은 몇 주를 빼면 대개 서늘했다. 지루한 겨울이 끝나고 해가 길어지는 시기가 오면 퐁토슈 가에도 활기가 찾아왔다. 마치 두 개의 협곡 사이로 짧게 비집고 들어오는 한 줌의 햇살이 곰팡이 내음이 배어 있는 지붕과 축축한 돌길의 기운을 단숨에 날려버리듯, 갑작스러운 열기가 골목을 덮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18yG8Xh0FMDokyVzpiEgrBhlle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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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웃들, 나를 버티게 하는 건 결국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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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06T00: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퐁토슈 가에서의 내 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다란 동심원을 그려갔다. 처음에는 가게 안, 낯선 언어와 계산대 뒤에 웅크려 있던 나의 공간은 조금씩 골목을 향해 번져나갔다. 어느 날은 아랍 마트의 불빛이 그 원 안에 들어왔고, 또 어느 날은 샌드위치 가게의 이태리 아줌마가, 그리고 늘 기분이 오락가락하던 인쇄소집 남자가 그 안으로 들어왔다. 사람과 사람 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cT0bIbOm_3hluel3ILiP3UvH2q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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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퐁토슈 가의 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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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17:53Z</updated>
    <published>2025-10-04T05:4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게의 커다란 전면 유리창 앞에 앉아 있으면 하루에도 몇 번씩 개들이 지나갔다. 낯선 얼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길을 오가는 익숙한 개들이었다. 특히 은퇴한 노인들의 개가 그러했다. 그들은 주인과 함께 늙어갔고, 그들의 발걸음은 계절의 흐름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프랑스 사람들에게 개 산책은 단순한 일상이 아니었다. 마치 삶의 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aopxuXcZOMK_Mp_s1lENCVLjR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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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니엘 아저씨, 퐁토슈 가의 터줏대감과 그의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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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17:53Z</updated>
    <published>2025-10-03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니엘 아저씨는 내가 일하는 가게의 같은 건물에 사는 분이다. 그는 언제나 작은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를 끌고 다녔는데, 개의 이름은 이네스였다. 털은 엉켜 붙어 뻣뻣했고, 입에서는 악취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아저씨는 그 개를 마치 분신처럼 데리고 다녔다. 나는 원래 개를 좋아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은 피부병이 심한 개를 돈으로 키우고 계셨고, 나는 동물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G2nI0f12V5brnBCT0fvTrIyJig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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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해보니 나는 프랑스어를 못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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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17:52Z</updated>
    <published>2025-09-28T22:1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쩌자고 이 일을 덜컥 시작해버린 것일까. 그리고 사장님은 어쩌자고 프랑스어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날 고용해버린 걸까. 며칠의 수습 기간이 지나자, 그녀는 가게를 내게 통째로 맡기고 한국으로 떠났다. 급히 사람을 구해야 했던 그녀의 사정과, 당장 일을 시작해야만 했던 나의 사정이 맞물린 결과였다. 그즈음 남편과 나는 리옹에서의 2년을 정리하고 막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34Kb-Hudfw4j5hD0cdH_AmZqEv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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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퐁토슈 가의 사람들 -나에게 문을 열어 준 사람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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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17:52Z</updated>
    <published>2025-09-27T23: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에 온 지 어느덧 열 해가 넘었다. 이곳에서의 내 사회적 나이가 열 살이라는 뜻이다. 언어라는 기준으로 보자면, 열 살이면 이미 말을 하고, 글을 쓰며,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나이일 테지만, 나는 아직도 문장을 더듬고 긴 글을 읽다가 길을 잃곤 한다. 언어로는 어린아이지만 몸과 마음은 이미 마흔을 넘겼다. 이 불균형 속에서 나는 자주 주저앉고,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qIyKHjx4rouFKdyG4-X5aBqx4T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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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캄캄한 밤하늘을 바라보는 일 - 오래 사세요, 다니엘 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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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8:59:01Z</updated>
    <published>2024-10-17T10:4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니엘 아저씨가 키우시던 개 이네스가 죽고 우리는 몇 년 간 서로 아는 척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아저씨가 일방적으로 인사를 피했다는 게 더 정확하겠네요. 이네스가 죽은 날 아저씨는 예약해 둔 어린 강아지를 데려와 사장님과 내게 소개를 시켜주었죠. 우리는 너무도 놀랐고, 나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어요.  &amp;quot;아저씨, 오래 사셔야만 해요. 이 어린 개를 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L5YGEHHGBqKQO74A-8gRdOM7-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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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매들이여, 안녕 - 떠나가는 단골손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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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8:59:01Z</updated>
    <published>2024-10-01T11: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녀들을 속으로 할망구라고 불렀습니다. &amp;quot;말 많은 할망구 같으니라고.&amp;quot; 속으로 모진 문장들을 뿜어내면 그나마 웃을 수 있었어요. 가끔 나는 그 할망구들이 나를 괴롭히러 오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게에 아무도 없을 때, 그래서 한숨 좀 돌리고 쉬고 싶을 때 가게 쇼윈도에 번뜩이는 두 눈이 나와 마주칩니다.  동네 마실 다니는 할매들. 바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K-wXP46DVKxMLPqM-M6RBJlwAx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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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서 파리를 떠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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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7T05:19:22Z</updated>
    <published>2024-06-27T13:2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의 원래 살던 집에서 한 달의 여유를 두고 우리는 이사 준비를 시작했다. 이사 갈 집의 보수 공사가 만만치 않았는데, 어차피 남편과 나 둘이서 해야 할 일이라 성급하게 마음먹지 않기로 했다. 오래된 집이라 손 볼 곳이 많았지만, 우선 5미터가 넘는 삼각 지붕의 천장과 벽면 전체 페인트칠, 20년이 넘은 부엌 철거, 차가운 타일 바닥 위에 마루 깔기 등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l8zWmcpILv6dsz550NG1_sekB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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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리유 라이프 - 파리 바깥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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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2T05:30:53Z</updated>
    <published>2024-06-14T12: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amp;lt;나의 해방일지&amp;gt;에는 이런 묘사가 나온다. '경기도는 서울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 집이 멀어 서울에 사는 여자와 연애가 잘 굴러가지 않는 창희가 여자친구의 말을 울분에 차 뱉은 대사였다. 노른자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경기도에 사는 사람을 경기도민이라고 하듯이 프랑스에도 수도 파리와 파리를 동그랗게 겹겹이 둘러싼 파리 외곽의 도시들, 즉 방리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kWybtBN5BTHL3zar3sf3u2uXC-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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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양한 삶의 조각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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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8:59:01Z</updated>
    <published>2023-10-21T00:2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 그러니까 1600년대의 퐁토슈 가는 배추 경작지였습니다. 퐁토슈의 슈(chou)는 프랑스어로 배추를 말하지요. 당시 파리는 지금보다 훨씬 면적이 작았어요. 퐁토슈 가로 진입하기 전 큰길이 400년 전엔 성곽이었습니다. 그러니 퐁토슈 가는 거의 파리의 끄트머리나 다름없었지요.  18세기부터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상점이 생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aGwfGPQNsiFI8H7yXM9mi_Zqr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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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키라고 부르는 타케루라는 친구 - 중요한 건 여기서 스스로 돈을 벌고, 생활하는 거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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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8:59:01Z</updated>
    <published>2023-10-16T11:3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를 타키라고 불렀습니다. 어떤 날에는 타로라고 불렀다가, 또 다른 날에는 히로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퐁토슈 가의 이웃들은 그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친절하고 싹싹한 데다 프랑스인에게는 없는 융통성이 있었지요. 무엇보다 그는 커피를 잘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아주 아담한 카페는 사람들로 붐비는 날이 많았어요. 줄이 길어 미처 커피를 주문하지 못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Wd7rOVQYgUUqaZUl3XMdbuqM3L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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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많은 사람을 견디는 법 - C'est la vi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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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8:59:01Z</updated>
    <published>2023-10-08T15:4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이들이 말을 잘 걸어오는 편입니다.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관심을 받지요. 그러나 가끔은 &amp;quot;그 관심 제발 좀 넣어둬.&amp;quot;하고 외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미친 듯이 내게 말을 하기 시작할 때요. 관심이란 게 내게 보이는 인간적인 호기심이 아니라 본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발현될 때 그렇습니다. 문제는 관심의 대부분이 그 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99VsdIHCzgiveNnNOLAAjNkQEv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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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의자 이야기 - 작은 시골 마을 가브레(Gavr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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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31T23:48:06Z</updated>
    <published>2017-11-11T14:2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20년대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드니즈와 에밀리엔 자매는 평생 동안 삶의 많은 부분을 함께 했다. 언니인 드니즈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비행기를 고치던 기술자와 결혼해 아들과 딸 하나를 각각 두었고, 에밀리엔은 약국에서 일하며 평생을 혼자 살았다. 종전 후 파리의 경찰이었던 드니즈의 남편은 성격이 괴팍했다고 한다. 아마도 전쟁의 트라우마가 그로 하여금 평온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YW-EI33QEOeZ2u7JVFY227J8n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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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배원 슈발 씨의 꿈 - 오트리브(Hauterives)의 &amp;nbsp;이상궁(Le Palais id&amp;eacute;a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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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0T00:12:45Z</updated>
    <published>2017-11-02T03: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배원 페르디낭 슈발(Ferdinand Cheval)씨는 오늘도 가방 가득 돌을 채웠다. 집집마다 우편물을 모두 배달하고 나면, 빈 가방에 그는 돌을 주워 넣는다. 그렇다고 아무 돌멩이나 그에게 당첨되는 건 아니다. 독특한 색깔과 기이한 모양을 가진 돌을 선호한다. 그렇게 돌을 모아 집에 돌아오면 본격적으로 작업이 시작된다. 대체 그는 이 돌들을 모아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a3d%2Fimage%2Fy0s9LUcGcbC4u7ZEBrgbYW1HN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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