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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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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ltair8819</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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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허건의 잡문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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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7-24T11:29: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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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르다 - 한강, 눈물은 왜 짠가 - 함민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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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1:43:25Z</updated>
    <published>2026-04-26T08: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흐르는 강물을 보고 있노라면강물이 흐르는지, 땅이 떠내려가는 건지 구분을 못할 때가 있다.그렇게 강물은 어제도, 그제도, 먼 옛날에도 그저 흘렀다.변한 건 내 변덕스러운 마음뿐.강은 끊임없이 흘렀다.그 시간 속에서 떠내려갈지, 흘려보낼지 결정하는 건 순전히 내 마음이었다.강물은 괘념치 말라며 오늘도 흐른다.자연스럽게 흐르게 놔두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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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분하다는 감각 - 여백을 두는 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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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4:52:34Z</updated>
    <published>2026-04-18T14: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에 러닝을 뛰고, 씻은 김에 상쾌한 기분으로 잠실 카페에 앉아 책을 읽는다.굳이 잠실까지 간 이유는 좋은 추억이 많기 때문에. 석촌호수를 마주해야 비로소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았다. 하지만 호수를 품기도 전에 영문 모를 그리움이 먼저 울컥 차올랐다. 빈도와 강도가 다소 줄었다고는 하나 사랑했던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은 늘, 꾸준히, 지독하게 찾아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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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름달을 그리다 - 미팅과 석촌호수에 대한 상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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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4:21:56Z</updated>
    <published>2026-04-17T14:2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남에서 일이 끝나, 오랜만에 잠실을 향한다. 간만에 석촌호수 둘레길을 걷고 싶었다. 날씨도 좋고, 바람은 선선하고, 해는 뉘엿뉘엿 지고 완벽한 날이다.한 가지 흠은 오늘 진행한 외부 거래처와의 미팅에서 초짜 티를 냈다는 것. 거래의 큰 그림을 그리는 단계에서, 굳이 질문하지 않아도 될 사소한 실무 업무에 대한 질문을 한 것이다. 해당 거래처 시스템 이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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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 대출 도서에 대한 소고 - 공공재의 빌어먹을 사유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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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2:56:48Z</updated>
    <published>2026-04-16T12:5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게 삶의 낙이라면 낙이다. 도서관 계정에 예약해 둔 책이 없거나, 대출 중인 책이 없다면 불안할 지경이다. 끊임없이 읽어야 하는데 그 연속성이 끊기면 독서를 멈출 것만 같기 때문이다.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것의 좋은 점은 다양한 책을 양껏 폭식할 수 있는 뷔페와 같기 때문이다. 나는 질보다는 양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런 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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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동사냥 인간 - 퇴근길 관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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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4:41:20Z</updated>
    <published>2026-04-15T13:2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소 늦은 저녁, 지하철을 타고 귀가 중이었다. 사람은 많지도 적지도 않고, 서있는 사람 없이, 딱 모두가 앉아서 갈 만큼의 인원이 지하철에 앉아있었다. 이어폰을 꽂고 책을 읽던 나는 대각선 방향에서 일순 쿵! 하는 소리를 듣는다. 본능적으로 소리가 난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니 대각선 왼쪽 끝에 앉은 4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떨어진 핸드폰을 줍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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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의 시대와 사치스러운 초연함  - 동물철권과 인의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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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4:18:57Z</updated>
    <published>2026-04-14T14: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XX동 경남아파트 뒷골목에는 ㅇㅅ 미술/속셈학원이 있었다. 지금은 어느 개척교회의 창고 부지로 바뀐 건물이지만, 2000년대 초반 당시에는 속셈학원과 그 앞의 문방구에 아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학원도 아니고, 속셈 혹은 웅변 학원이 많았다.   학원 앞 문방구에는 조그만 오락기 2대가 병렬로 붙어있었는데, 하나는 메탈슬러그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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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를 꽉 깨물고 - 노르웨이의 숲, 미도리와 하쓰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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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3:48:03Z</updated>
    <published>2026-04-12T10:3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번 읽은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은 이십 대 초반, 이십 대 중반, 삼십 대 초반에 걸쳐 세 번 읽었다. 읽을 때마다 좋아하는 인물이 달라진다. 읽을 때마다 상실의 아픔이 다르게 느껴진다. 이십 대 초반의 미숙함으로, 중반의 방황으로, 그리고 이제는 삼십 대의 고독으로 이 숲을 다시 건넜다. 왜 이 책을 세 번이나 읽었을까. 뭐가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dpI%2Fimage%2FhcpmWBsi2PWyuctm4cd4enhyN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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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 견습기간 - 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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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6:18:27Z</updated>
    <published>2026-04-07T16: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희일비하는 게 천성이라면 천성인데, 도무지 고치려 해도 고쳐지지 않는다. 어찌 보면 감정에 무뎌지는 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더 도움이 될 것도 같지만, 좋은 글은 안 나올 것 같다. 내 삶의 가장 큰 목표는 좋은 글을 쓰는 것. 좋은 글은 사람을 위로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픈 만큼, 다른 사람의 아픔도 위로받기를. 그리고 나도 위로받기를.  감정의 스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dpI%2Fimage%2Ft7QfhLKj1l06VqGYb05BKe75A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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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마중 - 말랑말랑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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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4:21:39Z</updated>
    <published>2026-04-06T14:2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웃었을 때갓 구운 소금빵처럼속절없이 말랑말랑했다온기 한 점에 속을 다 내어주었다마중 나간 길 위로수만 개의 봄이 소나기처럼 쏟아졌다꽃봉오리 터지는 소리가천둥처럼 아찔해 그만 정신을 잃었다녹아내린 심장이 발등을 적신다형체도 없이 뭉개져 버린 이 마음을사랑이라 부른다말랑하다 못해 흐물거리는이 무력한 행복 속에서나는 기꺼이 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dpI%2Fimage%2FF47rwNM3vEpTgUrwY12zj69tyL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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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닿지 못한 것들이 뿌리내리는 곳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더 갤러리 호수 &amp;lt;틈을 걷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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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2:01:11Z</updated>
    <published>2026-04-05T11: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Sub : ~의 아래, 부차적인, 근처의, 가까이가닿지 못한 것들이 뿌리내리는 곳예전부터 느낀 나라는 사람은 어디에도 어울리지 못하는 주변인, 이방인이었다. 무언가의 중심이 되기보다 늘 곁방살이하듯 겉도는 'Sub(부차적인)'의 생, 가닿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주변인의 삶이 나의 본질이라 믿었다.그래서 그런지 무언가를 가지거나 소유하면 그게 시간이 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dpI%2Fimage%2FRpDuYpSOkmi_23Cx4qhw3m5BS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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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3 - 속지 않지만 속이지 않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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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5:19:13Z</updated>
    <published>2026-03-31T15: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1=3'이라고 말해도 난 믿었을 것이다.그렇게 내 생각과 관념들을 버리려고 했다. 나는 그렇게 사랑했다. 기꺼이 속을 준비를 마쳤다.속지 않지만 속이지 않는 사람.당신처럼 살고 싶었다. 당신에게 깜빡 속아 넘어가고 싶었다. 아직도 속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당신이 날 사랑할 것만 같다.난 속이지 않지만 속는 사람이다.결국 다시 화살은 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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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잃다 - 홍대에서 뇨끼 먹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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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7:15:23Z</updated>
    <published>2026-03-28T17:0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대에서 뇨끼를 먹고 그녀와 근처 카페에 가자고 했다. 무슨 카페를 갈지 지도를 보며 고민했다. 멀지 않고 분위기가 좋은 곳으로. 모든 데이트 코스를 내가 꿰고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문찐(문화 찐따)이었던 나는 그녀가 뭘 좋아할지 몰라 그녀에게 의지하곤 했다.그녀는 언제나 적재적소의 장소를 잘 찾는 능력이 있었다. 어디든 많이 다녀봤고, 안 가본 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dpI%2Fimage%2F2xuZgym6U9Jo_uq_MuJFNY4ou6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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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 너는 너 - 우리는 사랑일까, 빈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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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2:56:47Z</updated>
    <published>2026-03-22T10:2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기본적으로 배타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라는 관계의 틀 안에 '우리'만을 전제하겠다는 뜻이다. '타'자의 침범을 '배'제한다는 의미에서 '배타'이다.그러나 한 사람을 사랑할 때, 그 사람만 달랑 올 수가 없다.'어린 시절부터 축적된 문화가 따라오고,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관습이 따라온다. 본인은 이 무의식적인 요소들의 집합을 정상 상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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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라는 이름의 동경 - 동경소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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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6:17:03Z</updated>
    <published>2026-03-20T10: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이는 거대한 관념의 하늘을 유영하며 삶의 근원을 쫓는다. 손에 잡히지 않는 형이상학의 구름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문득 지상에서 고요히 빛나는 존재를 마주하게 된다. 그는 발을 땅에 딛고서도 그 흙먼지 속에서 보석을 캐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나는 그를 사랑했으나, 동시에 지독히도 동경했다. 내가 책장 너머의 관념 속에서 정답 없는 질문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dpI%2Fimage%2FQXZ00Fevy0HJnsUCPh6ib1fro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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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독서 일기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중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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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4:11:51Z</updated>
    <published>2026-03-19T12:0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독서에 열중이다. 올해 벌써 15권을 독파했다. 원래 문학을 좋아하던 나는 편독이 심해지는 것 같아 일부러 비문학을 섞어 읽었다. 그렇게 문학과 비문학의 이분법으로 독서를 하기로 다짐했다. 그런 방식으로 한참을 읽다 보니 단순하게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눌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문학은 내 가슴을 뜨겁게 하고, 비문학은 내 머리를 차갑게 한다고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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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사람 - 트루먼쇼, 이승우의 사랑의 생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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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4:26:17Z</updated>
    <published>2026-03-17T10:5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의 시작, 서울랜드는 활기로 가득 찼다. 연인보다 가족이 더 많았다. 이제는 아이보다는 부모의 나이에 더 가깝게 된 우리는 부모들의 피로 섞인 얼굴을 보며 측은지심을 느꼈다. 무엇을 탈까, 설레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는 시간이 더 길었다.오랜만에 찾아간 놀이공원이었다. 무서운 걸 못 타는 연인을 위해 성인용 놀이기구보다는 아동용 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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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쁜 사람 - 김춘수,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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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2:58:37Z</updated>
    <published>2026-03-16T12: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amp;quot; - 김춘수, 꽃봄이 오면 화려한 벚꽃이나 개나리도 예뻤지만걸음이 닿는 길가마다 피어있는 하얀 들꽃이 더 예뻤다.그 꽃의 이름이 뭔지 찾다가 구절초, 쑥부쟁이, 개망초, 하얗고 노랗게 생긴 꽃들의 이름을 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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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점 마음에 들어가는 것 - 박준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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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1:49:11Z</updated>
    <published>2026-03-16T11:4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거나 글을 쓰지 않으면,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다. 내가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나를 조절하는 기분이다. 그렇게 수동적인 인간이 되어버린 나는 감정에 휘몰리지 않으려 억지로 브레이크를 채운다.바로 독서와 글쓰기. 브레이크를 밟고 내 감정을 들여다본다. 내 감정을 돌아보면 사실 별 거 아니다. 언젠가 한 번은 겪었던 흔한 감정일 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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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해, 고마워 - 내 마음의 폐허, 선암사 낙엽들은 해우소로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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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0:06:01Z</updated>
    <published>2026-03-16T10:0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의 생애는 고마움으로 시작해서 고마움으로 끝난다. 내 삶에 나타나준 고마움,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해서 느끼는 고마움, 나를 사랑해 줘서 느끼는 고마움.사랑의 생애 사이사이에 낀 부정한 기운들 또한 그 고마움을 지탱하기 위한 부속자재다.얼마나 고마운지 영영 잊지 못할 것 같다.내 시간이 아직도 멈춰있어서, 난 아직 사랑했던 시간 속에 살아.그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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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해, 미안해 - 사랑의 생애, 눈물을 마시는 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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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2:37:59Z</updated>
    <published>2026-03-15T12: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의 감정은 항상 미안함을 달고 다닌다. 주고 싶지만 줄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미안함. 이별 후 나는 언제나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모자라서...', '내가 나쁜 놈이야...'. 어떤 미안함은 후회 속에서 자랐지만 어떤 미안함은 내가 편해지려고 뱉은 일종의 책임전가였다. 미안하다고 말해버리고 내 후회와 자책의 짐을 상대에게 지우는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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