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우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eVe" />
  <author>
    <name>vast-universe</name>
  </author>
  <subtitle>구 시민단체활동가, 현 야생의 대학원생. 씨앗과 열매의 소중함을 알고 싶고, 지역의 생존과 연대를 믿고 싶고, 즐거운 페미니스트 크리스챤이 되고 싶은 사람.</subtitle>
  <id>https://brunch.co.kr/@@2eVe</id>
  <updated>2016-07-30T08:30:56Z</updated>
  <entry>
    <title>뇨끼를 만드는 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eVe/16" />
    <id>https://brunch.co.kr/@@2eVe/16</id>
    <updated>2023-11-02T14:29:20Z</updated>
    <published>2023-10-05T23:4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자가 잔뜩이다. 여름이면 구황작물이 집에 넘쳐난다. 아무래도 구황작물을 많이 키우는 동네에 살아서 그런가 보다. 감자를 어떻게 잘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이전에 보았던 감자 뇨끼를 해 먹어보기로 생각했다. 뇨끼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였다. 감자를 굽고, 구운 감자를 잘 으깼다. 포슬포슬 김이 나는 감자를 먹기도 하면서 반죽을 했다. 반죽을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eVe%2Fimage%2FQTTsIbgT9P5kJJ_EJvsTflS99X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외딴곳 32살 파래 씨 - 지금의 나보다도 어린 그녀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eVe/14" />
    <id>https://brunch.co.kr/@@2eVe/14</id>
    <updated>2023-10-11T11:44:21Z</updated>
    <published>2023-08-30T12:5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직장은 의정부였다. 나는 의정부를 한국지리와 역사 안에서나 배웠다. 2월에 채용이 되고 자취방을 구할 때 &amp;lsquo;음, 위도가 높아서 춥다고 하더니 정말 추웠어.&amp;rsquo; 생각하며 방을 구했었다. 할머니는 내가 그곳에 직장을 잡았다고 하니 &amp;lsquo;군인들 많은 곳에서 무서워서 어떻게 지내니. 조심히 지내라.&amp;rsquo;라고 말했었다. 할머니에게 의정부는 미군부대가 가득한 예전의 기억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eVe%2Fimage%2FHv8kDLU6LwjgUS-dgQECzPoxkdM.png" width="478"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매일 밤, 엄마와 초 하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eVe/15" />
    <id>https://brunch.co.kr/@@2eVe/15</id>
    <updated>2023-10-11T11:43:42Z</updated>
    <published>2023-07-27T06: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매일 밤 초를 켰다.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티라이트나 보티브향초 하나가 아니라 팔뚝 하나만한 긴 장초를 매일 켰다. 엄마의 초에는 많은 기원이 담겨 있었다. 아빠가 술을 먹지 않기를, 아빠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되기를, 우리들이 잘 되기를, 우리들이 하느님의 딸로 잘 성장하기를, 가족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그리고 자신이 아프지 않기를. 초에는 정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eVe%2Fimage%2FSTi7xtHPdFZNxNOhlF3XwmSJg0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죽어도 괜찮은 하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eVe/13" />
    <id>https://brunch.co.kr/@@2eVe/13</id>
    <updated>2023-11-09T07:19:12Z</updated>
    <published>2023-07-19T06:4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 같은 날은 내가 죽어도 괜찮겠어.&amp;quot;  말을 하다가 뜬금없이 가슴이 죄어오거나, 갑자기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눈물이 나도 모르게 주르륵 흘러 모니터 안으로 어깨를 한껏 말아 숙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대체 기분이 왜 이럴까, 끊임없이 생각하던 어느 날의 아침, 겨우겨우 눈을 뜬 그 아침에 나는 불현듯 죽음을 생각했다.  '죽고 싶다'는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eVe%2Fimage%2FjNeno0jISAz370K_jvyCA9i-bb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잉어와 안경 - 《새파란 돌봄》을 읽은 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eVe/12" />
    <id>https://brunch.co.kr/@@2eVe/12</id>
    <updated>2023-10-06T15:12:17Z</updated>
    <published>2023-07-12T12:3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래동화를 좋아했다. 어린 시절 언니를 위해 샀던 전집에서 내가 읽었던 파트는 한국고전소설 파트였다. 색표지도 한국현대소설 파트에 비해 조금 더 옅은 아이보리색이었던 것만 기억에 남지만 나는 그 책을 닳고 닳고 닳을 때까지 읽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누구라도 읽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셨던 어머니는 생각보다 작은 글씨에 책을 눈 앞에 가까이 두고 읽는 수준에 와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eVe%2Fimage%2FavFUp6-aChT0VRN2fk9WqafKiB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예수님의, 우리의 미사 - 어쩌면 나의 작은 신앙고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eVe/11" />
    <id>https://brunch.co.kr/@@2eVe/11</id>
    <updated>2023-07-14T13:40:05Z</updated>
    <published>2023-06-08T06: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나는 성당 벽에 걸려계신 십자가 예수님이 너무 무서웠다. 내가 어린 시절 다닌 성당은 적벽돌로 지어져서 매우 오래된 성당이었고, 지금은 결국 건물의 위험진단을 받아 옮겨진 곳이다. 그 벽돌 앞 제대 뒤에는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생생한 십자고상이 걸려있었다. 성삼일 때, 정말 시뻘건 붉은 벨벳 같은 천으로 그 고상을 가려두었다. 휘장이 찢어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eVe%2Fimage%2FZLaqojhRGMUpyxCXOxep2SsX_Y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백합과의 습격 - feat. 살림은 어려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eVe/10" />
    <id>https://brunch.co.kr/@@2eVe/10</id>
    <updated>2023-05-24T07:38:16Z</updated>
    <published>2023-05-24T04:3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장을 봤다.  혼자 있는 날들이 많아지니까 집에서도 이것저것 많이 해 먹게 된다. 있는 것만으로도 맘대로 해 먹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꼭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파, 양파, 마늘, 양배추, 호박! 이것만 있으면 내가 원하는 것들은 금방금방 만들 수 있다. 이름만 보아도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은가. 너무나도 매운 앞의 세 야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eVe%2Fimage%2Fee7W5t9dKaocNhKsLLCv3jHCKl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억을 선택할 수 있다면 - 이해하지 않아도 축제인 날들을 기다리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eVe/9" />
    <id>https://brunch.co.kr/@@2eVe/9</id>
    <updated>2023-05-24T09:12:35Z</updated>
    <published>2023-05-21T08: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까운 이가 나에게 물었다. &amp;quot;일정을 이렇게 색색깔로 구별해 놓은 이유가 뭐야?&amp;quot; 익숙한 질문이라서 심드렁하게 &amp;quot;내가 기억을 잘 못하거든.&amp;quot; 대답하였다. 기억을 잃어버릴까봐 개인적인 일, 업무, 공동체의 일, 생일과 기념일 등을 각각 다른 색깔로 정리해 놓은 다이어리는 나에게 꽤나 중요하다. 그래서 한 해를 새롭게 준비할 때 다이어리를 고른다.  기억을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eVe%2Fimage%2F9ItVfZBbm8IaZNyiiAx2VSpc2a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 - 지역시민단체 활동가의 어쩌다보니 퇴사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eVe/8" />
    <id>https://brunch.co.kr/@@2eVe/8</id>
    <updated>2023-10-06T15:10:03Z</updated>
    <published>2023-05-05T06:1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7월 30일, 퇴사를 했다.  지역에 와서 2년 만에 얻은 직장이었다. 20대부터(!) 시민운동을 한(!!)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의 결혼 적령기(!!!!)의 나는 잘 팔리는 시장상품이 아니었다. 상품은 그렇게 진열대에서 낡고 부스러지면서 스스로 녹슬면서도 그럼 그렇지, 하고 그냥 체념하고 있었다. 결국은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서울을 찾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eVe%2Fimage%2FY948y8fHkzgycUts5AljkvKfT6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