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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레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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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oheeparktnn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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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무너졌던 감정 위에, 일곱 날을 걸어 다시 피어나는 문장. 다시 살아내기 위해, 글을 씁니다. 삶의 틈, 감정의 결, 고요한 고백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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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7-28T10:10: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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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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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06:06:28Z</updated>
    <published>2025-06-29T13:2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십여 년을 살아오며, 인생의 고비마다 무수한 파도에 휩쓸려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단 두 가지, 확실한 진실을 얻었다. 첫째, &amp;lsquo;어떻게든 되겠지&amp;rsquo;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다 보면, 정말로 어떻게든 되어 있다는 것. 삶은 내가 조종하는 줄 알았지만, 결국엔 삶이 나를 데려가고 있었다. 둘째, 누군가를 영원히 미워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 미움조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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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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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2:39:55Z</updated>
    <published>2025-06-18T12: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경주를 멈출까 고민하고 있었다. 더 죽자살자 달려들어도 모자랄 판에, 조용히 기권표를 만지작거렸다. 빨간등이 켜졌다. 경고등이 번쩍거렸다. 내 마음 안에선 쉴새없이 경고등이 울렸었지만, 애써외면했다. 그건 나는 내가 시들어가고 있다는 신호였다. 하루하루를 버티는 데에만 온 힘을 쏟았고, 몸의 한계가 달했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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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무리 - 치열했던 30대를 추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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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4:08:37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도 격렬함도 지나보낸뒤, 남은 건 고요함이었다. 마치 비바람이 그친 뒤, 흙내음이 은근하게 퍼지는 저녁처럼. 나의 30대의 시작과 끝은 그랬다. 두 아이의 출산과 육아, 회사, 내조, 결혼생활, 박사과정 모든게 미완성이었고 치열했다. 하루 3~4시간이 내 수면시간의 전부였고, 머리는 감을 때마다 수백가닥이 빠졌다. 양쪽 눈은 항상 벌겋게 붉어져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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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 - - 끝이 아닌 시작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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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54:42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크 로스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술작가중 한 명이다. 추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불리는 그는, 미술관의 한쪽 벽을 가득 채울 만큼 거대한 캔버스 위에 단 두세 가지 색만 덧입힌 그림들을 그렸다. 처음 그의 작품을 보면, 마치 벽에 페인트 색을 시험 삼아 칠해놓은 것처럼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마크 로스코의 그림은 경매 시장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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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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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54:03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의지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동기부여가 되는 것. 자유함 속에서 그것을 이루어 내려고 노력하는 것. 그러나 의지는 때로 꺾인다. 아무리 단단한 마음도, 반복되는 실패와 외부의 냉소 앞에서는 흔들리기 마련이니까. 우리의 의지는 생각보다 자주 무너지고, 피곤과 무기력, 외로움, 자기비난 앞에서 조용히 고개를 숙인다.  나는 연약하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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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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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53:18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보다 조금 먼저 아팠고, 나보다 조금 먼저 어른이 된 사람. 내게 길을 열어주고 조용히 사라진 사람. 삶의 한 시기를 함께 지나간 사람. 나에게 선배란 그런 존재다. 그러나 사실 그들도 불안했고, 조심스러웠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순간이 있었을 거라는 것을 그땐 알지 못했다. 연차가 늘고, 삶의 위기가 늘어날수록 그때 내 앞에 있었던 선배들의 표정을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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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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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52:39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amp;lsquo;시크릿&amp;rsquo;이라는 책과 다큐멘터리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미래를 상상하면 그것이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마인드맵 만들기도 자연스럽게 유행처럼 번졌다. 그 시절의 나는, 많은 사람들처럼 꽤나 큰 충격을 받았고, 책과 영상에 깊이 빠져들어 이 세상에서 정말 이루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이미지로 그려보고, 구체화해보는 연습을 시작했다.그리고 그때 처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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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압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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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52:24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8년여간의 힘들었던 나의 결혼생활은 끝을 향하고 있었다. 그때의 나는 마치 무너진 구조물 위에서 흔들리는 한 개의 기둥 같았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이들을 홀로 키워야 했고, 경제적 기반은 무너졌으며,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모든 짐을 오롯이 내가 짊어져야 했다. 내가 짊어진 삶은 생존이었다. 매 순간 선택해야하고, 감당해야하고, 흔들리지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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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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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51:29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정오쯤, 아이들과 교회 다녀오는 중에 친구로부터 차 한잔 마시자는 연락이 왔다. 이후 스케줄이 없어서, 마침 아이들에게서 벗어날 궁리가 필요했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홀가분한 마음으로 까페로 나섰다. 우리는 만난지 몇일 되지 않았지만 항상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듯,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나갔다. 힘든 결혼생활, 엄마이자, 여성이자 한 인간으로서 중심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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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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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50:58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조금만 더 참지 그랬어.&amp;rdquo; , &amp;ldquo;다 니가 선택한 길이잖아.&amp;rdquo; 그래, 내가 문제였다. 일은 꼬였고, 사람들에게 상처받았고, 실패했다. 내 안의 나를 달래는 일보다, 재촉하고 혼내는 일이 더 익숙했다. 그렇게 십여년을 버티고 나니, 몸이 먼저 무너졌다. 병이 생기고, 마음이 가라앉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이어졌다. 내가 선택했고, 내가 살아가는 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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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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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50:44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꼭 뭘 해야한다고 생각해? 일단 좀 쉬어.&amp;rsquo; &amp;lsquo;넌 꼭 뭘 하더라?&amp;rsquo; &amp;lsquo;넌 쉬면 병나는 애잖아&amp;rsquo;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수십년간 들어왔던 말이다. 쉰다는 것은 나에게 게으름이었고, 죄책감을 만드는 일이었다. 그리고 십여년간 이어온 이 생활끝에 나는 온갖 만성질병들을 달고 어쩔수 없이 회사를 나왔다. 처음엔 쉼이 곧 나태라 믿었다. 하루를 빼곡히 채워야만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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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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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50:14Z</updated>
    <published>2025-06-18T11: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을 단순한 유희로 여기지 않고, 기도와 고요함, 일상의 작은 감사와 내면의 성찰로 하루를 채워가는 사람. 오늘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용히 스스로에게 묻고 응답할 줄 아는 사람. 지나간 날들은 바람에 실어 보내고, 고난의 물결이 밀려올 땐 원망보다 침묵을 택하고, 분노보다는 기도를 택하는 사람. 파도 위에 몸을 실어 유영할 줄 아는 담담한 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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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언  - &amp;ldquo;조언은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을 듣는 일이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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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49:55Z</updated>
    <published>2025-06-18T11:4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사람들이 듣기 가장 기분나쁜 말 중 하나가 &amp;lsquo;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어&amp;rsquo;라는 말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만큼 말의 내용보다 그 말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듣는다. 조언은 그런 점에서 언제나 의도의 문제다. 아무리 옳고 도움 되는 말이라 할지라도, 그 말에 어떤 포장지를 입히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낼 수도, 완벽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 &amp;ldquo;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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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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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13:05:05Z</updated>
    <published>2025-06-18T11: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의 칼바람을 모르고 자란 온실 속 꽃은, 언젠가 예상치 못한 미풍에도 무너지게 된다. 서리 낀 새벽, 얼음처럼 차가운 안개, 잎을 스쳐 가는 작은 생의 위협조차 제대로 견뎌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온실 속 꽃은 살아있지만, 약하다. 나도 한때 온실 속에서만 자란 화초같은 사람이었다. 결과적으로 언젠가 나는 온실 밖으로 나와야 했고, 그때의 나는 세상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erK%2Fimage%2FVyLt7fksYRmpUDVeKBColGBUI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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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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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49:22Z</updated>
    <published>2025-06-18T11:4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나는 최신 맥북을 구입하기 위해 50만원, 100만원 가량의 가격차이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다. 기존 컴퓨터의 1~2초 가량의 화면전환과 로딩속도를 기다릴 수 없어서였다. 그런데 큰 애가 학교에서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겨 책을 읽는 것이 익숙했었는데, 이제는 책 한권마저 누군가의 관점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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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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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48:27Z</updated>
    <published>2025-06-18T11:4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동이란 감정에 휘둘려 후회만 남는 일. 참지 못해 무너지는 순간. 이성을 잃는 순간. 그래서 우리는 충동을 두려워하고, 감추고, 부끄러워하며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에게 있어 충동은, 나를 향한 가장 진실한 호소였다.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손가락질 할게 뻔한 선택. 그러나 그 누구보다 나다웠던 순간. 누구보다 나를 오래 참아온 내가, 스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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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 &amp;ndash; 살아낸 계절과 살아갈 나날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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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48:08Z</updated>
    <published>2025-06-18T11:4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6월이라는 한 해의 중간에 서 있다. 반년의 끝자락. 겨울의 끝에서 시작된 숨 가빴던 날들을 지나 이제야 비로소, 잠깐의 숨을 돌릴 수 있는 곳에 도착한 것 같다. 누군가 그랬다. &amp;quot;6월은 겨울과 봄이 지나간 자리에서 한 해를 마저 살아낼 용기를 건네는 달이다.&amp;quot;라고. 그 말을 곱씹으며, 나는 문득 지난 반년을 떠올려본다. 1월의 차가운 공기와 2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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