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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히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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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초등학교에서 상담교사로 일합니다. 무탈하고 평안한 하루하루가 곧 행복이라고 믿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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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8-08T06:11: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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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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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7:04:11Z</updated>
    <published>2026-04-20T07:0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어떤 숏츠를 보았는데요. 티켓팅을 하는데 마사지건을 활용하더라고요. 마사지건의 빠른 진동이 인간의 손가락이 낼 수 있는 '광클'의 능력치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손가락 대신 마사지건을 휴대폰에 갖다 대고 티켓팅을 하는 거예요. 기발하죠. 실제로 숏츠를 찍어 올린 분은 티켓팅에 성공했어요. 티켓팅 어렵다고 소문난 아이돌 콘서트였는데 말이에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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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벅지 붙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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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6:14:34Z</updated>
    <published>2026-04-06T06:1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깐 발레를 배우던 그 한 달의 기억을 꺼내봅니다. 발레리나의 올곧은 자세를 떠올려보면 발 뒤꿈치부터 허벅지까지 양쪽이 단단히 붙어있습니다. 마치 다리 두 짝이 하나로 합쳐진 것 같은 모습입니다. 발레 학원에서 강사님도 저에게 그렇게 허벅지끼리 붙여서 서보라고 하셨습니다. 두괄식으로 말하자면 저는 한 달 동안 그렇게 서지 못했습니다. 그전부터 어느 정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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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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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6:17:43Z</updated>
    <published>2026-03-30T06: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같은 시간에 가면 같은 강사님에게 수업을 받게 되는데요. 강사님은 무용수 같은 외형을 갖고 계세요. 몸은 얇고 여리한데 얼굴도 작고 동양적인 마스크가 매력적인 분이죠. 목소리도 차분하시고요. 그 차분한 목소리로 아주 천천히 가르쳐주시죠. 천천히 말씀하시고, 천천히 숫자를 세는 거예요. 그러면 저는 천천히 알려주시는 동작을 따라 하고, 천천히 고통스러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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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데 싫다 - 2대 1 수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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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2:10:23Z</updated>
    <published>2026-03-23T02: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필라테스 수업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구를 써 본 것 같습니다. 공중에 매달리는 것만 빼고요. 공중에 매달리는 건 그룹 수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아마 한 명의 강사가 여러 수강생을 코칭하기에 공중 동작은 위험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겠죠. 아직 어떤 수업이 가장 좋냐고 묻는 질문에는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다 힘들어요. 같은 기구를 서너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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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야, 갈비뼈. - 어쩌면 일종의 해부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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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2:36:04Z</updated>
    <published>2026-03-16T02: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라테스 한 주 수업 예약링크가 열린다는 토요일, 오후 느지막이 어플을 켜보니 매 타임 남아있는 자리는 한두 자리뿐이었어요. 예상외로 빡빡해 보이는 예약에 조금 놀랐지만 무사히 월요일, 수요일의 예약 버튼을 누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등록한 필라테스 센터가 동네에서 꽤나 자리를 잡은 모양이에요. 필라테스 센터가 갑자기 망해서 장기간 끊어놓은 수업권을 통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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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원 4주년 이벤트, 60회 68만 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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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9:08:01Z</updated>
    <published>2026-03-10T07:2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달력은 두 장을 넘겼는데 새로이 시작한 것은 없고, 똑같이 먹어도 군살은 늘어가는 노화의 시작을 몸소 느끼며 뭐든 좀 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 때쯤 집 근처 필라테스 센터 이벤트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60회에 68만 원. 단, 8개월 내 사용] 가격은 회당 만원 초반대니까 괜찮았고, 60회는 감이 안 잡혔어요. 그런데 8개월이라는 기간 때문에 등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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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는 나의 힘 - 나의 찌질함을 목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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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6:39:47Z</updated>
    <published>2026-01-15T06: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질투라는 감정은 때로 사람을 보잘것없게 만든다. 특히 질투의 대상이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누군가 일 때, 그 양가감정에서 오는 이질감은 목에 걸린 가시처럼 꺼끌하다. 좋아하는 사람의 경사를 온마음으로 축하해주고 싶은데, 그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나의 찌질함을 어디다 고백하기도 부끄러워 몰래 이곳에 쓴다.  입시나 취업을 준비하다가 먼저 합격 소식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9fPVymQCaZnf6fKSHc3ShngB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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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아기 부모교육을 일단 한 번 해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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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1:58:56Z</updated>
    <published>2025-12-31T01:5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아기 아동을 양육하시는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할 기회가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교육 시간이 퇴근시간과 맞물려 있어서 얼마나 오실 수 있으려나 했는데, 사십여 명 되는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연차를 쓰고 오셨다는 분도 계셔서 부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부모교육에 긴장하며 시작했습니다만 고개를 끄덕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R89EI_wBByudZ65bVS2Kizrcg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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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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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2:25:51Z</updated>
    <published>2025-11-09T02: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하루는 천천히 흐르는데 돌아보면 일주일은 빠르게 지났습니다. 지난 한 해는 또 어떻고요.  사람들 옷소매가 길어지면 드디어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는구나 반가웠다가요.  오락가락하는 일교차에 아침마다 기온별 옷차림을 검색하다 보면 달력 한 장을 넘길 때가 와요.  그러다 기온이 어떤지 볼 필요도 없이 아끼는 코트를 꺼내 입는 날들이 이어지면 한 해가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rDakPTonp35fV2CdUOVcPdBug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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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 수도 있었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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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00:38:45Z</updated>
    <published>2025-09-07T08: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머릿수만큼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다. 한 명 한 명이 가진 삶의 역사는 모두 고유성을 띤다. 비슷한 모양 같아서 하나로 정리하려고 해 봐도 딱 떨어지지 않는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해서 가정에 흐르는 공기까지 같을 수는 없는 것처럼. 그 스펙트럼은 빨강에서 보라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나였다면 이랬을 텐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g7L9ePXosCJzxX00BkzIDtwtj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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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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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7:24:36Z</updated>
    <published>2025-08-17T09:1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손에는 사탕을 다른 한 손에는 초콜릿을 쥔 채로 번갈아 보고 있구나  사탕을 고르면, 영원히 초콜릿을 먹을 수 없을 거야 초콜릿맛 사탕을 만들 수 있겠지만 그건 진짜 초콜릿은 아니지  초콜릿을 고르면, 영원히 사탕을 먹을 수 없을 거야 사탕맛 초콜릿을 만들 수 있겠지만 그건 진짜 사탕은 아니지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지 사탕을 선택하는 것이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5GjGIn9H4AE4HVCBmuSjTw7LKW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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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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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12:54:11Z</updated>
    <published>2025-07-20T10: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워하는 마음도 질투하는 마음도 흘러가게 두어요  제발 좀 떠나라 내쫓아도 소용없었잖아요  사랑하는 마음도 예뻐하는 마음도 흘러가게 두어요  조금 더 함께하자 붙잡아도 소용없었잖아요  사랑이 머무는 순간에 흠뻑 몰입하고 미움이 머무는 찰나만큼만 괴로워하세요  사랑도 미움도 천천히 멈추는 일 없이 뜬구름이 되어 지나갈 테니    사진:&amp;nbsp;Unsplash의Ar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jFLrT0s8U2aq-37fDiCxQZPcz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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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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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21:45:11Z</updated>
    <published>2025-06-15T02:0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머리 위에 가까워졌을 쯤 겨우 들어 올린 무거운 눈꺼풀 손만 까딱까딱 찾아낸 핸드폰 화면에 새겨진 시간에 아차차  일어날까 말까 게으름 피우다 허기의 아우성에&amp;nbsp;어쩔 수 없다 분명 냉장고 앞을 향해갔는데 도착한 곳은 소파, 다시 털썩  열려있는 창문 밖으로 들리는 세상의 소리 놀이터에서 꺄르륵거리는 어린아이들의 웃음 아직 아침인척 해주는 친절한 새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Rv41IjQXzOGVr1lJ0JvFkil9_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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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데이 클래스의 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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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12:23:07Z</updated>
    <published>2025-05-15T06:0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주 전,&amp;nbsp;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amp;nbsp;있는 동네 공방을 찾아갔다. 향수를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기 위함이었다. 3층짜리 낮은 건물에 들어서서 엘리베이터를 탈까 잠시 고민하다가 공방의 위치가 2층이라는 것을 보고 비상구 계단으로 향했다.&amp;nbsp;12층이었다면 계단은 선택지에 두지도 않았을 테지만,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택한 스스로를 조금 기특해하다 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Hlnf45qGiw3GFfphUgXZMDbzn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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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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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08:13:09Z</updated>
    <published>2025-04-12T1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지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날 인간 존재의 외로움이 사무치게 느껴지는 날 말이야  그런 날에는 내 옆에 누가 있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 인간은 원래 외롭다는 문장도 차갑게만 읽히거든  길 잃은 어린애처럼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리고 싶은 그런 기분이 되어버린다니까  그럴 때는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자 엉킨 머리를 빗어내자  좋은 향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1lzUAr9_0yuQ0Lru-FqJbgNV7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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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행복을 의심하지 않을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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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1T22:14:37Z</updated>
    <published>2025-03-24T08:1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셋 쯤이던가, 혼자 미국 서부를 여행한 적이 있다. 그 여행의 끄트머리에는 미국이 아닌 과테말라를 며칠 여행했었다. 뜬금없이 웬 과테말라인가 하면 가까운 친척이 그곳에 살고 있었던 덕분이다. 혼자 중남미 여행을 한다는 것은 꽤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LA에 잠시 묵었던 한인민박 사장님은 내 다음 행선지가 과테말라라는 것을 듣고는 용기가 대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A3xCi1_PhVxB6R7zqyF1pLXvy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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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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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07:15:32Z</updated>
    <published>2025-03-07T08:0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막한 밤 잠들지 못한 밤  쉬잇 그대로 멈춘 듯한 세상 잠들지 못한 분주한 마음  똑딱똑딱 망설임 없는 걸음으로 긴 밤을 유영하는 시계 초침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생각은 끝이 없어 곳곳에 가득한 생각의 발자국  반짝반짝 어두운 방 안에 빛나는&amp;nbsp;두 눈 그리고&amp;nbsp;또렷한 정신  그렇게 긴긴밤을 견디다 마침내 눈꺼풀이 느려지고 이불의 포근함이 느껴질 때  눈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UQM4WT8vMdZfyLSI3qnyjiZDc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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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하고 시시한 행복을 사랑하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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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17:30:47Z</updated>
    <published>2025-02-21T07:2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히 재미있는 일도 없고, 열정이 솟아나는 일도 없고,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인생권태기인가 싶은 때가 잔잔히 꽤 긴 시간 이어졌다. 가까운 과거의 일이다. 그중에 절정에 해당했던 시기에는 '정말 이대로 그냥 다 끝나도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아주 소극적이지만 위험한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이런저런 일로 회의감과 자괴감이 컸을 때여서 조금 위험한 생각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DKNnRcWqljU01eScYA4qFFg_w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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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 가르기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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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04:39:28Z</updated>
    <published>2025-01-25T03: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MBTI유형 T(사고형) vs F(감정형) 진보 vs 보수 찍먹 vs 부먹 민초파 vs 반민초파 남자 vs 여자 MZ세대 vs 기성세대 갤럭시 vs 아이폰  언젠가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둘로 나눠서 네 편과 내 편을 나눈다. 이제 유행을 지나 보편적&amp;nbsp;개인정보가 된 것 같은&amp;nbsp;MBTI 유형을 예로 들어보자.&amp;nbsp;일각에서는 T형 인간을 마치 감정이라고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3g6lgndSkzNcFt55wRzuAdl4h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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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자작나무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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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21:44:00Z</updated>
    <published>2025-01-14T07:5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밟힌 눈이 빠드득 소리를 낸다  보송한 눈밭을 가르고 온 발자국만 빤드럽다  오르막 비탈길 끝을 올려 보다 이내 시선이 발 끝으로 내려온다 흰 땅을 딛고 올라온 햇빛에 시린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뜬다  빠드득 소리가 멈춘 곳에 흰 숲이 있다  어떤 방문자도 없는 것처럼 숲은 고요하다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유일하게 기척을 낸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gXL%2Fimage%2F9ACdipveDMwktkYq80AWxsGHJ1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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