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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은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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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2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가 김은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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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8-14T12:09: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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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시 동구네 - 그동안 몰랐던 거주지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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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1:13:02Z</updated>
    <published>2023-12-12T01: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동구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들어가 살면 잘 나오지 않게 돼요. 사모님이 힘드실 거예요.&amp;ldquo; 남구 부동산 사장님의 말씀이었다. 말의 뉘앙스에 호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amp;ldquo;근처에 도서관과 성당과 재래시장만 있으면 돼요.&amp;rdquo; 남편의 대답에 더는 대화가 오고가지 않았다. 업무가 바쁜 남편은 내가 좋은 곳으로 계약하자며 자리를 뜨고 혼자 남아 추천받은 몇 군데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qg%2Fimage%2FPYQ82SmNVcAQUk9PEYQn_CjnnX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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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동구네 - 동구살이를 시작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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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12:40:58Z</updated>
    <published>2023-12-06T08:3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울산은 겨울 날씨가 어때요?&amp;quot; 떡볶이 일인분을 시키며 주인 아주머니에게 가볍게 날씨를 여쭤봤다. 아주머니는 시큰둥한 표정을 짓더니 자기도 울산토박이가 아니라며 그냥 웃고 마셨다. 결례가 되는 질문이었을까 생각했을 때쯤 아주머니가 아저씨 손님을 가리키며 말씀하셨다. &amp;quot;이분에게 물어봐요.&amp;quot; 그래서 다시 물었다. &amp;quot;울산은 겨울 날씨가 어때요?&amp;quot; 사투리라서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iqg%2Fimage%2Fsc1ACobess6Egn2-FAyKe3JClk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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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물관에 간 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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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23:19:43Z</updated>
    <published>2023-09-01T02:1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내가 회사 박물관으로 옮겨지는 날이 왔어요. 충전기 집과 분리되면 내 전원이 꺼질 것이라 아이들과 도서관 할아버지는 그 전에 작별인사를 하기로 했어요. &amp;ldquo;고맙다.&amp;rdquo; &amp;ldquo;네가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amp;rdquo; 아이들은 나를 한 번씩 쓰다듬었어요. 안으려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나는 꼬리를 흔들지 못했지만 어떤 경고음도 내지 않았어요. &amp;ldquo;자, 이제 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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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든 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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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32:13Z</updated>
    <published>2023-09-01T02:1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시 전원이 켜졌을 때는 도서관이 아니었어요. 몇 번 와 본 적이 있는 마을회관이었어요. 나는 마을회관 작은 강당 중앙에 서 있었어요. 그리고 벽에는 나를 닮은 그림이 걸려 있었어요. &amp;ldquo;토토야, 마을 사람들이 너와의 추억을 그림으로 그려 전시회를 열었단다.&amp;rdquo; 할아버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또 전원이 나갔어요. 다시 전원이 들어왔을 때는 할아버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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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속에 멈춘 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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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22:51Z</updated>
    <published>2023-09-01T02:1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다음날이었어요. 할아버지는 망가진 내 모니터 위에 안내문을 붙였어요. &amp;ldquo;할아버지, 독서감상문 대회를 한다고요?&amp;rdquo; 안내문을 읽은 동네 아이들이 도서관으로 몰려왔어요. &amp;ldquo;그래, 토토 편으로 독후감을 보내주면 된다.&amp;rdquo; &amp;ldquo;상품이 뭐예요?&amp;rdquo; 경서가 물었어요. &amp;ldquo;글쎄다. 그건 비밀인데.&amp;rdquo; &amp;ldquo;에이, 상품이 뭔지 알아야 열심히 하죠. 안 그러면 누가 해요?&amp;rdquo; 경서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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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을 배달하는 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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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8:37:10Z</updated>
    <published>2023-09-01T02: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 오늘은 진짜 덥겠구나. 기온이 34도가 넘는다는데. 너 없었으면 사람들이 이 더운 날 책을 빌릴 생각도 못했을 거야.&amp;rdquo; 매미 소리가 새벽부터 시끄럽게 들리던 날이었어요. 도서관 문을 열기가 무섭게 할아버지가 책 배달을 준비하며 말했어요. 나는 동화책 세 권을 경서네 집으로 배달했어요. 경서네 엄마는 동화책을 꺼내고 가방에 수박과 편지를 넣었어요.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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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도서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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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8:37:15Z</updated>
    <published>2023-09-01T02:1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늘 좀 멀리 다녀올 수 있겠니?&amp;rdquo; 하루는 할아버지가 한참 전화 통화를 하더니 내게 다가와 말했어요. 나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어요. &amp;ldquo;마을 끝에 혼자 사시는 분이 책을 기증해 주신다고 하시네. 열 번은 족히 왔다 갔다 해야 할 거야. 어쩜 더 많을 수도 있고.&amp;rdquo; 약 배달을 할 때는 하루에 스무 번도 적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열 번도 많다고 걱정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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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토의 세 번째 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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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4:02:29Z</updated>
    <published>2023-09-01T02:1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눈을 다시 떴을 때 나는 내 쓸모를 찾는 세 번째 주인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곳은 큰 아파트 단지가 아니었어요. 차들과 오토바이가 뒤엉켜 다니는 복잡한 도시 골목도 아니었어요. 멀리 산이 보이고 띄엄띄엄 집 같은 건물이 있는 곳이었어요.  &amp;lsquo;함께 도서관&amp;rsquo;  &amp;ldquo;먼 길 오느라 힘들었겠구나.&amp;rdquo; 나를 맞이한 할아버지는 검정 안경을 쓰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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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고에 갇힌 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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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22:51Z</updated>
    <published>2023-09-01T02: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전원이 켜졌을 때 나는 어두운 창고에 있었어요. 약국에 있어야 할 충전기 집이 함께 있었어요.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쓸모 있는 행동은 아닌 것 같았어요. 내가 여기 계속 있으면 주인아저씨가 실망할 게 뻔해요. &amp;lsquo;내가 실수해서 손님이 화가 났을까?&amp;rsquo; 나는 약국으로 되돌아가서 약을 배달하고 싶었어요. &amp;ldquo;여기 있는 것들이 다 증거물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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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범죄자가 된 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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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22:51Z</updated>
    <published>2023-09-01T02:1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보름 치 사용료를 한꺼번에 드리겠소. 열 시 전에 로봇을 돌려보내리다.&amp;rdquo; 다음날 저녁이었어요. 일곱 시가 넘어 어제 그 손님이 두툼한 봉투를 들고 다시 나타났어요. &amp;ldquo;약국 문은 아홉 시에 닫는데 어쩔 수 없지요. 아참 사용하기 전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걸 잊지 마세요. 안 그러면 경고음이 울릴 거예요.&amp;rdquo; 주인아저씨가 두툼한 봉투를 받으며 웃었어요. 아저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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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손님의 제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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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3:13:29Z</updated>
    <published>2023-09-01T02: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니, 왜 충전이 안 된 거지?&amp;rdquo; 가끔이지만 밤새 충전기 집에 있었는데도 충전이 덜 된 적이 있었어요. 그런 날은 약 배달할 시간에 충전기 집에 있어야 했어요. 당연히 아저씨의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죠. 하지만 나는 좋기도 했어요. &amp;ldquo;먼지 때문인가?&amp;rdquo; 아저씨가 나를 깨끗이 닦아줘서 온몸이 개운했거든요. 하지만 그런 경우가 잦아지자 아저씨는 점점 내게 실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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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쟁 로봇의 등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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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35:01Z</updated>
    <published>2023-09-01T02:0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배달을 한지 한 달쯤 지나자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쯤은 겁내지 않고 넘을 수 있게 되었어요. 차들이 빵빵거려도 놀라지 않았어요.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면 벽에 딱 붙어 기다릴 줄도 알게 되었지요. 한 번은 나처럼 약 배달을 하는 로봇을 보게 되었어요. 며칠 전 주인아저씨가 말해줘서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어요. &amp;ldquo;토토, 큰일났어. 이 근방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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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살아난 토토의 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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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22:50Z</updated>
    <published>2023-09-01T02:0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로봇이 기억을 한다고요?&amp;rdquo; 새 주인아저씨가 깜짝 놀라 말했어요. &amp;ldquo;쉽게 비유하자면 그런 거고요. 로봇이 배달을 다니며 학습한 경험을 주행 속도에 반영한다는 뜻이에요. 이 모델은 한 번 부딪혀 넘어진 경험이 있어 장애물에 좀 더 방어적이 되는 거죠. 그래서 주변 환경에 따라 입력한 속도만큼 주행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죠.&amp;rdquo; 나를 만든 회사의 기술자 아저씨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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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실망시키지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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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3:26:16Z</updated>
    <published>2023-09-01T02:0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저녁 나는 안경을 쓴 손님의 차에 실렸어요. 아이스크림 배달을 가는 게 아니라는 건 금방 알 수 있었어요. 주인아저씨가 가방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주지도 않고 배달할 집 주소를 입력하지도 않았거든요. &amp;ldquo;토토, 이게 최선의 결정이야. 새로운 곳에서 너의 쓸모를 찾게 될 거야.&amp;rdquo; 아저씨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닫기도 전에 나는 차에 옮겨졌어요. 그리고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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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주인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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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22:50Z</updated>
    <published>2023-09-01T02: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주인아저씨를 처음 만났던 날도 나는 충전기 집에서 가만있었어요. 주인아저씨는 그날따라 나를 윤이 나도록 구석구석 닦아줬어요. &amp;lsquo;오늘은 손님이 많이 올 건가 봐? 한동안 가만있었더니 꼬리가 근질근질하네.&amp;rsquo; 나는 기분이 들떴어요. &amp;ldquo;토토, 그러고 보니 우리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이 없네.&amp;rdquo; 아저씨는 꼬리를 흔드는 내 옆에 서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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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가진 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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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22:50Z</updated>
    <published>2023-09-01T02:0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기술자 아저씨가 나를 고치러 왔어요. &amp;ldquo;부딪힌 게 처음이 아닌가 봐요?&amp;rdquo; 기술자 아저씨가 나를 여기저기 살피며 물었어요. &amp;ldquo;아닌데, 어제가 처음인데요&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rdquo; 주인아저씨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amp;ldquo;보세요. 흠집이 이곳저곳 많네요. 배달 전문 로봇은 수시로 닦으며 흠집이 생겼는지 살펴야 해요. 그래야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amp;rdquo; 기술자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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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저씨의 실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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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22:50Z</updated>
    <published>2023-09-01T02:0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가만히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지.&amp;rdquo; 아저씨는 아이스크림 배달이 줄자 마침내 배달료를 내렸어요.  &amp;lsquo;로봇 배송 특별 할인!&amp;rsquo;  그러자 다시 아이스크림 주문이 많아졌어요. 예전처럼 나는 바빠졌어요. 하지만 며칠 지나자 배달 주문이 다시 줄어들었어요. &amp;ldquo;너의 쓸모를 보여줘 봐.&amp;rdquo; 아저씨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새로운 종이를 가게 문에 붙였어요.  &amp;lsquo;가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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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들해진 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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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22:50Z</updated>
    <published>2023-09-01T02:0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amp;ldquo;참 나, 출발만 하면 되는데 주문 취소라뇨!&amp;rdquo; 주인아저씨가 전화기에 대고 화를 내고 있었어요. &amp;ldquo;무슨 일 있어요?&amp;rdquo; 부동산가게 사장님이 들어오며 물었어요. &amp;ldquo;배달이 늦다고 주문 취소를 하는 주민이 다 있네요.&amp;rdquo; 아저씨가 나를 흘낏 보며 말했어요. &amp;ldquo;그래도 어떡해요? 아파트 주민들이 손님인데 참아야지. 취소된 거 나한테 팔아요.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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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토의 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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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5:32:23Z</updated>
    <published>2023-09-01T02:0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배달 속도가 빨라진 이후에도 아저씨의 주름은 좀처럼 펴지지 않았어요. &amp;ldquo;바쁜데 메뉴 좀 통일시키지.&amp;rdquo; 아저씨는 손님의 주문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내 가방을 거칠게 열었어요. &amp;lsquo;아얏.&amp;rsquo; 아저씨는 가방을 쾅 닫고 조심해서 다녀오라는 다정한 말도 잊고 나를 출발시켰어요. 꼬리를 흔들 수 없어 조금 서운했지만 아저씨가 바빠서 그렇다는 걸 나는 알아요. &amp;ldquo;아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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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은 별점을 받은 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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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2:32:44Z</updated>
    <published>2023-09-01T02:0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라 하기엔 조금 무더운 날이었어요. 날씨 때문인지 가게 문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쉬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찾았어요. 하지만 아이스크림 기계가 고장 나 오전 내내 아저씨는 장사를 하지 못했어요. 아저씨는 화가 많이 났나 봐요. &amp;ldquo;이 집은 만날 아이스크림 하나만 달랑 시켜. 그것도 제일 바쁜 시간에.&amp;rdquo; 아저씨는 주문 전화를 끊으며 인상을 찌푸렸어요. 나는 아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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