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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eone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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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두렵지만 또 다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날들에 대하여. 다양한 종류의 글을 잘 다루는 사람이길 갈망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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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8-17T02:25: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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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여기에서 살 수도, 저기에서 살 수도 있다 - 사랑하는 나의 두 동생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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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30T13:58:18Z</updated>
    <published>2023-07-18T06:1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이번 뉴욕은, 우리 세 자매가 자유롭게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이었을지도 모른다. 작년 부부의 연을 맺은 둘째의 임신 계획대로라면 나는 내년에 이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엄마로서의 삶을 맞이한다는 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삶의 궤도로 진입한다는 의미니 아마 그 궤도 위에서 세 자매의 시간을 찾는 일이란 여간 쉽지 않겠지. 우리는 아직 가야할 곳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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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개의 공간, 5명의 나&amp;nbsp; - 코리빙 라이프스타일 관찰기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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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2T14:33:25Z</updated>
    <published>2022-04-01T15: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희는 주중이든 주말이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카페에 가서 책을 읽거나 생각을 정리하며 글 쓰는 걸 좋아한다. 충분히 원래 살던 본가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코로나로 집이라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목적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알게 된 점이 있었다. 각 공간에는 그에 맞는 가장 알맞은 목적이 있다는 것. 특히 공간이라는&amp;nbsp;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연희는,&amp;nbsp;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3u%2Fimage%2FueXuBY_1YJfGvEhrd55EYTvDHU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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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뭘 나눠요, 그냥 다 줄래요 - 코리빙 라이프스타일 관찰기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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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4T09:35:37Z</updated>
    <published>2022-03-20T10: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웃들과 공용 키친에서 저녁을 먹고 있던 어느 날, 연희는 N을 처음 만났다. 두어 개의 도넛 박스를 들고는 &amp;ldquo;여기서 모임이 있다고 해서요!&amp;rdquo;라며 모르는 이들 사이로 주저 없이 걸어 들어와 모두에게 도넛을 나누어주던 N의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 그 후로는 코리빙하우스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N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주로 무언가를 나누는 일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3u%2Fimage%2F61oKiDcyDWhwTLOAiqxJ1Ktgsx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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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용 공간의 절대적 상식 - 코리빙 라이프스타일 관찰기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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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53Z</updated>
    <published>2022-03-11T16:4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리빙하우스에서 살다 보면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 대한 각자의 상식이 모두 다르다는 걸 새삼 느끼곤 한다. 공용 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절대적 상식이 있을까.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의 모양새대로 살다가 한 공간에 모이다 보면,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기 마련이다. 공용 공간의 이용 규칙은 그래서 존재하기도 한다. 이용하는 우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3u%2Fimage%2FtwCeq0VlEoEmgcwjYdbe7OuVjt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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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 방 사람, 이웃, 친구 - 코리빙 라이프스타일 관찰기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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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4T08:34:53Z</updated>
    <published>2022-02-27T14:1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리빙하우스에 입주하려고 투어를 왔을 때부터 J는 이곳이 퍽 마음에 들었다. 투어를 하며 여러 공간들을 둘러보던 그때, 공용 키친에서 빵을 굽고 있던 M을 만났다. 평소 &amp;lsquo;빵 굽는 뭉뭉이&amp;rsquo;이란 닉네임으로 빵을 구워 이웃과 나누길 좋아하는 M은 처음 만난 J에게 막 구워진 빵을 건넸다. 투어를 진행하던 커뮤니티 매니저님이 &amp;ldquo;이 층에는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3u%2Fimage%2FxKmtkCgWhSKnwCpTApWOMKwIky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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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분의 삶 - 코리빙 라이프스타일 관찰기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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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3T14:42:03Z</updated>
    <published>2022-02-20T13: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는 연희와 같은 층에 사는 이웃이었다. 공용 키친에서 마주쳐 인사를 건네면, 수줍게 웃으며 슥슥 감칠난 요리를 만들어 내던 A. A는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3개월간 코리빙하우스에 살았다. 소소한 이야기들은 많이 주고받았지만, 연희와 A가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건 A가 떠나기 일주일 전이었다. A는 연희에게 그간 자신이 이곳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잔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3u%2Fimage%2FYT_1-VXfbqfdUZnK7bd0h9JjY6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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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절의 달 - 코리빙 라이프스타일 관찰기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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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0T11:45:42Z</updated>
    <published>2022-02-10T12: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E와 연희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혼자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두 사람이 코리빙하우스에서 살 때 가장 치명적인 점은 거절을 잘 못 한다는 것이다.  어느 날 이 둘은 영화 &amp;lt;듄&amp;gt; 아이맥스 버전을 보러 가기로 했다. 다만 인기가 너무 많은 영화인지라 28시에 시작하는 영화를 예매했다는 게 문제였다. 둘은 생전 처음 듣는 28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3u%2Fimage%2FmPm5bz9GR6wcAWA2py_lEbwEr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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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리빙 준비물 : 다가가는 마음 한 뼘 - 코리빙 라이프스타일 관찰기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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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4T09:35:48Z</updated>
    <published>2022-02-03T11: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리빙 하우스 입주 2주 차. 그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부유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쩐지 연희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코리빙 하우스에 들어가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더불어 살아가게 될 거라 기대했으나, 이상적인 공간에 있다는 것 외에는 목적없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는 일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이제 막 열흘밖에 안 되었는데 뭐.' 조급해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3u%2Fimage%2FIZZgELVZp7AjK9Q8kG9w1deQl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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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ear bloom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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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5T13:13:36Z</updated>
    <published>2021-10-20T12:1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동안의 기록을 엮다 보니 왜 그토록 무언가 이루고 싶은 마음에 비해 실제로 이룬 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지 알게 되었다. 왜 스스로 뒤늦게 꽃을 피우는 late bloomer라 칭하는지도. 무언가를 활짝 피우기에 나의 20대라는 땅은 잡초와 자갈이 참 많았다. 햇볕도 잘 받고 비도 주기적으로 내리는 괜찮은 토양인데, 뭐든 잘 받아들이는 만큼 자갈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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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저는 괜찮지 않아서 괜찮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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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8T18:56:36Z</updated>
    <published>2021-10-20T12:1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 안녕하세요, 연희예요. 상담을 마친 이후 저의 이야기를 편지로 전합니다. 선생님과 마지막으로 이야기하던 날, 제가 물었죠. 저는 아직 하루하루가 편하고 행복하진 않은데 상담을 마쳐도 되는지 모르겠다고요. 그때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amp;quot;상담의 마지막도 완벽해지려고 하는 거예요, 연희 씨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잖아요.&amp;quot; 그 한 마디에 저는 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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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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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2T03:13:39Z</updated>
    <published>2021-10-20T12: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난 반년 동안 새롭게 만난 인연이 있나요?&amp;rdquo;  내향적인 성향이 조금 더 강하면서도 새로운 사람들에게서 자극과 영감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올해 몇 차례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배워보고 싶었던 걸 배우는 과정에서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만났고, 소설 커뮤니티 모임에서도 서로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는 사람들도 만났다. 그러나 모임 이후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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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맥락 위를 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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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0T12:13:45Z</updated>
    <published>2021-10-20T12: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amp;gt;를 봤다. 빈센트 반 고흐가 세상을 떠난 뒤 생전 그의 삶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그려보는 영화였다.  한 사람의 삶이란 참 분명히 저기 있고 바라볼 수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하늘 같다(영화 중 고흐의 편지를 배달해 주던 우체부 아저씨의 말을 인용)는 생각을 했다.&amp;nbsp;나도 나를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데 타인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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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의 단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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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0T12:13:45Z</updated>
    <published>2021-10-20T12: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왠지 모르게 축 처지고 기분이 안 좋을 때, 왠지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먼저 살펴야 할 것  1. 해야 할 일을 미루진 않았는가2. 바닐라 라떼를 안 마신 지 오래되진 않았는가3. 개운하게 잘 씻었는가4. 주변 환경을 어지럽게 두진 않았는가5. 주기적으로 운동하는가6.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많이 먹진 않았는가7. 내 마음 들여다보는 일(명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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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oly me, melancholy 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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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10-20T12: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실에서의, 그러니까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의 나는 밝고 따뜻한 사람일 때가 많다. 그에 반해 내면 깊은 곳을 비추는 나의 얼굴은 대개 고요하며 때로는 어둑하기도 하다. 한때는 오롯이 혼자 있을 때의 내 모습이 진짜 나라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과 있을 때의 내가 어떤 가면을 쓰고 있지도 않으니 그저 또 다른 나의 모습일 뿐이다. 동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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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홀로 부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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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5T08:54:45Z</updated>
    <published>2021-10-20T12: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부안 첫 째날  1. 작년 이맘때쯤처럼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을 왔다. 목적지는 무과수님 덕에 알게 되어 꼭 혼자 오고 싶었던 부안의 스테이 변산바람꽃. 문을 열자마자 작고 아늑한 방에 따뜻한 조명과 잔잔한 노래가 메우고 있다. 집을 떠난 후로 여섯 시간 만에 도착하며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던&amp;nbsp;뚜벅이 여행자의 마음이 탁 놓인다. 이곳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3u%2Fimage%2FqHbGoIvdJ75ijAQUNVs3OIcyt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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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 지내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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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10-20T12: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굵직한 감정선은 주로 계절을 따라가고, 여름은 내 모든 의욕적인 마음을 마비시키는 가장 곤욕스러운 계절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오는 여름, 가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듯한 아름 언니가 말했다. 대충 지내보자고. 저 짧은 말이, 어찌 보면 '저게 뭐야?' 할 법한 말이 내게 와 가장 큰 위로가 되었다.  작은 일이어도 항상 생산적인 무언가를 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3u%2Fimage%2F578LPM648Wafywoev4rZmyE2k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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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홀로 제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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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10-20T12: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수 꿈을 꾸었을까.낮잠을 자다 벌떡 일어났다. 연수 꿈이었나 보다.  연수는 갔다. 외국에서 공부 중이라 방학에만 겨우 얼굴 보는 내 동생. 올겨울에도 방학을 맞아 잠시 들어왔다가 엊그제 다시 떠났다. 몇 년을 보내도 보내도 익숙해지지 않는 배웅 길의 여운은 나를 며칠이고 잡아둔다. 있다가 없으면 빈자리가 유독 도드라지는 법이니, 연수가 남기고 간 자국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3u%2Fimage%2FwwoZ0xYhz_017IE6ppHoZVLcy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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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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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내가 누군지 정말 모르겠는데 누군지 알아야만 했던 스물다섯 무렵이었다. 얽힐 대로 얽힌 마음의 실타래를 어찌 풀어야 할지 몰라 끙끙거리고 있을 때, 글을 쓰며 꼬인 실을 조금씩 풀어나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머릿속 정체 모를 생각들이 손끝을 타고 조금씩 제 모습을 드러내는 게 그저 신기했다. 숨 가쁘게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는 것처럼 그저 펜 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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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m 사이의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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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0T12:13:43Z</updated>
    <published>2021-10-20T12: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초 회사가 새로운 사무실로 이사했다. 이전 사무실은 창문이 거의 없었기에 이번 사무실에 창문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빽빽한 빌딩 숲의 강남이지만 창밖 너머 조금의 여유가 있길 바라며 새 사무실로 출근한 첫날. 들뜬 마음으로 종종거리며 걸어가 바라본 창밖엔, 약 5m를 사이에 두고 큰 회색 건물이 우뚝 선 채 햇볕을 막고 있었다. 강남의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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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기 싫은 일도 기꺼이 감내하겠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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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4T12:03:48Z</updated>
    <published>2021-10-20T12: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8월, 같이 인문학을 공부하던 친구들과 '지하철 미션'이란 걸 하게 된 적이 있다. 지하철 미션이란 지하철 안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가진 두려움을 크게 얘기하고 그 두려움을 떨쳐내는 일이었다. 꼭 해야하는 일도 아니고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니지만, 당시 나는 스스로 옥죄는 틀을 깨고 나아가고 싶었던 시기였기에 상상만 해도 아찔한 그 미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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