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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지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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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indjiy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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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개인적인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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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8-19T17:25: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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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병기? - 몇 가지 심상이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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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13:54:39Z</updated>
    <published>2025-09-19T13:5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권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삶이 힘에 부쳐 돌파구를 헤아리던 중, 이것 쳐내고 저것 쳐내고 하다보니 닿은 결론이었다. 그러나 좀처럼 복권을 사러 갈 수는 없었는데, 당연하게도 복권을 사고 나면 뒤에는 실망할 일만 남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와 같을까. 이와 같다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런데 왜 나는 그런 생각을 했을까? 삑, 삑 바코드 찍는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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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주가(무) - 돌이켜보면&amp;nbsp;지난&amp;nbsp;나의&amp;nbsp;삶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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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22:41:00Z</updated>
    <published>2024-12-11T14:5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나는 것들을 겨우 이어 붙이니 글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나 이렇게 가끔 뭐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돌아왔다. 크게 취한 후 차가운 토사물을 게워내는 느낌으로, 말이다.  지난 시절을 돌이켜 볼 때마다 나는 불끈 방에 안경을 벗고 누워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리한 삶을 견디는 데 있어서 음악이 지대한 영향을 해왔음을 잊어버린 대가로, 또 최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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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병기 - 메모장에서 발견함, 2020년 8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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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14:28:57Z</updated>
    <published>2024-09-14T14: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래는 조금 극적인 변화가 다녀갔다. 약 한 달 가량을 새로 태어난 것처럼 살다, 최근에는 다시 진창에 처박혔다. ADHD 약을 먹기 시작한 것이 전환점이었다. 콘서타 18mg은 그동안의 내 삶을 통째로 바꾸어 놓았고, 눅눅한 일상이 볕에 내놓은 듯 상쾌하게 말라갔다. 더이상 점심만 먹으면 죽음과 같은 피로에 시달리지 않게 되었고, 5분 간격으로 머릿속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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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똑같은 일기 - 몇 년 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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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5T15:53:45Z</updated>
    <published>2024-08-05T15:5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나는 긴 시간 공을 들여 자책을 했다. 짧고 보잘것 없는 생애 내내 나는 자신을 다그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굴었다. 네가 대단한 줄 아느냐고, 잘난 줄 아느냐고 늘 속으로 속삭였다. 사람이라면 응당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 어느정도는 주인공처럼 여기기 마련이니, 이런 생각들은 언제나 다투며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곤 했다. (2022/6.</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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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보나 이백같이 - 백석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식이 먹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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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3T14:07:29Z</updated>
    <published>2020-10-03T05: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과외를 하다가 이 시를 봤다.  두보나 이백같이 /백석 오늘은 정월 보름이다대보름 명절인데나는 멀리 고향을 나서 남의 나라 쓸쓸한 객고에 있는 신세로다옛날 두보나 이백 같은 이 나라의 시인도먼 타관에 나서 이 날을 맞은 일이 있었을 것이다오늘 고향의 내 집에 있는다면새 옷을 입고 새 신도 신고 떡과 고기도 억병 먹고일가친척들과 서로 모여 즐거이 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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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카락은 강철보다 질기다고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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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3T02:35:44Z</updated>
    <published>2020-10-03T05:2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카락은 강철보다 질기다고 한다.추석을 맞이해 나는 집을 왕창 치우고 있다. 지난 시간들은 묵은 때가 되어 온 방안에 내려 앉아 있다. 더깨라는 사투리가 있다. 덮개에서 온 말일텐데, 종종 이렇게 내려 앉은 것들, 지난 것들의 흔적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곤 한다. &amp;quot;역사의 더깨&amp;quot;처럼. 내 온 방안에 내려 앉아 있는 이 무형의 무언가에게 참 어울리는 이름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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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임을 좋아하는 아이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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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9T14:41:48Z</updated>
    <published>2020-01-29T07: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기억도 있다. 아마 내가 대여섯살 무렵의 일일 것이다. 점심 때 나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둘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와중에, TV에는 영화 관련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었다. 출발 비디오 여행이였나, 그런 종류의 프로그램이었을 것이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amp;quot;바람 계곡의 나우시카&amp;quot;를 다루고 있었는데, 거대한 오무가 힘차게 달려가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Hy%2Fimage%2FzuRHwDbkjEGNzknoeBC2kR0P4go"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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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임을 좋아하는 아이 1 - 이젠 아이 아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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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9T14:53:10Z</updated>
    <published>2020-01-08T01:3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했다. 그게 언제냐면 대략 다섯 살쯤부터다. 그쯤 나는 외갓댁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큰외삼촌이 대학 입학할 쯤이던가, 작은외삼촌이 대학 입학할 쯤이던가 할아버지께서는 큰맘먹고 당시 300만원 정도(그렇게 들었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하던 데스크탑을 들여놓으셨다. 램이 64MB ~ 256MB 사이였고, 하드디스크 용량은 2</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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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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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6T03:58:11Z</updated>
    <published>2020-01-05T19:0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아픈 이유는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배가 고프면 사람은 밥을 먹는다. 나는 배가 고프면 생각을 한다. 무얼 먹지, 집에 오트밀이 아직 남아 있는데 오트밀에 우유를 타 먹을까? 그렇지만 설거지를 하지 않아서 그릇이 없는데. 그러면 시켜먹을까? 시켜먹으면 돈이 많이 드는데. 그러면 편의점에 갈까? 나가기는 귀찮아. 어쩌면 좋을까. 시켜먹는 게 가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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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기숙사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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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6T11:08:18Z</updated>
    <published>2019-09-17T15:5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4년 3월부터 서울 살이를 시작했으니, 햇수로 이제 6년차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도 졸업 안 한 내 처지가 조금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어 복잡미묘한 기분이 든다. 첫 전입신고를 한 게 2015년이었으니, 공식적으로 서울 시민이 된지는 5년차이다. 명절이면 내려가는 고향 집이 더 낯설게 느껴지는 요즘, 청년 주택에 관한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Hy%2Fimage%2FH8rTWQo-V4hfaWKGhCZSgassn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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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모하는 사람 - 외모에 관한 사적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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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13T15:10:43Z</updated>
    <published>2019-08-13T13:3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 몸에 있는 털이 싫었다. 머리털과 속눈썹 빼면 좀처럼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눈썹은 홍역-수두-아토피-대상포진의 4관왕 속에서 끄트머리가 흉터로 인해 듬성듬성해서 보기 안 좋았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팔과 다리에 털이 많아 또래 아이들한테 고릴라 같다는 둥, 징그럽다는 둥 그런 얘기를 들었다. 거기다가 아주 가늘고 고운(?) 콧수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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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맨 정신으로 글쓰기 - 글쓰기에 대한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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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8T09:50:07Z</updated>
    <published>2019-08-09T00: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나는 글을 쓰는 데에 구구절절하게 제약이 많은 사람이다. 일단 키보드가 아니면 글을 쓰지 못하고, 그것도 대체로 내 손에 맞는 키보드(키보드를 크게 가리진 않지만 그래도)가 아니면 글을 잘 쓰지 못한다. 지금은 버밀로 갈축 텐키리스 키보드를 쓰고 있고, 글을 정말 많이 적어야 할 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에르고노믹 키보드를 쓰기도 한다. 싸구려 멤브레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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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틀기 안정기 - 시는 아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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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7T11:17:20Z</updated>
    <published>2019-04-27T11:1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기 살을 드러낸 싱싱한 사람들.하얀 석류꽃이 절(節)마다 무수히 피었는데문득 유리 너머의 세상이 파르무레한 초록이었다.명도나 대비나 채도나 활기나 균형을 비틀어버리는 난시의 유리.세상은 잠시 빙글빙글보다 둥둥 떠다니기로 결정했다. 어젯밤을 토해내는 생각을 하다 가래를 한참 벹었다. 꽃들이 죽어도 담배는 펴야지. 그래서 나는 나비가 싫어요. 어쩌면 좋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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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서였던 것들. - 그림이라고 부르고 싶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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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2T17:53:52Z</updated>
    <published>2019-03-31T15:1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이 문장을 쓰면서 너무 진부하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에 몇 백&amp;nbsp;억 개가 있어도 별로 이상하지 않은 문장. 최소한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하는 경험을 했을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조금 더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림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 내보자고.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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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갱신되는. -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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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25T16:47:45Z</updated>
    <published>2019-03-25T16:1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날 내가 그렇게 얘기했다. 나는 느리게 갱신되는데, 나를 모두 보여주고 나면 네가 떠날 것 같아 두렵다고.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사람은 글을 쓰는 사람이어서, 문장이 참 좋네. 하고 대답을 했다.  스무살 이후로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다. 그 전까지의 세계에서, 나는 내가 이렇게 복잡하고, 가끔은 침울하고, 혹은 발랄한 삶을 살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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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에 대해서. - 보일러나 전기장판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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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24T17:42:56Z</updated>
    <published>2019-03-24T17:3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이 춥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나는 이불 도둑이었다고. 귀엽고 재밌는 얘기였지만, 순간 오한이 들었다. 나는 이불을 뺐는 사람일까? 물어서 뭐해. 이미 이불은 훔쳤는데.  내 방이 추운 이유를 얘기하려면 생각보다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아야 한다. 이 집에 내가 세를 들어서 살게 된 건 대략 1년 전쯤의 이야기다. 내 동생이랑 나이가 비슷한 건물에 공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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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03.23 일기 - 할머니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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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24T04:44:50Z</updated>
    <published>2019-03-23T13:3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혼자 술마시면서 할머니 생각을 하면서 궁상을 떤다. 할머니는 늘 입버릇처럼 지윤이가 돈 버는 거 보고 죽어야지, 하고 말씀하시곤 했다. 우리 친가쪽 사람들은 대체로 명줄이 길다고, 그런 얘기도 하셨다. 뒤에 치매가 오신 할머니는, 초기에도 내게 생활비를 아껴 용돈을 남겨 주셨고, 병원에 입원해 정신이 온전하지 않는 동안에도 나를 찾으셨다.&amp;nbsp;나는 가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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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사랑한다고 말하면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이잖아요. - 엽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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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8T03:36:36Z</updated>
    <published>2019-03-23T12: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새벽부터 비가 오는 날이었다. 창가의 실외기를 때리는 빗방울 소리가 나를 깨웠다. 그러니까 이론적으로 나는 잠에서 깨기도 전에, 눈을 뜨기도 전에 비가 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셈이다.  잠에서 깨고도 한참이나 현실감이 들지 않아 나는 멍하니 시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전날 잔뜩 마신 술 때문이거나, 아니면 늘 먹고 있는 항불안제 때문일 것이다. 혹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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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유형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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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29T13:36:00Z</updated>
    <published>2019-01-29T13:0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소모적인 관계. 누구 하나가 갉아 먹히는 관계. 푸른 잎사귀를 쏠아버려 듬성듬성 보기 흉하게 만들어버리는 관계. 어느 하나는 나쁜 인간이 되고, 어느 하나는 피해자가 되는 관계. 혹은 둘 다인 관계. 생채기를 내는 관계. 떨어지는 자석 같은 관계. 사금파리 머금은 연줄 같은 관계. 디지털 시계와 아날로그 시계의 관계. 설거지를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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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년 12월 8일 - 임시 저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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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29T13:38:09Z</updated>
    <published>2019-01-29T11:4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 나는 수기를 쓰고 있었다. 아마도 우울증 환자의 수기 매거진에다가 무언가 올리고 싶었던 모양이다. 1500자 남짓한 글에는 그 날의 일과가 적혀 있었다. 약을 며칠 걸렀다. 수면 패턴이 뒤집어졌다. 병원에 그래도 결국 갔다. 와. 시시콜콜한 감정을, 최대한 조리해서 내보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남들 보기에 덜 부끄럽게, 남들 보기에 더 예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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