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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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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okgg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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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디에나 있을 아무개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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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8-27T04:55: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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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그 자리에 있어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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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8T09:55:18Z</updated>
    <published>2024-01-18T06: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당신은 사랑을, 나는 당신을 원했습니다. 그 말은 곧 서로의 방향이 달랐다는 말이에요. 당신은 내가 아니더라도 사랑을 찾았을 테니까요. 우리의 끝은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난 사람과 남은 이의 이야기였지요. 지독한 허무함으로 온몸에 힘이 빠질 뿐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람이 흘러간 그 자리로 남은 공허함과 무기력함에 잠식되지 않으려 바삐 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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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오늘은 처음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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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8T12:57:34Z</updated>
    <published>2023-05-23T00:3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일기를 쓰면서도 '오늘은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까'하는 고민에 한참 동안 펜을 잡고 아무 내용도 적지 못하는 밤이 있습니다. 새로운 글을 시작할 때, 문장의 시작을 어떤 단어로 하면 좋을지 몰라서 주저하는 순간도 많습니다. 반복되는 일이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완벽히 똑같은 것은 없기에 처음은 매번 낯설고 두렵습니다.   아침이 오는 건 어제와 오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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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마음이 가난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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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9T10:20:36Z</updated>
    <published>2023-02-28T00: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쁜 하루 사이에 끼어있는 나를 보며 낯선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모두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고 그곳을 향해 굴러가는 것 같은데, 왜 나는 여기에 멀뚱이 서있는 걸까요. 무엇을 해야 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내가 어떤 가치를 가진 존재인지도 모를 순간이 있습니다. 익숙한 공간에 비스듬히 걸쳐진 이방인 같고 동그라미 사이의 사다리꼴 같은 이상한 내가 있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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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다양한 시간의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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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4T07:57:15Z</updated>
    <published>2023-01-24T05:3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을 인식하고 눈이 떠진 건지, &amp;nbsp;반복적으로 울려대는 알람소리를 끄기 위해 몸을 일으킨 건지, 그것도 아니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아침을 밝아오고 새로운 날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어떤 날은 온몸이 뻐근하게 저려서 인상을 쓰며 눈을 뜨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창가로부터 가벼이 내린 햇볕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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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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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6T08:20:24Z</updated>
    <published>2022-12-21T07:1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말과 행동이 느린 사람이다. 생각이 길고 정리는 느려서 결과로 도출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을 소비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설이 움직임을 더디게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 방향과 확신이 생기기 전에 일단 뭐라도 해보잔 말은 못 미덥고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밀어대는 순간만큼 불편할 때가 없다. 말하자면 의심을 쌓아놓고 신중하게 결정하느라 말과 행동이 빠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e_ZL0S2OaF5pQ6giapDePJwxW7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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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결국 이길 거예요 - 어쩌면 설렘 가득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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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2T15:08:22Z</updated>
    <published>2022-12-20T06: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들기 전에 들었던 동화 속 이야기도, 무거운 눈꺼풀을 올려주던 만화와 노래도 훌쩍 커버린 나의 기억에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끝내 이겨내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이야기는 책장을 덮은 후에도 여전히 반짝거림을 잃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 시련과 도전 그리고 성장을 담은 이야기는 식지 않는 따스함으로 마음 한편을 차지하고 있기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xirLD6hk1sunCkxuOa6m9NJP5X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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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하다] 요즘 어떻게 지내요? - 와디즈 펀딩-기부&amp;bull;캠페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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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4T20:28:27Z</updated>
    <published>2022-11-23T06:4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한 삶,  만족스러운 인생은 무엇일까요?  이런 생각을 하며 살기에는 하루는 참 짧아요.  주어진 일과 눈앞의 상황을 따라가기에도 바쁜걸요.   보통의 날과 다름없던 어느 여름의 끝자락, 나이도 직업도 목표도 모두 다른 여섯 명의 우리가 만났어요. 언뜻 보기에 교집합을 찾기 어려웠지만 &amp;lsquo;사회초년생, 청년&amp;rsquo;이란 공통점으로 모였어요.  돈과 생활 그 사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Grck4uWyTqA8_iL7illfCfdcs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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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만큼은 지지 않을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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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4T20:28:42Z</updated>
    <published>2022-11-01T07:3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염없이 빈 종이를 바라보았다. 어제는 머릿속의 생각을 글로 담아내기에 시간이 부족했는데 오늘은 일기 한 줄도 어떤 말을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잡은 펜을 한참 돌리다가 내려두고 노트북을 켜서 미뤄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파일로 저장된 이력서에는 내가 아닌 나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분명 나의 이야기를 적었지만 애써 좋은 말로 포장해둔 것이 스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EgYpoOigVm-0CmfTGQ4vjqiw5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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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어른은 아닙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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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9T23:29:38Z</updated>
    <published>2022-10-25T01:2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때만 해도 스무 살이 넘어가면 정말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불과 삼 년 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나와 같은 나이였던 선배를 보며 이성적이고 안정적인 존재라고 느꼈다. 법적으로 성인이 된 지 몇 해가 지났지만 나는 아직 어른은 아니다. 별다른 노력 없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아이와 다를 것 없는 나를 보며 나이를 먹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7GRjdlpOCmDvqDOB_8cKJS6jmv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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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과 보리가 자라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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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11:14:36Z</updated>
    <published>2022-09-16T09: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과 보리는 벼와 비슷하게 생긴 작물로써 식물을 자주 접하지 않고는 무엇이 밀이고 보리인지 구분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워도 밀은 제분되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보리는 쌀과 비슷하게 주식되는 곡물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게 쓰이는 것이 있다. 말도 그러하다. 언듯 보기에 유사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전혀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O2vo8hc5VVsIhuoxPNWkFVfEC9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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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 차별과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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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9T02:24:34Z</updated>
    <published>2022-08-27T09:5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어디에서 살았을지 모를 루돌프는 반짝이는 코를 가진 사슴이다. 여느 사슴과 달랐던 그는 모든 이들의 놀림과 조롱 섞인 웃음을 받았다. 외톨이가 된 루돌프의 다름을 인정해주는 유일한 존재는 산타였다. 그는 다른 이가 불붙는 것 같다며 놀리는 루돌프의 밝은 코를 보며 안개 낀 길을 밝혀주는 역할을 제안했다. 반짝이는 코를 보며 누군가는 놀렸고 누군가는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p0g2IU3_wSHRb3YjKnnB6Lwsr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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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가 이런 감정을 가져도 되는 걸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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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3T09:40:11Z</updated>
    <published>2022-08-01T09:2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느끼는 감정, 드는 생각이 맞을까, 그래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 분명 나의 감정이고 생각인데 누군가에게 확인받아 확신을 얻고 싶다. 내 안에 있는 문제의 답을 밖에서 구하려 하다니 모순적인 일이다.  우리는 종종 서로가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고 산다. 파트타이머와 직원, 고용인과 피고용인, 팀원과 팀장, 교수와 학생, 부모와 자녀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3ukwUBr8SyT6abyoM8q96uNQH_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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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고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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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30T00:35:28Z</updated>
    <published>2022-07-22T08: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서도 내가 있을 자리를 찾기 어려운 날이면 괜히 연락처에 저장된 이름 목록을 뒤적거린다. 연락처에 저장된 번호는 많지만 쉽게 통화버튼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이 사람은 사적인 연락할 사이가 아니고 저 사람은 요즘 일이 많아서 연락이 뜸해졌다. 연애를 시작한 친구는 한참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고 가족은 감춰둔 고민마저 꿰뚫어 볼 것 같아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BlGvMHXClooX9Elr-o89pFGPD-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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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있지만 집에 가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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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14:00:55Z</updated>
    <published>2022-07-18T09:2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가고 싶다.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수많은 말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집에 가고 싶단 생각이다. 일요일 오후부터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길 바라고 출근 전부터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처럼 매 순간 집에 가고 싶다. 일정을 위해 외출할 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충전기를 뽑은 전자기기처럼 서서히 방전되어가는 나를 볼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TrqoPRD6_hXk4LaKFL1f_0cZJ0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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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고 싶은 게 아니라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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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6T07:29:40Z</updated>
    <published>2022-07-15T05: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견디기 힘든 아픔이 느껴질 때면 차라리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모든 걸 다 집어던지고 도망가고 싶다. 차라리 죽고 싶단 말과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아픔을 표현하지만 사실 본심은 그게 아니다.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말이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뜻이었다. 입으로는 살기 싫다 뱉으면서 아픔과 고통 속에선 살려달란 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d6-0QELC6kyyyXscEidL_n_og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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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빼고 다 잘 사는 것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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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0T06:32:44Z</updated>
    <published>2022-07-05T06: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누워서도 어디든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손가락만 몇 번 움직이면 대화 한번 나눈 적 없는 사람의 일상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이웃집 소식은 모르면서 존재도 모르던 이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본다는 것은 이상하지만 자유로운 왕래에 따라오는 장점도 많다. 문제는 궁금하지 않은 소식까지 모두 알게 된다는 점이다. 지나온 사람의 결혼 소식이나 멀어진 동기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i5-Y6Kg6_5t8Dh9OAEBnrNE0lk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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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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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1T16:24:44Z</updated>
    <published>2022-06-29T06:0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릴없이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고 있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문밖의 일들을 씻어낸다. 나무늘보라도 된 것처럼 느린 움직임으로 샤워볼을 집어서 바디워시를 짜려고 했는데 샴푸를 짜는 바람에 허탈한 웃음이 터졌다. 웃을 힘이나 감정도 없어서 소리만 뱉었다. 하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 가는데 내 몸 하나 씻겨줄 수 있는 기계가 없다는 것이 이상하단 시답지 않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M2WcN-MaUpGabo3i4M_Rdpfph1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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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따라 더 보고 싶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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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6T13:34:52Z</updated>
    <published>2022-05-06T04:2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가 무거워서 목을 똑바로 가눌 수가 없다. 휘어진 목과 어깨는 자꾸만 안으로 둥글게 말리고 온몸엔 힘이 빠져서 어딘가에 기대지 않으면 흘러내릴 것만 같다. 머리를 한번 쓸어 넘기고 책상 위로 쏟아지듯 엎드렸다가 명치 아래서부터 숨을 빼서 길게 뱉어낸다. 더 이상 내쉴 숨이 없을 때쯤 짧게 공기를 들이마시고 몸을 일으켜도 힘이 나지 않는다. 의자에 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Gfr6tHIsAcK3A1X441dAG9ex5G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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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진 게 없다면 채워갈 것이 많겠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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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0T06:32:44Z</updated>
    <published>2022-04-25T06:0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순간부터 누군가를 마주할 때면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조명을 받은 듯 선명해지는 저 사람과는 다르게 무채색을 가진 내가 볼품없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싫다. 무기력함과 패배감은 자꾸만 깊은 수렁으로 끌어당기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나약하고 별 볼 일 없는 모습을 감추고 싶어서 크게 부풀리고 꾸며봐도 그 속에 감추인 나는 끝없이 작고 하찮은 존재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Va2D0qeqriS9pHIqVJC1dwodgg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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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사랑하기가 더 어렵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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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9T14:34:12Z</updated>
    <published>2022-04-22T08: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스며든 당신에게 시선이 쏠리고 마음이 가는 건 노력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 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어깨를 다쳐서 왼쪽 팔로 가방을 메지 않는 것과 쉬는 날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알고 있다. 일상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nK%2Fimage%2FFILWP1LDAvjapjK8CfD3eZhPZ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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