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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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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현재는 매일 쓰는 것이 전부인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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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8-27T16:26: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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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용하지만 살만 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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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5:21:54Z</updated>
    <published>2026-04-14T05: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 열흘 전, 무용하기에 지쳤다고 했다. 그 전날에는 글쓰기가 재밌어서 슬프다고 썼다. 나는 여전히 무용하고, 글쓰기도 내게 무용하다. 무용한 건 똑같은데 무언가 달라졌다. 무용하지만 '살만 하고', 글쓰기는 '그냥' 재미있다. 그 사이에 다른 유용한 걸로 돈을 벌었느냐고? 통장 잔고는 줄었으면 줄었지 늘지 않았다. 그런데 읽고 쓰면서 숨통이 트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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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용한 것과 슬픔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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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8:03:01Z</updated>
    <published>2026-04-12T18: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새벽으로 돌아왔다. 새벽에 글을 써야 안정감이 느껴진다. 이 연재는 특히 그렇다. 오후에 쓰면 꼭 무언가에 쫓기는 기분이 든다. 그러면 하고 싶은 말이 쏙 들어가 버린다. 유튜브로 빗소리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요즘처럼 세상과 활발히 소통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매일 떠오르는 단상을 공개된 플랫폼에 써서 올리고, 독서용 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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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떠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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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1:02:45Z</updated>
    <published>2026-04-12T11: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어제 한국을 떠났다.&amp;nbsp;어처구니없게도 이 문장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래서 쓴다. 첫째 날은 묘하게 좋았는데, 둘째 날이 되니 축 처진다. 푹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다.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채웠는데도, 나는 채워지지 않는다. 밑 빠진 독이 된 기분. 맛있는 걸 먹어도 기분 좋은 건 잠시, 곧 공허해진다. '열심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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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번째 글만큼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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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2:07:30Z</updated>
    <published>2026-04-11T12:0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금 애써 적은 한 문단을 지웠다. 명색이 열 번째 글인데, 하루에 대한 넋두리로 장식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비록 이 연재 자체가 시시한 넋두리로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amp;nbsp;그래도 열 번째 글만큼은&amp;nbsp;무언가 특별했으면 하는 것이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 무척 졸린 상태이다. 그래도 한 문단은 꼭 쓰고 싶었다. 보통은 빈 화면을 보고 있으면 금방 머릿</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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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라앉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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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8:49:06Z</updated>
    <published>2026-04-09T18:4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어나자마자 강아지와 산책을 다녀왔다. 오랜만이었다. 작년에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일어나자마자 새벽 산책을 나갔다. 하지만 올 겨울을 지나면서 루틴이 바뀌었다. 겨울 탓은 아니다. 나의 조급함 탓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생산적인 것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 그렇게 조급하게 하루를 시작한 지 꽤 됐다. 하지만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 조급함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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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 움직이는 결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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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0:00:27Z</updated>
    <published>2026-04-08T18:1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올린 글의 조회수가 주말 조회수 대비 세 토막이 났다. 어차피 하루에 한 문단씩 쓰기 위해서 이어가는 연재, 조회수는 상관없다는 마인드이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아! 어제 글에 6이 너무 많았다. 어쩐지 불길하다 싶더니.) 조회수. 최근 나의 관심사이다. 조회수를 많이 얻어서 무엇하냐고? 내 말이 그 말이다. 인플루언서가 될 것도 아닌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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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육 번째 글을 기대하시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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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2:50:37Z</updated>
    <published>2026-04-07T2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번째 글이다. '벌써' 일곱 번째 글인지, '아직' 일곱 번째 글인 건지 아리까리하다. 어쨌든 연재 덕분에 매일 글을 쓸 일이 있어서 좋다. 다른 플랫폼에는 매일 책을 읽는 흔적을 남긴다. 책 덕후인 척을 한다. 이전에 나는 무엇인 척하는 것을 납득하지 못했다. 지금은 무엇인 척을 하다 보면 정말로 그 무엇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얼마나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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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삽질에 대한 이야기로 삽질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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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0:06:17Z</updated>
    <published>2026-04-06T20:0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삽질에 대한 책을 읽었다. 제목은 &amp;lt;Holes(구덩이)&amp;gt;. 저주받은 주인공은 매일 뙤약볕 아래서 (말 그대로) 삽질을 하게 된다. 주인공처럼 억울한 처지거나 열악한 환경은 아니지만, 나는 그에게 묘하게 동질감을 느꼈다. 뭐 하나 되는 일이 없다는 점에서. 하지만 주인공은 운명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저 운명이 시키는 대로 묵묵히, 힘겹게 구덩이를 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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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꺼이 삽질 전문가가 되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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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0:11:08Z</updated>
    <published>2026-04-05T18:4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을 자주 의심하는 편인가? 나는 그런 편이다. 직관적으로 접근하자면, '핑계 대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대개 맞는 것 같다. 그러니까 지금 나는 글쓰기를 핑계로 유용한 무언가를 미루고 있을 확률이 높다. 무용하기에 지쳤다면서 유용하기를 미루고 있다.&amp;nbsp;유용한 무언가로 인생을 채웠다면 무언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후회하면서, 내게 무용한 무언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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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는 너그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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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5:57:08Z</updated>
    <published>2026-04-04T23:1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가 무용하다고 했으면서, 나는 왜 일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글을 쓰고 있는가. 글을 쓸 생각에 침대에서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내가 이렇다. 무용한 것에 이렇게 끌린다. 본능일까. 글을 쓸 시간에 자격증 공부나 하면 될 것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글쓰기가 없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브런치에 처음 에세이를 올린 순간부터. 고작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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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용하기에 지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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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1:21:34Z</updated>
    <published>2026-04-03T21:3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유용해야만 하냐고 물었다(내가). 삶에서 유용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 삶을 너무 무용한 것으로만 채워왔다. 여기서 잠깐. 늦기 전에 무용하다/유용하다를 어떻게 나누는지 설명하자면, &amp;lsquo;밥벌이에 도움이 되느냐&amp;rsquo;가 기준이 되겠다. 이를테면 내가 몇 년째 연마하고 있는 기술, &amp;lsquo;왼손으로 글씨 쓰기&amp;rsquo;는 무용하다. 이력서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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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가 재밌어서 슬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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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1:00:14Z</updated>
    <published>2026-04-02T2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가 재밌어서 슬프다. 글쓰기는 내게 무용하니까.&amp;nbsp;나는 현재 무용한 취미를 즐길 처지가 아니니까. 그럼에도 붙잡고 있는 이유는 뭘까? 하루 한 문단씩 써서 나는 어디에 도달하고 싶은 걸까? 도달하고 싶은 곳은 늘어가는데 정말 도달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우울한 글을 쓰고 싶은 건 아닌데, 그렇다고 우울하면 안 된다는 법도 없지. 우울한 이야기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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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한 문단씩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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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1:30:19Z</updated>
    <published>2026-04-01T21:1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부터 하루 한 문단씩 글을 쓰기로 했다. 4월에 집중해야 할 최우선 목표 세 가지 중에 '글쓰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문단의 기준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여기서 끊고 한 문단이라고 우기면(?) 그게 한 문단이 되는 건데. 그래서 브런치 연재를 활용하기로 했다. 팔로워 수가 0이라서 비공개 게시판과 별반 다를 건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 볼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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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세먼지 '최악'이지만 밖에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 그냥 존재해도 괜찮은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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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5:02:31Z</updated>
    <published>2026-03-27T05: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는 풀리고 있는데 미세먼지 농도는 옅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봄인데 싱그러운 느낌이 하나도 없다. 불어오는 봄바람이 어딘가 꿉꿉한 건 기분 탓일까.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니 온전히 기분 탓은 아닌가 보다.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하늘이 온통 회색빛이다. 날이 이렇게 흐린데 선크림은 선크림대로 발라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tP%2Fimage%2FAqiKyq2kT0UveGtrg-UyFELjW3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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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정 휴재 안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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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8:59:14Z</updated>
    <published>2026-03-22T00: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고 정리 및 심화 작업을 위해 &amp;lt;슬픔을 미루는 슬픔&amp;gt; 연재를 잠정 휴재합니다. 미뤄두었던 슬픔들을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조금 더 단단해진 문장으로 돌아오겠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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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납골당 - 슈뢰딩거의 부모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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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23:37:38Z</updated>
    <published>2026-03-20T23:3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amp;quot;거기 가도 엄마아빠 보는 거 아니야.&amp;quot;  7살이 할 법한 대사가 37살인 내 입에서 나왔다. 여기서 '거기'는 엄마아빠의 납골당이다.  얼마 전 납골당에 가자는 남편과 실랑이를 하다가 무심코 나온 말이었다. 그 말을 하고도 놀랐다. 내가 납골당에 거부감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납골당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내가 부모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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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밖에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 근데 이제 강아지를 곁들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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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8:58:31Z</updated>
    <published>2026-03-20T03: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1일부터 시행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으로 매일 가던 단골 카페를 당분간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새로운 아지트를 물색하다 나와 강아지가 아침 산책을 하다가 머물 수 있는 카페를 하나 찾았다.  새로운 카페의 장점에는 월요일 영업, 9시 오픈, 테라스 등이 있다.  유일한 단점은 반려견 동반 시 테라스만 이용 가능하다는 것.  사실 테라스 이용만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tP%2Fimage%2FdViea1hu4NX1kJHFNEyKldk_f3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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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할하는 인간 - 흐물흐물거리는 양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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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7:57:25Z</updated>
    <published>2026-03-14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딸 아빠의 장례식 첫날부터 제 역할을 다하는 어른들이 야속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괜히 삐뚤어진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본 것일까. 그럴 수 있겠다. 하지만 내 앞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어른들'은 대부분 냉정했고, 그들의 요구가 나에게 어떤 비참함을 안겨주어서 그랬을지도.  오랜 시간 내 인생에서 역할은 '학생'과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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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의 시차 - 꺼두었던 눈치 기능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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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3-07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전원 꺼짐 나는 많은 것이 없었는데, 그중 하나가 눈치였다. 기질적으로 그렇게 타고난 데다가 부모님과 살 때 눈치를 본 일이 별로 없어서 그 기능이 발달할 기회가 없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중학생이 되어 그나마 영유아 수준의 눈치가 생겼을까. 하지만 그 눈치마저 아빠의 장례식을 치르고, 엄마가 중환자실에&amp;nbsp;있던 일주일간 급격히 퇴화되었다. 결정적으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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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정상정상 - 불연소 쓰레기, 수치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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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5:55:35Z</updated>
    <published>2026-03-03T05:5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화장실 촉감으로 생생하게 기억에 남은 순간들이 있다. 뇌리에 깊숙이 박혀 세월이 지나도 흐려지지 않는 순간들이. 엄마아빠와의 추억이 그랬다면 좋으련만. 불행히도 그런 순간들은 하나같이 절망적이었고...  '사람들이 뒤에서 수군거린대.' '뭐라고?' '네가 샤워를 잘 안 하는 것 같다고.'  ... 수치스러웠다. 형식적인 안부로 시작한 통화. 어딘가 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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