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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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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현재는 매일 쓰는 것이 전부인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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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8-27T16:26: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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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는 외면의 명상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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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21:37:06Z</updated>
    <published>2026-05-04T21:3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로우 조깅 2일 차. 오늘 아침에도 고비가 찾아왔다. (재차 말하지만) 무척 짧은 거리일지라도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하니 침대에서 몸을 선뜻 일으키기가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결국 무척 짧은 거리! 이기 때문에 5분 만에 침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오늘 새벽의 감각을 기억하려 한다. 새벽의 시원한 공기와 짙은 남색과 옅은 하늘색이 섞인 하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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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두사미'로 가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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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11:36:52Z</updated>
    <published>2026-05-04T11:3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로우 조깅 1일 차. 첫날부터 꼬여버렸다.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 한 문단을 쓰기 전, 강아지와 가볍게 뛰고 들어올 계획이었는데 늦잠을 자고 만 것이다. 결국 둘 다 못했다. 하루가 참으로 찝찝하게 시작됐다. 계획이 어그러지자 자연히 '그냥 내일부터 시작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내면에 빨간 불이 켜졌다. 너무도 많은 데이터가 미루는 건 해답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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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가 아니라 슬로우 조깅 선언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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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11:29:23Z</updated>
    <published>2026-05-02T23:1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 덕분에 4월을 편안한 마음으로 매듭지을 수 있었다. 어제 처방약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 원장선생님에게 최근 심적 변화를 이야기하니 박수를 쳐 주셨다. 멋쩍어서 나도 따라서 조그맣게 박수를 쳤다. 내 표정도 달라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요?라고 되묻자 원장선생님은 자신이 보기엔 그렇다고 했다. 얼굴로도 변화가 드러나는구나 싶어 신기했다. 지난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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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에 의지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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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11:36:32Z</updated>
    <published>2026-05-02T11:3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감이 없어서 초조해하면서도, 글을 쓰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뭘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다 문득, 내가 글쓰기라는 루틴에 생각보다 많이 의지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하루의 시작에 있어서 그렇다. 별 내용이 없는 글이라도, 하루 한 문단을 쓰고 시작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은 무언가 다르다.&amp;nbsp;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하면 속이 든든하달까.&amp;nbsp;역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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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중간쯤에서 진동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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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22:07:25Z</updated>
    <published>2026-04-30T22: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한 문단을 쓴 지 딱 30일이 되었다. 체감상 올해 내내 쓴 것 같은데, 딱 4월 한 달간 쓴 것이다. 하루 한 문단은 글쓰기 습관을 기르려고 시작한 연재이다. 글쓰기 실력의 점진적 향상, 이것 외에 다른 목표는 없었다. 그런데 연재를 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내가 변하기 시작했다. 일단 살이 쪘다. 농담이다. 외면의 변화가 아니라 내면의 변화를 말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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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딘가엔 쓸데가 있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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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8:27:00Z</updated>
    <published>2026-04-29T18: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한 문단에 조금이라도 '쓸데 있는 말'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다 문득 궁금해졌다. 글을 쓸 때, 쓸데 있는 말과 쓸데없는 말이 따로 있을까? 둘을 나누는 기준이 있을까? 사람마다 '이건 쓸데 있는 말', '저건 쓸데없는 말'이라고 나눌 수는 있겠지만, 그런 주관적인 기준으로도 둘을 무 자르듯 자르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둘을 나누는 내 기준이 뭘까 잠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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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씨가 아니라, 내 감상이 변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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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8:27:57Z</updated>
    <published>2026-04-28T19: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한 문단을 쓰기 전에 손으로 모닝페이지를 쓴다. 요즘 루틴이다. 모닝페이지를 쓰다 보면 글감이 금방 생각났다. 모닝페이지가 하루 한 문단의 마중물인 셈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마중물을 부어도 아무런 글감이 떠오르지 않았다. 혹시 글씨 쓰는 손을 바꾸면 뭐가 떠오를까 싶어서, 손을 바꿔 오른손으로 글씨를 써 내려갔다. 오른손으로 단어가 아닌 문장을 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tP%2Fimage%2FM4lCT2Exdm1n9zVvUm5Z8VibBl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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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으로 만나는 타인은 동상과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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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0:22:56Z</updated>
    <published>2026-04-27T20: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 독서 생활은 초등학교 때 해리포터에 푹 빠졌던 전성기 폼을 되찾았다. 아니, 전성기 폼을 뛰어넘었다. 말 그대로 닥치는 대로 읽고 있다. 글쓰기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시작이었다. 글을 잘 쓰고 싶었다. 작가들이 글쓰기에 대해 설명한 책을 찾아 마음 가는 대로 읽었다. 어떤 책을 완독을 하기도 어떤 책은 부분만 읽기도 했다. 책을 읽다 보니 글쓰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tP%2Fimage%2F313jlvnqsX29inzaiAb6UsYDT9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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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밌는 글을 공식적으로 포기하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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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0:00:21Z</updated>
    <published>2026-04-26T19: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특성은 웃기다는 것이다'라는 글을 썼었다. 괜히 썼다. 후회한다. 그 이후로 하루 한 문단을 쓸 때마다 '이게 재미있나?' 생각하게 되고, 그럴수록 재미에서 점점 멀어진다. 오늘도 재미있는 글을 쓰기에는 그른 것 같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간 재미있는 글을 못 쓴 것에 대한 부채감이라도 덜고 가련다.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내가 웃기다고 하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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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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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7:05:34Z</updated>
    <published>2026-04-25T21: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걸 알지만 막상 하려면 귀찮은 건강한 식사, 운동 등은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이로운 행위이다. 그래서 의식해서 챙기는 게 더 안 되는 것 같다. 만약 나만을 위한 게 아니면, 우선순위에 놓기 더 쉬웠을 것이다. 아이러니하다. 나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인데 자신을 챙기는 일에는 소홀하다니. 평소 즐기던 샤워가 귀찮아지는 시점이 언제인지 생각해 보니, 에너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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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은 수용성이라고 했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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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21:03:59Z</updated>
    <published>2026-04-25T11:5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걸 알지만 막상 하려면 귀찮은 것들이 있다. 건강한 식사 챙기기, 운동하기가 대표적이다. 같은 선상에 놓기엔 조금 민망하지만, 요즘 내게 '좋지만 귀찮은 것'은 샤워다. 나는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샤워를 건너뛰어도 사회생활에 지장은 없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샤워를 미루고 미루다, 일과를 마친 후에야 한다.&amp;nbsp;문제는 샤워를 미루는 만큼, 내 기분 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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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기갈기 찢어 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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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2:00:57Z</updated>
    <published>2026-04-23T18:5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쓴 건 16살,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였다.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누구에게 어떻게 털어놓아야 할지 몰라서, 공책을 펼쳐 몇 바닥씩 적었다. 그렇게 쓴 글은 너무 아파서 다시 읽을 수도, 간직할 수도 없었다. 어쩐지&amp;nbsp;내 적나라한 슬픔이 창피했다.&amp;nbsp;글을&amp;nbsp;빼곡하게&amp;nbsp;쓰고 나면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amp;nbsp;그렇게 몇 번을 반복했다. 이 연재의 발단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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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는 발굴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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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8:09:49Z</updated>
    <published>2026-04-22T18: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패와 행복이 양립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이 연재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되는 게 많다. 연재를 이어가면서 알게 되는 게 더 많아지겠지?&amp;nbsp;글쓰기는 배출하고 소모하는 행위라고만 생각했는데, 발굴하는 것이기도 했다.&amp;nbsp;스티븐 킹이 &amp;lt;유혹하는 글쓰기&amp;gt;에 쓴 그대로였다. 책에서 그는 '이야기'를 화석을 발굴하는 것에 비유했다. 꼭 픽션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tP%2Fimage%2FkftFW5SrYTUuUANZzgr-0xAUli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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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도 진행형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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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9:42:59Z</updated>
    <published>2026-04-21T19:3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것이 주는 신기한 에너지가 있다. 새로운 책을 펼칠 때도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시작. 이번엔 무언가 달라질 것 같은 느낌. 그렇게 펼쳤다가 읽기를 멈춘 책이 nn권이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완독 하는 책이 한 두 권씩 꾸준히 쌓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새것에서 얻는 기쁨 말고도, 본래 가지고 있던 것에서 기쁨을 찾는 법을 알아가는 중이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tP%2Fimage%2FSO79nB5m4QBxWDFS4Vcpcr0vb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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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실패담은 진행형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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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9:58:26Z</updated>
    <published>2026-04-20T19:5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패했다. 하필이면 부모님 외에 처음으로, 온전히 나를 지지해 준 사람 옆에서. 지금 생각하면 다행이다. 혼자였다면 나는 삶에서 도망쳐 숨었을 것이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도망칠 수 없었다. 파트타임으로 일을 시작했다. 일하면서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그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변함없이 나를 믿어주었다. 결혼 후 그만뒀던 상담을 다시 시작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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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1년 후, 나는 실패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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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8:43:43Z</updated>
    <published>2026-04-19T18:4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하기도 전에 겁이 났다. 나는 성공과 실패 중 후자에 훨씬 가까운 사람이었으니까. 실패는 혼자일 때도 두려웠지만, 둘이 되니 더 두려웠다. 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기만 하는 건 고역이다. 그 사실을 오랫동안 망각하고 있었다. '잘 안 되면 어떡해?'라는 질문에 그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안 되면, 그냥 안 되는 거지.'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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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컥 겁이 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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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8:25:31Z</updated>
    <published>2026-04-18T23:1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꿈꾸지 않았다. 친구들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amp;lsquo;평생 학생으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amp;rsquo;고 이야기했다. 평생 학생으로 살고 싶다는 건 진심이었고, &amp;nbsp;결혼하고 싶다는 건 장난이었다. 부모님 외에 정말 사랑하는 대상이 생길 거라 생각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나타났다. 세상에 유일한 내 편이. 나조차 나를 믿지 못하는데 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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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같기만 하던 삶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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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2:14:40Z</updated>
    <published>2026-04-18T12:1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의 계절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요즘 날씨처럼 말이다. 그 말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나도 느꼈다. 읽고 쓰면서 내 삶이, 내가 달라졌다는 것을. 읽고 쓰는 것만으로 생긴 변화는 아닐 테다. 그간 겪어온 시간에 읽고 쓰기가 얹어지면서 무언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 변화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삶의 무게가 '결과'에서 '과정'으로 옮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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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 근처에 갈 가능성조차 없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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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9:07:42Z</updated>
    <published>2026-04-16T19: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구류를 좋아한다. 집에 검정 펜이 차고 넘쳐도, 문구점에 가면 안 써본 검정 펜을 하나씩 사 온다. 노트도 좋아하지만, 정작 예쁜 노트에는 한 글자도 쓰지 못한다. 내 손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 그래서 아예 반대 손으로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 왼손으로 글씨를 쓰기 시작한 건, 글씨 때문은 아니고 오른손이 다쳐서였다. 당시 자막 번역 아르바이트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ltP%2Fimage%2FnYsypDj4kIMH8PK8tCOmBVBO9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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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특성은 웃기다는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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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9:11:03Z</updated>
    <published>2026-04-15T19: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적지의 부재, 해방의 첫 단계에서 새삼 깨닫는다. 돌고 돌아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애도라는 걸.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왜 하필 애도일까? 연재를 중단한 &amp;lt;슬픔을 미루는 슬픔&amp;gt; 때문이 아닐까. 최근에 다시 들춰본 책 『미묘한 메모의 묘미』에서 이런 구절을 읽었다. &amp;quot;애도가 완성될 수 없는 것처럼 메모 역시 미완성으로 남을 수밖에 없으니, 애도의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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