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이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 />
  <author>
    <name>bbjy02</name>
  </author>
  <subtitle>결국 저는 그냥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가끔은 진지하게, 가끔은 시답잖게. 어쨌든 오래 읽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2mCT</id>
  <updated>2016-09-02T04:46:06Z</updated>
  <entry>
    <title>아빠의 자리, 나의 자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58" />
    <id>https://brunch.co.kr/@@2mCT/58</id>
    <updated>2025-11-06T10:00:09Z</updated>
    <published>2025-11-06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앉던 자리에 내가 앉게 된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그 자리는 어린 나에게 늘 커 보였다. 식탁에서, 운전석에서, 동네 어귀에서- 아빠는 언제나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다. 손이 닿을 만큼 가까이 있었지만, 마음은 늘 한 걸음쯤 떨어져 있는 사람 같았다. 그래서 나는 그 자리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릴 땐 아빠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았다</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괜찮다고 믿었던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28" />
    <id>https://brunch.co.kr/@@2mCT/28</id>
    <updated>2025-10-16T02:01:17Z</updated>
    <published>2025-10-16T02: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보니, 가족들은 늘 내게 무언가를 숨겼다.   아빠가 암에 걸렸을 때도 그랬다. 엄마는 병원에 간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고, 수술 때문에 연락이 닿지 않던 날에는 아빠가 치질 수술을 했다고 둘러댔다. 나는 그 말을 믿었고,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다.  정작 내가 진실을 들은 건 모든 게 다 지나간 후였다. 수술은 이미 끝났고, 항암 치료 1차도 마친 뒤</summary>
  </entry>
  <entry>
    <title>열여섯의 여름(2) - 재하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54" />
    <id>https://brunch.co.kr/@@2mCT/54</id>
    <updated>2025-10-15T02:01:08Z</updated>
    <published>2025-10-15T02: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시험이 끝나자마자, 나는 곧장 봉우리를 찾아 나섰다. 그게 무슨 급한 일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그랬다. 햇빛은 부드러웠고, 거리엔 사람도, 소리도 없었다. 나는 학교 앞에 서 있었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앞서 나간 시간 속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마치 마음이 몸보다 먼저 도착해 버린 것처럼.   잠시 후, 멀리서 누가 걸어왔다. 하얀</summary>
  </entry>
  <entry>
    <title>열여섯의 여름(1) - 재하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53" />
    <id>https://brunch.co.kr/@@2mCT/53</id>
    <updated>2025-10-10T02:02:18Z</updated>
    <published>2025-10-10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엔 아직 서늘한 기운이 남아 있었지만, 낮에는 햇빛 아래 10분만 서 있어도 땀이 흘렀다. 복도 창틀엔 축축한 공기가 내려앉았고, 아스팔트 위로는 열기가 피어올랐다. 교실 창밖으론 매미 울음 대신, 희미한 바람 소리만 느슨하게 스쳐 갔다.   여름방학이 머지않았다.  삼 학년 1학기, 마지막 기말고사가 막 끝나가고 있었으니까.  그 덕에 봉우리를 보지 못</summary>
  </entry>
  <entry>
    <title>죽음에 대해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56" />
    <id>https://brunch.co.kr/@@2mCT/56</id>
    <updated>2025-10-09T03:11:51Z</updated>
    <published>2025-10-09T02: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의 죽음을 처음 들은 날, 나는 그게 실제 일이라기보다는 어떤 사실 하나가 나에게 전달된 느낌이었다. 슬픔도, 충격도 당장에는 오지 않았다. 그저 '아빠가 돌아가셨대'라는 한 줄의 말이 그날의 모든 공기를 밀어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 정확히 말하면, 그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채로 그 말을 받았던 것 같다.  그 후</summary>
  </entry>
  <entry>
    <title>어쩌면, 정말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55" />
    <id>https://brunch.co.kr/@@2mCT/55</id>
    <updated>2025-10-08T02:11:17Z</updated>
    <published>2025-10-08T02: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우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안부 전화를 걸어왔다. 처음엔 그 다정함이 낯설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편했던 나로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울리는 벨소리가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의 낮고 조용한 목소리는 어느새 익숙해졌고, 하루 중 문득 떠오를 때마다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땐, 마치 인터뷰하듯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었다.</summary>
  </entry>
  <entry>
    <title>열여섯, 그 여름의 시작(2) - 재하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52" />
    <id>https://brunch.co.kr/@@2mCT/52</id>
    <updated>2025-10-06T01:49:13Z</updated>
    <published>2025-10-06T01: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재하야, 오랜만이다.&amp;rdquo;  봉선 누나였다.  &amp;ldquo;응, 누나.&amp;rdquo; &amp;ldquo;이제 내년에 고등학생 되는 거지? 키 많이 컸다-&amp;rdquo; &amp;ldquo;그런가.&amp;rdquo;  봉선 누나는 고등학생이 된 뒤로 잘 마주치지 않았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 시험, 무슨 모임. 언제부턴가 석진이 형도 누나와 시간을 잘 맞추지 못했고, 나도 더 이상 누나가 집에 들를 거란 기대를 하지 않게 됐다. 그런데도, 오랜</summary>
  </entry>
  <entry>
    <title>새로운 만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51" />
    <id>https://brunch.co.kr/@@2mCT/51</id>
    <updated>2025-10-03T02:21:13Z</updated>
    <published>2025-10-03T02:2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만남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어색했다.  지난 몇 년간 내 인생에 새로움이란 거의 없었으니까. 지겨울 정도로 매년 마주하는 익숙한 얼굴들, 오 년째 반복되는 업무, 한정된 작업 공간. 모두 나를 과거에 묶어두기에 충분했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 낡은 익숙함이 싫지 않았다. 나는 그동안, 그런 편안함에 기대 살아왔다. 재하도- 그중 하나였다.   목 안</summary>
  </entry>
  <entry>
    <title>열여섯, 그 여름의 시작(1) - 재하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50" />
    <id>https://brunch.co.kr/@@2mCT/50</id>
    <updated>2025-10-01T02:01:25Z</updated>
    <published>2025-10-01T01:3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여섯. 학교가 끝난 오후였다. 방 안은 아직 덜 식은 햇빛으로 묵직했고, 선풍기 날개가 느리게 돌아가며 먼지를 흩뜨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익숙한 발소리. 잠시 뒤, 현관문이 철컥 열리는 소리가 났고- 언제나처럼, 예고 없이 그녀가 내 방으로 뛰어들어 왔다. 가방끈은 한쪽 어깨에 겨우 걸려 있었고, 운동화는 제멋대로 벗겨졌다. 마치 자기 집처럼 익숙한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CT%2Fimage%2FvuxpzRTo5HQ5SmFUxZkuKxY6s6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냥, 거기에 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49" />
    <id>https://brunch.co.kr/@@2mCT/49</id>
    <updated>2025-09-30T00:57:15Z</updated>
    <published>2025-09-29T02: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복도 끝, 노랗게 칠해진 오피스 문 앞에 섰다.  벽과 문 사이, 장식 하나 없는 복도는 희미하게 울리는 발소리만 남겨두고 있었다. 회색 타일에 반사된 빛이 낮은 형광등 아래서 퍼졌고, 노란 문짝만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손잡이에 손을 얹었다. 차가운 금속이 손바닥에 달라붙었다. 문을 열기까지 시간이 길게 늘어졌다.  신청이 필요한 건 아니었을까, 괜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CT%2Fimage%2FbDSaDeVUKLa1NQpAUvEHBlPJLl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흐르지 못한 감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48" />
    <id>https://brunch.co.kr/@@2mCT/48</id>
    <updated>2025-09-26T02:01:22Z</updated>
    <published>2025-09-26T02: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미로 시작했던 글쓰기가, 어느새 직업이 되었다. 그 후로 나는 점점 더 집 안에 스며들었다. 재하를 만나지 않는 날이면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원고를 붙잡았다. 전화로 일을 조율하고, 메일로 사람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은 고요에 기대어 흘려보냈다.  원고지와 노트, 문구류들이 집 안 곳곳에 흩어져 있었고, 소파 옆에는 마지막 퇴고를 마친 원고 뭉치가</summary>
  </entry>
  <entry>
    <title>이제야 당신에게 하는 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41" />
    <id>https://brunch.co.kr/@@2mCT/41</id>
    <updated>2025-09-25T02:02:12Z</updated>
    <published>2025-09-25T02:0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엄마를 자주 챙긴다. 쇼핑을 하다가도 예쁜 걸 발견하면 내 것보다 엄마 것을 먼저 고르고, 약을 사 먹으려다 문득 엄마 생각이 나서 &amp;lsquo;엄마도 뭐 좀 챙겨 먹어!&amp;rsquo; 하며 덜컥 용돈을 보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늘 같은 말을 한다. &amp;ldquo;너 하고 싶은 거 해,&amp;rdquo; &amp;ldquo;엄마는 괜찮아.&amp;rdquo; 그러면 나는, &amp;ldquo;내가 하고 싶은 게 이거야&amp;rdquo;라는 나답지 않은 닭살</summary>
  </entry>
  <entry>
    <title>말하지 않겠다는 결심은, - 때론 침묵보다 더 시끄럽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47" />
    <id>https://brunch.co.kr/@@2mCT/47</id>
    <updated>2025-09-24T01:35:36Z</updated>
    <published>2025-09-24T01:3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잔을 들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amp;ldquo;이 드라마가&amp;hellip; 결국 그 사람 이야기잖아요. 작가님 소설에 나오는 그 남자.&amp;rdquo;   나는 짧게 웃었다. 굳이 부연할 필요 없는 말이었다. 그가 &amp;lsquo;그 사람&amp;rsquo;이라 부른 그 남자. 그리고 내가 그려낸 그 남자. 딱 잘라 누구를 떠올리며 쓴 건 아니었지만, 실은 내 안에 오래 눌러앉아 있었던 사람이었다. 어쩌면, 그는 나일</summary>
  </entry>
  <entry>
    <title>그 문장 아래, 내가 숨긴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46" />
    <id>https://brunch.co.kr/@@2mCT/46</id>
    <updated>2025-09-22T01:53:15Z</updated>
    <published>2025-09-22T01:5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창가 쪽 테이블. 잔잔한 빛이 유리컵 표면 위로 흘렀고, 그 위에 맺힌 이슬을 손끝으로 가볍게 문질렀다.  지난번 미팅 이후, 감독님과는 처음 마주하는 자리였다.   며칠 전 오후, 익숙하지 않은 번호로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언제 시간이 괜찮냐는 짧은 말이었다. 나는 별생각 없이 &amp;lsquo;내일쯤요&amp;rsquo;라고 답했고, 그 내일이</summary>
  </entry>
  <entry>
    <title>그 애의 봄, 내 옆의 여름 - 재하의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45" />
    <id>https://brunch.co.kr/@@2mCT/45</id>
    <updated>2025-09-19T02:01:31Z</updated>
    <published>2025-09-19T02:0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그 애와 급식소에서 마주 앉아 밥을 먹은 그날 이후, 학교 안에서의 대부분을 우리는 함께 보냈다. 쉬는 시간이면 늘 삼반 복도 끝으로 향하던 발길이, 언제부턴가 자연스러운 습관처럼 굳었다.   그녀가 창밖을 바라보며 앉아 있을 땐, 나는 괜히 물을 마시는 척, 수도가 옆에 멈춰 서 있었고, 급식소에서는 꼭 그녀보다 먼저 식판을 들고 기다렸다. 체육 시</summary>
  </entry>
  <entry>
    <title>아무렇지도 않게, 다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44" />
    <id>https://brunch.co.kr/@@2mCT/44</id>
    <updated>2025-09-17T01:37:22Z</updated>
    <published>2025-09-17T01:3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일 없던 하루였다. 창밖은 밝았고, 누군가에겐 그게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잘 모르겠다. 유리문에 비친 얼굴이 낯설었다. 아마도 조금 피곤했던 것 같다.  재하에게 호기롭게 이별을 선언한 이후, 처음 며칠은, 그저 그런 날들인 척하기가 힘들었다. 하루가 멀다고 보던 얼굴을 사흘에 한 번, 나흘에 한 번 겨우 스치게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상의 균형이 서</summary>
  </entry>
  <entry>
    <title>다시는 티격태격할 수 없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40" />
    <id>https://brunch.co.kr/@@2mCT/40</id>
    <updated>2025-09-15T00:00:22Z</updated>
    <published>2025-09-14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 나는 참 잘 싸웠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싸웠다'기보다는 '투닥거렸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심각한 말싸움도, 감정이 상하는 갈등도 아니었다. 그냥, 어느 쪽도 진심은 아닌데 왠지 꼭 한 번씩 물고 늘어지는 일들. 지나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 순간엔 왜 그렇게 진지했는지 모를 소소한 실랑이들.  거실 탁자 위 리모컨을 두고 누가 먼저</summary>
  </entry>
  <entry>
    <title>이름이 조금 틀려도, 괜찮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43" />
    <id>https://brunch.co.kr/@@2mCT/43</id>
    <updated>2025-09-14T02:24:59Z</updated>
    <published>2025-09-14T02:2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은 없었지만, 차는 조용한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도착한 곳은 집에서 멀지 않은 작은 호프집. 익숙한 간판 아래, 희미한 불빛이 깜빡이고 있었다. 가게 문을 여는 순간, 오래된 맥주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약간 눅눅한 바닥, 낮게 흐르는 음악, 테이블 사이를 떠다니는 대화의 잔해들. 한쪽 구석, 벽에 등을 기대고 앉을 수 있는 자리를 골랐다. 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CT%2Fimage%2Fu30u0Zev1bkGBqTcNFxx6PoyQE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의 끝자락이 걸려 있던 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39" />
    <id>https://brunch.co.kr/@@2mCT/39</id>
    <updated>2025-09-12T16:38:53Z</updated>
    <published>2025-09-12T01:0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접시 위엔 껍질 벗긴 감 한 조각과 반쯤 먹다 만 배가 남아 있었고, 차가운 물 잔 옆엔 물방울이 맺혀 천천히 흘러내렸다. 그 자리에서 딱 기분 좋은 정도까지만 이야기를 나눈 뒤, 두 분의 붙잡는 목소리를 끝내 등 뒤에 두고,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현관으로 향했다. 문턱을 밟지 않으려 발끝을 조심했고, 주차장까지는 말없이 걸었다.  &amp;quot;오랜만에 다들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CT%2Fimage%2FKBgMeIPUNvZvZULAFoAE2zcF9R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의 끝(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2mCT/38" />
    <id>https://brunch.co.kr/@@2mCT/38</id>
    <updated>2025-09-11T13:26:53Z</updated>
    <published>2025-09-10T01:5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재하는 만나는 사람 있어?&amp;quot; 엄마의 물음에 재하의 숟가락이 잠깐 멈췄다. 그는 고개를 들어 익숙한 웃음기를 띠며 말했다. &amp;quot;없어요. 아직은.&amp;quot;  할머니가 그 말을 받아 웃으며 덧붙였다. &amp;quot;너도 이젠 색시 만나서 결혼해야지. 계속 혼자 살 거야?&amp;quot;  재하는 가볍게 숨을 내쉬며, 장난스럽게 어깨를 으쓱했다. &amp;ldquo;그러게요.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봉우가 해준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CT%2Fimage%2FMyulZPR-HBcA5BMy0xXr6a2PHp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