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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만총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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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01T10:54: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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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어른이 내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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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4:40:42Z</updated>
    <published>2026-04-03T16: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의 나는, 조금 정신이 없다. 대학원을 다니고,올해는 꼭 합격해야 하는 자격증 공부도 함께 하고 있다.BTS 음악을 듣고, 유튜브를 보며 겨우 숨을 고른다. 이상하게도,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다.그렇다고 행복하거나 불행한 것도 아니다.  그저 계속 바쁘고, 조금은 혼란스러운 상태로 하루를 견디고 있다. 대학원에 가는 길은 아직도 낯설다.길치라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Xo6elBx2ra8XMCL9vkvi-sET5Z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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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새해에는 조용히 살아 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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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1:24:02Z</updated>
    <published>2026-01-01T11:1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1월 1일, 새해다. 나는 12월 31일이 &amp;lsquo;해피 뉴 이어&amp;rsquo;를 해야 하는 날이라는 것도 잊은 채&amp;nbsp;사촌언니와 두 시간 넘게 쓸데없는, 그래서 더 좋았던 일상 이야기를 나누고&amp;nbsp;강의를 듣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새벽 다섯 시쯤 눈이 떠졌다.&amp;nbsp;딱히 이유도 없는 불안, 필요 없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amp;nbsp;망상처럼 부풀어 오르는 생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IHdLqlb3wdq9_qjNNwXZb4WL4I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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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쯤 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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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7:28:08Z</updated>
    <published>2025-12-11T01: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세가 데미안을 마흔쯤에 썼다고 한다.&amp;nbsp;내 마흔은 아이가 세 살이던 시절이라 하루하루가 정신 없었다.&amp;nbsp;그 나이에 누군가는 책을 쓰고, 나는 겨우 하루를 버텼다.&amp;nbsp;그래서인지 데미안이라는 책이 더 어렵게 느껴졌다.&amp;nbsp;다 읽는 데 다섯 달이나 걸렸다. 그래도 몇 문장은 오래 남아 있다.&amp;nbsp;예를 들면,  &amp;ldquo;누구나 이런 어려움을 겪는다. 인생의 분기점이다.&amp;nbsp;삶의 요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poRaIQcTAkEjURToIdUbNL_rg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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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에는 전어 그리고 제철 성시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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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4:51:14Z</updated>
    <published>2025-10-01T14:3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추는 한참 지났고, 이제 곧 한로가 다가온다. 한로는 가을의 중후반, 본격적으로 쌀쌀해지는 절기라고 한다.퇴근 후 지인들과 둘러앉아 오득오득 전어를 구워 먹었다. 뼈째 씹어 먹는 가을이다.6개월을 준비한 자격증 시험에 불합격했다. 정말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한 과목 과락으로 떨어졌다.정답을 맞힌 세 문제를 괜히 검토하다가 답을 바꿔 적는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Uasjgvu3qoxEbk-j-h1GZtbNg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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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오는날 막걸리는 술이 아닌 보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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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2:50:20Z</updated>
    <published>2023-06-27T04:5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께서는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촌사람이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것 같은 그 흔한 막걸리 심부름은 없었다. 엄마는 농사일로 고되고 힘들 때 싱크대 밑에 숨겨놓은 소주 한잔으로 피로에 지친 몸을 달랬다.      성인이 되고 나서 막걸리를 즐겨 마시기 시작한 건 대학생 때다. 막걸리는 배도 부르고 포만감도 주니 나쁘지 않았었다.         남들은 막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NnBB73CKEh5OLdnoTeuVFFpes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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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생긴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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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4T15:44:54Z</updated>
    <published>2023-04-18T05: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아홉살이면 어떤 모습도 사랑스럽고 이쁠 나이라고 한다.  나에게는 해당 안 되는 말이었다. 그때 나는 못생겼고 지금도 다르지 않다.  안경을 쓴 못난이일 뿐이다.  19살, 고깃집에서 알바라도 하려 했는데 그 시절에는 식당에서 안경 쓴 여자애는 선호하지 않았었다. 정확하게는 서비스업종이라 못생긴 여자를 싫어했을것이다.  인심 좋은 노총각 사장이 나를 뽑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G2901Fet_RtfetXeU2x1K84uX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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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궁색한 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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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4T15:43:07Z</updated>
    <published>2021-11-10T04: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운동회 때 남들은 김밥을 싸 오는데 엄마는 맨밥을 싸오셨다. 말을 못 하는 엄마는 김밥을 쌀 줄 모르셨던 것 같다. 매일 새벽에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농사하러 나가 저녁에 들어오셨던 엄마는 어디 가서 김밥 싸는 방법을 배울 줄도 몰랐고 작은 시골 마을에서 엄마에게 알려줄 사람도 없었다. 그래도 농사일로 바쁘신데 운동회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온 엄마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7PdOHB12wn4fInpQkfopweuT2X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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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둘, 성희롱 신고도 못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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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2T10:47:09Z</updated>
    <published>2021-10-10T06:1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 서른을 넘기고 두 해가 지났지만 변한 게 없다 20살 때 처음 서울에 올라와 살았던 옥탑방에서 라면을 끓여먹던 생활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굶주림에 쫓겨 서른이 우울하거나 나 혹은 인생에 대해 고민해볼 여유도 없다 그저 쌀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 김광석에 서른쯤 가사는 다음 달 월세를 걱정해야 하는 내게 사치다. 서울 생활은 숨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pdASKRra5tdXgRcrLfLZnj-Vg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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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이 떠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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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4T06:30:05Z</updated>
    <published>2021-07-07T03: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실연을 당한 후 달리기를 시작했다. 한참을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땀이 흐른다. 수분이 다 빠져나가 버리면 눈물이 나오지 않을 거라 믿기 때문이다.&amp;rdquo; 1994년에 나온 영화 &amp;lsquo;중경삼림&amp;rsquo;에서 배우 금성무의 배역 &amp;lsquo;경찰 223&amp;rsquo;의 독백이다.  첫사랑에 실패했을 때, '중경삼림'을 보고 나서 개천 길을 걸었다. 운동을 싫어하는 나는 달리는 대신 걷는다. 한두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d-hAa_0ggIUOcHkxG2Oz9z0PJ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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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나는 &amp;lsquo;BTS 불타오르네&amp;rsquo;를 흥얼거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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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12:02:44Z</updated>
    <published>2021-06-09T03:3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한 주부인 나는 월요일이 싫다. 남편은 출근하고 아이는 유치원에 가 오후 3시에 집에 온다. 그동안 혼자인 시간이다. 자유롭게 눕거나 앉거나 밥 먹거나 못 봤던 영화를 봐도 된다. 온전히 한량처럼 지낼 수 있음에도 월요일이 싫다. 아들과 북적대는 주말이 오히려 더 반갑다. 몸은 힘들지만 내가 잘 살고 있구나 확인되는 시간이랄까?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Lxu0zZidtss-_1VTwyI-_h9YX8U.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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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가 싫었다 - 늘 그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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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12:02:46Z</updated>
    <published>2021-04-23T05: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버지를 무척이나 싫어했다. 오죽하면 아버지라는 제목으로 된 노래도 소설책도 싫어했다. 아버지는 어렸을 때 열병을 앓고&amp;nbsp;진도에서&amp;nbsp;목포까지 가서 침을 맞았는데 그게 잘못 돼 말하는 기능을 잃으셨다. 한마디로 벙어리가 되셨다. 그 뒤로 할머니는 아버지는 할머니의 치마폭에서 지냈고 성인이 됐지만&amp;nbsp;아버지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돼버렸다.  할머니는 90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iqIozd71D_WVEVFhJ7IjZi1Ax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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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호 지겹다구요? - 04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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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12:02:49Z</updated>
    <published>2021-04-16T05: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월호 얘기만 꺼내도 지겹다는 사람이 있다. 전혀 지겹지 않은데 왜 지겨울까? 경제학 용어로 자이가르닉 효과라는 말이 있다.   자이가르닉 효과, 미완성 효과  열중하던 일을 도중에 멈출 경우 정신적 강박이 형성되고 미련이 남아 뇌리에 박히게 되는 심리현상으로서, 완결된 과제보다 완결되지 않은 과제가 기억에 더 강하게 남는 &amp;lsquo;미완성 효과&amp;rsquo;를 의미한다.&amp;nbsp;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hdUp1nXdVJi1FEh6lqSIZRzPt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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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가 싫은 서른네 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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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53Z</updated>
    <published>2020-08-18T03:2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촌 언니의 결혼식을 앞두고 동네 지인의 차를 얻어 타고 엄마는 인천에 도착했다. 나는 안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엄마를 모시러 갔다. 결혼식은 서울 마장동 일요일 12시. 엄마는 하루 전날 미리 도착했다. 나는 엄마를 모시고 온 지인에게 짧은 인사치레를 하고 엄마의 손에 든 보자기를&amp;nbsp;든다. 보자기 안을 들춰보니 김치다. 나는 보자기를 받고 무거울 겨를도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KgrZW8okD31ZDeGjIGVLp75hV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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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I Don't care&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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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13:49:13Z</updated>
    <published>2018-04-12T06: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주에 처음 왔을 때 같은 어학원에 다니던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나이는 10살 정도 차이 났지만 &amp;nbsp;A와 나는 자연스럽게 친구가 됐다. 나이가 어리다고 성급하게 나서서 충고를 한다거나 아는 체를 할 수 없다. 그 친구도 호주가 처음이고 나 또한 마찬가지다. 오히려 그 친구에게 호주에서 살아남는 스킬을 배우기도 하고 공허함과 외로움을 위로받기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jXXzd0UAbSZRboV_IKwfBh3pCF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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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주에서 전해 들은 &amp;quot;세월호&amp;quot; - Remember 04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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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13:49:13Z</updated>
    <published>2018-03-31T08:4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호주 한국일보 마감 전날이라 무척 바빴다. 디자인 마감을 해야 해서 나는 더 정신이 없었다. 아침부터 디자인 변경과 신규 작업할 것들이 책상 위에 쌓여 있었다. 출근을 하면 네이버에 들어가 한국 뉴스를 읽는 것이 일상의 시작이었는데 그날은 그럴 정신이 없었다.  외국 업체 여직원과&amp;nbsp;디자인 수정에 관한 짤막한 이메일을 주고받는 중이어서 온 신경이 곤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NTn78hzoPHsWfZ4z0KOzwZ3b7R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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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amp;quot;You&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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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13:49:13Z</updated>
    <published>2018-01-10T09:2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학교에 전형적인 파란 눈의 스위스 남자 둘이 있다. 한 사람은 185cm 키에 갈색 머리이고 다른 한 남자는 170cm 정도의 금발이다. 둘은 비자 문제로 우리와 똑같이 수업을 듣는다. 호주에서는 이처럼&amp;nbsp;겉으론&amp;nbsp;모두가&amp;nbsp;평등해 보인다.  나는 핸섬한 얼굴에 안경을 쓴 지적인 매력을 풍기는 키 큰 남자가 좋았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는 외국인에 대한 선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5aaEXPf29ndy_T6WsF3npKbWP-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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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경 쓰이는 앞 방 청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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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7-11-10T09:2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80cm의 키를 자랑하는 그야말로 훈남 하숙생이 새로 들어왔다. 정말 잘생겼다 모델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코도 높고 눈도 부리부리 하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양 남자 흑발의 훈훈한 청년에게 처음 본 순간 반해 버렸다. 티브이에서 나오는 외국인 모델이 내 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다. 마주치고 싶었다. 그의 초록 눈을 지긋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JGUA0m2-L-oGwRxtwPt8inVZHF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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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빨래 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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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7-11-09T06: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잡풀이 무성한 공터, 이 집 뒷마당이다. 공포영화에 흔히 나오는 한 장면, 버려진 폐가의 마당을 연상하면 된다. 단지 다른 점은 사람이 살고 있다는 표시로 긴 빨랫줄이 성의 없이 걸려 있다. 하숙생과 주인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빨래 줄이다. 할머니가 계실 때에는 빨래 널 수 있는 공간이 항상 있었다. 수시로 빨래를 부지런히 하시는 할머니 덕분이다.오늘은 쓰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4okztxAhJDyRfVBpYSUz8LCBFMY.jpg"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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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채볶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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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8T03:05:47Z</updated>
    <published>2017-11-09T06:4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옮겼다. 호주 한국일보에 직장을 잡고 이스트우드로 이사를 왔다. 이곳은 한국인과 중국인 그리고 호주 사람들이 뒤섞여 사는 곳이다. 한국 언론사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amp;nbsp;호주에서는 학생비자를 얻으면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호주 나라'를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해왔던 '편집디자인' 자리를 구했다. 영어도 부족하고 영주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iB1PRj0ZO9CpqqtwjAmv0Rh5izw.jpg" width="2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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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살 꼬마에게 당하는 인종차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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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13:49:13Z</updated>
    <published>2017-11-09T06:3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쏟아지는 햇살이 아름다워서 벤치에 앉아 책장을 넘기고 싶은 욕구가 솟아올랐다. 나는 두꺼운 영어 책 '왕좌의 게임'을 가지고 시드니 하버브리지가 보이는 강가에 앉았다. 벤치에 앉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영어 문장들을 더듬더듬 거리며 읽고 있다. 영어 공부가 목적이었지만, 현재는 인내심 테스트 밖에 되지 않는다.&amp;nbsp;누웠다가 앉았다가 번거롭다. 읽고는 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muf%2Fimage%2Fh-S2ll_TSFKV3sBUQitrtEp5ddg.jpg" width="46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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