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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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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forestshow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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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찰나의 아름다움, 순간의 감동을 기억하고 싶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쉼, 인연, 관계에 대해 고민합니다. 좋은 삶을 만들어나가는 행동에 진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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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01T13:56: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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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은 어디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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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14:03:29Z</updated>
    <published>2025-10-09T14:0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기념일이 되면 그의 조용하고 아늑한 자취방에 가서 장을 봐온 식재료로 따뜻한 집밥을 만들어 먹었다. 순서에 맞게 재료를 다듬어서 좁은 싱크대와 조리대에 올려두고 프라이팬 하나로 재주껏 요리를 두어 개 만들었다. 하나뿐인 방 가운데에 작은 상을 펴고 그 위에 이제 막 만들어놓은 음식을 올려놓으면, 방 안에 맛있는 냄새가 가득 퍼졌다. 바닥에 엉덩이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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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대에 올라간 소심한 염소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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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9:11:18Z</updated>
    <published>2025-10-08T09: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난, 가만히 앉아서 무언가를 읽고 쓰는 걸 좋아했다. 그 나이 때 아이들처럼 놀이터에서 뛰어놀기보다 조용한 곳에 앉아서 관찰하고, 말하기보다 듣는 것을 좋아했다. 자연스레 공부하는 아이가 되었고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성적이 좋고 성격이 모나지 않으면 대체로 학급의 장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난 부끄러움을 많이 타긴 했지만 여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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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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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08:22:23Z</updated>
    <published>2025-10-05T08:1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의 한 곳에서 붙박이장처럼 살았다. 아빠 일 때문에 태어난 곳에서 지역을 옮겨 정착한 이후, 지금까지 한 도시에서 평생을 살고 있다. 이 도시에서 대부분의 생애를 보내며 한 집에서만 거의 이십여 년을 살았는데, 그곳에서 함께 나이를 먹은 살림살이가 우리와 함께 이동하며 색이 변하고 어딘가 고장 난 것처럼 덜컹거린다. 다음 집으로 이사 갈 때 전부 바꿔버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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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메라 앞에서 떠오른 우리의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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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11:50:23Z</updated>
    <published>2025-10-02T11:5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이랑 놀다가 어쩌다 찍는 셀카는 자연스러운데, 렌즈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사진을 찍으면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웃음기가 사라지고 긴장한 얼굴이 된다. 사진이 가장 자연스럽게 나오는 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찍힌 모습이다. 책을 읽고 있거나 누군가의 말에 웃으며 손뼉을 치고 있거나 무언가에 시선을 뺏겨서 멈춰있는 모습. 그리고 내게 렌즈를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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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클라이언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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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5:06:19Z</updated>
    <published>2025-10-01T14:5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다양한 청첩장을 받아봤다. 지금까지 많은 청첩장을 받았지만, 단 하나도 똑같은 디자인이 없었다. 일러스트로 신혼부부 그림을 넣었거나, 단정한 전통 문양으로 장식했거나, 단순한 꽃과 리본으로 마무리를 하는 등, 다들 비슷한 카드회사에 의뢰했는데 디자인은 전부 달랐다. 카드 제작업체에서 마련한 시안으로 우리의 취향에 맞는 청첩장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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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를 마주하는 시간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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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1:53:38Z</updated>
    <published>2025-09-28T11:5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생략하지 말자고 손을 잡고 다짐했던 것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관심이 생기고, 갖고 싶어지고, 갖게 되면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고 느낀 것이 누구나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난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돈을 벌기 시작했다. 성인이 되면 스스로 용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군말 없이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돈을 벌었다. 가장 쏠쏠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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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몰웨딩을 선언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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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15:02:19Z</updated>
    <published>2025-09-25T14: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느좋&amp;rsquo;이 &amp;lsquo;느낌이 좋다&amp;rsquo;의 줄임말로 쓰인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친구들을 만나서 &amp;ldquo;이 카페 느좋이다. 이 커피도 느좋인데.&amp;rdquo;라고 얘기했더니, 그들은 &amp;lsquo;너 또 늦었구나.&amp;rsquo;라고 말하는 듯 측은한 눈빛을 내게 모았다. 이제 그 말은 안 쓴다고 했다. 이제 막 써보기도 전에 지나간 말 대신, 그들은 요즘 유행하는 줄임말을 알려줬다. 왜 세상에는 감도 안 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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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드메의 세계에 온 당신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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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3:04:35Z</updated>
    <published>2025-09-24T13:0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연예인들이 가상 결혼을 한다는 내용의 &amp;lsquo;우리 결혼했어요(줄여서 우결)&amp;rsquo;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연기인지 진심인지 모를 그들의 표정과 행동은 다른 연예인과의 열애설이 터져 관심이 차갑게 식어버릴 때까지 애청자(그중 나도 있었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뜻밖의 조합으로 커플이 될수록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번 티격태격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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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우리를 위한, 우리만의 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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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13:22:46Z</updated>
    <published>2025-09-18T13:1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황은 사람을 바꾼다. 난 결혼과 관련한 정보를 아는 게 없었다. 결혼식에 무심하게 살아왔던 난, 조급한 마음에 결혼 준비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결혼을 준비하며 앞으로 어마어마하게 들어갈 돈과 시간과 노력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이 컸다. 평소 소비를 잘 하지 않는 데다가, 한 번 내 손에 들어온 물건은 수명 기한이 다 할 때까지 버리지 못하는데, 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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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선택론자의 일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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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13:19:27Z</updated>
    <published>2025-09-17T13:1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난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 어른처럼 현실감각이 강한 아이였다. 소녀들이 꿈꾼다는 낭만적인 사랑과 결혼에 대한 로망에 무방비로 빠져드는 법이 없었다. 그 당시 챙겨봤던 만화영화나 드라마 대부분은 여주인공이 멋지고 능력 있는 남주인공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사는 것으로 끝났다. 매번 같은 방식으로 끝나는데, 결혼해야만 모두 행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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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씩씩한 마음, 바르셀로나에서(3) - - 혼자 점심을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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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5T23:46:14Z</updated>
    <published>2024-05-05T11:2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엘 공원을 거닐며 다채로운 감정과 상상 속에 실려 다녔다. 아기자기하게 장식된 기둥들 사이를 걸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에 와 있는 듯 어리둥절했다가, 도마뱀 상 앞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으며 들떴다가, 깊은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파도 동굴에서 차분해졌다.         가우디가 창조한 세계에서 천진난만한 상상으로 들뜨고 편안해지는 마음을 동시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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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선율이 내게 알려준 것, 바르셀로나에서(2) - -&amp;nbsp;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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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2T09:57:05Z</updated>
    <published>2024-05-02T08:4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 계획대로라면 우린 테이블이 많지 않은 작은 와인바에 앉아서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와인을 홀짝이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오후에 차를 마시고 광장을 가로지르지 않고 안쪽 골목길을 거쳐 갔다면, 산타마리아 델 피 성당을 지나지 않았을 것이고 예배당에 앉아있지 않았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어디를 가든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실천했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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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의 숲과 사소한 안부, 바르셀로나에서(1) - - 빛의 호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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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8T12:54:23Z</updated>
    <published>2024-04-28T11: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D와 손을 잡고 영롱한 빛의 숲을 거닐고 있는 것 같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벽면을 채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마치 나뭇잎을 가득 매단 나무처럼, 천장까지 뻗은 기둥에서 굵은 가지가 뻗어 나가 천장을 떠받치고 있었다. 가지의 끝에서 빛으로 만들어진 나뭇잎들이 빛나고 있었다.         나무의 그늘에 누워 빽빽한 나뭇잎 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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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없는 대화 속으로, 단수이에서 - - 디어 랄프 로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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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5T13:40:21Z</updated>
    <published>2024-04-25T09:2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수이에 도착했다. 영화 &amp;lsquo;말할 수 없는 비밀&amp;rsquo;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주인공들이 함께 걷던 길을 따라 걸으며 영화에서 흘러나왔던 피아노 멜로디를 떠올렸다.         샤오위와 상륜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마음을 전하는 장면이 기억났다. 피아노 건반에서 튀어 오르는 맑은 음을 연결하여 &amp;lsquo;너와 있으니 좋아, 함께 있으니 즐거워.&amp;rsquo;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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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스 안에서, 지우펀에서 -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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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10:21:00Z</updated>
    <published>2024-04-21T01:2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은 등불이 길을 따라 영롱하게 빛나는 지우펀의 골목길, D가 등불 사이로 내려가는 실루엣을 사진으로 담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amp;lsquo;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amp;rsquo;에서 본 장면이 겹쳐 보였다.  위를 올려다보니, 고지대에 있는 그 도시가 붉은빛으로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저 멀리서 버스가 오는 게 보였다. 타이베이로 가는 버스인가보다, 바로 버스를 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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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티네의 시간, 빈에서 -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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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12:54:48Z</updated>
    <published>2024-04-18T11: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 Hietzing역에서 내렸을 땐 늦은 오후였다. 오페라하우스로 향하는 길, 섬세한 공예가가 조각한 듯한 건물과 거리에 시선이 뺏겼다. 오페라하우스에 도착하니, 공연이 곧 시작되려는 듯,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사람들이 공연장에 들어가고 있었다. 우린 그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또다시 시선이 뺏겼다.         오늘 공연 예매는 마감입니다, 다음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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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앞에 서는 마음, 타이베이에서 - - 아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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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4T17:24:38Z</updated>
    <published>2024-04-14T13:1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비행기 결항을 알리는 단어가 일렬로 이어지는 전광판 앞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 아침부터 비바람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다.  타이베이를 떠나는 날 아침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에 잿빛 먹구름이 가득 덮여 있었고, 가로수는 바람에 흔들리며 불안하게 휘청거렸다.  D는 파인애플빵이 맛있으니까 꼭 사서 가자고 자못 명랑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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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입맞춤들이 모여서, 도쿄에서(2) -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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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14:57:54Z</updated>
    <published>2024-04-11T13:3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의 중심부라고 해도 주말 오전의 거리는 한산했다. D의 오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어느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발걸음을 바삐 옮겼다.        D의 친구는 가깝게 지낸 사람들만 초대해서 작은 파티를 하듯이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일본식 결혼식도, 소위 스몰웨딩에 참석하는 것도 처음이었던 우린,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레스토랑으로 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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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에게 단지 필요한 것, 도쿄에서(1) - - 계절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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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7T21:25:04Z</updated>
    <published>2024-04-07T04:2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에 가면 꼭 먹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D와 난, 숙소에 들어가기 전 편의점에 들러 그것을 샀다. 시원하게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맥주를 꺼냈다.         그것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 덮개를 벗겨내고 손가락으로 집어 들어 눈앞으로 가져갔다. 아이보리색의 보들보들한 촉감의 빵 사이로 포슬포슬하고 탐스러운 노란빛의 계란이 가득 담겨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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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낭만을 느끼는 방법, 프라하에서(2) - -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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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4T12:42:53Z</updated>
    <published>2024-04-04T08:3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인데 여름처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서 뽀송뽀송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나왔건만 프라하성을 둘러보고 나니 배가 고팠다. 점심시간이 지난 애매한 시간, 성의 후문으로 나와서 도시 전경을 오른편에 끼고&amp;nbsp;걸어 내려왔다.  문이 열린 카페가 보이자 D는 앞장서서 들어갔다. 각자 맥주 한 병을 앞에 놓고 우선 한 잔을 가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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