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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원 가꾸며 흙에서 배워가는 자연 속 일상의 다양함과 여행으로 얻는 인문기행기를 쓰고 그리며, 순간의 이어짐을 소중히 여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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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3T12:38: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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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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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5:21:07Z</updated>
    <published>2026-04-10T05:2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 걷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등산을 즐겼지만&amp;nbsp;매주 다니긴 벅차&amp;nbsp;걷는&amp;nbsp;것으로 바꾸고&amp;nbsp;자주 걸었다. 요즘은 아쉽긴 하지만 &amp;nbsp;자연 속을 걷기보단 러닝머신에서 걷는다. 러닝머신에선 바쁜 일정에서도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매력도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 변화에 상관없이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작년 일 년 실내 운동을 열심히 했다. &amp;nbsp;비록&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JojRQ0xVaoDTO_PAYPaN2VZfQ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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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3부작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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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17:10Z</updated>
    <published>2026-04-02T23:1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봄! 그대가 있기에 다시 움직이리라  지난 주말 인동초와 죽은 클레마티스와 비슷한 아이를 샀다. 인동초는 이름 때문이라도 예전부터 심고 싶었던 아이였다. 지난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떠난 클레마티스는 몇 해동안 덩굴장미꽃과 어우러져 기세를 펼치며 담장을 자그맣고 예쁜 꽃으로 장식해 이웃들도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멋진 아이였다. 그 아이를 샀던 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PHjfNjCg_1k4Dibsdmcgz8N5c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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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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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1:25:27Z</updated>
    <published>2026-03-28T01:2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중한 그이를 잃어버렸다 갈구하는 마음이 너무도 커 잠시도 홀로 두지 못해 소리도 내지 못하는 그리움으로  우걱우걱 삼키려다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할 하나뿐인 그물에 갇혀 더는 가쁜 숨도 기다림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덩치 큰 물고기가 되었다.  빈 마음이 되어  언젠가는 들어와 앉을자리를 만들어 줘야 했건만 잡아당기고 밀어 넣어 어쩌면 꾸깃꾸깃 접어서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WwvhrxA-eOWJ2jjLfNrWa0zMJ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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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동비 - 해동비 사랑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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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3:39:00Z</updated>
    <published>2026-03-19T23: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봉사하는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심리 검사를 위한 마음버스가 오늘 온다고 했다. 요즘 봉사하고 있는 어르신을 모시고 방문하기로 예약을 해두었다.  돌 봐 드리는 어르신은 자녀들도 비교적 잘 살고 있고,  구구단도 아실 정도로 총기도 있고 식사도 잘하시고 노인 일자리 일도 하시는, 연세는 높지만 비교적 건강하신 분이시다. 다만 어르신께서는 최근의 일보다는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yrMmEWfW0aBUP4UDiknb04_7z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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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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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8:26:33Z</updated>
    <published>2026-03-11T08: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쁜 사람이 있다 이쁘게 말하고 이쁘게 웃는다 알고 보니 마음이 동그랗고 예쁜 사람이다 각질과 터럭으로 까끌까끌한 나의 마음에선 동글고 이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쁜 사람과 부대끼며 조금씩 털어지고 동그레짐을 얻는다  이쁜 사람이 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홀로 오지 않았을 발자국마저 덮어버린  하얀 눈밭을 보고도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j_ohl47_8YGDDX89c8whME2i4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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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강모자 쓴 물고기 - 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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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2:43:29Z</updated>
    <published>2026-03-03T08: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강 모자 쓴 물고기 세 마리가 사는 자그만 세상 어느 날 놀던 물이 뿌예졌다 덩달아 마음이 흐려진  그이는 세상조차 바꿔주며 한숨을 놓는다. 하지만 잠시 그이 마음이 평안했을 뿐  빨강 모자 쓴 아이들의 세상은  다시 흐림이다  자그만 어항 속 뿌연 물이 어느 날 아침 탁!!! 맑은 물이 되었다. 빨강 모자 쓴 세 마리 물고기의 쉼 없는 날갯짓이  뿌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M99W3mdAPjhJurR9ByqxRVVcxP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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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생크에서 만난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의 이중창 - Che Soave Zeffirett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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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2:51:02Z</updated>
    <published>2026-02-24T01:5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쇼생크 탈출&amp;quot;은 필라델피아와 함께 감명 깊게 본 영화 중의 하나라 아직까지 줄거리도 생생하다. 감히 고전, 명작 중의 하나라고 해도 틀리진 않을 것이다. 교도소라는 처절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마침내 자유를 쟁취해내고 마는 인간승리의 감동을 안겨준 드라마기도 했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142분이라는 짧지 않은 상영시간 동안 몰입하게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28tNFIxuKbowkcROG9H7fN8L2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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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셔츠와 오래된 회중시계가 보내는 덕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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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9:57:51Z</updated>
    <published>2026-02-16T07: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겨울이면 한 번씩 꺼내 입는 셔츠가 있다. 명동에 있던 지금은 없어진 쁘렝땅백화점에서 샀던 체크무늬가 있는 남방셔츠다. 초록색과 체크무늬를 좋아하는 나의 취향에 맞는 셔츠라 구입해, 겨울이면 즐겨 입었다. 세월이 지나며  처음 구입했을 때의 흘러내리던 윤기는 사그라들었고 목 주변과 소매 쪽이 낡아져 속살이 조금씩 드러나 자주 입기가 조심스러워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paNXq6IvxrEGY6klFgyy_i73y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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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은 마음 씨앗은 땅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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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2:11:27Z</updated>
    <published>2026-02-01T02: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지도 않는 터럭만 한 껄끄러운 미련들, 몽글몽글 티끌 되어 때론 그리움으로, 사무치게 보고 싶었던 추억으로 달달하게 뭉쳐진 잔해들... 떠나지도&amp;nbsp;반기지도 않는 자리에서, 어느새 한 움큼 손안에 들어온 셀 수 없는 자잘한 씨앗. 담겨 있는 존재조차 미비했던 것들&amp;nbsp;어쩌면 감추고 살아야 할 것들. 꺼내는&amp;nbsp;것보다 꺼내주지 않음이 좋아, 감히 나가지 못했던 것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OzEftTdrPqiHUK34Qq_eF-mIE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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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솜이가 올리는 조촐하지만, 당당한 새해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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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0:26:21Z</updated>
    <published>2026-01-19T00: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마당 냥이 대장 솜이는 야생의 기질을 버리지 않는 고양이다. 마치 &amp;quot;나는 고양이로소이다&amp;quot;를 외치다 못해 몸에 걸치고 다니는 것 같다. 누구라도 보면 갈 곳 없어 쓰레기장을 뒤지는 불쌍한 고양이로 알 것이다. 비록 마당이긴 하지만, 버젓한 제 영역 제 집도 있고, 잘난(??) 아들냥이도 둘씩이나 둔 백수 가장이라는 것을 누가 알리요... 평소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h2DnTCm3eOp-KHC0JwfmXle3v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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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기대감까지 버리는 것이 인생면역력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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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1:06:03Z</updated>
    <published>2025-12-19T01:0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별이와 솜이가 아침 잘 먹고 나가서는 며칠 동안 들어오지 않았다. &amp;nbsp;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 고양이라 &amp;quot;특별히 마음 주고 돌보진 않아야겠다&amp;quot;결심하며, 정원의 날아다니는 꽃답게 다가오면 돌봐주고 나가는 자유는 막지 않으리라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amp;nbsp;삼색이도 떠나고 올여름 호프마저 떠난 후라 이제 남은 세 녀석, 아비 솜이와 별이 앵두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iKCNqmSSQRUI_bc8o4RCzer2L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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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원친구가 보내는 아침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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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0:24:33Z</updated>
    <published>2025-12-12T00:2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다양한 색과 빛&amp;nbsp;&amp;nbsp;향기의 향연으로 올 한 해를 아름답게 펼쳐줬던 마당 생명의 흔적들을 거두었습니다. 깨져버린 육신의 흔적이&amp;nbsp;아쉬워 마지막 순간까지 바스러지는 낙엽과 떠날 수 없다며&amp;nbsp;마른&amp;nbsp;몸뚱이로라도 매달려 있는 수국 아이들. 아직도 제 향기를 풍기며 무성한 군락을 자랑하던 라벤더를 베어냅니다. 혹자는 여름이 지난 가을날의 정원. 겨울을 앞둔 그 모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894-8LS6ZLnvTZt-FOO-YzGcj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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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진 앞바다가 보내는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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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0:06:03Z</updated>
    <published>2025-11-16T00:0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은 얇은 습자지 너의 한마디에 온몸은 갈기갈기 흔적도 없이 풀어져버린다 나는 원래 그런 종이였더랬다 너로 인해 그립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이었지만  나는 원래 얇디얇은 종이였어라. 거친 바람 세파 속에서도 버티어 온 세월이 오히려 신기했을 뿐. 산산이 풀어져 버린 마음은, 원래 조각나 바스러진 낙엽이었는지도 모른다 오히려 너로 인해  잠시나마 푸르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1sVMIcIcS1fTu0PgYrIR-KyJy6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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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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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1T23: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현관문을 열면 여지없이 세 녀석들이 아앙~야앙~ 거리며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 바람기 많은 솜이조차 요샌 아침인사를 거르지 않는다. 솜이는 듬직한 아비답게 더운 여름철 몇 번 며칠이고 외박을 해, &amp;quot;이 녀석도 어디론가 사라졌나 보다~&amp;quot; 할 만하면 여기저기 상처가 나서 들어오곤 했는데, 가을 들어서는 집에 얌전히 기거하고 있다.   앵두는 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kDBOWvnfne3AY6iXxxQyeELvW0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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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3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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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9T23: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정원에서 살짝 언 듯한 붉은 장미와 분홍 장미를 잘랐습니다.  가지를 다듬으며 식탁 위에 있던 지난 아이들을 비워내고 새로 들입니다. 강가엔 물안개가 산이라도 품어 버린 듯 삐죽이 고개 내민 산꼭대기를 제외하곤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누렇게 떠 버린 커다란 얼굴의 잘라내지 않은 수국 꽃조차 갑자기 찾아온 추위도 아랑곳 않고 툭툭 털며 일어나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IeKVKnct0_JeDB1j18OnJxVNX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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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에야 이해되는 초록빛 바닷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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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1:46:49Z</updated>
    <published>2025-10-21T01:4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만에 데크 길을 걸으니 강가는 온통 풀밭이다. 물옆이라 그런가, 유독 장대 풀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멀리서 바라봐도 이런데, 가까이서 본다면 하늘 찾아 미아 될 듯한 장대숲이다. 나무도 아닌 것들이 나무인 양 아니 나무라도 된 듯, 보고 싶어 목 빼고 기다려 그런가 묻고 싶다. 찾아오는 친구를 반기려 단장했다지만 누렇게 떠 가는 처량한 몰골들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wZSJ4PPvkTfTcvQNQNBqOECXf-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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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tx 타고 승리 실밥 뽑으러 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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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0:59:10Z</updated>
    <published>2025-08-21T00: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리 실밥 뽑으러 병원에 올라간다. 이십여 일 전 전에 그동안 괴롭혔던 커다란 혹을 제거하고 일주일 약 먹고 회복한 후, 오늘 실밥과 스테이플을 제거하러 가는 것이다. 뒷다리 근육이고 한쪽 다리도 시원찮아 잘 아물도록 스테이플을 몇 개 박았다고 했다. 완전히 아물고 뒤탈 없이 회복될 기쁜 마음으로 짧은 여행을 한다.  오늘도 역시 햇살 드는 창가석이다. 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spSI1bNegfMH1ETYevbPilahOz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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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을 실어오는 감성 AI, ktx</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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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3:54:44Z</updated>
    <published>2025-08-05T01:1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ktx를 탈 때마다 부족한 글을 한 편씩 쓰게 된다. 유로스타는 아니지만, ktx를 탈 때마다 먼 곳에서 기차 여행 했던 추억을 펼치며 나름의 여행을 즐겼기 때문이다.  떠오르지 않는 시상은 남겨둔 채, 복잡한 일상들은 날려 보내며 오늘도 ktx를 타고 간다.  이른 아침  ktx안에선 열차 한량을 전세라도 낸 듯한 어르신이 큰 목소리로 전화를 하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e9hC7E_2uxXLdccun6J9IZJXD4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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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염 속, 어떤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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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6:32: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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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달리는 차 안에서&amp;nbsp;&amp;quot;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amp;quot;&amp;nbsp;옛 노래가 흘러나온다.&amp;nbsp;살짝&amp;nbsp;씁쓸한 웃음이 머금어지며, 공감 가는 것은 왜일까?&amp;nbsp;처절한 바보처럼 산 것은 아니더라도, 그리 산 면도 없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서일까? 저 멀리 도로옆 강이 보인다. 비상등을 켜고 강가 한적한 곳으로 차를 세운다. 평소엔 지긋하게 바라봐주던 윤슬조차,&amp;nbsp;날 선 고기비늘처럼&amp;nbsp;바쁘게 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qMu6b8l8ycM19pt27nL7F4HOb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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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무에게 고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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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12:31:07Z</updated>
    <published>2025-06-30T00: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경이 잘 된 곳이라 그런지 아파트 곳곳에 커다란 소나무가 있다. 시골집에서 소나무는 산과 구름, 바람과 햇살로 더불어 어울린다 생각했는데 도시의 소나무도 외롭게 높이 서있는 아파트와 동무해 그런지 나름 조화롭게 보인다. 제대로 된 조경 설계로, 한번 자리 잡으면 옮기기도 쉽지 않은 소나무를 적절하게 배치한 전문가의 손길 덕 일수도 있겠지만, 낯선 곳도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EJ%2Fimage%2FLOKodbKx9eqx5S3gPKX6WWv6z0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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