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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한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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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천천히 음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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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4T10:54: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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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단히도 가벼워진 연애 - 로맨티시스트의 종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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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4-20T14:59:52Z</updated>
    <published>2017-03-07T13: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 헤어지자는 말은 으레 있는 일이 되었다. 누군가와의 연애에 있어 헤어짐이란 &amp;lsquo;한 번쯤은, 그래 두 번 정도야.&amp;rsquo; 하는 세상. 우리는 그 세상에 살고 있으며 꽤나 익숙해져 있었다. 사실 진솔하게 평생의 사랑인 당신을 꿈꾸는 게, 우스운 로맨티시스트의 로망이 되어버린 세상. 그 안에서 절절히도 사랑을 찾아 헤맸다. 그렇기에 진지함은 도리어 상대방에게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o%2Fimage%2FX_y1HdgDXpOVt4DRxzYBjGwbG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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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의 여백 - 자기방어기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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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07T13:50:04Z</updated>
    <published>2017-03-07T13:0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우렁찬 빗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 습관적으로 휴대폰의 메시지들을 확인하며 오늘 또한 그에게서 연락이 없음을 확인한 시간은 정확히 새벽 4시 5분이었다. 빗소리에 하늘은 무너져 내릴 것 같았고 K에게서의 메시지가 와 있었더라면 그런 일들 또한 나름대로 행복했으리라 그녀는 생각했다. 침대 한 편에 자리 잡은 K가 선물했던 인형은 그녀가 애처롭다는 듯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o%2Fimage%2Fssm_gyUgWxpX65tKi-MeEMpWwF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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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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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21T14:09:23Z</updated>
    <published>2017-03-07T13:0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하루 당신에 대한 모든 생각들이 과거형으로 끝맺어 있음을 눈치챘다. 나의 아침과 나의 낮이 자연스레 당신에 의해 만들어지는 와중에도 나는 당신에게 오늘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하등 알지 못했다. 우리가 나누던 하나하나의 대화 기록들은 지우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의 절망감이 무섭도록 나를 짓눌러 뭉겠다. 아,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도 다른 방향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o%2Fimage%2FLf32WdPvX50nV17ElmfYskcZn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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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낮</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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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9-13T14:59:31Z</updated>
    <published>2017-03-07T13:0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한낮은 우리가 좋아하던 봄의 그것과는 다르게 따사롭지 못했다. 지금의 내 마음 또한 따사로움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겨울의 성격은 꽤나 야속하게 다가왔다. 그러고 보니 당신은 내 말에는 온기가 있다며 당신 마음의 날씨가 나로 인해 정해진다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보통은 봄의 따뜻함이나 가을의 저녁 공기처럼 신이 났기에 우리의 대화는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o%2Fimage%2FSZ9TwGSNakhBAgrf83D6iBvpw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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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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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3-07T17:29:15Z</updated>
    <published>2017-03-07T12: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정신의 빈사상태와는 무관하게도 햇볕은 부지런히 세상을 비추었다. 보통의 지금 이 순간은, 당신에게 연락을 함으로써 오늘 하루의 교감을 시작할 시간, 얼마 전까지 굳건히도 당신과 내가 &amp;lsquo;우리&amp;rsquo;로 표현되곤 하던 순간이었다. 일정히도 울리는 알람으로부터 눈을 떠, 새삼스레 현실의 사실성을 깨닫자 이내 눈가에 뜨거운 것이 굵직이도 뭉쳐지더니 급하게도 추락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Mo%2Fimage%2Fme02rXB8Cq8r8TK0VhVXkijpZ2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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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고 일어나지 않는 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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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4-13T00:18:21Z</updated>
    <published>2017-03-04T00: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벽증은 아니지만 지저분한 구도를 싫어하는 성격에 길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대청소를 하는 편이다. 세면대의 얼룩, 가스레인지의 찌든 때, 화장실 타일 등 보통 할 수 있는 웬만한 청소는 거의 다 하는 편인데, 마침 청소를 하는 도중 선반 꼭대기에서 이사를 와서 구매했던 음료용 유리잔 하나를 발견했다. 어쩌다 이렇게 먼지가 수북이도 쌓인 건지, 야속히도 유리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zvKZbJwksboA4zbwMhba8Yy9a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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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 그 가벼움 - 진솔한 사랑의 멸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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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28T00:42:02Z</updated>
    <published>2017-02-28T00: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 헤어지자는 말은 으레 있는 일이 되었다. 누군가와의 연애에 있어 헤어짐이란 &amp;lsquo;한 번쯤은, 그래 두 번 정도야.&amp;rsquo; 하는 세상. 우리는 그 세상에 살고 있으며 꽤나 익숙해져 있었다. 사실 진솔하게 평생의 사랑인 당신을 꿈꾸는 게, 우스운 로맨티시스트의 로망이 되어버린 세상. 그 안에서 절절히도 사랑을 찾아 헤맸다. 그렇기에 진지함은 도리어 상대방에게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kL9VhAojWGS8x5KrZnr52_vevS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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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에 속아 사랑을. - 익숙함의 배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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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09:48:39Z</updated>
    <published>2017-02-28T00:3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의 사랑도 시작은 아름답기에 보통 &amp;lsquo;우리의 사랑은 영원히도 따듯할 것이다.&amp;rsquo;라며 생각했다. 시작의 아름다움은 과정의 행복함을 만들었으나 어느 시점부터는 다툼이 있을 때도 있었다. 잦은 다툼이 시작되면 연인들은 이야기했다. &amp;lsquo;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amp;rsquo;며. 대부분은 공감했다. 우리의 사랑은 영원히도 소중한데, 익숙함으로부터 비롯된 무뎌짐과 다툼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pzyFCiM5pi3QNlMZ_nTH0Tkk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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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밖의 삶 - 어른, 그 씁쓸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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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28T07:40:19Z</updated>
    <published>2017-02-27T22:1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에라 모르겠다.&amp;rsquo; 하며 살고 싶지만 우리네 인생이란 게 모르쇠로 단순히 치부하기엔 신경 써야 할 생각 더미들이 가히 주말의 번화가 속 인파와 같이 가득했다. 운이 없게도 네 번의 계절을 반복하는 목마의 회전이 한 번, 두 번 늘어날수록 내 인생의 생각 더미는 몸집을 거대하게 부풀려가며, 어린 시절 본능에 이끌려 행동하고, 생각하곤 하던 &amp;lsquo;본연의 생각&amp;rsquo;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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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은 삶에서 후회했다.  - 순간은 항상 후회로 존재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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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2-14T07:02:04Z</updated>
    <published>2016-12-14T06:4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순간 불현듯 거울에 비친 나의 얼굴이 돌연 &amp;ldquo;나이를 먹고 있구나.&amp;rdquo; 느낄 때마다 과거를 그리워했다. 세월의 흔적을 담기에 아직 내 얼굴은 윤기로 가득했지만, 주름의 개수만으로 과거를 그리워할 이유도 없었다. 당장 오늘의 나에게도 바로 어제의 나는 &amp;lsquo;과거의 나&amp;rsquo; 로 존재했으니까. 평소 후회를 달고 사는 내 성격은 과거의 나를 자주, 많이도 그리워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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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픔조차 사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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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0T15:30:31Z</updated>
    <published>2016-10-26T06:5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혹했던 긴 겨울의 끝은 푸른빛 가득한 이파리들과 만물의 역동성으로 앙상했던 가지를 채워 감으로써 그 시작을 힘차게도 알렸다. 그와 함께 겨우내 국방의 의무로 나라에 최선을 다 하고 있던 나 역시 복사꽃의 개화와 함께 사회로 돌아왔고 아직은 그 속에 온연히 적응하지 못한 어수룩한 티가 묻어나는 짧디 짧은 머리로 그간 만나지 못 했던 반가운 주변 분들을 만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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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의 한 갈래 - 방어기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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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4T13:31:24Z</updated>
    <published>2016-09-14T11:4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우렁찬 빗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 습관적으로 휴대폰의 메시지들을 확인하며 오늘 또한 그에게서 연락이 없음을 확인한 시간은 정확히 새벽 4시 5분이었다. 빗소리에 하늘은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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