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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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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5T03:46: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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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겐지(宮澤賢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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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9T10:56:59Z</updated>
    <published>2018-05-29T10: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눈보라와 여름의 더위에도 지지 않는튼튼한 몸을 가지고 욕심도 없고절대 화내지 않고 언제나 조용히 미소지으며하루 현미 네 홉과 된장과 나물을 조금 먹으며모든 일에 제 이익을 생각지 말고잘 보고 들어 깨달아 그래서 잊지 않고들판 소나무 숲속 그늘에 조그만 초가지붕 오두막에 살며동에 병든 어린이가 있으면 찾아가서 간호해 주고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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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 마을 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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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9T10:49:26Z</updated>
    <published>2018-05-29T10:4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소녀는 숲을 산책하던중 길을 잃어 옆 마을로 가게 되었다. 처음 가 보는 마을이었다.마을은 안개로 가득했다.그 안개낀 마을에서 한 소년을 만났다.'난 긿을 잃었어'소녀는 소년에게 말을 건냈다.'숲에서 길을 잃는건 흔한 일이야'소년은 소녀에게 말을 했다.그리곤 또 말했다.'불안해서 빨리 길을 찾으려고 하다보면 더욱더 길을 많이 잃게 되거든'잠시 쉬었다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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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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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9T10:47:01Z</updated>
    <published>2018-05-29T10:4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사람들은 5분, 10분씩 시계를 빠르게 맞추고 부지런을 떠는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어떤 이의 시계는 매번 고장나 며칠 깜빡하면 시간이 느려지기 일쑤였다. 태엽이 시계의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에 며칠에 한번씩을 태엽을 감아줘야 했다. 사람들은 시계 밥을 준다고들 했다.사람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각각 다른 시간속에 살았다. 시간의 오차를 서로 인정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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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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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9T10:46:18Z</updated>
    <published>2018-05-29T10:4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 한명은 뜨거운 햇볕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한마디 했다. &amp;quot;난 저 운동을 이해할 수 없어. 막대기 하나씩 들고 공을 치려고 저렇게 땀을 흘리다니 말이야&amp;quot; 난 끄덕이며 대꾸했다. &amp;quot;하지만 모든 스포츠가 결국은 그렇지 않을까?&amp;quot;정말 그렇다. 얼마전 끝난 월드컵 공놀이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골프는 또 어떤가. 작은 구멍에 하얀 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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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카치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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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9T10:43:31Z</updated>
    <published>2018-05-29T10: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녀는 친구들의 눈치를 계속 살폈다. 손에는 작은 음료수가 들려 있었다. 그리고는 용기를 냈는지 허리를 숙여 뭔가 말을 전했다. 차가 몇대 지나가는 동안 소년은 고개를 들지 않았다.  일본 건국과 관련이 있는 신화의 땅이라는 다카치호. 그러나 신화 따윈 알리 없는 이방인의 눈에 이 작은 마을은 잠시 동화 같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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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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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9T10:36:06Z</updated>
    <published>2018-05-29T10:3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처가 사람을 강하게 한다는건 추측이거나 미신이다. 기억되는 상처는 대부분 어딘가에 고여 냄새를 풍긴다. 그것과 흡사한 것을 피하기 위해 정반대 방향으로 도망쳐 다른 극단으로 향하거나 아니면 태연한척 덮고 감추다 곪아 문드러지거나. 치유는 덮거나 파내는 것이 아닌 바라봐 주는 것. 평생 가지고 가야 한다는 걸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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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가운 해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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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9T10:32:43Z</updated>
    <published>2018-05-29T10: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 애당초 기대하진 않았다. 장기간 지방 출장으로 한 달 만에 만났지만 녀석은 내 얼굴을 한번 힐끗 보고는 그냥(정말 그냥) 쓱 나를 지나쳐 갔다. 탁묘를 해준 분이 그런 우리의 모습에 더 민망해 하던 상황. 내가 녀석을 잡아 케이지에 넣자 발버둥을 치며 야옹거렸다. 예전 인터넷에서 어릴적 키우던 사자를 수년만에 반갑게 만나던 감동적인 영상을 본적이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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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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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9T10:25:51Z</updated>
    <published>2018-05-29T10: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 타오른다'며 불에 비유한 그들의 생각은 옳다.불은 기본적으로 그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물질과 산소의 결합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그렇다고 불은 물질의 것도, 산소의 것도 아니다.서로를 떼놓고 홀로 존재하지 못한다.그들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각자의 것이 아닌 채로그들의 사이 어딘가에 웅크리며 존재한다.그들은 각자의 분자식에 반응하여 결합하고, 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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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같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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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1T06:14:19Z</updated>
    <published>2018-05-29T10:1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을 읽지도 않으면서 막연히 소설이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글을 쓴다는게 그렇다. 다들 즐겨먹지도 않으면서, 막연히 맛보고 싶은 무화과 같은거. -어떤 뇌질환을 앓고 있는 남자가 있다. 그는 시신경과 뇌신경의 잘못된 연결로 인해 눈에 보이는 시각 정보를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병을 앓고 있다. 커피를 핸드폰으로, 직장동료를 마우스로 착각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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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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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6T07:21:46Z</updated>
    <published>2018-05-26T07:2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는,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서로 기대감을 공유하며 산다. 그들은 출처를 알수 없이 잘 포장되고 데워진 사료들을 먹으며 새로운 기대로 하루하루를 잘 보낸다. 설령 오늘 막연한 기대가 채워지지 못해서 아쉬울 필요는 없다. 그들에게는 내일이 있고, 글피가 있고, 내년이 있다. 그들의 기대는 꿈이라는 이름과 때론 가능성, 희망, 노력, 성취, 열정 등으로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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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에 누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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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07T23:05:56Z</updated>
    <published>2018-05-25T10:5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누워 바라보면 알겠다.내가 어디 있는지, 당신은 어디쯤에 있는지 헤아리는건 의미없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나, 어떻게 갈라지는지 짐작하는 것 역시. 삶은 제멋대로 뻗어 나가다 만나고 스치다가, 이상한 힘으로 쉬 흔들리고 마주치며 서걱거린다는 것도. 그것은 바람이었다가 소리였다가 향기였다. 하지만 누구도 보진 못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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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솔을 들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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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5T10:53:44Z</updated>
    <published>2018-05-25T10: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은 중력의 자장안에 있는 여정이다.돌아갈 곳이 있는 이의 구심점 바깥을 향한 불규칙한 궤적. 이 노래는 어쩌면,&amp;nbsp;그 중력의 바깥에 서버린 이에게 전하는 위로이자 구원. &amp;quot;기다려주는 이가 없다며 / 그 어디에도 머물지 못한 채 지쳐버린 그대여 / 나 그대 대단치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오&amp;quot; 다그치지 않는 목소리로, 조명을 흔들지 않는 느낌으로 조용조용히 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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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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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5T10:50:57Z</updated>
    <published>2018-05-25T10: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려나간 밑둥을 부여잡고라도 살아야 한다는 것어거지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숨을 뱉어야 한다는 것절로 뜨고 지는 햇볕 한줌을 비집고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 이 부여잡음이, 숨이, 볕이 때론 미안하고 죄스러운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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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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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5T10:50:15Z</updated>
    <published>2018-05-25T10: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기억속에 어떻게 저장 되는가.눈으로 봤던 것들과,피부로 느꼈던 감촉들과,입가를 흔들리게 했던 미소와 그리고 쓰림들은&amp;nbsp;기억속에 어떻게 남겨져 다시 찾아오는가.  함께 들었던 음악의 선율과 계절의 공기에 얹히어 다가오는 것들.존재의 기억보다 더욱 앞서가는 이 푸석한 흔적.&amp;nbsp;당신의, 그리고 내게 중복되어 지워지지 않을 그 소박한 우리의 OS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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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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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5T11:42:05Z</updated>
    <published>2018-05-25T10:4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아름다웠던 것은&amp;nbsp;더이상 아름다움이 될 수 없고,아름다움이 될 수 없는 것이기어이 아름다움이 되게 하는 일. -+ 김소연 / 마음사전 / &amp;lsquo;시&amp;rsquo; 중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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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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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07T22:58:38Z</updated>
    <published>2018-05-25T10:4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아내는 &amp;lsquo;음악은 산책 같은 것&amp;rsquo;이라는 얘기를 내게 해주었다. 그게 아내의 생각이었는지 다른 누군가의 생각을 아내가 전한 것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꽤 오랫동안 그 말의 울림을 되씹으며 지냈다. 생각해보면 음악 뿐만이 아니다. 시간이 개입하는 모든 자극은, 산책이다. -+ 루시드폴 / &amp;lsquo;모든 삶은, 작고 크다&amp;rsquo; 중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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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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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8T19:39:23Z</updated>
    <published>2018-05-25T10:4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운명이 찾아와&amp;nbsp;나에게 말을 붙이고내가 네 운명이란다, 그동안내가 마음에 들었니, 라고 묻는다면나는 조용히 그를 끌어안고오래 있을 거야. -+ 한강, 서시 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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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습기 머금은 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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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29T06:44:09Z</updated>
    <published>2018-04-29T06:4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음악도, 같은 노래도 어떤 사람이 연주나 노래를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우린 저마다 그렇게 다른 감성과 목소리와 표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각기 다른 것들중에 나와 맞는 것을 찾아 공감한다는 것. 그게.. 재밌다. 습기를 가득 머금은 Yamagata의 목소리는 느닷없이 소나기가 내리고 바람이 불던 날에 잘 어울린다. 굵은 빗방울이 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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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산을 향해 달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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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29T06:41:33Z</updated>
    <published>2018-04-29T06: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가을 어느날, 난 홀로 군산을 향해 달렸다. 마른 시내를 돌다 인적 드문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군산 서초등학교에 들어가 운동장에 앉았다. 이곳 운동장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보이던 모습과 달라진게 없었다. 바람이 조금은 서늘하게 느껴지던 그때의 공기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특별히 그곳까지 가서 별로 다를바 없는 운동장의 돌맹이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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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질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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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29T06:40:26Z</updated>
    <published>2018-04-29T06:4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과 어둠이 만나&amp;nbsp;잠시 뒤엉키는 시간. 가는 것이 먼저였는지,&amp;nbsp;오는 것이 먼저였는지굳이 구분하지 않아도 좋았던 그 잠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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