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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ng Ryu Jaehe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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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독일에서 한국어로 써 내려가는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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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2T09:57: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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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과 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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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0:22:52Z</updated>
    <published>2026-03-09T10: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해가 채 다 뜨지 않은 새벽녘, M의 &amp;ldquo;끼양!&amp;rdquo; 하는 소리에 눈을 뜬다. 어둠 속에서도 얼핏 봐도, 아직 눈을 감은 채다. 저 아이는 어째서 저렇게나 앙칼지게 의사 표현을 하는 걸까. 심지어 꿈속에서도 말이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결연한 앙칼짐에 웃음만 나온다. 그래도 혹시 불편한 게 있나 싶어 손을 뻗어, 그 자그맣고 말랑말랑한 배 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otc%2Fimage%2F6OZhDSWyBKGrU_jZRgpC-Kh0Xd8.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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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부한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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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2T20:58:26Z</updated>
    <published>2019-04-07T13:2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수유&amp;nbsp; 꽃이 노랗게 띠띠미 마을을 수놓기 시작할 무렵 쓰러지신 할아버지는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이 찾아오기 전 이 세상을 떠나셨다. 평생 화초를 좋아하시던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엔 70개도 넘는 화환들이 할아버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고한다. 장례식장에 없었던 것은 오직 나뿐이었다.  슬픔의 &amp;nbsp;순간은 진부하게도 예고 없이 찾아온다. 연구실에서 실험으로 바빴던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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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시큰거리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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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0:26:38Z</updated>
    <published>2017-04-20T20:3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시큰거리는 계절이 돌아오면 언제나 2003년 중학교 3학년 교실로 돌아간다. 언제나 멋진 음악을 듣던 짝꿍의 mp3 음악 목록을 훔쳐보았다. 집에 돌아와 기억을 되짚어 어렵사리 찾은 음악을 내 mp3에 담았던 은밀한 기억에는, 동경도 질투도 사라지고 시큰거리는 마음만 아로새겨졌다. 원체 인간관계에는 잼병이었다. 특히 구어적 언어가 동반된 소통에는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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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생각해본 적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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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3T05:37:24Z</updated>
    <published>2016-10-13T10:2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해 지자.  나는 결혼을 하고싶었다.  결혼에 대한 달콤한 환상은 없었다. 그와 하루를 함께 하고싶었다. 하루의 끝인 저녁을 그와 함께하는 시간의 시작으로, 하루의 시작은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의 쉼표로 만들고 싶었다. 그 욕망은 우리를 함께 살게 만들었다. 물론 나의 핏줄을 가진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아서는 안됐다. 내가 속했던 사회의 사람들도 알아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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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인 줄 알았지 - 다시 올 줄 알았던 순간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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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2T20:58:46Z</updated>
    <published>2016-10-13T10: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즈넉 하기도, 적막하기도 한 그곳을 걸었다.  오른편 저 멀리 보이는 논둑에서부터 흙 내음을 가득 실은 금빛 바람이 불어왔다. 그 바람은 내 곁에 오기 전, 길을 따라 옆으로 흐르던 강바닥의 몽글몽글한 조약돌이 보일 만큼 얕은 도랑물을 스쳐 지나왔는데, 그 탓에 맑디 맑은 푸른 도랑물의 선선한 기운까지 함께 안고서 내 귀를, 내 머리칼을 간질였다.  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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