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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낫투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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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어를 좋아하지 않는 영어 강사입니다. 가르치는 직업이지만 학생들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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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19T02:14: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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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나라에 혼저옵서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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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4:29:25Z</updated>
    <published>2025-12-19T13:0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툭, 툭, 툭&amp;rsquo; 젖은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기의 소음에 묻혀 있던 낯선 소리가, 따뜻한 바람이 멈춤과 동시에 귀에 들어왔다. 집 안에서 들리는 소리인가 싶어 고개를 빼꼼 내밀고 방문 틈 사이로 거실을 내다봤다. 아빠는 출근해서 한창 일하고 있을 시간인데, 누군가 집에 들어왔을 리는 없었다. 고개를 휙 돌려 창밖을 내다보니 텃밭에서 쭈그리고 앉아 호미로 톡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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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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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6:22:29Z</updated>
    <published>2025-09-28T16:0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이 되면 어른이 되는 거야. 해야 할 공부는 많고 하기는 싫은 시험기간만 되면 나는 자유를 꿈꾸는 빠삐용마냥 어른이 되는 상상을 했다. 어른이 되면 무한한 자유를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걸 다 하며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술도 담배도 화장도 모든 것이 허락되는 그 나이, 스무 살. 교복을 입은 여드름투성이 학생에게 하이힐을 신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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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hat i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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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0:11:10Z</updated>
    <published>2025-09-24T00:1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요즘은 진짜 어딜 가나 AI가 있는 것 같아.&amp;quot;  숲 속 산책을 마치고 다시 시끌벅적한 도시로 돌아온 것을 기념이나 하려는 듯, 카페에 앉아서 달콤한 빙수를 먹으며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1박 2일의 일정이 피곤했던 걸까 아니면 새소리와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가 가득한 세상에서 갑자기 온갖 도시의 소음이 귓속으로 가득 차올랐던 걸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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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지붕 아래, 불편한 동거 - 같은 공간에 있지만 함께였던 적은 없었던 1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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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4:44:25Z</updated>
    <published>2025-09-09T08:3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 거기 살아요. 그런데 제 집은 아니고요.&amp;quot; 마음에도 없는 자리에 앉아서 어색한 웃음을 짓느라 얼굴에 쥐가 날 지경이었다. 그리고 불쑥 들어온 질문에 조금은 퉁명스럽게 한 마디를 던졌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해한다는 표정을 짓더니 '월세인가요?'라며 넌지시 묻는다. 마음 같아서는 그렇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어차피 진실이 들통나기 쉬운 관계였으니 사실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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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정없는 반복이 쌓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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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12:10:27Z</updated>
    <published>2025-08-19T08:0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래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고작 10분 거리에 있는 은행에 가면서도 나는 차에 시동을 거는 사람이었다. 차는 인간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고 나는 그 편의를 누리는 걸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나마 내가 꾸준히 하고 있었던 운동은 스쿼시였다. 그마저도 내 의사가 아니었다. 무료로 하는 운동은 포기하기가 쉽다며 일부러 돈을 내는 운동을 눈 딱 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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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 중독을 끊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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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11:50:41Z</updated>
    <published>2025-08-01T09:1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추구권. 머리에 아직 피도 안 마른 나에게는 참 대단한 것이었다. 초등학생에게 익숙한 단어인 '행복'과 어려운 단어인 '추구'가 합쳐진 '행복추구권'이라는 이 멋진 다섯 글자를 교과서에서 보게 된 이후로 나는 꽤 자주 행복추구권이라는 말을 해서 어른들을 웃게 만들었다. 머리에 피가 마르고 나서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인간의 기본 권리 중 하나인 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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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의 극복은 의외의 곳에서 만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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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7:51:27Z</updated>
    <published>2025-08-01T07:5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amp;nbsp;생각해보면 터널을 걷는 기분이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빛을 지나고는 있는데 그 긴 여정을 보면 어두컴컴한 그런... 서울에서의 생활이 끝나는 것은 어쩌면 내 삶 전체를 따지고 봤을 때 실패의 한 조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아주 처참한 패배였다. 성공하고 돌아온 금의환향 길이 아닌, 상처로 얼룩진 패전국 병사와 같은 절뚝거림이었다. 인간은 참 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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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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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2:32:48Z</updated>
    <published>2025-07-29T00:4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제주로 돌아온 후의 내 삶은 기대했던 것만큼 큰 변화를 겪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부족한 실력을 가지고 하루살이처럼 당장 내일을 걱정하면서 아등바등 살고 있을 뿐이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건 내게는 참 사치 같은 말이었다. 당장 내일 수업을 해내기 위해서 답안지를 달달 외우고 또 출근하면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 같은 일상을 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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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집 일기 - 떠돌이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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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21:38:27Z</updated>
    <published>2025-07-22T21:3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의식주라고 했다. 삶에 대해 그 누구보다 진심이었기 때문일까, 나는 옷에 대한 욕심도 많고, 먹는 것에 진심을 다하며, 무엇보다도 소라게처럼 이리저리 빈집을 떠돌아다니며 내 보금자리를 찾아 헤매는 삶을 살아온 인간이었다. 내 이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면 23년 전, 전남에서 제주로 옮겨온 것이 시작이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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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도둑놈 심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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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08:20:42Z</updated>
    <published>2025-07-10T06:4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가지고 있는 강사로서의 커리어는 도합 11년, 그 중 아무 것도 모르는 철딱서니 초보강사로 앞만 보고 달리느라 상황 판단이 어두웠던 시간이 3년, 성인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리랜서 강사가 7년, 그리고 강사로써 대가리가 큰 후 소속해서 일하게 된 정규직 강사 1년. 음, 정규직 강사라는 말도 좀 이상하긴 하다. 월급제 강사라고 해야 하나? 프리랜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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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 be or not to b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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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15:29Z</updated>
    <published>2025-06-18T10:0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은 하늘이 온통 주황빛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노을을 꼽으라면 나는 그 날의 기억을 꺼낸다. 죽음의 핏빛 빨강도 아닌 갓 태어난 병아리의 노랑도 아닌. 그 중간에서 묘하게 줄타기를 하는 주황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엄마는 오렌지빛 9월의 하늘을 남기고&amp;nbsp;떠났다. 노을이 사라지자 짙은 밤이 찾아왔다. 분명 하루의 해는 뜨고 지는데 나의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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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견디는 시간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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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12:28:53Z</updated>
    <published>2025-06-16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영어를 전공하지 않고 영어 강사가 된 사람이었다. 20대 후반 어쩌면 늦은 나이에 같이 일하던 분이 &amp;lsquo;강사하면 잘 할 것 같은데&amp;hellip;&amp;rsquo;라는 한 마디에 홀라당 넘어가서는 잘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덜컥 숙명여대 TESOL 과정을 등록했다. 그렇게 영어 강사로 일할 수 있는 TESOL 자격증 하나를 가지고 나는 선생님 소리를 듣게 되었다.   어떤 학생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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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사람 이름은 고유명사일까? - 세상엔 똑같은 이름이 많은데, 왜 사람 이름이 고유명사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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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0:43:00Z</updated>
    <published>2025-06-09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그래서 나는 소중한 거구나.&amp;quot;  내가 사교육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했던 다짐들 중 한 가지는 문법을 쉽게 가르치자는 거였다. 나 역시도 문법이 너무나 싫었고 학생들의 인식 속에 문법은 '외워야 하는 것'으로 박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똑같은 문법도 되도록이면 쉽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이해를 바탕으로 설명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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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명감에 대하여(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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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10:54:19Z</updated>
    <published>2025-06-06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명감(使命感) 주어진&amp;nbsp;임무를&amp;nbsp;잘&amp;nbsp;수행하려는&amp;nbsp;마음가짐.  뭔가 대단하고 거창해 보이는 단어라 부담스럽지만 따지고 보면 사명감이라는 건 그저 내게 맡겨진 일을 잘 해내려는 '마음가짐'인 거다.  그리고 요즘은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만 같다.  아주 사소한 예시를 들자면, 난 영어강사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잘 해내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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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가치는 스스로 정할 수 없어요. - 강사의 가치는 학생들을 통해 증명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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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20:42:47Z</updated>
    <published>2025-06-01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있잖아. 나한테는 무조건 너희들이 중심이야.&amp;quot;  3년 전 추운 겨울, 대구에서 방학 특강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바로 그 전에 다녀왔던 마이스터 고등학교 수업이 너무 힘들었고 지쳤기 때문이었을까. 그래서 나는 대구로 떠나기 바로 전 날에도 컨디션 조절은 커녕 지인들과 올레길을 걷고 늦은 밤 부랴부랴 짐을 싸서 다음 날 아침 비행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G7%2Fimage%2FNlkqw55AYjDKestndkTt4NZeKz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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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직업은 지식 배달부입니다. - 나는 선생님(teacher)이 아니라 강사(instructor)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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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10:41:19Z</updated>
    <published>2025-05-26T09: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선생님(teacher)이 아니라 강사(instructor)야.&amp;quot;  함께 TESOL 수업을 듣던 동기들과 함께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다 무심코 툭 던진 말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내 직업의식과 정체성을 담고 있었다.  중학교 교사를 꿈꾸던 친구는 퇴근을 하고 나서도 학생들에 대한 고민을 놓지 못했다. 그 학생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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