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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괴도신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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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웹소설 작가를 하고 있습니다. 추리소설도 써보고 싶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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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20T14:12: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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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82년산 와인의 눈물 (3) - 알몸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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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07:51Z</updated>
    <published>2026-01-29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5.  &amp;ldquo;이거 놔! 넌 또 뭐야?&amp;rdquo; 최 대표가 거칠게 팔을 휘둘렀다. 3억 원을 날렸다는 분노와 쪽팔림이 뒤섞여 그의 얼굴은 터질 듯이 붉어져 있었다. 하지만 차이헌의 손은 강철 수갑처럼 그의 손목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 식당에서 셰프의 팔을 낚아챘던, 바로 그 무자비한 악력이었다. &amp;ldquo;깨지 말라고 했습니다.&amp;rdquo; 차이헌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소란스러운 경매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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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82년산 와인의 눈물 (2) - 천박함의 가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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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07:51Z</updated>
    <published>2026-01-28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3.  &amp;ldquo;신사 숙녀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amp;rdquo; 경매사가 목소리 톤을 한 단계 높였다. 그의 목소리에는 연극배우 같은 과장된 비장미가 섞여 있었다. 장내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졌다. 웅성거림이 잦아들고,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워지는 적막이 흘렀다. 단상 중앙, 붉은 벨벳 천이 깔린 회전식 진열대에 핀 조명(Pin Light) 하나가 집중되었다. 마치 오페라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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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82년산 와인의 눈물 (1) - 빈티지(Vintage)와 빈티(Povert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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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07:51Z</updated>
    <published>2026-01-27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오후 2시 10분. 광화문 S-매거진 편집국 비상구 계단. 나는 쭈그리고 앉아 휴대폰을 붙잡고 있었다. 3층과 4층 사이,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러 나오는 구석진 공간이었다. 벽에는 &amp;lsquo;금연&amp;rsquo; 스티커가 붙어 있었지만, 바닥에는 누군가 비벼 끈 담배꽁초들이 짓이겨져 있었다. 매캐한 니코틴 냄새와 눅눅한 먼지 냄새가 뒤섞인 공기가 폐부로 들어왔다. 내 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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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식의 온도 - 사라진 불의 맛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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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07:51Z</updated>
    <published>2026-01-27T0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5.  문이 열렸다. 들어온 사람은 지배인이 아니었다. 하얀 조리복을 입은 남자. 강인철 셰프였다. 매스컴에서 보던, 팔짱을 끼고 자신감 넘치게 웃던 &amp;lsquo;불의 마술사&amp;rsquo;는 그곳에 없었다. 그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고, 어깨는 잔뜩 움츠러들어 있었다. 그는 마치 도살장에 끌려온 소처럼 눈동자를 굴리며 우리를, 아니 정확히는 차이헌을 바라보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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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식의 온도 - 사라진 불의 맛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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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07:51Z</updated>
    <published>2026-01-26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3.  &amp;ldquo;치워주십시오.&amp;rdquo;  차이헌이 손가락 하나를 까딱였다. 웨이터가 그림자처럼 다가와 반도 비우지 않은 수프 접시를 치웠다. 접시가 사라진 테이블 위에는 다시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나는 민망함에 물만 들이켰다. 이 비싼 코스 요리가 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고 있다는 생각에 속이 쓰렸다. 18만 원이 공중분해 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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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식의 온도 - 사라진 불의 맛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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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4:07:51Z</updated>
    <published>2026-01-23T03: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오전 10시의 편집국은 멸치 떼가 지나간 바다처럼 비릿하고 어수선했다. 마감은 끝났지만, 마감의 잔해들은 치워지지 않았다. 책상 위에는 반쯤 마시다 남은 편의점 커피 컵들이 말라비틀어진 채 굴러다녔고, 누군가 야근하며 시켜 먹은 떡볶이 용기에서는 고추장 냄새가 시큼하게 올라왔다. 나는 창문을 열었다. 서울의 미세먼지가 섞인 탁한 공기가 밀려들어 왔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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