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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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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불용하게 생각많은 스타일에 다소 우울하지만 진흙속 다정함을 꾸역꾸역 파먹으며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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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20T15:24: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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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중탕 - 몸은 많은 말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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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4T04:37:37Z</updated>
    <published>2025-01-09T01: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늦은 저녁시간의 대중목욕탕은 그 넓은 공간에 비해 한산했다. 뜨거운 탕 안에 있자면 할게 사람 구경밖에 없다. 핸드폰도 모니터도 종이책도 없는 유일한 시간. 열탕의 온도를 견디며 명도와 채도, 양감과 길이감이&amp;nbsp;조금씩 다른&amp;nbsp;살색의 움직임들을 멍하니 바라본다.  몸은 많은 말을 한다. 걸친것도 바른것도 없는 그곳에서마저&amp;nbsp;몸은 은은하게 그 사람의 취향, 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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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 happy drea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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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3:27:43Z</updated>
    <published>2023-10-26T06: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 하나 들고 떠나는 여행 편안하면서 나에게 딱 예쁜 옷을 신중히 골라입고 여행자가 많은 도시로 떠난다. 배낭, 모자, 선글라스를 챙겨서 여행자속에 떠밀려 사진도 찍고 설명도 듣고 타인들과 설레이는 인사를 나누고 보송하고 빛이 잘 드는 호텔방에서 깊은 잠을 잔다. 도시 풍경이 조금 답답하고 외롭게 느껴질때면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서 하이킹을 한다. 자연속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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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야의 고수들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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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6T11:42:08Z</updated>
    <published>2023-10-26T06:0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늘어가는것. 주름. 뱃살. 연륜.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것. 머리숱. 탄력. 그리고 자신감. 나이가 드나 주나 여전한것. 성격. 욕심.  나이가 들수록 자신감이 준다. 경험도 늘고 실력도 늘고 연륜이 늘어 지혜가 느니 자신감도 상승해야 당연할 법 한데,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없다. 14년을 해온 일에서 내가 가진 전문성도 없는것 같고 일도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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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례하고 뻔뻔한 내 동지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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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9T09:08:27Z</updated>
    <published>2023-10-26T05:5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간만에 기분이 매우 더러웠다.  14년을 일하면 뭐하나 나는 왜 아니라고 안된다고 못한다고 말 하나 못하나 심지어 따지자면 내가 갑인 위치에서도 업체한테 빌빌대고 있나 나는 이 나이 먹도록 왜이리 물러 터져가지고 내가 감당하고 무례함을 당연한듯 받아들이고 속으로 삭히는데 익숙한가 세상과 나쁜 이들로 향해야할 분노가 또 또다시 엉뚱하게 나로 흘러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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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워킹맘에게 나라가 허용한 정당한 평일 휴가 - 백신 공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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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07Z</updated>
    <published>2021-09-09T03:2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생활 하다보면 어떨땐 엉덩이 붙이고 모니터 보고 있는 게 고역일 정도로 일이 없어 지겹고, 어떨 땐 이게 사람이 버틸 수 있는 건가 싶게 일이 폭우같이 밀려온다. 균형 있게 그게 좀 나눠지면 좋겠지만 일이라는 게 그렇다.   근 이 주간 일에 떠밀려 가라앉지 않으려고 혼신의 발버둥을 치며 헤엄쳐 왔다. 일은 죽어라 쳐내도 계속 얼굴에 달라붙는 말미잘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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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우산아, 금요일이야 - 폭우에도 마음이 넉넉한 그런 날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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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9T01:28:54Z</updated>
    <published>2021-08-09T10: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퇴근길,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픽업해 근처 운동장을 같이 한 바퀴 걸었다. 낮에 한차례 요란하게 비가 오더니 냄비처럼 뜨겁던 한여름의 공기가 기분좋게 식어 있었다. 아이는 폭염에도 매일 하원길에 이 운동장에서 놀고 싶어했는데 지난 2주간 끔찍하게 더워서 단 한 번도 들어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어릴수록 아주 덥고 아주 추운것에 어른만큼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AEyiUAeX5X80aPHEbRzOBjA8l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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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운 아기오리 어미 이야기 - 안데르센 세계 명작 다시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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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9T01:29:00Z</updated>
    <published>2021-08-05T05:0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 영주의 저택을 둘러싼 호숫가의 화려한 수컷 오리들은 한 아가씨 오리의 시선을 빼앗으려 무던히도 애를 썼다. 그도 그럴 것이 아가씨 오리의 깃털은 수수했지만 그 어떤 암컷 오리보다도 윤기가 좌르르 흘렀고, 곧게 편 자세에선 품위가 흘렀다. 헤엄칠 때 밖으로 돌리는 발 끝에서는 교양이 넘쳤다. 무엇보다 아가씨오리의 볼륨감 있고 풍성한 가슴털은 어떤 수컷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HyGME6DLth6mMb08MPGkLcDt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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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다시 친구, 할까 - 긍정이 삶의 모토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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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9T01:29:04Z</updated>
    <published>2021-07-08T08:3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amp;nbsp;저의 최대 장점이자 삶의 모토입니다.&amp;rdquo; 졸업 마지막 학기부터 무수히 써내던 입사지원서 자기소개란은 여러 가지 이유로 차마 눈뜨고 읽기 힘들다.&amp;nbsp;그래,&amp;nbsp;긍정의 힘.&amp;nbsp;그때 한참 유행했지.&amp;nbsp;그건 알겠는데 심지어 최대 장점이란다.&amp;nbsp;더 나가 삶의 모토씩이나.  그런데, 저 말 꼭 보여주기 용은 아니다. 그땐 정말 내 속에 긍정이가 반짝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EqjgqjLY2CIzTowyuK5N3UyQ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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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 젖은 샌드위치 - 친절 한 모금, 눈물 한 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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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9T01:29:08Z</updated>
    <published>2021-07-07T08:5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천국이라는 산후조리원도 끝나고, 마지막 기댈 언덕이라는 산후도우미도 끝났다. 머리를 빗고, 아기 토가 안묻은 깨끗한 옷을 입고, 몸에 바디로션을 바르는 행위는 저 세상 사치로 분류되었다. 그저 먹고, 자고, 씻고, 싸는- 날 위한 최소한의 본능 충족이 불가능 했다. 호르몬은 널을 뛰고 내가 나인지 이 몸이 내 몸인지 내 정신세계가 어디까지 혼돈스러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DT-ihAYj8RaV2srOfl2UBmVEY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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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픈 아이에게 좋겠다니요 - 네, 실제로 좋아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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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9T01:29:20Z</updated>
    <published>2021-06-29T01:0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입원했다. 병명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장염. 세상의 모든 모래는 다 만지고 다니느라 늘 손톱밑이 까만 내 아가의 작은 손에 주사기가 꽂히고 탈수로 인해 혈색은 파리하고 눈 밑은 어른 다크서클마냥 컴컴한데 또 수액 때문에 얼굴이 퉁퉁 부었다. 설사가 멈추지 않아 바지는 입히지도 못하고 기저귀 바람을 한 채, 아이는 지겨워 하며 내 배에 얼굴을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ODPadg-3J_EVJN66-oOotvvbe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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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폐함이 주는 선물 - 통영 바다가 변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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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8T09:21:55Z</updated>
    <published>2021-06-28T08:4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겨울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통영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다. 통영은 우리 3인 가족에겐 마치 갈 곳 없으면 들르는 별장과도 같아서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절에 한번씩은 다녀오는 여행지다. 그곳만의 둥그렇고 오르막 내리막한 지형, 나지막하고 조금씩 부식되어 있는 건물들, 구도심 항구의 적당히 북적이고 생활감 있는 느낌, 그리고 싱싱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8vUfMbtpciULCFSFV78UHSY0z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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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가 안쓰럽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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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9T14:15:40Z</updated>
    <published>2021-06-09T01: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30년 직장을 정년퇴직하고 많이 흔들렸다. 젊은 나이에 입사해서 한 회사만 다닌 후 정년을 채우고 퇴직한 아빠는 국민연금조차 받으려면 멀은, 고작 56세였다. 퇴직 1년 전부터 퇴직 후 3년 여의, 그 4년정도의 아빠의 시간과 그로 인한 우리 가족의 상처는 풀어놓기가 힘들다.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짜증이 나고 화가 나서 내 기억이 그때를 피해버린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eD4SCvHBCyj0blBVzgbSwH9wu6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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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나의 전 남자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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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6T06:15:52Z</updated>
    <published>2021-05-25T08:1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첫 직장은 백화점 영업관리였다. 치열한 취업 전쟁을 거쳐 꿈의 마케터라고 들어갔건만 신입사원은 2년간 영업점에서 현장을 배워야 한대서 칼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은채 종일 뭣도 모르고 매장을 돌며 브랜드에 매출이 왜 이렇게 안나오냐 행사 상품 준비한게 이게 뭐냐 하며 꿍시렁 대는게 일이었다. (세상에, 어쩜 그렇게 나와 격하게 안 맞는 일을 했는지 13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mEWSj8wYUssWom2h9sMp7f7wx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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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담함의 단단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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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9T20:37:37Z</updated>
    <published>2021-05-25T07:1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 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한 뒤, 나의 세 살 아가도 엄마처럼 새로운 어린이집에 적응의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집도 바뀌었지만 어린이집에서 머무는 시간도 부쩍 늘어났다. 기존에 3시 반이면 엄마 품에 안겼던 하원 시간이 나의 퇴근 후인 6시 반으로 늦춰졌다.  퇴근 후 엉덩이에 불붙은 듯 부랴부랴 어린이집으로 발걸음을 재촉 해 교실 앞에 가보면, 교실 창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lZvPPw0CQzBvNHAfI3W4ny1nb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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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재씨 커피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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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9T01:38:11Z</updated>
    <published>2021-04-30T08:0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박육아 중간에 겨우 얻은 몇 시간의 자유부인 타임이었다. 늘 가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어쩐지 가기 싫어 어성어성 전에 살던 동네를 걷다 한 구석진 카페에 처음 발걸음을 했다.  영 모르던 곳은 아니었다. 예전 이 동네 살 때 오고가며 자주 간판을 들여다 보곤 했는데 익숙한 커피맛을 찾아 돌아 걸어 스타벅스로 커피를 사러 다녔더랬다. 이곳에 한번쯤은 들러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C0wbLFBAZR48vwvdxrLpM98YY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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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래시계가 부여한 업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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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9T12:29:59Z</updated>
    <published>2021-04-30T06:1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직 몇 달 전부터 긴장이 빡 들어가 있었다. 아는 고통이 더 무섭다고, 난 2년의 육아휴직 후 곧 다시 시작될 회사생활에 대한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다. 아이 없이도 회사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회사 생활 없는 전업 육아도 매일이 전투였다. 이제 난 육아와 출근을 같이 해야 한다는 사실에 곧 매 맞을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끙끙대고 있었다. 복직 일주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CfOcBoyKogBFZXgXOBC_63Wzk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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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약사 이야기 - #. 남 이야기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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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1T04:11:57Z</updated>
    <published>2021-04-30T04: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약사였다. 병원이 없는 도시와 시골 그 사이에 차린 약국은 그 마을의 유일한 약국이자 병원이나 다름없었다. 처방을 할 수는 없지만 시판약을 처방을 하듯 팔았다. 동네에는 몸이 자주 아픈 어르신들이 많았고 약국의 경영자이자 유일한 약사이며 직원인 그의 약국은 평일도 주말도 없이 손님이 있었다. 인삼 농사를 주로 하는 그 마을엔 흙묻은 손에 그을린 얼굴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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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f I were rich - 가정법의 달콤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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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9T12:33:01Z</updated>
    <published>2021-04-27T07: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돈이 아주 많다면, 로또에 당첨된다면, 아니 그 이상으로 '돈', '부', '가난' 같은 개념이 '선풍기', '숟가락', '자두' 정도의 느낌이 된다면,  그때는 과시하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순수하게 나를 위한 소비이고 싶다. 해소하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채우기 위한 소비, 내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기 위한 소비이고 싶다.  누가 봐도 알법한 유명 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E0ynwnWk7wE-zCy6ALmMPIEsa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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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왼팔의 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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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1T04:04:42Z</updated>
    <published>2021-04-27T07:3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오른팔에 텀블러, 전공책 등으로 찬 무거운 숄더백을 걸치고 지하철 환승 계단을 걸으며 가끔 왼팔은 인간 평생에 오른팔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을 덜하겠구나 복받은 녀석 역시 세상은 불공평을 기반으로 하지 류의 자잘한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아기를 낳고서야 왼팔의 새로운 역할을 알게 되었다.  아기를 안을 때 주로 왼팔로 안고 있게 되는데 그건 오른손으로 동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s-8pJI7RPuzFxFHhb-eULDUml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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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혼자 같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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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0T19:24:26Z</updated>
    <published>2021-04-26T07: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말도 잘 못하는 아이 앞에서 남편과 큰 다툼이 있었던 그날, 가장 힘들던 건 그 순간 마음 둘 곳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남편과 다투게 될 때면 어김없이 내 집이 내 집 같지 않다. 그와 나의 다정함으로 만들어낸 공간에 다정함이 사라지면 그 곳은 그냥 차가운 콘트리트 안이었다. 만년동에서 관평동에서 비실하게 혼자 자취하던 시절 그 좁아터지고 눅눅한 집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3j%2Fimage%2FMUmmON0P5wG3ffHbh3I-B0cni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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