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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unnu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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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berach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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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르헨티나에서 알래스카까지 캠핑카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 종단을 시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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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09-25T17:46: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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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환경' 전기차의 민낯 - 리튬 채굴에 쓰이는 거대한 양의 물... 고통받는 남미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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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5T06:44:16Z</updated>
    <published>2023-10-10T13:5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클레멘테씨는 아르헨티나 북부에 위치한 살타주에 산다. 마을의 이장 역할을 맡고 있어 일주일에 한 번씩 마을 사람들이 식수를 공급받는 우물을 확인하러 간다. 우물은 거의 말라있다. 덮개를 완전히 열고 우물 안으로 들어가 보지만 남아 있는 물은 손목을 겨우 적실 정도다. 지하수뿐만 아니라 마을 주변을 감고 흐르던 강물도 말라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쓰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4v%2Fimage%2FgP54kyv3b66dRcxw-SLLsaiZh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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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러화는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탈출구일까 - 외신도 우려한 '관종 정치인'의 공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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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06:25:38Z</updated>
    <published>2023-09-07T20:5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에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굴소스의 가격이 또 올랐다. 고추장, 참기름, 김 같은 한국 식재료는 이제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국내 생산품들의 가격은 제자리를 지키느냐, 그것도 아니다. '아르헨티나'라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자리를 차지한 인플레이션, 모든 일상은 인플레이션이 주도하는 허덕이는 리듬을 타고 요동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4v%2Fimage%2F8CQVkH1zFxjr9gt2AknEfJii0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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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콜롬비아 새 대통령에게 반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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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07:04:37Z</updated>
    <published>2022-06-23T19: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아주 중요한 뉴스를 하나 전하려고 한다.  지난 일요일 콜롬비아에서 대선이 있었다는 사실.  그게 뭐 중요한 뉴스냐고? 좀 더 들어보시라.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라는 좌파 성향, 게릴라 출신의 정치인이 콜롬비아의 새 대통령이 되었다는 말씀이다.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지구 반대편, 우리나라와 가깝지도 않은 남미에 있는 나라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4v%2Fimage%2FH06DnKbdeR0GQCuc0d6jqXwXD9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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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집 원장님께 제안하세요 - 영유아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선택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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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00:34:10Z</updated>
    <published>2022-06-23T05:0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6월 초, 둘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공지되었다.   마스크를 쓸지 말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아이들 마스크 착용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던 나였기에, 어린이집에서 보내준 공지 내용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기쁜 마음에 제일 먼저 답글을 달았다. 다른 엄마들도 나처럼 좋아서 난리가 났겠지? 아이들은 마스크를 집어던지며 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4v%2Fimage%2FGj3X0pZs6gCWfvHW5b5KXxxjKq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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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이 마스크를 벗을 권리 - 어린이집 학부모님들께 부치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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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3T12:43:43Z</updated>
    <published>2022-06-15T17: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시는 모든 가족 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000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엄마, NUNNUN이라고 합니다. 생뚱맞게 편지를 받게 되어 좀 놀라셨죠? 수많은 낮과 밤을 고민한 끝에 이렇게 한 분 한 분께 편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관련한 한 가지 사안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고자 이런 기회를 만들게 되었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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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부는 대로 누워 지낸 일 년 - 2021년은 한국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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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31T23:30:06Z</updated>
    <published>2022-04-13T21: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침없이 흔들리며 보낸 일 년이었다. 2021년은 일기장에서 사라진 시간, 어디에도 기록되지 못한 시간이다.  2020년 파나마에서 국경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일 년을 보내고, 2020년 11월, 캠핑카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기적적으로, 고장 난 캠핑카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2020년 파나마의 마리에따 집에서 보낸 크리스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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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핸드폰 달라고 조를 때, 어떻게 하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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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4:52Z</updated>
    <published>2020-09-23T22:2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브런치 글의 말투를 바꿨습니다.  왜냐하면 이 글은 특별히, 당신이 읽어 줄 것을 기대하고 쓰였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삼십 대 혹은 사십 대의 평범한 한국 사람일 테지요. 이미 한두 명의 아이를 둔 엄마일지도 모르겠네요. 혹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 십 대 자녀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아빠일지도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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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을 다루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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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04:58:06Z</updated>
    <published>2020-09-05T19:4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와서 편하게 하는 고백이지만, 콜롬비아 사건 이후 몇 달 동안은 아이들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불행이 닥치면 누구나 그렇듯, 처음에는 분노를 했고, 그다음엔 자책을 했고, 후회를 했으며, 그러고 나서는 (세상 전체를 향한) 다소 확장된 느낌의 화가 치솟았다. 이윽고 모든 것이 무서워졌다. 산속으로 향하는 길만 봐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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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콰도르에서의 어떤 선택 - Ecuador, Bord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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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4:46Z</updated>
    <published>2020-09-03T20:5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에콰도르에서 마지막 글을 브런치에 올리고 난 후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우리가 머물고 있던 작년 10월의 에콰도르는 내전과도 같은 사회 갈등을 겪었다. 어느 날 갑자기 정부가 경유에 대한 보조금을 끊겠다고 발표한 직후 전 국민이 파업에 들어갔고,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4v%2Fimage%2FygVPW08h0QP-Fe5ejaJY_Z2Nj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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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살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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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4:44Z</updated>
    <published>2020-08-29T03:2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토요일은 너의 아홉 번째 생일이었지.  집을 떠나 맞이하는 두 번째 생일이구나. 매년 생일마다 니가 정해주는 주제로 케이크를 만들곤 했었는데, 이번 생일에는 화단에 피어있는 들꽃으로 케이크를 꾸몄다. 아홉 살, 너는 이제 더 이상 케이크에는 관심 없는 나이가 된 걸까.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한 곳에서 한 달 이상을 머문 적이 없었는데, 이 깊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4v%2Fimage%2Fhtpl8CpEO7082iuZYGvZXQHfu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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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콰도르에서 뒤통수 맞은 사연 - Ecuador, Ba&amp;ntilde;os de Agua San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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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10:44:47Z</updated>
    <published>2020-01-05T02: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말할 수 있다!  에콰도르에서 호텔 사장에게 뒤통수 맞은 이야기.  우리 가족이 장기 여행을 하며 어떻게 돈을 버는지 그다지 궁금한 영역이 아닐 수도 있겠으나, &amp;lt;카르멘 사건&amp;gt;을 이야기하려면 간단하게나마 설명이 필요하다.  아르헨티나에 두고 온 집에서 나오는 월세, 인터넷으로 하는 편집일에서 들어오는 약간의 돈, 그리고 여행하면서 호텔 홍보영상을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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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여행에서 쉼표를 찍는 일 - Ecuador, Ayamp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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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8T04:29:23Z</updated>
    <published>2019-09-07T15:5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앞에 작은 섬이 있다.  빵장수 오토바이의 삐삐삐 하는 소리가 들리면 잽싸게 뛰어나가 빵 한 봉지를 사고 곧바로 집으로 들어오는 일은 없다. 열 발자국만 걸어가면 바다가 있고 나는 오늘도 파도에 안부를 던지는 일을 잊지 않는다.  이른 아침이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앉아 있는 두어명의 사람들이 눈에 띈다. 두런두런 각자 파도와 대화하는 모습이 다정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YyZLjD95_n-WRUWyvm2dD5Y4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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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를 여행 동반자로 생각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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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5T03:30:32Z</updated>
    <published>2019-09-05T22:5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6시 45분, 빵장수 오토바이의 경적 소리가 들린다.  눈곱도 떼지 않은 얼굴로 캠핑버스를 박차고 나간다. 빵장수 아저씨는 이런 몰골에도 싫은 내색 없이 따듯한 빵을 건넨다. 하루 중 처음으로 손에 닿는 온기. 빵 한 봉지만 있으면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하다. 언제든 배고프다 칭얼대는 아이들을 선방할 수 있으니까.  아직 아침도 먹기 전이지만 머릿속은 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4v%2Fimage%2FY6NNOR1Uvxv_K_JlVz411g4DG9E.jpeg" width="3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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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빵 - Ayampe, Ecuado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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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2T16:38:54Z</updated>
    <published>2019-09-04T03:2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흔한 빵집 하나 없는 작은 마을 아침 6시 45분, 빵장수의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리면 골목은 고소한 빵 냄새로 일렁인다  동전 하나를 내밀면 여덟 개의 빵이 봉지 안에 소복이 담긴다 재빠른 손놀림으로 빵을 꺼내고 천을 덮어 구석구석 두드린다 빵장수는 단 한소끔의 온기도 허투루 대하는 법이 없다  나는 한 번도 동전을 버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jwwWK0nFllXJDL7Sn7dVp_HW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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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악의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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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3T04:48:21Z</updated>
    <published>2019-08-30T11:1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내 생일 최소 일주일 전에는 어떤 마을에 도착했으면 좋겠어. 애들이 많은 마을이어야 해. 친구들 많이 사귀어서 생일 파티에 초대할 거야.&amp;quot;  새안이가 진지한 눈빛으로 자신의 요구를 말했다. 여행을 시작한지 서너 달쯤 지나서였을 것이다. 여행이라는 걸 몇 달 해보니 당최 친구들을 진득하게 사귀기 힘든 구조라는 것을 눈치챈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e6t13sPVxayGHDkC-PH4f_wh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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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외되지 않겠다는 몸부림 - 스페인어로 말한다, 악착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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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2T15:11:39Z</updated>
    <published>2019-08-19T08:1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는 자궁에서 세상으로 나오는 순간, 공포를 느낀다.  탯줄이 잘리고 자신의 몸이 두 개로 분리되는 것에서 오는 근원적인 공포감. 그것은 최초의 호흡으로 기관지들이 일제히 열리면서 생기는 통증, 좁은 산도를 빠져나올 때 겹쳐진 두개골에서 오는 아픔, 눈을 아리는 태초의 빛, 벌겋고 예민한 살에 닿는 누군가의 손길, 그 모든 육체적인 고통으로부터 기인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r4v%2Fimage%2FgeuF-ebNZaA7gZ4T8VuBfXeXY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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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은 고래의 모습으로 왔다 - Peru, Los Organo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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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9T10:13:05Z</updated>
    <published>2019-08-15T21:5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래 노랫소리는 묘했다.  구슬픈 듯하면서도 힘차고, 애절하면서도 또렷한 소리. 우리가 낼 수 있는 어떤 발음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낮고 높은 톤의 악기 소리처럼 들린다.  열댓 명의 사람들이 탄 보트는 시끄러운 엔진을 멈추고 잠시 출렁거리는 바다 위를 부유하고 있다. 가이드는 특수한 마이크를 길게 뽑아내어 물속으로 내려보냈다. 사람들은 숨쉬기도 멈추고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KUrpO0ijwDIMwZro4Siefw15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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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 나를 위해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다면 - Ecuador, Ayamp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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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6T22:31:44Z</updated>
    <published>2019-08-15T04:0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경질적으로 쿵쿵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음악을 틀어 놓고 신나게 팬케이크를 굽던 중이었다. 문을 여니 키가 큰 사내가 서있다.  인사도 없이 대뜸, &amp;ldquo;여기 캠핑카 주차 금지라고 팻말붙어 있는 거 안보이시오? 돈 좀 내면 주차할 데가 많으니 다른 곳을 알아보도록 해요.&amp;rdquo;&amp;nbsp;남자는 엄한 말투로 자기 할 말만 내지르고는 자리를 뜨려 한다. 우리가 차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_Lz-iCWeDaGHNcZmRv0xhEgE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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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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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2T16:39:20Z</updated>
    <published>2019-04-27T10: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온다 둥둥둥둥둥둥 쟁기와 삽을 든 일꾼들처럼 들이닥쳐 머릿속을 해집고 파낸다 많은 것들이  귓바퀴 저편으로 던져 흩어진다  내가 뿌린  두 알의 감자가  굵어져 자라는 동안 행복했고 행복하지 못했다 오랜 세월 당신 앞의 죄인이었던 나는  그러나  두둥둥둥둥둥 맨발로  땅을 짚고 서니 수만 가지 빛깔로 흩어지는  소리가 보인다 눈을 깜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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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락함이라는 덫 - Bolivia, Samaipa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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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6T22:26:22Z</updated>
    <published>2019-04-21T02:2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동묘지에서 잔 것은 처음이었다.  주유소 담벼락에서, 절벽 위에서, 텅 빈 해변에서, 공원 주차장에서, 정말로 다양한 장소에서 밤을 보내봤지만 공동묘지에서까지 잠을 자게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참 달려 사마이파타(Samaipata)라는 작은 도시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amp;lsquo;아이고, 주차하기 힘들겠다&amp;rsquo;였다. 얇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hxHJ-D4gQdI0rInaK08DR1lm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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