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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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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여행을 떠난다. 자주 걷는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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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02T05:22: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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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혁명의 저녁_2 - 성공이든 실패든 중요하지 않은 나의 혁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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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3T01:59:11Z</updated>
    <published>2021-10-19T05:2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친 혁명가가 숨어들기 좋은 저녁이다. 은신처는 언제나 서울숲 연못가 벤치였다. 벤치 밑에 주먹만 한 사료 봉지 서내 개를 밀어 넣고, 운동화를 벗고 발바닥을 꾹꾹이 했다. 허리를 펴자 척추 뼈가 우두두두 투덜댔다. 고개를 들면 우뚝 솟아 있는 아파트가 보였다. 한 달 관리비가 200만원이 넘게 나온다는 갤러리아포레아파트. 그냥 살라고 해도 엄두가 안 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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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혁명의 저녁_1 - 특별하지 않아 좋은 아침과, 무탈하게  끝날지 모를 저녁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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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5T02:13:58Z</updated>
    <published>2021-10-19T05:2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떠오르고, 아침이다. 모닝방귀 뿌웅, 아직 괜찮은 나에게 안녕. 깃털처럼 두둥실, 공중부양해볼까. 뱃가죽 벅벅 긁고 뼈만 남은 다리를 턴다. 쿵쿵 짝, 쿵쿵 짝. 발을 구르며 손뼉을 치면서 텐션을 올린다. 방은 깜깜하다. 불을 켜기 전이다. 바퀴벌레야, 도망가라. 압사당할지 모른다. 꼭꼭 숨어라. 튀겨먹을지 모른다. 부활하듯 아침이 왔다. 볕 들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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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어_2 -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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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5T02:13:58Z</updated>
    <published>2021-10-19T05:2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줄기 불빛에 의지해 물속을 더듬는다. 원담에 갇힌 멸치떼와 복어가 불빛에 놀라 달아난다. 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유심히 살핀다. 돌이 눈을 뜬다. 검붉은 돌이 꿈틀거린다. 웅크리고 있던 몸통이 퍼지며 긴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돌이 나를 노려본다. 돌은 눈을 끔벅이고 뒤로 물러선다. 그때, 나는 물속으로 두 손을 집어넣어 돌을 낚아챈다. 꽤 큰 문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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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어_1 - 작은 성공이 절실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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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5T02:13:58Z</updated>
    <published>2021-10-19T05: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평선마저 지워진 검은 바다에 홀로 있다. 한줄기 빛에 의지해 바다로 들어간다. 발걸음마다 물결이 동그라미를 그린다. 수면에 빛이 닿으면 비늘이 빛난다. 1미터 앞 물속 검붉은 돌을 본다. 돌이 꿈틀한다. 돌이 눈을 뜬다. 눈을 끔벅이고 쏘아본다. 나는 랜턴으로 돌을 비추며 가까이 간다. 수박만 한 돌이 다리를 쭉 펴고 크기를 과시한다. 돌이 움직이기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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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_2 - 안녕, 인사하면 행복포인트는 당연히 자동적립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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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5T02:13:58Z</updated>
    <published>2021-10-19T05: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6 꽝이다. 통발에 불가사리뿐이다. 큼지막하게 썬 벵에돔회덮밥은 날아갔다. 행복포인트를 적립 못한 탓이다. 반찬거리가 있나 없나. 텃밭을 훑고 냉장고를 수색한다. 텃밭엔 상추, 냉장고엔 옆집 해녀할머니가 준 김치밖에 없다. 비상식량 라면도 없다. 흰 쌀밥에 빨간 김치와 푸른 상추, 너무 초라한 저녁상이다. 식탁은 몬드리안인데 영양가는 제로칼로리 콜라다.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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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_1 - 누군가 앞에 서면 문이 열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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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5T02:13:58Z</updated>
    <published>2021-10-19T05: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망했다.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했다고 경찰에 쫓기는 스토커가 됐다. 고개 숙이며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게 나빠요? 죄예요? 경찰까지 출동할 일인가요?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서로 이름을 주고받으며 자기를 소개하는 일, 만나거나 헤어질 때 예를 갖추는 일, 사람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예의로 간주되는 게, 인사 아닌가요? 인사만 잘해도 굶어죽지 않는다는 옛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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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웃는다_2 - 지금 당장 엄마에게 달려가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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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5T02:13:58Z</updated>
    <published>2021-10-19T05: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보다 높은 파리의 하늘이 가슴을 트이게 만든다. 그녀는 저만치 서너 걸음 앞서 나간다. 이따금 뒤를 돌아보며 내가 따라오는지 확인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퐁네프의 다리에는 연인들이 많다. 그들은 세느강을 내려다보며 사랑을 속삭인다. 타인의 시선 따위 아랑곳 않고 키스를 하는 커플도 많다. 특히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의 볼키스는 참 아름답다. 책을 읽고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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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웃는다_1 - 파리에 가서 로댕도 보고, 찐한 키스도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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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5T02:13:58Z</updated>
    <published>2021-10-19T05: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 중순부터 시작된 열대야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다. 모두 처음 맛보는 무더위다. 에어컨 없는 엄마를 생각한다. 엄마는 히히 웃으며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꽁초를 던지고 창을 올리고 에어컨을 켠다. 새벽 2시가 막 지난다. 역삼동 뒷골목은 아직도 불야성이다. 나는 마지막 여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 여자만 실어 나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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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의 4월_2 - 나는 전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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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5T02:13:58Z</updated>
    <published>2021-10-19T05: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봄이씨 지원동기가 뭐죠?&amp;rdquo; 나는 입에 칼을 물었다. 몰라서 묻나요? 돈을 벌려고 지원했죠. 눈을 치켜뜨고 되묻고 싶었다. 돈 때문에 도망간 아빠가 싫었고, 돈 없는 엄마가 싫었다. 돈이 없어 수학여행 못가, 살아남은 내가 싫었다. 세상에서 돈이 제일 싫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오로지 돈 생각뿐이다. 숨이 목구멍까지 찬다. 숨이 막힌다. 이 여자는 정말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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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의 4월_1 - 봄은 왜 침몰하지 않는지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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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5T02:13:58Z</updated>
    <published>2021-10-19T05:2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봄이씨&amp;hellip;&amp;hellip;, 어, 어리네. 자기소개 해봐요.&amp;rdquo; 여자면접관이 구두에서 눈까지 홅는다. 흐린 4월의 눈빛이다. 반말과 존댓말이 섞인 목소리는 까칠하다. 불편해진다. 언제나 그렇듯 불편하게 만드는 건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다. 허공을 헤매던 시선이 여자를 향하자, 여자는 검은 머리칼을 쓸어내리고 책상 위 서류로 시선을 돌린다. 눈에 칼이 돋아난다. 여자는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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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기 - 나는 너를 입속에 넣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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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9T03:58:37Z</updated>
    <published>2020-04-06T03: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가면 유언이 자라고 있다. 어머니는 내 손을 쓰다듬다죽었다. 나는 어머니의 마지막 말을 찾으려 시골집에 갔다. 회색 시멘트가 사라지고 푸른 마당에 빨간 열매가 숨어있다. 어릴 적 엄마를 붙잡고 울며 불며 사달라 조르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 나는 너를 입속에 넣었다. 시큼하고 달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oMOWptcK8JpOGJv3qK9PjdJ2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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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린 시계 - 느려지니 세상 살아내기가 훨씬 넉넉하고 수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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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9T03:58:37Z</updated>
    <published>2020-04-05T06: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리 일어나 빨리 먹고 빨리 일하다빨리 병들어 죽은 아버지깊은 밤 엠블런스는 아들도 모르게아버지를 훔쳐 달아났다그날 나는 북극에서 알몸으로곰들과 눈싸움을 하며 놀았다아기곰이 뭉쳐 굴린 눈덩이가또르르르 굴러왔다내가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자아기곰이 몸을 굴렸다해가 지지 않는 북극은 춥지 않았다 빨리 달리지 않으면 뒷덜미를 낚아채고쓰러지면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Kvi-X3dybUErHCk-NnmLlKWkp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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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고문 - 고양이도 힘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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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9T03:58:37Z</updated>
    <published>2020-04-02T08:4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에서 마주치는 불안한 고양이의 눈동자, 맘 편히 밥조차 먹지 못하는 길위의 삶, 미워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단다.  힘내라 길고양이! 길고양이사료에 쥐약! 죽여도 되는 생명은 없다.  함께 살자! 안녕, 내일 또 보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stU%2Fimage%2FCXkotYt1deBeWEdXYzO0h9HmZ5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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