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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롱할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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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yshin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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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 곁에서 일하다 거제에 오게 된 사람. 시집 &amp;lt;언제나 스탠바이&amp;gt;를 썼어요. 각종 글을 윤문하고, 글쓰기 수업도 합니다. 지금은 남편과 거제에 살아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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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06T15:30: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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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몬 - 18_레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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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11:29:09Z</updated>
    <published>2025-03-06T09:0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주머니에 내 손을 가져간 날  나는 끝도 없이 내일을 의심했어요  내 몸의 빈틈 어딘가 차오르는 찌릿한 느낌  당신과 녹여 먹던 긴 밤을 곱씹으면  시큼한 레몬 향이 입속을 어질렀어요  잃을까 두려워져서 꼭꼭 숨어 먹은 걸 아나요  가지 쳐도 꿋꿋하게 자라난 나의 숲이  뱃속을 간지럽히며 초록을 쏟아내요  내 볼에 맺힌 레몬을 당신께 따다 줄게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w9Y2BCWOVzqmVGGuEJ3PCmhAt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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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 과잉시대에서 글쓰기 - 이나영의 스탠바이 북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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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14:19:13Z</updated>
    <published>2025-02-26T07:0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를 보면 작가가 수도 없이 많다. 요즘은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도 다양하다 보니 &amp;lsquo;작가&amp;rsquo;로 불리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더 생겨난다. 그러니 작가의 의미도 이전보다 더 모호해지고 있다. 글을 쓰는 모두를 작가라고 하는 것일지, 하다 못해 책 한 권이라도 낸 사람을 작가라고 해야 할지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마저도 책의 경계가 개인이 발행한 전자책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S5wjcia1UjIGeB9D3zK0d10ar4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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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옹의 뒤편 - 17_포옹의 뒤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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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3T10:57:11Z</updated>
    <published>2025-02-21T05:0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속에 달을 품은 당신에게 안겨볼래 세상을 속여서라도 여기서 있고 싶어 부서진 내 뒷모습을 들키면 뭐라 할까  내 볼을 부여잡고 새벽을 불어넣는 당신의 숨결마다 고개를 수그린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대화를 지켜내자고 _이나영, &amp;lt;포옹의 뒤편&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wKlVkgZrijkFU3fbOXoyO1YLn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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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있는 곳이 집이지 - 우리라는 이름으로 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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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1T01:51:56Z</updated>
    <published>2025-02-19T07: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함께 있는 곳이 집이라고 생각하니 지금 같이 있다는 게 너무 소중해.&amp;rdquo;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친구가 내게 말했다. 그녀의 남편은 어릴 때부터 유학 생활을 하며 여러 나라에 걸쳐 살았는데, 그래서인지 어느 곳에서나 이방인이라는 생각에 꽤 오랫동안 불안한 때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친구를 만나 함께 살 집을 구하고, 살림을 꾸려나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87qIJ1QLG-y0ikYHsdz5xHRpgO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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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구원 - 16_밤의 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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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15:22:24Z</updated>
    <published>2025-02-18T08:5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의 바다에는 문장들이 떠다닌다  부서진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영원한 아름다움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몽돌 하나 던져 노래를 멈추었다 물 먹은 단어들이 뿔뿔이 흩어진다 들어줄 귀를 찾으면 안개로 피어날까  달의 그림자가 정수리에 드리우면  꿈만 꿨던 시어들이 제목부터 짓고 있고  깜깜한 페이지만 남아 나를 노려본다  _이나영 시인, &amp;lt;밤의 구원&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lvvvtH3TupX9O_OIaKt-VOc2G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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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송한 얼굴의 너에게 - 15_보송한 얼굴의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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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3:47:38Z</updated>
    <published>2025-02-12T01:0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랍에 초콜릿은 하나쯤 넣어두렴  한 조각 입에 넣고 입속을 굴려보면  요령을 알게 되겠지 문장을 녹여 먹는  한 줄씩 늘어나는 이름을 떠올리며  매일 도착하는 속삭임을 듣고 있니  마침표 찍기 전까지 긴장을 놓지 말자  단어가 잡아먹는 비문을 보기 위해  쓰려고 쓰지 않는 습관을 지닌 네게  함부로 행운을 빌어 계속해서 태어나길 ​ ​_이나영 시인, &amp;lt;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fPf3gQfl854rm0yIwXHT9jATx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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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해 - 14_항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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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10:12:57Z</updated>
    <published>2025-02-10T05:0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가 데려가는 소풍을 떠날 거야 무인도 어디엔가 묻혀 있을 손을 찾으려 꿈 없는 잠에 들겠지 온몸이 투명해지는 저 멀리 헤엄치는 말랑한 손바닥이 바다를 담아내며 윤슬에 부딪힐 때  악수를 건넬지 몰라 불행은 떨쳐내자고  _이나영 시인, &amp;lt;항해&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ejnsW3YsN6XrOBxTg55nGQtbM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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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의 소원 - 13_꽃의 소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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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23:55:41Z</updated>
    <published>2025-02-07T03:2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주머니에 내 이름 숨긴 채로 손길과 입김으로 길러낸 동백꽃이 손바닥 한가득 피어 유음으로 흘러가요 우리의 눈꺼풀에 불시착한 밀어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나비가 된 동안 애칭을 불러주세요 한 잎 한 잎 기억하도록  꽃잎을 떼어내어 입속에 머금으면 당신이 스며들까 우리가 완성될까 온몸을 휘감을 거에요 당신으로 차오르도록  _이나영, &amp;lt;꽃의 소원&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bwvvOz1G6HRpTzxoOZ0Hx_ikk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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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말잇기 - 12_끝말잇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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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09:12:55Z</updated>
    <published>2025-02-06T06:4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꼬리 밀려올 쯤 시작된 이야기는 어떤 마침표 찍을지 모르는 채 쉼표로 이어 붙이며 문장을 늘려갔다 심장의 바닥까지 긁어서 뭉쳤더니 불퉁한 표면으로 행간을 굴러간다  튕겨난 말의 파편이 박히는 두 손바닥 말 조각 꺼내 들어 문장을 맺을 차례  물어볼까 소리칠까 끝을 낼까 약속할까 입술에 부푸는 것을 터트려서 발음한다  _이나영 시인, &amp;lt;끝말잇기&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XQvUpQ5F-h-NdxEB5LF4zU3Fw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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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을 입력하세요 - 11_이름을 입력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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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5T00:45:14Z</updated>
    <published>2025-02-04T05: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명을 부르는 게 이름보다 잦은 너는  ​새하얀 백지 위를 나란히 걸어가며  날마다 새로운 나를 끌어당겨 만져댔다 맴도는 별명들이 내 속을 들여보면  아무거나 골라잡아 무엇이든 되려 했다 ​ 어설픈 모습이라도 너처럼 보고 싶어서  네 눈이 머문 곳에 읽을 게 많도록 할게  부르고 불리다가 상상이 현재가 된  영원의 순간이 올 때 부를 내가 거기 있도록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KsWa8WAOSO6tv4B1rUhl3uB77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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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빙 - 10_다이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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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17:01:48Z</updated>
    <published>2025-02-01T04: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미를 찾았으나 비웃음만 돌아올 때 ​ 나는 나를 지키려고 파도 속을 헤엄쳤어요 하나를 잃었을 뿐인데 전부가 사라진 것처럼  절반의 거짓말이 절반을 채우고 나면  모래에 뱉아져선 희미한 숨을 골라요 축축한 대답만 남아 더 해줄 말 없을 때까지  _이나영 시인, &amp;lt;다이빙&amp;gt; ​ ​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E_D9C5VnPORAYFNLAItDP0e7c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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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하고 입 벌려 봐 - 09_아, 하고 입 벌려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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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1T11:27:04Z</updated>
    <published>2025-01-31T02:5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마다 태어나는 바람이 말을 걸면  세상에 없다고 슬피 우는 너에게 그늘을 달아주었다 여기에 붙어 있으라고  조용한 것들을 따라가는 버릇에는  세상의 소리들이 지겨워진 탓도 있지  모아서 발음해 보면 히읗으로 뭉쳐진 것들 내 안의 세계가 굳어서 멈추기 전  거품으로 토해낼게 휘파람으로 몰고 가렴  단단한 이응이 되면 숨을 잠시 멈춰 주겠니  _이나영 시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YYzN0FB-Z7KGiUBNaJNL3tSym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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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동선 - 08_봄의 동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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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4T11:55:44Z</updated>
    <published>2025-01-24T02: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다 만 동백꽃에 입김을 불어내면 바람이 묵직하게 내 얼굴을 쓸고 간다 곧 바뀔 계절의 밀도를 가만히 놓아두라고  가시 돋은 손가락이 꽃잎을 짓이기면 초록이 품은 볕이 가시를 녹여내며 버거운 숨은 고르라고 손끝을 매만진다  당신이 남기고 간 단어들이 도망간다 등대가 밤새도록 발자국을 숨겨준다 익숙한 새벽의 진동이 숨마다 떨려온다  파도가 밀어내도 매 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BB76Ur3Ix4yIyFqYpjjkHZ6H9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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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수제비 - 07_물수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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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17:42:41Z</updated>
    <published>2025-01-23T03: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품은 말은 흩어지고 말 거라고  이름을 잃어버린 바다에서 말했던 날  파도는 정오를 삼키고 거울을 뱉어냈다  윤슬이 낚아내는 당신의 친절함을  바닷물에 풀어내어 온몸에 문지르고  사라질 목소리들에게 아름답다 고백한다  파랑이 한쪽으로 기우는 때가 오면  투명한 이야기가 몽돌 위에 남겨지고  없었던 일은 없다고 입이 입을 막아낸다  _이나영 시인, &amp;lt;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yyW5rUuGsxe3oqCtbgLbZczYe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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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가장 긴 산책을 하자 - 06_오늘은 가장 긴 산책을 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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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2T17:33:34Z</updated>
    <published>2025-01-22T12: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개진 그림자로 강가를 걸어가요  주머니에 넣은 두 손 신호를 주고 받다  사라질 침묵을 안고 물속에 뛰어들어요  바람을 잡아서 당신 몸에 칠해줘요 내 손이 닿아서 더 펴질 수 있다면  파도를 일으켜서라도 바람을 데려올게요 ​ 입김을 먹고 자란 눈동자가 타올라요  감아도 뜬 것처럼 일몰을 건너는 중  가진 건 말뿐이지만 쉬운 말만 골라 해요 ​  _이나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Iaym0y9lZiVOS9-EJkEEuKkUa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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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속의 허기 - 05_유속의 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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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1T22:22:08Z</updated>
    <published>2025-01-21T06: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속의 허기   가슴을 열어보니 소금이 가득 찼다 ​ 아무도 숨 가쁘게 살라 한 적 없었는데  불행이 몰려올까 봐 한없이 헤엄쳤다  오늘을 베어 물면 내일이 차올랐다 평면의 아침들이 밀어내는 물결 속에 잘하고 싶던 마음들이 자진하며 흩어진다 너절한 아가미로 말랑한 꿈을 꾼다 ​ 꼬리를 흔들수록 영롱해진 물음들을  더 깊고 캄캄한 곳에 은밀하게 묻어두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Q6dtOiUuisxtv1CqkUb6XtE8i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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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이 살아도 될까요? -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꿈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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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13:13:01Z</updated>
    <published>2025-01-21T04:3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순히 결혼 적령기에 내 곁에 있어서가 아닌,&amp;nbsp;서로여야만 하는 결혼을 하고 싶었다.&amp;nbsp;평생 서로를 귀여워해줄 수 있는 사람과 살고 싶었다.&amp;nbsp;더 주고 싶은 마음끼리 함께 산다면 어떨까를 꿈꾸며 우리의 앞날들을 준비한다.  혼자 산 기간이 꽤 길었다. 20살에 대학교 진학을 위해 상경한 뒤부터 10년이 넘도록 혼자 살았다. 그간 혼자서 잘 먹고, 잘 놀았던 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jhtI0LrSYGOfY0ZT_JNl7bMZC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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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덩이가 굴러온다 - 4_눈덩이가 굴러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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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12:01:54Z</updated>
    <published>2025-01-20T00:4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손이 맞닿으면 투명하게 변한다며 자꾸만 손을 잡는 당신을 잃지 않으려 첫눈을 녹여 먹었다 깨끗한 내가 되려고  당신이 여기 있단 한 마디 뱉자마자 가져도 온 적 없던 것들이 내게 온다 허기를 품던 말들이 불어나는 걸 보고 있니  찰나가 영원이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남은 이야기를 뭉쳐선 휙, 던져낸다 보고도 못 본 척해줘 점점 더 커질 테니까 ​ ​_이나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04RRUQiT02jlBH6qhe98qoUsf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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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경하고 싶은 사람 - 나의 배우자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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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2T21:10:57Z</updated>
    <published>2025-01-17T08:1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줄곧 &amp;lsquo;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amp;rsquo;을 사랑하고 싶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겠다는 기도를 많이 한 건 아니었지만, 내게 딱 하나만 꼽아보라면 &amp;lsquo;존경&amp;rsquo;이 가장 큰 조건이었다. 나 하나만 잘 챙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내가, 누군가와 평생을 같이 산다는 상상을 했을 때 상대에 대한 그 존경심 없이는 힘들 거라 생각한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FEIPPhSa0Pbhy0lmsZGjCl4Yw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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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잠 - 3_선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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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1-17T02:0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잠  부르는 것만으로 솟아나는 섬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다 안아주는 꿈을 꿨어요  그 섬에 당신 있었나요 두 눈이 아리네요  바다에 떠오르는 이름들을 걸러내서 섬들의 뿌리마다 새겨두고 도망쳤어요 ​ 빈 섬을 바라보는 게 서러워서 그랬다고요 ​ 동백이 지천이라는 어느 섬에 머물다가 더운 숨 몰아쉴 때 육지로 다시 가요 ​ 섬들이 눈을 뜰 때면 질문이 올 테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tBq%2Fimage%2FfASRpuoylubmUyZywB2QgFmy7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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