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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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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불투명한 이야기들을 투명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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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11T09:36: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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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진 항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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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11:35:35Z</updated>
    <published>2023-08-23T07:2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모두 피할 수 없는 삶을 산다. 특히 나는 삶을 선택당했다는 것에 불만이 많았다. 그것이 나의 삶에 행복보다 불행이 더 많아서는 아니다. 삶이란 필연적으로 불행을 만나는 일이기에 인생 속에 떨어진 이상 불행은 마주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나의 생을 철저히 외면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이 많은 게 사람이고 살아가며 그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Vhc0JU7FEnnM-dlNepobMyzsG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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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인삼각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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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1T14:46:40Z</updated>
    <published>2023-08-21T07: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1년 11월 5일. 우리는 어느 쇼핑몰 앞에서 만났다. 회색 니트에 검은 색 반지를 끼고 나타난 그가 난 참 어른처럼 보였다. 든든한 어른이 절실히 필요했던 나는 금방 그에게 마음을 주었다. 다행히 그도 나에게 문을 열어주었고, 우리는 연인이 되었다.  당연하게도 나는 이 기쁜 소식을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인 엄마에게 전했다. 그때 기억은 희미하지만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Ao262rw7vUnoY5lkJW4EKAZrs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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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문(悲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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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3T00:22:24Z</updated>
    <published>2023-07-17T07:4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글에는 비문이 많다. 늘 비문이 없게, 읽는 사람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자고 다짐하면서도, 한번 써 내려간 글은 잘 퇴고하지 않는 이상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내 글은 늘 호불호가 갈렸다. 이건 글이 아니라며 함께 일하던 나를 팽하려 했던 사람도 있었고, 나의 글이 너무 날 것 같아 흥미롭다는 사람도 있었다.  나의 글은 글이 아니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fmGN0c4W26Bmgc5-gXDy0b-TW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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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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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3T12:24:53Z</updated>
    <published>2023-06-13T07:2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작은 고양이 이야기를 하기 전, 나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나는 늘 죽음을 생각한다. 마치 아무 노력이나 의식 없이 숨을 쉬는 것처럼 나는 한숨 한숨마다 죽음을 이야기한다. 지금보다 더 죽음에 가까워 있을 때 우리 사회는 아직 우울과 불안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하던 시기였다. 개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시대라고나 할까. 물론 지금도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MelPBdjT3UNkrXU9KYe2l5oun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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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와 나와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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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9:08Z</updated>
    <published>2023-04-26T06:2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1년 11월 5일. 우리는 어느 쇼핑몰 앞에서 만났다. 회색 니트에 검은색 반지를 끼고 나타난 그가 난 참 어른처럼 보였다. 든든한 어른이 절실히 필요했던 나는 금방 그에게 마음을 주었다. 다행히 그도 나에게 문을 열어주었고, 우리는 연인이 되었다. ​ 당연하게도 나는 이 기쁜 소식을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인 그녀에게 전했다. 그때 기억은 희미하지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dXPLbErB9wNXUUiqoSBp17ie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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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없는 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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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6T00:53:47Z</updated>
    <published>2023-03-27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서지는 마음 위로 무언가 내려앉았다. 눈인가 하는 기대감에 손을 뻗어 보았지만, 손안에 들어온 그 무게감은 참으로 이상한 것이었다. 스르륵 손을 거둬들였지만, 이미 내 어깨, 머리, 손등, 발등 곳곳에 무거움이 내려앉고 있었다. 그녀의 기대였다. ​ 그녀에게 나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고난 속에서 자식이 희망이 되는 건 흔한 일이지 않는가. 저 녀석이 앞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KQnC5-oHkVeSd6XMg5dpDYS6s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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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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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0T11:42:13Z</updated>
    <published>2023-03-21T09: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우울은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소리치던 사내들의 목소리 사이로, 문을 두드리던 이들의 손가락 사이로 우울은 나에게 다가왔다.  아니다. 나의 우울은 그보다 더 오래전 나에게 왔을 것이다. 원래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그냥 깍두기 같은 아이였다. 어쩔 수 없으니 끼워주는 아이. 나는 그냥 그것도 좋았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KV42mamKt6fASzOKbV_CwYdMu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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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화공포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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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5T11:01:25Z</updated>
    <published>2023-03-15T08:2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떠나고 남겨진 두 여자는 매일 전쟁 같은 삶을 살았다. 사실 그가 떠나지 않았어도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모든 것은 돈, 돈이 문제니까. ​ 그가 다치고 나서 생계는 모두 그녀의 몫이었다. 예상했다시피 세상은 그녀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중졸의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세 사람의 몫을 세상으로부터 얻어내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58PaKc0SAbvKdmm0XCY_C69js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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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야기의 시작 - 여자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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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0T11:26:51Z</updated>
    <published>2023-03-10T06: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당시에 그녀의 아버지는 마을에서 존경받는 분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6남매 중 막내딸이었다. 예쁨이란 예쁨은 다 받았을 것 같지만, 그 당시 사회 분위기가 그랬겠는가? 딸들은 그저 아들들을 위한 살림 밑천이었다. 그렇지만 그때만 해도 그녀는 생애 큰 불만이나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던 듯싶다. 어쩌면 그녀는 행복했을지도 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9HT2THn3vpIomUJY1ZjgoasEI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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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가 떠났다. - 남자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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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0:48Z</updated>
    <published>2023-03-07T05:2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장애인이 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내가 지켜본 그는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는 듯했다. 단순히 몸의 이야기가 아니다. 더 이상 자신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에 그는 가장 고통스러워했다. 예민해졌고, 과격해졌으며,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  어쩌면 그는 항변하리라. 손가락이 잘린 사람에게 공장일을 맡기는 곳을 찾는 게 쉬웠겠냐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BUhB3FnRqEZBw1IT3CRNrCg8d0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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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침대 밑 - 남자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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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9:07Z</updated>
    <published>2023-03-02T05: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내가 기억하는 그날은 이렇다.  그녀의 손을 잡고 도착한 병원에 그가 누워있었다. 그녀와 그는 서로를 보자마자 부둥켜안았고, 그 옆에 선 나는 성인 어른이 큰 소리로 엉엉 우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는 공장에서 일을 했다. 그가 공장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기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Qc47iyNkAzyulZ2_-4pH5r_43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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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외로웠을까? - 남자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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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0:48Z</updated>
    <published>2023-02-27T06:3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외로웠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만 이후에 벌어졌던 모든 일들을 내가 납득할 수 있다.  그는 당시로는 어리지 않은 나이에 그녀를 만났다. 그가 그녀를 사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따금 그녀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랑했던 것도 같지만, 내가 지켜본 그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았으므로 나는 그녀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  내가 동의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05mRO--mNBKlcP71MDWqsPnZsw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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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 하나, 여자 둘, 고양이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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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0:48Z</updated>
    <published>2023-02-24T06:1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 하나, 여자 둘. 단출한 가족이었다.  하나뿐인 남자는 사회가 바라는 가장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물론 그 나름대로 고충과 고민이 있었겠지만, 어린 여자가 그걸 이해하기 바랐다면 그건 그의 욕심이다. 그에게 그런 욕심은 없었을 것이다. 오직 자신만의 생각과 믿음으로 가득 찬 그런 사람이었으므로.  어른 여자는 억척스럽게 삶을 살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GT%2Fimage%2F4VsoSW9QyzXwBBrEloc1Pys86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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