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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씨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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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isialic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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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억 콜렉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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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09T08:31: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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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화해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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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0T07:57:29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시간은 아빠가 술을 마시던 시절에 멈춰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아빠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내 안에서는 십여 년 전 울고 있는 내가 아직도 내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다. ​ 괜찮은 척하며 꾸역꾸역 앞으로 떠밀려 나가던 어느 겨울에 암 선고를 받았다. 위암이었다. 수술만으로는 부족해서 30회가 넘는 항암을 해야 했고, 항암은 아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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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웃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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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2T15:11:12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왜 웃어?&amp;rdquo; ​ 누군가 물었을 때 잘 대답할 수 없었다. 분명한 건 기뻐서 웃는 것은 아니었다. 난처한 상황, 기분 나쁜 상황, 할 말이 없는 상황에 모두 웃었다. 거의 모든 상황에 웃음으로 대처했다. 그러면 대충 상황이 무마되거나 넘어가는 것 같았다. ​ 정말 왜 웃고 있는 걸까. 왜 웃으면서 말하고 있는 걸까.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그냥 웃는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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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재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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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9T05:14:31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술에 취해있을 때보다 지금 더 화가 나는 이유가 뭘까. 그때의 나는 감정 불구였고, 지금의 나는 화가 나는 감정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뭔가 나아졌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이렇게 화가 나는 게 더 긍정적인 걸까. 어쩌면 한 번도 아빠에게 진심을 다해서 화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간의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이제 와서 폭발하고 있는 건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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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작 술을 마시기 위해 필요한 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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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0T07:58:27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술을 마시기 시작한 내게 한 당부가 몇 가지 있다.  1) 감정 조절을 위해 술을 마시지 말 것.&amp;nbsp;특히 우울한 기분이 들 때 그 기분을 바꾸려고 술을 사용하지 말 것. 2) 블랙아웃은 안 됨. 절대로 필름이 끊길 때까지 마시지 말 것. 3) 주량이란 건 없음.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니 주량을 확신하거나 자랑하지 말 것. 4) 소주보다 맥주가 괜찮</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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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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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9T05:07:18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지 않지만 괜찮아야 하는 나도 성인이 되어야 했다. 아빠와의 미해결 된 문제는 그대로였다. 스무 살을 앞두고 있을 때 나를 괴롭히던 고민 중 하나도 역시 술이었다. 대학에 가면 그렇게 술을 마신다는데, 내가 술을 마실 수 있을까? 술은 부모한테 배워야 한다는데, 나는 그럴 수도 없다. 아니, 앞으로 술을 마시지 못한다면 내 사회생활은 어떻게 되는 걸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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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른 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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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2T22:39:49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술을 마시지 않은 뒤 생긴 감정적인 문제는 아빠에 대한 나의 미움과 원망, 이기심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빠의 마른 주정이 오랫동안 계속되었기 때문이었다. 마른 주정은 금단 증상의 일종이다.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마치 술을 마셨을 때와 비슷한 비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을 보이는 상태다. 한 마디로 지켜보는 사람들이 더 미쳐버리겠는 상태. ​ 이 시기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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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 마시는 아빠가 있던 집의 관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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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9T04:57:08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어도 내 기억에 아빠는 항상 취해있거나, 불안한 상태였다. 가족과 함께 있어도 아빠는 위험한 상태였다. 혼자 술과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평범한 아빠와 문제없는 가정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 그런 가족을 몰랐고, 벗어나고 싶어도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족은 여전히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아빠의 문제가 해결되었는데 나는 왜 괜찮지 않을까. 아빠의 회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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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열하게 괜찮아야 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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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9T04:52:05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의 알코올 중독, 정신과, 폐쇄 병동, 부모의 부재, 역기능 가정. 이런 말들 끝에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그 가정의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사람들에게는 소위 &amp;lsquo;비행 청소년&amp;rsquo;이라는 말을 이어 붙이는 게 쉬울지도 모르겠다. 비행 청소년을 떠올릴 때 그 아이의 배경으로 술에 절은 부모를 떠올릴 수도 있다. 대물림은 어떨까.&amp;lsquo;아빠처럼 되지 않을 거야.&amp;r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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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필요충분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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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9T04:49:31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구실에 앉아 있는데 문득 내가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느꼈다. 아빠가 술을 마시지 않은 지는 십 년도 더 훌쩍 지난 시점이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불안했다. 뭘 해도 재미가 없었다. 무료함을 달래려고 일을 늘려 스스로를 몰아세워 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새로운 일을 해 보고 싶은 마음만 크고 달려가던 길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안했다. 한없이 가라앉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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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아빠가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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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2T22:40:24Z</updated>
    <published>2019-11-17T11:2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을 마시는 아빠들은 주변에도, 드라마에도, 영화에도 흔했지만 아빠는 조금 달랐다. 아빠는 술을 마시면 병원에 가야 하는 병이 있었다. 그건 감기 같은 것이 아니어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일주일 푹 쉬어도 나아지지 않았다. 아빠는 술을 마시면 한 달에서 길게는 반년 정도 병원에 있었다. 그래도 병원을 나서면 계속, 계속 술이 마시고 싶은 병이었다.  그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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