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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재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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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수준 높은 월급쟁이를 지향한다. 직장인 신분으로 세계최고봉에 올랐다. 이 지랄맞은 삶을 아름답게 하는 건 떠날 수 있는 간댕이라 여긴다. 쓸모 없는 딴짓을 거듭하는 월급쟁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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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5-18T07:43: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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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종무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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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5:31:19Z</updated>
    <published>2025-11-06T05:3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아서 읽은 책 몇권이 무로 돌아가고 내가 쓴 글들이 풍화되어 사라지고 내가 했던 말들이 허공에 실려 날아가고 내 살았을 때의 잗다란 일들이 적막처럼 고요해지면 나를 살던 내 삶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세계의 먼지로 흩어질 것이다 시작과 끝, 처음과 마지막은 존재했으나 없는것과 같은 것이니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고 누구와 만나든 친절하며 어디에 있든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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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유년의 영웅에게 - 2025년 7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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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07:45:52Z</updated>
    <published>2025-09-22T07: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티밋 워리어가 두팔을 들어 천천히 오르락 내리락 할 때 내가슴은 마구뛰었다. 그의 얼굴에 형형색색 멋지게 새겨진 가면은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였다. 그가 스러지면 나도 스러졌고 그가 암바 걸릴 땐 내 머리도 쥐어짜듯 고통스러웠다. 링 위에서 적들에 둘러싸여 외로운 싸움을 벌일 때 그를 도와주기 위해 등장하는 레슬러는 곧 우리의 친구였으니 헐크 호간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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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세미티,&amp;nbsp;그 아름다운 삶의 펜들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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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8:36:51Z</updated>
    <published>2025-09-21T08:3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뇌리에 박힌 멋짐 폭발이 있습니다. 아름답게 늘어진 자일과 듬성듬성 그러나 일정하게 걸린 퀵드로우의 쭉뻗은 등반선, 오버행을 으쌰 넘어설 때 출렁이며 맞부딪히는 프렌드 소리, 넓은 등판을 보이며 왼손은 곧게 버티고 허리 뒤로 돌린 오른손으로 바른 초크가 바람에 하늘하늘 날려갈 때, 그 희디흰 가루가 바위 아래 넋 놓고 지켜보던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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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넨 합격이네 - 결론은 산 - 첫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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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1:21:21Z</updated>
    <published>2024-03-25T10:0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산대학교 등반과를 졸업하다시피 한 경영학 전공의 대학생은 중간치 정도의 어설픈 학점과 내세울 것 없는 스펙으로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amp;ldquo;만날 보따리 등짐 짊어 미고 산으로 들로 천지 모르고 돌아댕기다가 킬 날 끼라, 간띠가 부아가 가마 섰는 백을 백지 으데까정 기오리고.▲&amp;rdquo; 혀를 차며 하신 할머니 말씀이 그땐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았는데 쥐구멍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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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론은 산 - 산이라는 북과 트럼펫 - 서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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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14:01:11Z</updated>
    <published>2024-03-21T09: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주간보고 하러 태어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무실에 떠도는 반듯하게 닦인 말들에 지치고 생활이라는 징글징글한 단어와 섞여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다 보면 내 삶도 세월에 닦여가는 듯하다. 시시하다. 내 젊음이 한 평 사무실 모니터 앞이라는 사실은 구멍 난 양말같이 볼품없고 남루하다. 지금 가고 있는 길에대한 구토와 새로운 길에 대한 선망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r%2Fimage%2F9GGPbdbgan6uESSkICzTa6eW8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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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론은 산 - 산이라는 북과 트럼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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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08:37:37Z</updated>
    <published>2024-02-26T07:4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긴 말할 것 없이 결론은 산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r%2Fimage%2FB9the07kX60SX_kMeW14KvuZGD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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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이란 최후까지 쏟아붓는 것이다 (하인리히 하러) - 출간 후 연재 '알피니스트'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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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06:27:04Z</updated>
    <published>2024-02-20T10: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우린 모두 약간 돌았군.&amp;rsquo; 이 말처럼 20세기 산악계는 누가 제대로 돌았는가를 놓고 벌인 거대한 &amp;lsquo;부은 간댕이 경연대회&amp;rsquo;였다. 대회는 각축장의 중심이 &amp;lsquo;높은 봉우리&amp;rsquo;에서 &amp;lsquo;어려운 벽&amp;rsquo;으로 바뀌면서 본격화된다. 물론 그 불은 앨버트 머메리가 당겼다. 알파인 저널리스트이자 등반사학자 월트 언스워드Walt&amp;nbsp;Unsworth는 《알프스의 북벽North Face》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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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상처입힐 수 없는 그대(에밀 자벨) - 출간 후 연재 '알피니스트'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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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0T10:26:53Z</updated>
    <published>2024-02-20T10:2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 모를 사람, 그가 걸어 들어간 이름 모를 그 길이 탐험의 시작이었다. 19세기 &amp;lsquo;정상 정복&amp;rsquo;이라는 인간의 욕망은 비약적인 등산 발전을 촉발했다. &amp;lsquo;등산&amp;rsquo;이라는 개념이 인류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시기다. 인류 역사 대부분은 수렵을 통한 원시적 삶이 지배적이었는데, 당시 아무런 대가 없이 죽음을 담보하고 높은 산의 꼭대기를 오르는 행위의 출현은 이해하기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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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이면 가지 않는다 (앨버트 머메리) - 출간 후 연재 '알피니스트'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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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0T12:39:14Z</updated>
    <published>2024-02-20T10:1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 하나의 선언이 있다. 말이 지닌 파괴력은 강력해서 한 인간을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게 한다. 생을 걸어 치열하게 산 삶 하나가 마지막으로 토해내는 진실의 말, 그 선언에 우리는 사로잡힌다. 삶을 송두리째 걸어 본 사람이 하는 말에 사람들은 기꺼이 자기 운명을 내맡긴다. 한번 소용돌이에 빨려들면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섭게 돌진한다. 하나의 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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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이 하는 말을 번역하다 - 출간 후 연재 '알피니스트'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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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0T10:03:38Z</updated>
    <published>2024-02-16T03:4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젠 다 알았다 싶을 때 멀어지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리 삶이고, 다른 하나는 각자의 무엇이다. 각자가 가진 나머지 하나, 영원히 잡히지 않고 특정할 수 없는 개별적인 &amp;lsquo;그 무엇&amp;rsquo;이 산인 사람들이 있다. 십여 년 전, 직장인 신분으로 3개월이 걸리는 에베레스트 원정을 두고 사직서를 낼까, 휴직서를 낼까, 갈까 말까를 고민하느라 이틀 밤을 새운 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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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피니스트 - 산이 빚은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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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3T11:23:57Z</updated>
    <published>2024-01-23T10:3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싼 냄비 받침대를 또 하나 세상에 내놓는다. 어쩌자고 매번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정신적 나체를 드러내는 일을 벌리는지 나조차 모르겠다만, 제 좋아 나온 책을 난들 막을 수 있겠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도 아니고 무언가가 되려 쓴 글도 아니다. 읽었으면 하는 독자층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책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나도 모른다. 그저 시간 밀쳐내며 대책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r%2Fimage%2FfJWDKiCivom3c3EfTKPnNBaF1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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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진이를 보내며 - (2023년 6월 1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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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3T10:32:39Z</updated>
    <published>2023-08-11T09:3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런 진돗개 황진이가 죽었다. 귀여운 친구, 매력적인 친구였다. 앙칼진 데도 있었고 무심할 때도 있었지만 먼 산을 보며 오줌을 눌 때는 늠름했다. 암컷으로 태어났는데도 목소리는 우렁찼고, 조금의 위협이라도 있다 싶으면 씩씩하게 짖었다. 예의와 시근이 있어 아무에게나 짖지않았다. 주인을 잘 따랐으며 주인의 친구에게는 경계하되 짖지않았다. 세상물정 다 아는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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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닭장에 여우 들어가 - 베트남 암벽 개척기(Huu Lung지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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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1T00:24:32Z</updated>
    <published>2023-01-16T02:4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Huu Lung, 닭장에 여우 들어가다 (베트남 코리안 루트 개척기) 꿈 같이 흘렀다. 시골길, 푸짐한 소똥 가득한 길이 5D로 떠오른다. 아, 그곳이 천국이었나 싶은 것이다.  하노이에서 북동부, 차로 2시간 남짓 거리에 &amp;lsquo;랑손&amp;rsquo;이라는 지방이 있다. 랑손에서도 다시 북동부 끄트머리로 가면, 카르스트 지형이 감싸 안은 후룽(Huu Lung, 베트남어로 &amp;lsquo;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r%2Fimage%2FuFbti4ou4QBt8LQO70OTvUX-m0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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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으로 말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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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5T23:33:00Z</updated>
    <published>2022-12-19T06:2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으로 말하기   아주 긴 게으름을 피우다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첫 문장의 시작이 여간 어렵지 않다. 첫 문장을 어렵다는 말로 시작했으니 이제 술술 쓰여질 것인가. 어줍잖은 칼럼을 끄적이며 쓰기가 힘드니 마니 하는 것이 우스운 일이지만, 이리 징징대는 것도 잘 쓰고 싶다는 바람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문득 그 희망이 가엾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 쓰지 않고 영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r%2Fimage%2F1K7RaMG8bRE314EY_8RE7v2Ao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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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가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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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9T06:02:15Z</updated>
    <published>2022-10-27T04:5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가을인가  아침, 빵 두 조각을 데워 먹는다. 마른 빵은 목구멍을 넘어가길 힘들어하고 마찬가지로 매일 반복하는 일상은 힘겹다. 생활이라는 말을 간혹 입에 담지만, 그 말이 얼마나 징글징글한 말인지를 깨닫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산다, 는 말이 대체 뭘까를 묻는 사이 해는 저물고 어느덧 우기가 끝났다. 야속하다. 누가 야속한지 무엇이 야속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r%2Fimage%2FMCFO9gK45SYDRoptpmvAvSD6i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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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천성 오름 - 등반과 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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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7:37:19Z</updated>
    <published>2022-10-14T04:2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천성 오름  &amp;ldquo;알피니즘 역사를 살펴보면 등반은 자유의 한 형태였다. 신체적 자유이자 철학적 자유. 그 자유를 궁극적으로 경험하려면 단독으로 등반해야 했다. 제약도, 속박도 없이 오롯이 혼자서&amp;rdquo; -알피니스트 &amp;amp; 역사학자, 버나뎃 맥도널드-  등산이 근대 이후에 출현한 인간 활동의 한 형태라면, 등산은 역사적 근대 &amp;lsquo;개인&amp;rsquo;의 발견과 관계 깊다. 자유로운 개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r%2Fimage%2FO1G2gsD6ocSJgE04a7zYv5JAt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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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려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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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7:37:34Z</updated>
    <published>2022-10-14T04:2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려가는 길   주말에 넷플릭스, 그 사이사이 유튜브를 들여다보았고,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의 SNS를 생각없이 보는 듯 안 보는 듯 훑어내렸다. 그러다 내심 가책이 들어 더는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되지 말고, 하며 겨우겨우 책을 펼쳤다. 책에는 무언가 긴 것들이 있는데 긴 그것들을 마주할 용기와 시간이 도대체 생기지 않았다. 허전하고 헛헛하고 채워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r%2Fimage%2F1CbWJwchsbSChspRQGSFLVblj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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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려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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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7T12:51:50Z</updated>
    <published>2022-09-27T06: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려가는 길   주말에 넷플릭스, 그 사이사이 유튜브를 들여다보았고,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의 SNS를 생각없이 보는 듯 안 보는 듯 훑어내렸다. 그러다 내심 가책이 들어 더는 이러면 안 되는데, 안 되지 말고, 하며 겨우겨우 책을 펼쳤다. 책에는 무언가 긴 것들이 있는데 긴 그것들을 마주할 용기와 시간이 도대체 생기지 않았다. 허전하고 헛헛하고 채워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ur%2Fimage%2F1CbWJwchsbSChspRQGSFLVblj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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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끄라비 여행(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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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05:04:51Z</updated>
    <published>2022-09-07T04:2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9월5일 여행 첫 날부터 마음을 졸이게 했던 대망의 귀가길, 멋진 바닷가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 버기카로 동라일레이, 수중 경운기로 배까지, 배로 크라비 항구까지, 뚝뚝이로 밴 주차장까지, 밴으로 끄라비 공항까지. 모든 운송수단을 동원한 길, 공항 카운터에 부탁해서 앞자리로 발권 요청하고 4번줄에 앉아 scoot 비행기 정시 출발 오후 1시 30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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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끄라비 여행(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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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4T05:04:53Z</updated>
    <published>2022-09-07T04:2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9월4일 멋진 바닷가 조식은 샌드시리조트의 가장 큰 매력, 프라낭비치로. 123wall을 좌측으로 샛길로 가는데 웅장한 석회암 동굴 수준의 바위들이 길가에 사열하듯 서있고, 동굴 속을 걷다가 세령이는 이마빵ㅋㅋ 중간에 자라나는 석순과 종유석, 프라낭비치 오른쪽 끝 wall에 6a+ 코스로 오름. 세현이는 이제 곧잘 오르고 사용이는 우측 쉬운 루트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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