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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재 다시 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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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에 대한,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엽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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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13T11:46: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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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바퀴벌레가 된다면 어떡할 거야?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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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2T14: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현타가 왔다.  어느 정도냐면, 이제는 약속을 먼저 잡지 않고, 누가 만나자고 해도 가까운 이가 아니면 망설일 정도로..?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쌓아가는 일 자체가 버겁게 느껴진다. 예전의 나는 사람을 알아가는 것도 좋아했고, 친해지는 일도 기꺼웠는데, 요근래는 그 과정이 설렘보다 피로에 가깝게 느껴진다.  물론 모든 관계가 그런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KXxH7fb3n37b6k5I4OothZrufl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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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반적인 경우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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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2T13: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그 열매를 기꺼이 씹어삼키는 동산에서 나만이 아버지를 외치며 식도로 침을 삼키고 입에서 흘러나오는 싱그러운 향에 애써 뜨거운 동맥 흐르는 오른손을 이미 차갑게 식은 왼손으로 부여잡으며 그저 서늘한 관에 누운 몸뚱이 그런 꿈을 꿨어 깨부수고 싶어 어리고 여린 너의 살을 짓눌러서 살점이 터지고 끈적한 무언가 흐르고 그건 너무나도 향긋하고 달게 터지는 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J3t0APjgQP6dahxxMzn3wUGgI-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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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삶은 우리가 선택한 결과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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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1T07:1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삶은 우리가 선택한 결과이다. 탁자 위 종이컵이 기울었다. 미지근한 커피가 종이컵 입구에 고였다. 나는 그걸 보고 있었다.     어딘가의 영화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넌 네가 선택한 삶을 불평한다고. 그러나 피해자가 아니라고. 관대함 뒤에 숨은 비열함. 야망을 보지 않는 겁. 방관자의 자리. 자존심은 높지만, 아이디어는 시작도 못 하고 포기해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uCea4_ZMgNJ-Kh_iwV2NhnE96v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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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놓되, 애틋함은 품기로 했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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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9:31: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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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 하지만 너에게는 아마 영원히, 무한토록 애틋함을 느낄 거야.&amp;quot;    문장을 입 안에서 굴려본다. 혀끝에 무언가 맛이 느껴진다. 사랑이 끝났을 때 남는 건 공허뿐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남은 것은 공허보다 더 조용하고, 더 형체가 분명한 어떤 온도였다. 그 온도를 애틋함이라 부를 수 있을까. 사랑은 나를 너에게로 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Bgvr7pbP_p-JsPZLJ3IiW3JDpF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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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덜 완벽해도 괜찮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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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요즘 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두렵다. 누군가보다 느리고, 덜 정확하고, 불안정한 나의 손끝이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그럴 때면, 나보다 완벽하게 웃는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의 거울처럼 내 앞에 펼쳐진다. 그 거울 속의 나는 늘 어딘가 삐뚤어진 모습과 부자연스러운 미소로 서 있다.    그런 날엔 모든 게 나를 꾸짖는 것만 같다. 조용한 방의 공기마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NDG-R5GiSsGagrcevGTutuKXuk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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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다는 사실로는 부족했던, 존재하고자 한 나에 대해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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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30T06:3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현관 앞에서 도어락을 더듬을 때, 나는 살아있음과 존재함을 구분한다. 숨 쉬고 움직이는 일만으로는 어딘가 모자른 느낌. 불이 켜진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내 이름을 불러줄 목소리가 있는지, 오늘의 나와 어제의 나를 이어줄 문장이 있는지, 누군가에게 건넬 대답이 남아 있는지. 그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나는 사람으로서 존재한다는 생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uze52-eIyo28Hbb5ZGewWfiJrj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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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할 곳이 없는 감정에 대해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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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침대로 기어 올라갔다. 나는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지도 않은 채 널브러진 이불 사이에 아무렇게나 몸을 눕혔다. 그저 그렇게 되는대로 누웠다. 그날 밤,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다. 어쩌면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예전엔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항상 내 얼굴이 먼저 들어왔다. 근데 요즘엔 이상하게도 네 얼굴이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QH4e1Cwgs-wk1Ayt9kjnjhgcVc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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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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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받아들이지 않으면 사랑이 아닌 걸까. 너는 나를 위한다며 너의 방식으로 감정을 쏟았다. 빠르고 친절했고 다정했다. 하지만 그 다정함은 일방적이었다. 나는 마치 이미 모두 짜인 무대 위에 갑작스레 끌려나온 배우처럼 우두커니 서게 되었다. 대본을 받지도 못하고 호흡을 맞출 시간도 없이, 그저 감독이 정해둔 리듬에 따라야만 하는. 그리고 결국, 나는 장면을 완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3ve6s89P5tWODkZCMGvRo4VtSt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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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ㅡㅡ &amp;bull;&amp;bull; &amp;bull;&amp;bull;&amp;bull; &amp;bull;&amp;bull;&amp;bull; &amp;bull;&amp;bull;ㅡ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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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16:55:14Z</updated>
    <published>2025-09-18T16: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괴상한 하루입니다  더해졌다 빠지고, 딸기를 먹었습니다 냉면도 파스타도 쌀국수도 잔치국수도 먹었습니다 빈자리는 채워지고야 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뱃속에 있는 굶주린 허무는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고 울부짖었습니다 빈자리가 채워질 일이 있을까요  그대를 사랑한다 노래한 계절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림자에 붙어  저녁이 되면 지워지는 존재가 되길 바랐습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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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을 오래 좋아했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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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사랑 받지 못해서 아픈 게 아니라,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한 내가 너무 서러웠던 거다.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을 오래 좋아했다. 너를 처음 좋아하게 된 건, 내가 아닌 누군가를 대하는 태도 때문이었다. 한 사람의 작은 말버릇을 기억하고, 어디가 불편한지 눈치채는 그 모습에 그런 다정이 나에게도 머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혼자 조용히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L4NFCRBrReEacg3SkfP8jGwX6xU.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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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무거운가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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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06:17: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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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아무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무거울까. 공허는 없어서 무거운 게 아니다. 있다고 느껴지는데 닿지 않기에 무거운 것. 그것이 공허다.     공허함은 이상한 감정이다. 분명히 없는 건데, 무겁다. 텅 비었는데 쥐고 있는 것 같다. 마음 안 어딘가에 묵직하게 가라앉은 무형의 덩어리처럼 공허는 남아있다. 나는 슬프지도 않은데 울고 싶었고, 배고프지도 않은데 허기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9vS-xN1E1uw4e0MaEWtwe1-4F7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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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심이란 닿기 전이 가장 무너진다는 것을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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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3T09:5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하게 말하는 것. 최선을 다해 나의 마음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가능한 한 나의 언어로 감정을 꺼내 보이는 것. 그런 마음은 자꾸만 어긋난다. 내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상대에게 읽히고, 내가 하지 않은 말들이 나의 말에 덧붙여진다. 진심은 왜 자꾸 엇갈리는가. 왜 타인의 마음에 다다르지 못하는가.     나는 평생에 걸쳐도 나 자신을 다 알지 못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hJ0Xu7VOzp_0o8DrvSNzauqH1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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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루함은 내 본질이 아니었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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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10:16:56Z</updated>
    <published>2025-08-29T10:1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안에 작은 죄인 하나를 키워왔다. 그는 늘 나보다 작고, 나보다 먼저 고개를 숙였다.     칭찬을 받아도 그 말에    &amp;quot;아니에요. 전 아직 멀었죠.&amp;quot; 라고 하고   누군가 나를 부러워하면   &amp;quot;운이 좋았어요.&amp;quot; 라며    나는 내 말 속에 부정과 겸손을 가장한 두려움을 숨기곤 했다.     스스로를 작게 말하는 법을 너무 일찍 배워버렸다. 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ZI2OAsf82ledGzkojfjlkdFVS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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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하게도, 살아있게 만드는 결핍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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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5:43: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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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욕심은 결핍의 징표지만, 동시에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불완전한 불꽃이다    인간은 왜 그리 욕심이 많을까. 무언가를 얻는 순간, 우리는 금세 다른 것을 갈망한다. 손에 쥔 것은 여전히 모자라 보이고, 어제 간절히 원했던 것이 오늘은 시들어 버린다. 만족은 찰나에 머물고 허기는 다시 깊어진다.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이름으로 되살아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a-GLDbP0TxO_u3yM5aGGPNxda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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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지 않기에 더욱 선명해지는 순간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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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08:55:46Z</updated>
    <published>2025-08-27T08:5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적합함은 결핍이 아니라, 내가 나라는 증거다    나는 종종 이 세상에 맞지 않는 듯한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 사람들 속에 섞여 있으면서도 고립된 듯 외딴 곳에 떠 있는 감각. 모두가 웃는 순간에도 웃을 수 없어 나만 엇박자를 타듯 자꾸만 어긋나는 듯한 감각. 마치 세계의 리듬과 내 호흡이 어긋나 있다는 자각이 찾아올 때, 나는 내가 이 자리에 잘못 끼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gnIPuAUG54WYCtpkz1fk0jYPM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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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지 않는 사랑은 결국 상처가 된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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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6:43:54Z</updated>
    <published>2025-08-25T06: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네 마음을 지켜주는 신발이어야 한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오래 걸으면 처음엔 단순히 불편할 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은 상처투성이가 되고, 결국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더 끔찍한 건, 그 상처가 지나간 뒤에도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다. 예전처럼 예쁘던 발은 돌아오지 않는다.     사랑도 그렇다. 너와 맞지 않는 사람을 오래 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U2HAzaiWN7P0EthzGg-hUY25_1A.jpg" width="43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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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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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03:54:07Z</updated>
    <published>2025-08-24T03:5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난 사랑도 여름의 불꽃처럼사라져도 오래도록 마음을 데운다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것은 어쩌면 볼품없는 잔해일지도 모른다. 마주 잡던 손길은 사라지고, 끝내 지켜내지 못한 약속들은 바람에 흩날려 버렸다. 우리가 나눴던 웃음은 계절처럼 지나갔고, 서로의 눈빛에 담기던 뜨거움도 이제는 희미해졌다.     그럼에도 나는 그날들을 아름다웠다고 기억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eZQnxsHZrg8Gxud-cXTeMlNFX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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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뒤에야 드러나는 무게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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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05:18:46Z</updated>
    <published>2025-08-23T05:1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잃어버린 순간에야 깨닫는다. 언제나 곁에 있었던 것이 내 삶을 지탱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부재는 단순한 결핍이 아니다. 존재가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존재는 왜 부재 속에서만 드러나는가.    나는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내게 가까이 있었는지를 알았다. 늘 곁에 있었을 때는 공기처럼 당연했기에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들. 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2GmhznD-c3-o7TbwsRa1959F1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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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은 허상이라지만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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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5:14:58Z</updated>
    <published>2025-08-22T05:1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은 허상이라지만, 너와 웃던 순간만큼은 영원히 반복되어도 괜찮았다.     끝이라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확고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머리는 헤어질 수 밖에 없다며 우리의 끝을 바라보지만, 가슴은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 모른 척 붙잡혀주길 바라고, 모른 척 다시 손을 내밀고 싶어 한다. 그게 수렁인 걸 알면서도 다시 걸어들어가고 싶다고, 진심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D8WfIWjAiJ4Zj0bumxsn09XE1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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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인지 족쇄인지, 우리가 딛고 선 이 땅에 대하여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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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6:05:19Z</updated>
    <published>2025-08-21T06:0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은 벽에 잘려 있었고, 빛은 오래전부터 누군가의 몫이었다. 떠나야만 자유일까, 남아야만 생존일까. 그 넝쿨이 뿌리인지 족쇄인지는 떠나려 할 때만 드러난다.      살아서는 안 되는 땅이 있다. 숨이 막히고, 벽마다 오래된 울음이 배어 있으며, 공기마저 무겁게 가라앉은 곳. 서울의 어느 구석, 다 무너져가는 판자촌의 지붕 너머로 고층 빌딩들이 치켜올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hJ%2Fimage%2FJbF57zWVm9zVN_GgzOweLKUTI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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