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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 아카이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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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함'에서 '특별함' 찾기를 좋아하고, 이러한 영감과 사유를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쉴 때는 온전히 평온함을 느껴보아요. 당신에게 꾸준한 응원을 보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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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23T13:28: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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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화기능과 식욕의 반비례 현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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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09:45:36Z</updated>
    <published>2025-06-20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다가온다. 겨울 동안 몰래 숨겨둘 수 있었던 것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후, 다들 준비됐는가? 이렇게 살과 신경전을 벌여온지 어언 15년. 20대 초반까지는 두루치기에 순두부찌개 그리고 밥 두 공기를 먹어도 돌아서면 배가 고팠다. 밤늦게 친구들이랑 술과&amp;nbsp;안주를 배 터지게 먹고도&amp;nbsp;바로 국밥으로 든든하게&amp;nbsp;해장을 했더랬지. 신진대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ilInLKqaiYi70D5iGIL-bt7Z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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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과 어둠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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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13:55:24Z</updated>
    <published>2025-06-13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명 작가의 사진전에 다녀왔다. 전시 공간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는 늘 나를 매료시킨다. 덩달아 나도 차분해지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말이 많아지고 상상력이 총동원되기도 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을 담은 사진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사진전에서 나의 시선을 끄는 것은 역시나 흑백사진이었다. 흑과 백의 음영으로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xQaLrXk68qCJObKBcPfDl3J97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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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과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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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08:43:04Z</updated>
    <published>2025-06-06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과 바다는 닮았다. 모든 걸 품어 주기도 하고 모든 걸 내어주기도 하며, 기쁨을 주기도 하고 가끔은 슬픔을 주기도 하는걸 보면. 산과 바다는 소리도 닮았다. 산속에서 눈을 감고 나무를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해변가 파도소리와 비슷하게 들린다. 경쾌한 새소리와 쌉싸름한 풀냄새가 없었다면 바다로 착각이 들었을 것이다. 산과 바다는 모습도 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7Kq8mHuacvZUq6_Pn7xtT7B6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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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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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14:17:41Z</updated>
    <published>2025-05-30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과 따뜻한 햇살 아래 선선한 바람까지 부는 딱 좋은 날씨가 1년에 며칠이나 될까?   나는 이런 날씨를 만나면 마치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든다. 괜히 세상이 더 아름다워 보이고 어쩐지 없던 의욕마저 생기게 한다. 그냥 지나가는 아무것도 아닌 날도 스스로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마음의 힘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반면 구름이 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EVljKq9fBmLNRaoKopMW5iFHg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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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살 어린, 딸 같은 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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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14:00:08Z</updated>
    <published>2025-05-23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평생에 가장 친한 친구이자 나와 같은 부모를 가진 사람. 9살 차이 나는 내 동생이다. 나와 묘하게 닮아서는 내 나쁜 습관까지 따라 하는 우리 집 애교둥이. 서로의 역사 속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여전히 떼려야 뗄 수 없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기숙형 고등학교를 다녔던 나는 주말에만 집에 올 수 있었는데, 동생은 토요일마다 내가 타고 올 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dNuUDtGyPHjg5MFZ_qgUH6OpL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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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볍지만 쉽지 않은 - 행복수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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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09:26:52Z</updated>
    <published>2025-05-16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피부를 스치는 기분 좋은 바람, 어디선가 스미는 은은한 향기, 나를 부르는 반가운 목소리, 나의 손을 잡은 사랑하는 이의 따뜻한 온도. 저장해 놓고 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 꺼내 느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무리 구체적으로 기록을 하고 영상을 남겨도 감촉으로 느끼는 것만 못하니 이내 가슴에 사무친다. 눈앞에 물질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LHJguI4kheeIdW3Evox6YFBqK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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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미나리전 좋아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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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03:23:44Z</updated>
    <published>2025-05-09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이익~ 촤악~&amp;nbsp;전 굽는 소리가 들린다. 곧이어 엄마와 외할머니의 대화가 오간다. 미나리 향 좋네, 간장도 만들까? 눈 비벼 시계를 보니 새벽 여섯 시 반.  전날 엄마와 나는 충청도 시골에 있는 외갓집에 깜짝 방문을 했다. 오랜만에 온 맏손녀를 보시고는 폴짝 박수를 치시는 모습에 우리 모두 환하게 웃었다. 도란도란 앉아 저녁을 먹으며 그간의 못다 한 안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bd1p50_G7UesmWbDkiFtV165D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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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때가 있다. - by. 거북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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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03:54:03Z</updated>
    <published>2025-05-02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때가 있다. 동네 목욕탕 앞에 붙어 있는 문구에 순간 피식 웃음이 나면서도, 곧이어 뒤통수를 맞은 듯한 탄성이 나왔다. 그렇지. 목욕탕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지.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 정서적, 물질적으로 독립하여 살아야 하듯이, 우리의 삶의 주기에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인생이 어디 그렇게 물 흐르듯 잔잔하기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tMhhRuKxyyinU4EmzdhlEz_9L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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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멩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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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5:57:43Z</updated>
    <published>2025-04-25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고요한 내 연못 위로 느닷없이 돌멩이 하나가 날아들었다. 그 작은 돌멩이는 파동을 일으키고 기어코 연못 전체를 흔들었다.  가끔은 마음을 흔들고 심지어 인생을 흔들어버리기도 하는 사건사고들이 어디선가 조용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대비할 겨를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날아오는 돌멩이를 품어내야 하는 연못엔 오늘도 바람 잘 날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gnq2yuiZckBiS9-gxz-hh7I4B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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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어지는 꽃잎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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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06:57:14Z</updated>
    <published>2025-04-18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들의 향연이 이어지는 봄이다. 동백꽃, 매화, 벚꽃이 지고 이제는 진달래, 철쭉이 자기 차례라며 자태를 뽐내려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은 마치 벌과 나비가 된 듯 이리로 저리로 꽃들을 따라다니기 바쁘다.  한겨울 잘 버텨낸 동백꽃은 벚꽃에게 인기를 양보라도 하듯이 잎을 떨구기 시작했다. 꽃들도 바통터치를 하는 것일까? 동백꽃은 잎을 하나하나 날리는 여느 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zMzIoBpzY1V8yTXaIF2AcHoOJ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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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못해도, 말하지 않아도 -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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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1T04:35:50Z</updated>
    <published>2025-04-11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랑 봄맞이 경주 나들이를 다녀왔다. 엄마가 해보고 싶다던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하고, 황리단길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에 내 마음에도 따스한 봄이 오는 듯했다.  엄마는 꽃답다 못해 입춘에 움트는 새순 같은 나이에 나를 낳았다. 덕분에 나는 엄마아빠의 결혼식장에도 참석할 수 있었다. 목도 못 가누는 채 삼촌 품에 안겨 응애응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D2FP50SgtEyBKyVQNtucH6S73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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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아래 마라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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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07:29:00Z</updated>
    <published>2025-04-04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12월 1일 겨울의 초입,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합천 벚꽃마라톤 10km 코스에 접수 신청을 했었다. 겨울 내내 게을러지지 않겠다는 다짐과 새로운 도전으로 나를 계속 깨우고자 하는 의지였다.  3km도 근근이 뛰던 내가 10km 마라톤에 도전하다니, 꾸준한 노력이 눈에 보이는 성장으로 이어져 감회가 새로웠다. 하프나 풀코스 뛰시는 분들이 보면 귀엽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BE6S617u6i73A0L_0_23WwArD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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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의 감정 조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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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10:53:39Z</updated>
    <published>2025-03-28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 나이가 되고도 시간이 한참 흘렀는데 여전히 감정을 다루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성숙한 어른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안에 꼬마는 왜 아직도 꼬맹이인지.  청소년 시기에는&amp;nbsp;감정 변화의 폭이 지금보다 더 컸었다. 그래도 어릴 땐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포장이 가능했고, 사춘기를 구실 삼아 묻어갈 수 있었다. 공감과 감정 이입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NGc6-HPqcxC1ayIgYCPj6lZGI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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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라는 빛나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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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1T23:39:45Z</updated>
    <published>2025-03-21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 못 드는 새벽, 침잠하고 있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이 슬며시 고개를 들 때면 나는 어김없이 책과 노트를 핀다. 어쩌면 글을 쓰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나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태어남과 삶과 죽음까지 의문만 가득한 세상이지만, 지금 내가 여기 있다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어쩌면 끊임없이 스스로를 설득하고 나에게 나를 증명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2alPSqBH3zi9pnQsUyCpbVOyG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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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동강을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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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07:46:49Z</updated>
    <published>2025-03-14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척의 어선이 지나갔을까. 치열한 현장의 고단함을 싣고 고고히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을 보니 내 무딘 사색들 마저 사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직업이 생존이 걸려있지만 숱한 천재지변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직업은 생사가 맞닿아 있으니 더욱 아스라이 까마득하다. 나는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굿둑, 한 카페에 앉아 있다. 바다를 향해 한 번의 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wW6p1_1fnDXRvIP1hUuiwmhmj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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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 속으로 - 화(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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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01:51:35Z</updated>
    <published>2025-03-07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화가 나는 날이 있다. 남 탓 할 것도 없이 순전히 내 속에서 불씨가 일어 화염을 내뿜는 날.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감정 기복 조절에 실패해서 하루를 망쳐버린 날, 쓸데없는 고민과 걱정들에 매몰되었을 때, 외부의 사소한 충격에 타격감 좋게 당해버린 나를 마주할 때, 손톱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지 못해 손이 엉망일 때. 나 자신이 한심하고, 스스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QHAKzo8dYp243X2m4yabqLoLb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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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니까 '굳이' - 나가야 보이고 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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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8T04:38:33Z</updated>
    <published>2025-02-28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차가울수록 몸은 움츠러들고&amp;nbsp;이불로 다람쥐처럼 동굴을 만들어 칩거 모드로 들어가기 일쑤이다. 정말 그랬다가는 1년 중 두 달은 아마 거의 기억에 남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만든 '굳이데이' 일주일에 한 번은 교외로 혼자 나들이를 떠나는 것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 차로&amp;nbsp;1시간20분 정도의 거리에 '장수암'이라는 작은 절이 있다. 창원에서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wH0lTKY7Gf5-w8YxklvkgTo-r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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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좋아하는 어린아이 - 내 안에 사는 촐싹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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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1T13:47:53Z</updated>
    <published>2025-02-21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 부산에 반짝 폭설이 왔다. 윗지방 사람들이 보면 코웃음 칠 양이지만 부산 사람들은 눈이 날리면 폭설이라고 우스갯소리들을 한다. 쌓이지도 않고 뭉쳐지지도 않는 눈. 반가운 눈이지만 절대 예쁘게 오는 법이 없다.  사방팔방으로 지저분하게 날리며 따갑게 얼굴을 때리던 싸래기눈은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그쳤다. 나는 눈을 좋아한다. 어릴 적 시골에 살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zjE_hR4aKsOl5ZCP2ewGC_Jit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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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려는 아무나 하나 - 배려를 감사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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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05:43:36Z</updated>
    <published>2025-02-14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는 청소기를 수리하러 다이슨에 방문했다. 보증기간 2년이 조금 지나서 수리비가 나올 줄 알았는데, 다행히 기한이 많이 지나지 않았다며 직원분이 무료로 수리를 해주셨다.  기대하지 않았던 배려나 서비스를 받았을 때 럭키! 한 기분에 더욱 고마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같은 날, 은행 씨디기에서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나가려는데, 그 모습을 지켜본 아저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izTqq5n-wAxLFDyYy1uJ0OfWW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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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 없는 질문에 답 찾기 - 인생 질문 = 인생 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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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9T03:42:26Z</updated>
    <published>2025-02-07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이따금씩 숨이 턱 막히는 질문들을 만날 때가 있다. 답을 찾을래도 바쁜 현실을 마주하다 보면 자연스레 외면하게 되고 잊히는 질문들이다.  당신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는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하루를 직장에서 불태우고 나면 오늘도 무사히 끝났다는 안도감이 몰려온다. 맛있는 저녁 먹고 침대에 몸을 맡기거나 취미 생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xu5%2Fimage%2F_F3BFfjHw9X2de6Fi7SJdiQ_6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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