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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주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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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떤 온도의 일상도 시와 에세이로 쓰인다면 결국엔 아름다움이 된다는 걸 알았어요. 아름다운 삶을 위해 오늘도 써 내려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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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0-27T14:29: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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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넷, 숙련된 지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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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11:00:11Z</updated>
    <published>2024-12-12T08: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야 이 지구에 조금 익숙해 지는 것 같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벌레가 너무나 끔찍했다. 그런데 나이를 먹을 만큼 먹어서인지 이제는 예전만큼 벌레가 끔찍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여전히 가까이하고 싶진 않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인지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게 어려웠고, 어쩔 줄 모르는 때도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운동을 하러 갔다가 엘리베이터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9L%2Fimage%2FbSRsGvyIGTqUf9tlW8t9ou4yqi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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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은 손님 - 슬픈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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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04:56:23Z</updated>
    <published>2024-10-27T05:1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뜬금없이&amp;nbsp;슬픈&amp;nbsp;기억들이&amp;nbsp;떠올랐다.&amp;nbsp;유튜브는 때를 놓치지 않고&amp;nbsp;슬픈 영상을 추천해 줬고, 나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왜 갑자기&amp;nbsp;이런 생각이 나는지&amp;nbsp;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그날은&amp;nbsp;날씨가 흐리니 더욱 그랬다. 예전&amp;nbsp;기억뿐 아니라 스스로 슬픈 장면들을 만들어&amp;nbsp;상상하게 되기도 했다. 퇴근길에 눈시울이 붉어져 혼자 민망해하기도. 호르몬의 영향이 있는 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9L%2Fimage%2Fb78an1VIe6SdhbznVpu4ak-Gk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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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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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9T16:21:19Z</updated>
    <published>2024-09-24T12:2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홍시, 난 홍시를 먹을래.&amp;rdquo;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이냐는 TV 속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단번에 생각해 냈다. 그러고는 빨갛고 고운 홍시를 떠올리며 스르르 미소를 지었다. 평양냉면에 불고기를 먹고 싶다는 사람,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 사람, 엄마가 만들어준 고기완자가 먹고 싶다는 사람. 그래 그것들도 참 맛있지. 공감은 되었지만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9L%2Fimage%2FgXeG0QHicV6rRwxOpDT5RpLw6o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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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여름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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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2T02:58:07Z</updated>
    <published>2024-09-09T06:0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풀 냄새 달큼한 이른 아침 습기 가득한 공기는 포근히,  호수는 다정히 곁에 앉아 엉킨 시간을 살살 빗어낸다  어디에 있었느냐 묻지도 않고 그저 빤히 바라보는 짙은 녹음  울창하게 그렇게 나를 안아주는 여름아  한 발 내디디면 조금 앞으로 어기지 않을 자연 안에서  포슬포슬 내리는 비에 가만히 젖으며 속삭인다  사랑하면 닿고 싶다지  섭리를 아니 기다린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9L%2Fimage%2F2l-pL5r946806n_BTCsFxE4RM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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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득 든 생각 - 연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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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19:10:11Z</updated>
    <published>2024-08-29T10:4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다른 사람들은 나의 다른 발현이다.  나의 못난 부분이 극적으로 발현하여 무섭고 끔찍한 모습을 하기도 하고,  나의 고운 점이 최상으로 발현하여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을 하기도 한다.  적절하게 또는 조금은 불균형하게 섞여 많은 사람들이 된다.  그리고 나 또한 다른 이의 다른 발현이다.  그러니 사랑만이 답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9L%2Fimage%2FVdhsLDQxDmm4OyeDqINqd3Zsg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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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렁여라,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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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7:11:47Z</updated>
    <published>2024-04-19T04:0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부끼는 버드나무 어느 시간에 서있고  가지 사이로 흐르는 바람 누군가를 지나서 오나 보다  살랑여라, 봄  어느 곳에도 누구 곁에도 머물지 말고  아무것을 하다 무슨 날 어떤 표정을 짓게  자연히  일렁여라, 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9L%2Fimage%2F8bpdsfTDKdthGcJY83HA-6HbP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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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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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0:16:59Z</updated>
    <published>2024-03-25T08:2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승달의 양쪽 뾰족한 끝을 월첨이라 한다'  생각지 못한 곳에 이름이 붙여져 있었는데 그것이 고요히 슬프고도 기뻤다  시에 담고 싶었을 것이다  애달픈 마음을 담아 가만히 쓰다듬다 따끔 하고 놀랐을 것이다  묘한 고통에 기뻐하며 가장 기억하기 쉬운 이름으로 지었을 것이다  모든 시인을 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9L%2Fimage%2Fov3iTQACUHTw5YyuufDEx112I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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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채도 높이기 - 커피를 끊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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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0T09:52:09Z</updated>
    <published>2024-03-20T09:0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는 멀어졌다. 매일 한 잔씩 마시던 커피를 이제는 한 달에 한두 번 마신다. 그리고 되도록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서 숙면에 덜 방해가 되도록 한다.  커피를 끊은 이유는 간단하다. 건강 때문이다. 커피와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지만 나는 나의 경험을 믿기로 했다. 나에게 커피는 가벼운 위장장애, 숙면 방해 등 작지만 확실한 나쁜 점과 그다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9L%2Fimage%2F84sf5NYbbbrmxkyIyA0usjr82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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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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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9T11:55:51Z</updated>
    <published>2024-02-29T03:4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히 어깨를 두드리는 첫눈은 다정한 침묵의 최초의 음성  종종거리며 난로를 피우는 두 눈시울을 지그시 바라보다  혹여나 봄을 잊었을까 봐 살며시 인기척 하는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오랜 친절       P.S. 떠나가는 '이번 겨울'을 추억하며. 고마웠어. '다음 겨울'로 또 만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9L%2Fimage%2F9MXVAiah2GXgSRKWgDuiMgtxk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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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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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07:44:53Z</updated>
    <published>2024-02-22T03:5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죽인 한 점  지난한, 무수한 시간들이 모두 그 점 위에 서있다  탕탕 담금질하는 소리에도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도 아랑곳 않고  두 손을 다소곳이&amp;nbsp;모으고 허리를 꼿꼿이 편 채  가만히 장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완성과 완성 실패와 성공 그 거름을 밟고  기술에서 예술로 닿을 순간을  고요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y9L%2Fimage%2FuQo8g8bJauvNNpNAqIWAWgq5L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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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글을 우연히 만난 당신에게 - 가라앉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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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06:04:07Z</updated>
    <published>2023-08-08T13:3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품은 채로 오랜 시간이 지나 딱딱하게 굳은 분노와 슬픔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흐르는 시간에 증발하여 부피는 줄어들었지만 생생한 기억의 무게가 그대로이니 오히려 가라앉기에 좋았습니다. 이 응어리들은 어디로 가라앉고 있을까요? 계속되는 하향의 끝엔 비옥한 땅이 있을까요? 썩어가는 하천이 있을까요? 응어리들이 비옥한 땅을 위한 거름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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