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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u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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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uanl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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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유안 수필집, ESSAY LONDON</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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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6-11-02T22:32: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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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스모스와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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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21Z</updated>
    <published>2023-02-24T07: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여름 조화를 잔뜩 샀다. 꽃을 좋아하는 미양이에게 안전한 꽃놀이를 선물해주고 싶었다.  여름 동안 해바라기를 꽂아 두었고 미양이는 해바라기가 가짜인 줄 알면서도 볼 때마다 갸웃거리며 달려들곤 했다.  가을에 코스모스를 꽂아두면 코스모스를 바라보는 미양이가 눈부시게 반짝일 것 같았다. 하지만 미양이가 코스모스를 보는 일은 없었다. 미양이는 9월부터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Wtq8YJ5i6ceXleMwzAFAY1Dtq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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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tranger, not strong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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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3T12:45:08Z</updated>
    <published>2023-02-24T07:3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햇수는 쌓였고 마치 원래부터 이렇게 살았던 것처럼 예전에 가졌던 생각들이나 소망들은 어렴풋하다. 괜찮은 걸까 괜찮지 않은 걸까. 정신이 아득해져 사북자리에 설 때마다 나를 간신히 세상 쪽으로 끌어당겨준 기적들도 이제는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것만 같아 두렵기만 하다. 넘어지는 것은 일어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라던데 나는 어째 일어나는 법을 매번 까먹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UkxPwpAl3Peljsw4Dc3IyTJD3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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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처럼 찍고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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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3:55:59Z</updated>
    <published>2023-01-18T09:2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처럼 찍고 싶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나는 시는 어렵지만 그의 사진은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시를 알지 못해서인지 시처럼 찍고 싶다는 그의 말이 어려웠다.  사진은 순간을 담는다고만 생각했다.&amp;nbsp;그러나 사진에는 이야기가 담길 수 있었다.&amp;nbsp;나는 이것을 최근에야 알았다.&amp;nbsp;식상한 수사가 아니라 정말 이야기가 보이는 사진들이 있었다.  사진 속 이야기는 아마 작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TzA_EGzsFz0WZ4u1ohl7WeZGx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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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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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4T07:25:22Z</updated>
    <published>2022-10-09T16:5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기가 맑은 날은 아침부터 노을이 설렌다. 사실 그런 날은 하루 어느 때를 꼽아도 빠짐없이 모두 황홀하지만 내 원픽은 역시 노을이다.  노을의 마법은 해가 기울면서 시작된다. 하늘 높이 떠있던 해는 땅에 가까워지면서 빨갛게 익어가는데, 계란 노른자가 빨간색이었다면 꼭 그렇게 생겼을 것만 같아 난 그런 해를 빨간자라고 부른다. 빨간자는 땅과 가까워지면서 점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2QjmBtdk8j15H17ZwMNIokrMBc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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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라는 환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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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3:57:29Z</updated>
    <published>2022-10-09T13:1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해를 믿지 않는 편이다. 적어도 인간관계에서의 이해란 사람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라기 보단 하나의 지향점이나 이상향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노력의 과정 그 자체일 수는 있어도 결과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차라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해라기보단 수용에 가깝지 않을까. 수용이라는 단어가 일방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C1rqj8hPO_2q3iNRAqOmut2Ar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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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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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3:56:55Z</updated>
    <published>2022-10-09T13:0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기와 열기에 미뤄뒀던 온갖 감상이 밀려드는 때가 왔다. 따로 계절이라 부르기엔 너무 짧다지만 그럼에도 여름의 끝자락은 김동률이 불러주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던,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제 색깔을 또렷이 내던 별개의 계절이었다.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나에게 한국의 여름은 그저 지옥과도 같아서, 가겠다는 여름 붙잡고 싶은 마음은 결단코 1도 없지만 그럼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E1keAum6kSJJi7CZp7B_gXbBg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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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빈에게(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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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3:58:20Z</updated>
    <published>2022-10-09T12: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번에 편지를 드렸을 때만 해도 날이 아직 더워 고생이라고 툴툴댔는데 어느새 9월도 다 가고 10월입니다. 간밤에는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는 것 같더니 채 익지 못한 대추알들이 잔뜩 떨어져 버려서 아침부터 속이 상하네요. 이제 제법 추워지려는 것 같으니 저녁에 산책 나가실 때 좀 더 단단히 입고 나가셔야겠어요.  저는 요즘 나쓰메 소세키를 야금야금 읽어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ImAjIrlhyGIf-TbLaFIRWrVYk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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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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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5T06:21:33Z</updated>
    <published>2022-10-09T06: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이상한 사건이었다. 당시 우리 집은 지금보다 더 가난했고 나는 런던은커녕 외국에 나갈 생각조차 없던 때였다. 그런데 어느 날 내게 런던행 비행기표가 생겼다. 정말 갑자기.  엄마는 내게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보여주시면서 여름방학 동안 런던 근교에 있는 외숙모 댁에 다녀오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뜬금없는 이 제안에 어디서부터 무엇을 궁금해야 하는지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GGgI7qLeq5kfdB3ALk5JE_U8N9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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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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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4T06:59:31Z</updated>
    <published>2022-10-09T06: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려 2010. 6. 24.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 저 때 애니콜 햅틱2를 쓰고 있었는데(애니콜 알아 애니콜?...) 어느 날 알 수 없는 이유로 사진이 몽땅 날아가버렸다. 그렇게 영영 잃어버린 줄 알고 잊고 산지가 10여 년. 얼마 전 싸이월드가 복구된다고 해서 별기대 없이 복구 신청을 했는데 이게 웬걸 햅틱 때 사진 몇 장이 싸이월드에 남아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uTuqp2f1V2T-9Rh0_ahmUC5EF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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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에 부쳤을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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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3:59:13Z</updated>
    <published>2022-09-05T14: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런던을 좋아합니다.  런던이라는 도시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군대 제대 후에 냅다 휴학을 때리고 1년 동안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적이 있을 정도예요. 사람들이 다들 궁금해했습니다 런던이 왜 좋냐고. 하지만 선뜻 대답이 나오질 않았어요. &amp;lsquo;그냥&amp;rsquo; 좋았거든요. 물론 쥐어짜 보면 좋아하는 이유 몇 개는 댈 수 있을 겁니다. 일요일 오전 노팅힐에서 먹는 브런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R0O3eA_fNpehjJALZ64j71WTP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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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의 끄트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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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3:59:37Z</updated>
    <published>2022-04-27T04:0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디 짧은 봄 중에서도 가장 봄 같은 순간을 꼽으라면 고민 없이 4월의 끄트머리다. 올해는 빠른 더위에 4월 봄바람이 벌써 답답해져 버린 기분이지만 원래의 이 때는 가장 싱그럽고 가장 여리한 연둣빛이 피어나는 귀한 때이다. 화려한 꽃나무들이 한바탕 세상을 수놓았다가 10일을 못 버티고 꽃을 떨궈내는 것처럼, 청순하게 반짝거리는 연두색 잎들도 얼마 못가 5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SGPbmNOo4moDgfFyHtglimlYE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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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바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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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4:00:04Z</updated>
    <published>2022-01-25T15: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의 타이밍은 참 절묘하다. 한 해의 마지막 일주일에 해당하는 날이면서 동시에 그 마지막 일주일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한 해의 끝의 머리, 그야말로 끄트머리.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크리스마스는 괜히 심란했다. 환희와 흥분으로 가득한 24일과 25일이 지나고 나면 마치 우주의 스위치가 툭 꺼져버리기라도 한 듯 잔뜩 쓸쓸했다. 뭐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Hg7Pl6XmJIRctS8yGmauXmNtJ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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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브런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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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4:00:31Z</updated>
    <published>2022-01-10T09:4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처음으로 작가 타이틀을 얻었다. 진짜 작가는 아니고 브런치 작가.  그냥 블로그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브런치는 나름 &amp;lsquo;괜찮은 컨텐츠&amp;rsquo;가 생산되는 플랫폼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만년필이 그려진 로고, 종이와 검정 잉크가 생각나는 인터페이스 뿐만이 아니라 승인 심사에 통과된 &amp;lsquo;작가&amp;rsquo;만이 글을 발행할 수 있고 그런 글들이 정식 도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z49%2Fimage%2FOC6xxv7CCVdUvcxM8v_nTSTMw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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