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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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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 혹은 바람을 찍습니다. 일상 혹은 이상을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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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05T00:37: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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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낮의 건대입구역에 가본 적 있나요? - 버스에서 내리면 어떤 곳이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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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47Z</updated>
    <published>2022-05-10T06:0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가 일을 돕고 있는 친구는 종종 퇴근길에 나를 택시에 태워 보내준다. 의정부에서 목동/대치까지 출근하는 나에 대한 배려다. 밤중에 지하철을 타고 의정부까지 돌아가는 건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호의가 있을 때마다 나는 기꺼이 받아들인다.  다만 돌아가는 그 길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다.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일단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GPOEE4pQgWO2e_xeRQHTJqZrgI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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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튀김은 무적이고 테드 창은 천재다 - 눅눅해지고서야 비로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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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05:27:44Z</updated>
    <published>2022-05-09T10:3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의 나는 소문난 다독가였다. 그리고 오늘 출근길에 읽은 보르헤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내가 방금 쓴 문장은 신념에 의거한 발언이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릴적 읽은 책들이 많이 남아 있고 어쨌든 책을 읽었다는 사실 자체는 어렴풋이 기억할 수 있지만 그런 기억들은 엄마가 &amp;lsquo;너는 책을 정말 싫어했어.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 나잖아.&amp;rsquo;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Valr1eXpghiO89omLtX5nlTlJB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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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창한 말들의 습격 - 텅 비어 알 수가 없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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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8T18:58:23Z</updated>
    <published>2021-12-18T08:3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지쓰기가 취미였던 때가 있다. 스물한 살에서 스물 세 살 될 때쯤의 일이다. 그 나이 근처에 군복무를 하고 있었던 것이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나는 카투사 복무를 해서 매일 오후마다 바깥공기를 마실 수 있었기 때문에 온전히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그 때 나와 함께 군복무를 하던 주변 사람들은 내가 그러는 걸 보며 그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jmQOtyFDzmlwZl-XXT7oaz_kW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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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체온 만큼 - 아름다운 글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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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6T11:27:00Z</updated>
    <published>2021-07-24T10: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로 희망 설문에 당당하게 소설가를 적어 내던 때가 있다. 잠깐의 꿈인 것처럼 말했지만 그 기간은 꽤 길었다. 심지어 이과를 지망하던 먼 옛날에도 언젠가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이 가슴 한 켠에 있었다.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소설을 써서 친구들과 돌려 읽기도 했고, 자습시간에 선생님 몰래 소설을 쓰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가 특히 피크였는데, 지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rDDK7XqCZQ3KAEqyyDod2PyCl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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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우주의 박치기, 한 소끔의 쎄함 - 최선을 다해 싫어하는 사람 만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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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7T08:49:48Z</updated>
    <published>2021-05-11T13:5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보급형 핸드폰을 사용하던 때가 있다. 용량이 부족하다 보니 사진들이 네이버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백업이 되게 설정을 해 두었는데, 사실 백업이라는 것이 항상 그렇듯 그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는 일은 거의 없었다. 나중에 핸드폰도 바꾸고 나니 클라우드를 쓸 일 자체가 없어졌다. 그래서 한참을 잊고 살다가 언제부터인가 네이버가 웹사이트 로그인을 할 때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sxUh8IdC7UzaKSPqq4ov0-gO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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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신의 역사 - 20년 교회 연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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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2T11:33:08Z</updated>
    <published>2021-04-11T13: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일곱 남매 중 여섯째였고, 그 일곱 명은 모두 기독교인이었다. 집안 어르신들의 기일마다 첫째 큰아버지 댁에 모여 유교식의 상을 차려 놓고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구절을 읽은 뒤 기도를 했다. 어머니는 어릴 때 전도사를 꿈꾸던 분이었다. 내가 어릴 때 기독교식 유아세례를 받은 건 당연한 일이었다. 모태신앙이 형성되는 가장 모범적인 조건을 타고난 셈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9r9rQvSRW7bh2TfcryXKfFbRQ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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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따금씩 헤드뱅잉 - 음악을 듣다가 밤을 새는 어떤 날들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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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5T13:18:32Z</updated>
    <published>2021-02-25T12:1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대단한 음악 애호가 행세를 하지만 사실 딱히 그렇지는 않다. 일 년 열두 달 음악을 사랑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열두 달 중 한두 달 정도는 음악을 소음이라 느낀다. 사오 개월 정도는 그냥 별 감흥이 없다. 가끔은 아예 음악으로부터 도망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멀티태스킹을 유독 못하는 편이라서 그런 때가 온다. 집중이 쉽게 흩어지는 편이다. 감각적 자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0OzgU1k8irMoI7RS3BU9lSI3T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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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어나고 박살나고 쪼개지고 - 시간이 가지는 물성을 안고 가는 사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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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9T07:42:28Z</updated>
    <published>2021-01-30T08: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신던 흰색 양말들의 목이 문득 보니 많이 헐렁해져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 짱짱해서 좋았는데, 역시 오래된 것들은 오래된 티가 난다. 어릴 때는 아빠랑 양말을 같이 신었다. 다만 좀 자라고 나니 아빠가 나와 양말을 같이 신기를 거부했다. 내가 신은 양말은 전부 목이 늘어난다나. 아빠의 발목은 마라톤 선수처럼 얇다. 내 발목은 굵다. 그 때는 아빠가 유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gA1xjnmeOIas2CHJfF2xsButJ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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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죽어가도 괜찮을 것이다 - 천문학자가 되겠다는 어린 시절의 다짐과 이를 배반한 이야기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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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20Z</updated>
    <published>2020-12-28T13: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순한 다름은 자주 천재성으로 오인된다. 엄마는 내가 과학 천재인 줄 알았다. 영유아기 발달과정에서 치아의 성장이나 머리 크기의 비율만큼 중요한 척도는 아이가 공룡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한 정도이다. 스자 돌림 친구들에게 나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대신 별자리에 매료되어 있었다. 어떤 별자리에 있는 어떤 별은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고, 하늘 어디를 봐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kM6KDVA11R48Yaril1J4NTaSU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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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는 안 해먹어 - 삶은 왜 돌이킬 수 없는지, 없어야만 하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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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30T17:00:28Z</updated>
    <published>2020-09-26T16:5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낙 손도 굼뜨고 머리 회전도 느린 편이어서 게임에는 재능이 없다. 롤이고 오버워치고 다 글러먹었다. 게다가 애당초 게임 자체를 자주 하는 편조차 아니기 때문에 잘 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만한 것도 딱히 없었어서, 그냥 완벽한 똥손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글러먹었다는 소리다. 그럼에도 꼴에 좋아는 하니까 어쩌다 한 번씩 하긴 해야 하고, 그런 주제에 자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Jl6Lbqt7BsuUQ2WpejdV7RTqC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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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주의자의 우발적 노이즈캔슬링 - 예측불허의 2020년과 귀를 틀어막기 위한 여정의 종착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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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8T14:17:41Z</updated>
    <published>2020-09-14T14: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에 관심을 가진 건 철저하게 실용적인 의도에서였다. 그 때만 하더라도 2020년 9월의 내가 한국에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때쯤의 나는 교환학생 신분과 함께 한국을 훌쩍 떠나 9개월 정도를 독일에서 지낼 계획을 하고 있었다. 휴식이라든지, 시야의 지평 넓히기라든지, 사회학의 본고장에서 사회학 배우기라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HODHrTpOSzlye68LRwM8DnSH-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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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거랑 그거랑 같냐 - 차별과 의도는 함께 가거나 가까이 가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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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3T08:24:16Z</updated>
    <published>2020-08-26T07: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페이스북에서 어떤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길지는 않았지만 정신을 헤집어 놓기엔 충분했다. &amp;lsquo;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래ㅋㅋ 장애인 친구 태그ㅋㅋ&amp;rsquo; 그 게시글에는 좋아요와 댓글이 꽤 많이 달려 있었고, 딱히 같은 내용을 올린 글로서 유일하지도 않았다. 평등과 연대를 말하는 2019에도 이런 글이 인기를 끌다니. 사람들은 거기다가 좋아요를 누르며 각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eykuB4s3IcECLVP_RxecZMKHc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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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오후를 찾아서 - 식상한 저녁형 인간의 푸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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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08:07:35Z</updated>
    <published>2020-07-09T05:3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상한 저녁형 인간이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서 팀플 발표를 전부 망치는 극적 요소도 없고 낮이라고 해서 병든 닭처럼 졸지도 않는다. 그냥 아침에 알람이 울리자 마자 깨어나서는 커피를 마시고 한껏 피곤해하다가 해가 좀 내려갈 때쯤 뭔가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정도. 그 어떤 스토리도 만들어질 수 없는, 그냥 아침이라 좀 지친 사람 정도로 기억되기 딱 좋은 수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Nl1p-Quqmi2JbECMbo72dWTGL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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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려대생이 집구석에서 커피 타마시는 브이로그 - 대학교라는 타이틀을 사회가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한 궁금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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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2T11:33:37Z</updated>
    <published>2020-02-16T14:3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아이패드를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느라 유튜브 영상들을 몇 개 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추천 영상 목록에 아이패드 활용에 관한 영상들이 주루룩 뜬다. 아이패드의 활용성보단(태블릿이란 기계의 활용성에 대해 항상 회의했던 사람이기도 하고) 아이패드에 들어간 하드웨어 같은 데 관심을 가지는 편인 나였기에 이렇게 재편된 추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adYBTaOaW9ycK_IVZInt3aB_A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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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업도 듣기 싫은데 썰이나 풀어봐 - 재미있는 이야기가 대체 뭘까 궁금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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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3T04:13:17Z</updated>
    <published>2019-10-12T10:2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연코 공부를 즐겼던 적은 삶 내내 한 번도 없었지만, 그런 매일 중에서도 유독 더 하기 싫은 날들이 있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역시 다르진 않을 거라&amp;nbsp;생각한다. 사실 그런 날이 나보다 많을 거라고 추측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아무튼 그런 날이면 학생들은 시간을 끌어보겠다고 최대한 느적거리다가,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음에 절망하는 몸부림을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BGZdp_TZKf2JtInf803wzoVI1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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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 그렇게 까말 필요가 있었을까 - 커피로 떠올려본 옛날옛적 이야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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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1T03:09:38Z</updated>
    <published>2019-10-10T16: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때는 뭐가 그렇게 문제였는지 모르겠다. 뭘 하든지 간에 특별해지고 싶었고 뭐가 되든지 간에 튀고 싶었다. 그리고 왜인지 다-크 하고 싶었다. 중학교 일 학년 때의 이야기이다. 그 때 내가 인터넷에 남겼던 글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다. 매일같이 잡문을 SNS에 적어 올리는 내 버릇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라서, 열 네 살의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bBeAcFok0Z_PVuKmu5CtNkR7b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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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똑바로 걷는 걸 까먹었는데 어쩌죠 - 필요 없는 문장 빼는 게 너무 어려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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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8T14:45:59Z</updated>
    <published>2019-08-26T17:2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들을 상대로 국어 수업을 하다 보면, 학년을 불문하고 &amp;lsquo;글 쓰는 법&amp;rsquo;에 대한 과정을 한 번씩은 가르치게 된다. 학생들 앞에서 그 바이블 비슷한 뭔가를 읊고 있으면 가슴속에 뭔가 켕기는 게 올라오는데, 국어를 가르친답시고, 평소에 글을 쓴답시고 그렇게 주절거리는 나도 지키고 있지 못한 사항들이 목록에 한가득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amp;lsquo;글 고쳐쓰는 법&amp;rsquo; 항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1ty6Wew8QnD1aABdtZ6YlPuB3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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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사랑하는 듯한 당신에게 - 외국에서 날아온 익명의 연애편지에 대한 답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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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01T07:45:03Z</updated>
    <published>2019-06-04T12:5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영어로 무슨 메일이 왔다. 내용은 대충 &amp;lsquo;네 비밀번호는 (XXX)이다. 난 이걸 알고 있다. 나는 너의 컴퓨터를 아주 오래 전부터 해킹했으며, 네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나는 너의 은밀한 사생활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 이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네 은밀한 사생활을 네 애인을 비롯한 SNS 친구들에게 보낼 것이다.&amp;rsquo; 라는 식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nMhGjPURx0nHJNr4qDCPMINOm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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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수는 오늘도 선을 그리고, - 소비가 긍정되는 시대에&amp;nbsp;아직 남은 선긋기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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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05T06:25:59Z</updated>
    <published>2019-05-04T10:4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의 트렌드는 사소한 허영을 긍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스타벅스 커피를 사 마시는 것을 멍청한 짓이라 까대고 손가락질하던 (물론 그 발화의 구성 성분이 높은 정도로 여성혐오의 목적을 담고 있었으며 실제로 스타벅스 커피가 그렇게 '멍청할' 정도로 비싼 물건도 아니지만) 몇 년 전의 문화와는 확실히 다르다. 사실 조금 웃기다. 허영이라는 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2kDakKVsLErcS_U6LjS3J3Dq3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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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눈 뜨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 나와 닮은 방을 만들어 가는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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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04T13:19:43Z</updated>
    <published>2019-02-28T17:0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 것도 유행을 타는 걸까. 남이 사는 공간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텍스트들을 보면 마음이 확확 움직인다. 왜, 요즘 자주 나오는 원룸 만들기, 집 꾸미기 류의 온라인 집들이 글들처럼. 사실 이게 별것도 아닌데, 그냥 그런 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설레고 그렇다. 인테리어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방을 뭐 페인트칠부터 어쩌겠다 하면서 칼을 갈고 있는 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wv%2Fimage%2FJtHP24qpD3enKpHRF3uZ6rTl1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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