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전명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 />
  <author>
    <name>jmwon69</name>
  </author>
  <subtitle>책을 읽고, 여행을 하고, 글을 씁니다. 나름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34Vx</id>
  <updated>2017-02-14T12:44:47Z</updated>
  <entry>
    <title>우리의 봄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57" />
    <id>https://brunch.co.kr/@@34Vx/757</id>
    <updated>2026-04-28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4-28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일곱 시가 가까워오면 남편은 자꾸 시계를 본다. 누가 들으면 마치 자신의 퇴근 시간인 줄 오해할 만큼 자연스럽게 혼잣말도 한다. &amp;ldquo;이제 퇴근할 시간이 다 되어가네.&amp;rdquo; 일곱 시는 딸의 퇴근 시간이다. 난데없는 학부모 상담이나, 길어지는 테스트가 아니라면 칼퇴근을 한다, 그리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같은 카톡을 보낸다. &amp;ldquo;나 지금 출발해!&amp;rdquo; 좋아하는 야구</summary>
  </entry>
  <entry>
    <title>개심사의 청벚꽃은 지금이 절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56" />
    <id>https://brunch.co.kr/@@34Vx/756</id>
    <updated>2026-04-25T12:05:15Z</updated>
    <published>2026-04-25T12:0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남 서산이 고향인 친구는 가끔 개심사의 청벚꽃이야기를 해주었다.&amp;nbsp;청벚꽃이라니.&amp;nbsp;모름지기 벚꽃이라면 연하디 연한 분홍빛의 아기 속살 같은 그 꽃잎이 먼저 떠오르는데 그 앞에 푸를&amp;nbsp;靑이 붙는다는 건 상상이 되지 않았다.&amp;nbsp;버드나무처럼 축축 늘어진다는 수양벚나무의 존재를 안지도 얼마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사실 나는 꽃놀이며 제철 음식을 찾아다니는 것을 이해하지</summary>
  </entry>
  <entry>
    <title>유치 아저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55" />
    <id>https://brunch.co.kr/@@34Vx/755</id>
    <updated>2026-04-21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4-21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 아저씨가 언제부터 그 일을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어떻게 식당을 하게 되었는지도 알지 못한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알아 온 아빠의 친구들은 유치 아저씨가 해장국을 끓여내는 식당에 모여 자주 술을 마셨다.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 한껏 유쾌해진 얼굴로 &amp;ldquo;유치야!&amp;rdquo; &amp;ldquo;돌근아!&amp;rdquo; 하며 서로 어린 시절의 별명을 부르곤 했다. 아빠를 찾으러 간 우리들이 인사하면,</summary>
  </entry>
  <entry>
    <title>게국지의 진짜 정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54" />
    <id>https://brunch.co.kr/@@34Vx/754</id>
    <updated>2026-04-12T08:54:16Z</updated>
    <published>2026-04-12T08:5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런걸&amp;hellip;. 뭐 하러&amp;hellip;.&amp;rdquo; 게국지를 먹으러 간다는 나의 카톡에 친구가 보내온 답이다. 말줄임표 점 세 개안에 들어있는 친구의 말이 어떤 것일지 짐작이 가서 웃음이 났다. 언젠가 서산이 고향인 그 친구에게 게국지라는 음식을 물었을 때 자신은 그것을 아주 싫어한다며 도리질을 쳤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친구는 &amp;lsquo;게국지&amp;rsquo;라는 명칭에서 자칫 꽃게를 연상하기 쉽지만</summary>
  </entry>
  <entry>
    <title>몬치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53" />
    <id>https://brunch.co.kr/@@34Vx/753</id>
    <updated>2026-04-07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4-07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원숭이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묘한 털 인형이 가끔 보였다. 몬치치라고 했다. 헬로키티나 뽀로로처럼 알록달록한 색상의 예쁜 것들도 많은데 이건 뭐람. 일명 &amp;lsquo;예쁜 쓰레기&amp;rsquo;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내 눈엔 그것이 영 예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 나는 여전히 예뻐 보이지 않는 그것을 사러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나름 &amp;lsquo;구매대행</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는 모두 달팽이 - 우리 엄마는 달팽이 (백순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52" />
    <id>https://brunch.co.kr/@@34Vx/752</id>
    <updated>2026-03-31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3-31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순심 작가를 알고 지낸 건 여러 해 된 이야기다. 이제는 종간된 웹진 '2W매거진'에서 함께 필진으로 여러 번 글을 나누면서도 막상 얼굴 볼 일이 없었다. 하지만 궁금했으나 볼 기회가 없던 그녀를 만난 건 3년 전, 인제 여행길에서였다.  그해 3월에 나는 넘어져서 무릎 골절 수술을 했고,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장애인들의 마음을 피부로 느끼는 나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Vx%2Fimage%2FRZy1ONWXFDGqJHXAcWyJPR-x1Y8.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 나 혼자 백제 여행 (황윤) &amp;gt;을 읽고 찾아간 익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51" />
    <id>https://brunch.co.kr/@@34Vx/751</id>
    <updated>2026-03-29T01:38:04Z</updated>
    <published>2026-03-29T01: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백제는 단순한 패배자의 국가가 아니었다&amp;rdquo;  얼마 전 읽은 &amp;lt;일상이 고고학_나 혼자 백제 여행 (황 윤)&amp;gt;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그의 말처럼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중 백제에 대해 갖는 감정은 어쩐지 고구려와 신라사이에서 망해버린 &amp;lsquo;비운의 국가&amp;rsquo;에 가깝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백제에 대한 특별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건 &amp;lt;잃어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Vx%2Fimage%2FRJPR3cPXiyoP2yEJVQEWYP1qnk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결혼기념일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50" />
    <id>https://brunch.co.kr/@@34Vx/750</id>
    <updated>2026-03-27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3-27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탁탁, 탕탕탕, 뚝딱뚝딱&amp;hellip;. 모니터 앞에서 한창 일에 몰두하고 있던 터라 집안에서 낯선 소리가 났지만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인지 마음을 두지 않았다. 급한 일을 끝내놓고서야 그제껏 계속되는 소리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난데없는 망치질(?) 소리라니.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건 남편과 나, 그리고 강아지뿐이다. 그렇다면 소리의</summary>
  </entry>
  <entry>
    <title>그들과 나의 가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49" />
    <id>https://brunch.co.kr/@@34Vx/749</id>
    <updated>2026-03-20T14:21:44Z</updated>
    <published>2026-03-20T14: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인대상의 에세이수업을 여러 해 동안 하고 있다. 다들 &amp;lsquo;글쓰기를 배우러&amp;rsquo; 온다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나는 그들에게 글쓰기를 &amp;lsquo;가르치는 것&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쓰게 하는 것&amp;rsquo;이 내 역할이라고 믿는다. 그렇기에 그들을 쓰게 하려면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amp;lsquo;주제&amp;rsquo;다.  이번 분기의 글 주제를 직접 정해보아요, 라고 했더니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계절, 사람에 이어</summary>
  </entry>
  <entry>
    <title>부채, 여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47" />
    <id>https://brunch.co.kr/@@34Vx/747</id>
    <updated>2026-03-13T00:00:07Z</updated>
    <published>2026-03-13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레트와 물감, 붓을 꺼내어 나란히 정리한다. 그리고 한지를 바른 부채를 꺼내어 놓는다. 한지 부채를 하나 가득 채운 건 넓은 잎을 가진 연꽃도안이다. 이제 그 도안에 색을 입혀 푸르고 싱싱한 잎과 끝에 연지를 바른 듯 살짝 붉게 물든 흰 꽃잎의 백련을 그려내기 시작한다. 손바닥보다 넓게 펼쳐진 연꽃잎은 푸르다 못해 파랗게 빛난다. 짙은 녹색에서는 그만 초</summary>
  </entry>
  <entry>
    <title>내 안의 기준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48" />
    <id>https://brunch.co.kr/@@34Vx/748</id>
    <updated>2026-03-10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3-10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국토교통부는 27일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구글의 1대 5000 지도 국외 반출 신청 건을 심의한 결과 엄격한 보안 조건 준수를 전제로 반출 허가 결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amp;gt;  지난 며칠간 인터넷에서 내 눈길을 잡은 기사는 바로 &amp;lsquo;지도&amp;rsquo;에 관한 것이었다. 내용을 읽으며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했다. 다른 나라의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다니며</summary>
  </entry>
  <entry>
    <title>상량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46" />
    <id>https://brunch.co.kr/@@34Vx/746</id>
    <updated>2026-03-06T00:00:09Z</updated>
    <published>2026-03-06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쇼와&amp;nbsp;7년&amp;nbsp;1932년&amp;nbsp;4월&amp;nbsp;11일 집주인 노모토 기치죠 목수 다케스에 가네이지.&amp;nbsp;마에다 도시유키 집안의 안전과 자녀의 안녕을 기원한다.  1932년 봄, 모국을 떠나 바다 건너 조선에 살고 있던 노모트 기치죠는 군산에 작은 터를 잡고 가족들, 특히 자녀의 안녕한 시간을 기원하며 중정이 있는 새집을 지었다. 그의 집은 목수인 다케스에 가네이지와 마에도 도시유</summary>
  </entry>
  <entry>
    <title>좋아하는 것을 오래 좋아하는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45" />
    <id>https://brunch.co.kr/@@34Vx/745</id>
    <updated>2026-02-20T02:03:24Z</updated>
    <published>2026-02-20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볼꾸&amp;rsquo; 팝업이 열린다고, 그나마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했다. 지난밤, 우연한 인터넷 서핑 중에 알아낸 정보는 그랬다. 그렇다면, &amp;lsquo;예쁜 쓰레기&amp;rsquo;앞에서 단호해지지 못하는 나라면 당연히 가봐야 한다. &amp;lsquo;볼꾸&amp;rsquo;를 하러 가야 한다는 말에 남편의 얼굴은 &amp;lsquo;이 무슨 외계어인가&amp;rsquo;하는 표정이었다. &amp;ldquo;그러니까 그게, &amp;lsquo;볼꾸&amp;rsquo;라고 볼펜 꾸미기의 줄임말이야. &amp;rdquo; 설명하자면</summary>
  </entry>
  <entry>
    <title>믿는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44" />
    <id>https://brunch.co.kr/@@34Vx/744</id>
    <updated>2026-02-13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2-13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캘리포니아에서 온 나의 자매님은 일 년이면 두 번도 올 정도로 자주 한국에 온다. 신기하게도 그리 자주 오는데도 늘 새로운 것이 자꾸만 생기니 놀랍다고 말한다.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곳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고른 곳은 광교호수공원이 한눈에 조망되는, 41층에 있어 이름도 &amp;lsquo;스타벅스 41F&amp;rsquo;인 그곳이다.  사실 이곳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여름 한번 갔었는</summary>
  </entry>
  <entry>
    <title>만두를 먹을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43" />
    <id>https://brunch.co.kr/@@34Vx/743</id>
    <updated>2026-02-10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2-10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만두를 사랑한다. 나처럼 넙데데하고 빵빵한 몸체를 갖고 있어서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의 유전자 어딘가에 만두와의 친밀도가 아주 높은 수치로 각인되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돌아가신 아빠 덕분일 것이다. 아빠 역시 만두를, 그중에서도 나처럼 고기만두를 좋아했다.  아빠와 내가 좋아하는 만두는 피가 얇은 교자 스타일이 아니라 이스트로</summary>
  </entry>
  <entry>
    <title>취향이 흐르는 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42" />
    <id>https://brunch.co.kr/@@34Vx/742</id>
    <updated>2026-02-17T07:54:37Z</updated>
    <published>2026-02-06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경기도 다낭시래.&amp;rdquo; 하는 이유로 그간 다낭을 여행지 목록에 넣기를 주저해 왔던 어느 날, 뜬금없이 &amp;ldquo;경기도 다낭시래.&amp;rdquo;라는 이유로 그곳이 궁금해졌다. 궁금한 것이 생겼다면, 당연히 가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순서이므로 얼마 후 나는 다낭으로 향하는 밤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리 루트를 짜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다낭의 볼거리라는 건 크게 없었다. 그렇기에</summary>
  </entry>
  <entry>
    <title>정직원이 된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41" />
    <id>https://brunch.co.kr/@@34Vx/741</id>
    <updated>2026-02-03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2-03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 엄마가 예뻐한다고 맘 놓고 있으면 안 돼. 엄마는 말이야, 악덕 사장이야. 너랑 나랑 우리 인턴끼리 뭉쳐야한다구.&amp;rdquo; 남편은 침대 위에 방만한 자세로 누운 강아지 루비의 배를 쓰다듬으며 말하고 있었다. 들으라는 듯 슬쩍 나를 보며 웃음을 참는 얼굴로. 그 말을 들은 나는 짐짓 사장스러운 무게를 잡고 말했다. &amp;ldquo;아니야,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 같</summary>
  </entry>
  <entry>
    <title>망설인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40" />
    <id>https://brunch.co.kr/@@34Vx/740</id>
    <updated>2026-01-30T12:44:08Z</updated>
    <published>2026-01-30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웃으로 친하게 지내는 E 님은 외출했다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종종 말했다. &amp;ldquo;기후 동행 걸음 수 채워야 해요. 8,000보 채우려면 좀 더 걸어야 하니 난 저쪽으로 돌아서 집에 갈게요.&amp;rdquo; 그녀가 늘 말하던 그 &amp;lsquo;기후 동행&amp;rsquo;이 뭔지는 구체적으로 묻지 않았다. 나는 운동이라면 황금이 아니라 돌을 보듯 하는 사람이고, 내겐 이미 캐시워크라는 걷기리워드</summary>
  </entry>
  <entry>
    <title>병원의 소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39" />
    <id>https://brunch.co.kr/@@34Vx/739</id>
    <updated>2026-01-27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1-27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실 안에서 머무는 침대와 그 옆 작은 공간은 커튼을 치고 나면 그 너머와 분리된 독립된 구역이 된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있다 보면 커튼 너머로 온갖 다양한 소리가 넘어왔다. 2박 3일간의 짧다면 짧은 입원기간동안 4인실은 늘 만석이었다. 누군가 나가고 나면 바로 그날 오후에 새로운 환자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누웠다.  내 맞은편 침상의 환자는 딸이 엄마를</summary>
  </entry>
  <entry>
    <title>환자복의 교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4Vx/738" />
    <id>https://brunch.co.kr/@@34Vx/738</id>
    <updated>2026-01-23T00:00:20Z</updated>
    <published>2026-01-23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다가 맥없이 자빠져서 무릎의 슬개골이 골절된 건 두 해가 넘은 이야기다. 그날 이후 무릎엔 한 뼘도 넘는 긴 흉터가 생겼고, 그 속엔 나사와 와이어를 감고 지내왔다. 보통 일 년에서 일 년 반 사이에 장치를 뺀다지만 뼈가 완전히 잘 붙은 이후로도 나는 바로 제거 수술을 하지 못했다. 의대 정원 문제로 불거진 의료사태 덕분이었다. &amp;ldquo;이제 장치를 빼시지요.&amp;rdquo;</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