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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비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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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절실(바람)과 재능(없음) 사이에서 꽤 긴 시간을 방황했습니다. 그 간극에 신경쓰고 고민하느니 차라리 절실함으로 해낼 거라 믿으며 써내려 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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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14T15:58: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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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게 좋다는 건 애매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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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2T04:09:59Z</updated>
    <published>2018-07-16T06:1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시누이 티를 내고 싶지 않은데 마음대로 안되네요.&amp;rdquo;딸의 친구 엄마가 대뜸 이렇게 말했다. 말인즉슨 이랬다. 친정엄마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모임을 했었다. 엄마는 얼마 전 담근 오이지를 자식에게 주려고 락앤락 통에 나눠 놓았다. 딸들은 알아서 챙겼지만 아들은 깜박 잊어버렸다. 엄마가 시간 날 때 가져가라는 전화 했다. '네 어머니'라고 했던 며느리 대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FsroVBQhzwIiQ4lbv5-R6xs8o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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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현재가 나의 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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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13T11:19:46Z</updated>
    <published>2018-06-21T05: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지 : &amp;lt;FAMILY AFFAIR&amp;gt;, 바자 코리아 19주년 기념 별책부록 中   카페에서 아이를 기다리며 책 한 권을 뽑았다. 몇 년 전 어느 잡지에 특별부록으로 펴낸 유명인사들의 가족사진집이었다. 이름 석자만으로 알만한 배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패션 업계에 종사자의 것이었다. 타인의 사진을, 그것도 생판 모르는 남의 사진을 본다는 건 그다지 흥미로운 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QT8zpw1ehwiMfQQiIxz14cWib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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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음은 반복된다 - 28_리뷰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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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12T03:39:19Z</updated>
    <published>2018-06-12T03:3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 ▶ 정의와 구도 사이 평행선   &amp;lt;보이지 않는 도시&amp;gt;에서 &amp;lsquo;마르코 폴로&amp;rsquo;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미지의 세계를 말했다. &amp;lsquo;쿠빌라이 칸&amp;rsquo;이 의문을 제기했듯 누구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왜냐하면 현실이라는 선분 AB에선 그런 기이한 모습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미줄 사이나 나무 말뚝 위의 마을, 호수에 반사된 쌍둥이가 존재하는 세상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70Ep6ir5HfYOoqJ_feAGVUXLd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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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의와 구도 사이 평행선 - 27_리뷰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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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12T03:34:36Z</updated>
    <published>2018-04-26T06: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 ▶ 반직선 위의 징검다리   &amp;lt;이방인&amp;gt;을 읽고 난 후, 대개는 패륜 아니면 정상참작이 가능할까 고민할 것이다. 그는 배은망덕한 구석이 있지만 의외로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내키는 대로 행동했으나 그들 사이가 여타의 모자(母子)와 달랐기도 했다. 살인에 일말의 충동성이 있었지만 엄연히 방어적인 행동에서 시작된 것이다. 흥분한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UrB67FXidxTFw7QV7BpvkCpu0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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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관을 쓴 치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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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4T05:10:38Z</updated>
    <published>2018-04-11T06:5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젤리를 먹다가 왼쪽 아랫니에 박은 레진이 깨졌다. 음식물을 씹을 수 없으니 치료가 불가피해졌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치과는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곳이었다. 아파서 갔는데 눈 가리고 뭐가 들어오는지 모른 채 다짜고짜 입 안을 쑤셨다. 의사는 충치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까지 샅샅이 파헤친 후 무자비한 결말로 경고했다. 그 단호한 말발에, 호락호락하지 않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ZDA1q9H78XUqCGjFUwk-aM3FC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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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직선 위의 징검다리 - 26_리뷰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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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26T06:11:44Z</updated>
    <published>2018-04-10T03:5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 ▶ 감수성은 모순으로 터지고 결로 매듭 된다   &amp;lsquo;카뮈&amp;rsquo;의 &amp;lt;안과 겉&amp;gt;을 관통하는 정서는 흑백 대비이다. 삶과 죽음, 밝음과 어둠, 순수와 쾌락, 관습과 일탈, 희망과 절망. 프라하 호텔에서 홀로 죽어간 남자와 베네치아의 따스한 풍광 속 대치처럼, 삶은 양면적이다. 텍스트를 읽는 내내 의구심에 시달리고, 그 반증을 주위에서 찾아보게 된다. 머리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9yd7gzwSRu19OuFR8jKByf8OM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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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시대의 김지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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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5-25T16:40:51Z</updated>
    <published>2018-03-20T06:4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실 얼마 전에 엄마 돌아가셨어.&amp;rdquo;&amp;nbsp;아우 왜 연락 안 했어, 나는 이렇게 말하다가 입을 꾹 다물고 말았다. 내 앞에 앉은 친구의 표정이 너무 슬펐고 애처로워서. 누구에게 말 못 하고 혼자 감내했을 시간이 탄식 후 찾아온 공백에 고스란히 전해져서. 그녀는 말하지 못한 걸 미안해했다. 친구들 사정을 누구보다 십분 이해하는 속 깊은 마음은 엄마 장례식에서도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rQVE9ySk_xo2QO7SxHwloV162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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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할 수 없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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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0T06:11:53Z</updated>
    <published>2018-03-19T02: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지 : 앤서니 브라운(Anthony Edward Tudor Browne) 作   출중했던 외모나 특유의 친화력을 닮아야 했는데 불행하게 그런 건 모두 비꼈다. 나는 아버지의 단점을 쏙 빼다 박았다. 우리는 자기중심적이고 제 멋대로인 성향의 소유자였다. 예를 들어 함께 보는 TV 채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든 바꿔야 직성이 풀렸다. 일찍이 가장 노릇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x-UCjT0C-qdT0K2KqBKUWW7Yb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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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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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6T16:00:36Z</updated>
    <published>2018-03-09T03:5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두꺼운 패딩 안에 얇은 걸 하나 더 껴입었는데도 쌀쌀했다. 아이들에게 비비적거렸고 그의 품을 파고들었다. 성에 차지 않아 커피를 내리고 마시길 반복했다. 순간적인 온기는 잠시 온몸을 나른하게 했으나 씁쓸한 여운을 남기고 연기처럼 사라졌다. 여전히 한 구석이 뻥 뚫린 느낌이었다. 몸속 어딘가에 빨대가 꽂혀 묵혔던 체지방마저 쭉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oxRg7u6ijRt1NdDnaTcd6jsxy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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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혹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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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5T22:14:59Z</updated>
    <published>2018-02-14T06: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amp;nbsp;뜨거웠던 이슈는 A와 B의 성폭행 사건이다. B는 A로부터 유사성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A는 성관계로 이어질 만한 여러 정황과 동의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미 재판으로 결론이 난 상황에서 -A는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후자의 말은 신빙성이 없었다. 그럼에도, 기사와 댓글엔 여러 가지 해석과 추측이 회자됐다. 왜냐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tPT_xSPs5GCxg5YjOb-Y0Yj-8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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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수성은 모순으로 터지고  결로 매듭 된다 - 25_리뷰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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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5T10:46:25Z</updated>
    <published>2018-02-08T04:5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 ▶ 민감은 예술을 갈망한다   심연의 어둠에서 희미한 불빛을 발견했던 이는 두렵지만 조금씩 전진한다. 위장과 편견, 소외와 절망 속에 무언가 감추는 레이어를 발견한다. 덕지덕지 포장했던 가면과 나르시시즘을 한 꺼풀 거둬내니 직감을 잃고 자아를 부정하는 나약함이 드러난다. 연민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쯤 누군가의 초연하고 관망한 시선을 느낀다. 그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x1O1w8A7U4yP3BMK-VklYOsdL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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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 퍼센트 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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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0T15:59:40Z</updated>
    <published>2018-02-05T06:3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촌 동생은 키위를 먹지 못한다. 뭘 먹다가 구토와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며칠을 고생했는데, 알고 보니 키위가 들어간 소스 때문이었다. 가끔 잔치나 모임이 있을 때 음식 앞에서 연구소 직원처럼 관찰하는 그를 마주치곤 했다. 그는 반가운 눈인사 대신 설마 키위는 아니겠지란 시답지 않은 유머를 날렸다. 또, 초등학교 시절 수많은 안경잡이 중 유난히 큰 눈의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F54QRVswxej_0AJ30oRad9ZcZc0.jpg" width="40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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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르고 내려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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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30T07:00:01Z</updated>
    <published>2018-01-30T06:3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 모든 게 못마땅하다. 옆에 있는 이에게 짜증을 내보지만, 결국 내 탓이 된다. 한 번쯤 대충 넘어가지 않는 것도, 일 벌이는 것도, 누군가 도와줄 거라 기대하는 것도. 내 마음 같지 않다. 어떤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이 남편에게 했던 &amp;lsquo;네가 어떻게 알아? 너는 내가 아니잖아&amp;rsquo;란 대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4VQFfP-Z0CS_4i97bwq3cu_ig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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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할께, 기억해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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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25T03:54:41Z</updated>
    <published>2018-01-24T07:2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악가를 꿈꾸던 아이가 가족 반대에 무릅쓰다가 죽은 자의 세상으로 가게 되나, 조상의 축복 속에 되돌아오는 이야기가 있다. 무슨 황당무계한 소리냐 말하겠지만 이래 봬도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제목은 &amp;lt;코코&amp;gt;다). 이 공상 만화 같은 이야기는 대가족 중심의 멕시코 전통 문화 속에서 나왔다. 그들에게 조상을 섬기는 건 친숙하고 일상적인 모양이다. 거기서 파생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P0EXDCzUdvEugmNZdhRfIE_vO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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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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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24T04:52:57Z</updated>
    <published>2018-01-23T06: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무는 해를 바라본다. 지평선 언저리에 머리를 기대고 빛나는 다리를 슬그머니 감추는 모양새가 거대한 문어다. 오늘 하루 은총처럼 내린 대지의 양기를 빨판 속으로 거둬들인다. 그 사이 땅거미와 산머리, 크고 작은 건물에 주황빛 반사광이 아른거린다. 미처 거두지 못한 빛줄기 하나가 거실을 파고들어 축 처진 내 어깨를 감싼다. 피곤을 다독이는 달짝지근한 노곤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VcAVv563qCFtF4LEKwlXZulif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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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늘 거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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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4T02:05:53Z</updated>
    <published>2018-01-09T07:2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책에서 읽었던 인터뷰 기사였던가. 당신이 애용하는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었던 것 같다. 조용히 책을 읽기 위해 종종 방문하는 카페나 펍도 있었고,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사색을 즐길 수 있다는 3층짜리 옥상도 나왔다. 다들 무언가의 사연으로 특별한 공간을 말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집순이처럼 거의 대부분 집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Ly2OQFeMa188EhCJZb1TocDoT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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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키진 않지만 잊을 수 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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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1-10T05:24:42Z</updated>
    <published>2018-01-09T07:0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지 : Holiday Reading(Carl Larsson, 1916)   방학한 딸과 모처럼 중고 서점에 갔다. 집 근처 도서관도 있고 대형서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중고 서점을 선호한다. 한두 번 읽고 처박히는 어린이 책 특성상 제값 주기 아깝고 뭐니 뭐니 해도 부담 없이 읽고 고를 수 있어 좋다.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책을 우연히 만나게 될 때의 희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C4COSAQSsYFt-i_J2tCq8FT_1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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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감은 예술을 갈망한다 - 24_리뷰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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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2T23:39:23Z</updated>
    <published>2017-12-23T11:3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 ▶ 거울로 마주하다   &amp;lsquo;보르헤스&amp;rsquo;와 &amp;lsquo;박성원&amp;rsquo;의 거울은 낯선 그림자로 인도한다. 자신으로부터 나온 건지 혹은 타자의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망설이는 사이 동전이 던져졌고 떨어진 면은 예상 밖의 것을 가리키고 있다. 약간의 호기심이 발목을 잡는다. 쿵쾅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한 발씩 내딛는다. 진흙탕을 만나 허우적대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인기척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nHKU0MKt1mtPlpfVsymERVAFw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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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감과 자신만만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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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30T03:58:27Z</updated>
    <published>2017-12-14T07:3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서 숨어 지낸다&amp;gt;를 읽었다. 이런 류에 관심이 가는 건 범죄의 싹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서성이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이 혹시나 해서 &amp;lsquo;성범죄자 알림 어플&amp;rsquo;을 깔았더니 주변에 열대여섯 명이라는 걸 확인했단다. 그 말을 들은 후 더욱더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동네 곳곳에 행적이 미심쩍거나 모른 이가 은근슬쩍 미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NI07a4I2qBI1xYAGGUdNOTYC2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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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제 다 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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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08T08:03:26Z</updated>
    <published>2017-12-08T07: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부분이 그렇듯 한 주가 할 일로 빼곡하기에 주말을 기다리는 거겠지. 모든 일과를 잘 끝내고 쉴 수 있을 거란 바람으로. 그게 없다면 일과 숙제 사이에서 무슨 낙이 있을까? 뜬금없이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아무래도 이번 가을 내내 바빴기 때문이다. 추석과 함께 매주 해야 할 게 실뜨기처럼 이어졌다. 시아버지 제사와 시어머니 칠순으로 두 번 더 시골을 다녀왔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4ZC%2Fimage%2FMFvScMmwStRGlB5VwBry1O7M2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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