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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Drawing Ha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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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더드로잉핸드, 현 스페인 거주/ 보통 그림을  그리지만 글도 씁니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그림 사이에서 단어를 발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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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17T07:02: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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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4. 봄에 내린 함박눈  - 눈이 쌓인 아침에 생긴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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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3T22:36:27Z</updated>
    <published>2022-04-03T13:1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정한 봄이었다. 분명 일주일 전만 해도&amp;nbsp;그랬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평생 생각도 않던 등산도 다녀왔고 그 분위기에 취해 공원에 가서 그림까지 그렸다. 봄이 코 앞까지 왔는데도 더 이상 게으를 수 없다며 새해 다짐을 할 때보다도 강하게 선언했다.&amp;nbsp;하지만 그 뒤로 일주일 동안 어제보다 조금씩 매일 추워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일기예보에서는 주말에 눈이 올 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FiIMqRZ3Fad7_27qAYyDBGFTD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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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3. 시작은 나의 선택 - 3월이니까, 오늘이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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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3T14:15:48Z</updated>
    <published>2022-03-03T09: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으로 '오늘의 기록'이 작년 5월 언제라니... 그동안 수많은 '오늘'이 있었는데도 기록이 없으니 마치 긴 잠에서 막 깨어난 기분이다. 그렇다고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는 아니고 알람을 여러 번 무시하고 끄다가 결국 어렵사리 눈을 뜨고 나니 집안은 조용하고 가족이 제각각 직장이든 학교든 어디로든 나가고 없다. 문득 온 세상에서 나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XreNHbITSVmKCz6QYU1QtNNkjB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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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2 여름 같던 봄날의 금요일 같은 목요일 - Con mi familia el juer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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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1T07:41:14Z</updated>
    <published>2021-05-28T07: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후는 게으르게 보냈다. 카페에서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다. 스페인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는 잔도 작고 양도 적어서 한 잔이 마치 한 모금 같다. 코르타도 cortado를 얼음이 든 잔에 털어 넣어서 시원하게 한 모금 마시고 핸드백에서 미니 드로잉북을 꺼냈다. 4구짜리 알약통 팔레트도 꺼내어 스케치 없이 물붓으로 그림을 그렸다. &amp;nbsp;기본색은 하나도 없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651sS-mORgH2TN0JkjNjY7Lr0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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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1 홈메이드 피자 - 우리집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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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8:59:38Z</updated>
    <published>2021-05-22T07:5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리 집 평일 점심 식사를 맡은 요리 담당이다. 처음부터 내 담당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굳혀졌다.&amp;nbsp;우리 집 점심은 오후 3시 30분, 비교적 늦은 시간이다. 시간이 고정된 일을 하는 A의 퇴근 시간에 맞추다 보니 그렇다. 코로나 때문에 식당이나 카페에서 뭐든 먹는 게 신경 쓰여서 회사에서 점심을 먹지 않는 대신 일찍 퇴근하고 집에서 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ck-nlg3zecSqRPFh3cmLvP2RG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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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0 진짜 표현 - 언어 학습은 하고 싶은 말을 찾고 모으는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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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9T04:36:12Z</updated>
    <published>2021-05-21T07: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어 수업을 하면서 어느 한국어학당에서 만든 책을 교재로 쓰고 있다. 한국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러 온 외국인 학생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서 그런지 한국에 대한 소개가 많고, 외국인이 한국에서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며 문법과 어휘를 설명하고 있다. 영어로도 문법 설명이 되어 있어서 초보 한국어 강사에게 이 교재는 고맙고 듬직한 가이드이자 동료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pVGdDgg47jZ6CrpSd0XtEfpqd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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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9 어쨌든 그리는 사람 - 그리는 시간을 챙기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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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1T08:20:30Z</updated>
    <published>2021-05-20T07:5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지인과의 대화 중 했던 고백처럼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살기로 결심한 2012년 이후로 그 선택을 후회한 적 없다.&amp;nbsp;그림은 그렇게 힘들어도 꾸준히 하고 싶은 일이 되었다. 아무리 좋아하던 일도 일이 되면 괴로운 순간이 온다. 그런 순간을 피할 도리는 없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그리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챙기기로 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mGh9g2YybZGv7aeX8mOr-8Q2R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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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8 여전히, 봄 - 봄을 길게 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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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7T10:12:21Z</updated>
    <published>2021-05-19T07: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에서 살 때는 하루에 한 번 이상 누군가와 날씨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어학원 선생님도 수업 인사부터 날씨를 언급하거나 홈스테이 호스트 가족과 대화를 할 때도 오늘 혹은 요즘 날씨가 화두인 경우가 많았다. 하루에도 여러 번 변덕스럽게 바뀌는 영국 날씨는 일상에서 중요한 관심사라는 걸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친구나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X1TskdBdx8xr-are3g36w6t4G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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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7 명란젓 사랑 - 아침 식사를 가장한 실험, 고추장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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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9T10:08:58Z</updated>
    <published>2021-05-18T07: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란젓이 몇 달 전부터 그렇게 생각났다. 한국 라면이야 두 군데쯤 있는 중국 마트에서 얼마든지 살 수 있고 대도시에 있는 한인 마트에 주문하면 박스 채도 살 수 있지만 명란젓은 못 찾겠다. 현지 마트에서도 명란젓과 비슷한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노력한 지 수개월 만에 얼마 전 마트에서 통조림에 담긴 huevas de bacalao, 대구알을 샀다. 스페인에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FOvaAOprRBBR2Q52I1txApqyg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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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6 칭찬하기 - 고독한 프리랜서는 칭찬이 그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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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7T06:41:36Z</updated>
    <published>2021-05-17T06: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병은 없는 월요일이다. 평일과 주말을 구분할 필요 없는 프리랜서라서 그렇다. 나는 평일에 즉&amp;nbsp;다른 사람들이 회사 가고 일할 때 노는 걸 최고로 좋아한다. 가고 싶은 전시도 애매한 평일에 가면 여유롭게&amp;nbsp;돌아볼 수 있고 핫한 카페나 식당도 평일이면 기다림 없이 착석할 확률이 높아진다.&amp;nbsp;쇼핑이든 여행이든 사람이 많아 복잡할 때보다는 한가한 시간에 가는 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dDe2cnC7iHgZvRmLbZ9AMreiy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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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5 쇼핑센터에서 - 내가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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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8T07:45:18Z</updated>
    <published>2021-05-16T06: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 풀리지 않는 글을 붙잡고 실랑이하던 중에 남편이 작업실에 들어와서 묻는다.  &amp;quot;나 1시에 안경점 예약해두었는데 같이 갈래?&amp;quot;  굳이 함께 갈 필요는 없지만 이때 따라나서지 않으면 오늘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을 것 같아 잠시 망설이다 따라가기로 했다. 후다닥 외출용 옷으로 갈아입고 느슨해진 머리도 다시 묶었다.  비토리아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xmXhOnhVmKg3NNXD7HVWoicPg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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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4 그냥 친구 - 줌으로 만나는 우리, 어느새 1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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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7T07:16:37Z</updated>
    <published>2021-05-15T06:3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과 수다 모임을 하는 금요일 오후다. 오후 2시쯤 카톡으로 오늘 모임을 다시 한번&amp;nbsp;일러줬다.&amp;nbsp;원래 매주 금요일마다 한 달에 한 번으로 바뀐 후로 날짜 확인을 한번 더 한다.  &amp;quot;오늘 모임 잊지 않았지? 이따가 만나.&amp;quot;  스페인 시간으로 3시로 설정해둔 줌 미팅을 시작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밤 10시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저녁도 먹고 아이들을 씻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yGOy9BBWFAdCS0EZueYx71UD6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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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3 마음의 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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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5T02:10:08Z</updated>
    <published>2021-05-14T06: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을 먹고 난 후에는 우리 모두 소파로 자리를 옮긴다. 각자 지정석에 앉아서&amp;nbsp;TV를 켰다. 그렇게 20~30분 정도 뉴스를 남편과 Ama*(시어머니를 바스크어로 엄마 Ama라고 부르고 있다.)와 함께 시청한다. 물론 나는 영상 위주로만 본다. 스페인어로 흘러나오는 음성도 자막도 내게 여전히 조각난 퍼즐과 마찬가지다. 그래도 이젠 자료화면으로 보이는 바스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WCOOyZPusNDctZ0Brw6twrpQO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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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2 주말은 수요일 밤 9시부터 - Weekend! We c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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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5T00:45:54Z</updated>
    <published>2021-05-13T08: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은 한국어 수업이 2개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2시간짜리 오프라인 수업 하나가 있고 30분 간격을 두고 1시간 반 온라인 수업 하나가 있다. 일주일 중에서 가장 바쁜 날이다. 강의 시간은 합쳐서 3시간 30분밖에 되지 않지만 수업 준비와 학원을 오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5시간은 쓰는 셈이다. 다행히 남편이 운전해서 학원까지 데려다주고 끝나는 시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YE3poAUWbgA65Jx22TcLJI3Qf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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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1 알람이 울리기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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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2T09:49:31Z</updated>
    <published>2021-05-12T07:3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에 설정해둔 평일 알람은 총 4개다.&amp;nbsp;6시 25분, 6시 30분, 7시, 7시 30분. 나는 도대체 언제 일어나고 싶은 걸까?&amp;nbsp;요즘은 6시 30분에 일어나려고 노력 중이다. 6시 25분 알람은&amp;nbsp;예보 역할을 한다. 곧 6시 30분이니까 그 알람이 울리기 전에 지금 일어날 것인지 아니면 알람을 기다렸다가 끄면서 일어날 것인지 판단하라는 신호다. 내 알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bULzFKNG3b87N3Yo8c25Hp9s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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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0 여름휴가를 기다리며 - 2021. 5.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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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5T13:44:06Z</updated>
    <published>2021-05-11T07:4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 생활은 내게 새로운 직업을 선물로 줬다. 바로, 한국어 선생님. 나는 비토리아에 있는 작은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 선생님 역할은 낯설지 않다. 한 때는 교대 진학을 꿈꾼 적도 있고 대학생 때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영수와 과학, 사회까지 가르치는 과외 선생님이었다. 스페인에 오기 전에는 4,5년 정도 대학 시간 강사로 디자인 표현기법, 일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KiY4ToOY18uc7S8nsE3IpvJaZ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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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9 공원 관찰 1 - 2021. 5.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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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0T10:14:24Z</updated>
    <published>2021-05-10T06:1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차이지만 어제 날씨와는 정말 다르다. 아침부터 흐리더니 비도 조금씩 내렸다. 앞으로 일주일간은 비슷한 날씨가 계속될 거라고 한다. 여름이 오려면 아직 시간이 있으니 봄을 충분히 잘 즐기라는 소리로 들린다. 건조한 남부와는 달리 내가 사는 북부 스페인은 비가 자주 온다. 특히 봄이 그렇다. 그래서 나무도 많고 푸르다. 십 년도 더 전에 첫 스페인 여행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I8hXl0uvQFT1dm2G7978jlA39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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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8 5월, 어느 토요일 - 2021년, 올해 첫 아이스커피를 마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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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9T11:33:07Z</updated>
    <published>2021-05-09T07: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요즘 출근할 때와 퇴근할 때 옷차림이 다르다. 아침에는 재킷을 챙겨 입고 나가지만 오후 3시에 퇴근할 때면 재킷이 손이 들려 있다. 금요일 퇴근길에도 변함없이 재킷이 손에 들려 있었다. 현관과 가까운 욕실로 가서 손을 먼저 씻고 마스크를 벗는데 얼굴이 약간 빨갛다.  &amp;quot;오늘 정말 덥네. 내일 토요일에는 더 덥다던데.&amp;quot;  토요일 아침, 나를 맞는 거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ojM2-WM9f9LmFLHtLNl-Fzl8N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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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7 소고기 육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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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8T10:31:47Z</updated>
    <published>2021-05-08T06:2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소고기 육수를 내었다. 내 생애 첫 도전. 며칠 전 엄마에게 육수 내는 방법을 미리 물어보기도 했지만, 다시 한번 인터넷에서 소고기 육수 내기를 검색했다. 그중에서 제일 간단한 방법을 골라 따라 해 본다. 육수를 내려고 일부러 덩어리 고기도 사 왔다. Aguja, 목살 부위다. 사실 정육 코너에 갔더니 덩어리 고기는 Aguja 뿐이라서 다른 선택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NrtHv9Iix92LO0qRAaaXmQI_t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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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6 어떻게 지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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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7T08:15:16Z</updated>
    <published>2021-05-07T06:4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지내세요?  이 말 하나를 카톡에 쓰기까지 시간이 꽤&amp;nbsp;걸렸다. 이젠 학교 친구나 직장 동료도 아니다. 함께 참여했던 프로젝트 혹은 모임은 이미 끝난 지 오래다. 더 이상 같은 동네에 살지 않는다. 반가운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기에는 일상에서 더 이상 시간과 공간의 공유점을 찾기 힘든 우리다. 그렇지만 상대의 소식이 궁금하고,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ar2TMzaAdG_XCCIG9dDWy2rZX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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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5. 전용 머그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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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6:13Z</updated>
    <published>2021-05-06T08: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설거지를 했다. 집안일 대부분이 그렇듯 설거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지만 하면서&amp;nbsp;즐기기는 어렵다. 더욱이 우리 집 설거지 담당은 엄연히 식기 세척기와 남편이다. 처음부터 그렇게 정한 건 아니다. 우리 엄마가 대주주인 친정 주방에는 예전에도 지금도 식기 세척기가 없다. 스페인에 와서 평생 처음으로 내 지분이 가장 높은 주방을 갖게 되었지만 주방을 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1W%2Fimage%2FQfliKvMm2g_TvXcdlWE-enI9Y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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