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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누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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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잘 먹는게 인생의 화두, 승무원 6년 비행 동안 소소한 집밥 차려 먹이기 좋아하던 누나는 사직 후 프랑스 파리에서 요리를 배웠습니다. 현재는 아들 육아 전념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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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20T11:12: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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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든든하고 단단하게 - 무쇠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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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6:04:25Z</updated>
    <published>2026-02-03T06: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소의 뿔이 아니라 무쇠솥처럼 나아가는 건 어떨까. 훌륭한 내구성과 보존력이 좋은 만큼 무겁고 느린 무쇠솥은 내가 애증 하는 물건이다.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면서 무쇠솥은 매일 함께 하는 친구였다. 요리학교에는 크고 작은 무쇠솥, 냄비, 팬이 있었고 실제 프랑스 레스토랑에서도 꽤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일 년 넘게 이것을 들었다 놨다, 이쪽저쪽 돌리다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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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야확보 - 새우는 껍질 깐 것을 사 먹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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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3:25:10Z</updated>
    <published>2025-08-21T13: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를 맞아 오래간만에 시댁에 다녀오기로 했다. 부산에서 두 시간 남짓 걸리는 남해에 도착하니 어둑어둑한 밤이다. 잘 시간을 넘겨 차에서 곤히 잠들었던 아기를 안아 들고 집에 들어서니 깨서 울기 시작했다. 할머니집이 낯설어서 그런지 울음을 그치지 않아 한참을 나는 밖에서 아이를 안고 서성거렸다.   이튿날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기운도 좋게 여기저기 헤집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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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의 대조법 -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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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07:49:56Z</updated>
    <published>2025-04-23T06: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의 첫 돌을 준비하고 있다. 만삭의 몸으로 벚꽃을 보러 갔던 작년의 봄날이 어제인 듯 또 여러 해 전 같다. 아기가 처음 보는 벚꽃, 아기와 처음 보는 벚꽃. 벚꽃비를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뻗은 손짓을 보았는지 벚꽃 잎이 아기 팔목에 아기 목덜미에 앉았다. 벚꽃놀이라 함은 내게 이제 아기가 벚꽃을 보는 풍경이 된 것이다.  아기를 돌보느라 새 벚꽃 잎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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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하지 않은 분유라도 괜찮아 - 모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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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01:46:01Z</updated>
    <published>2024-07-20T15: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알 수 없으나 나는 골밀도 수치가 무척 안 좋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월경을 오래 하지 않았고 이것이 골밀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던 대학병원 의사의 권유로 곧바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생리를 하면서 주기를 맞추고, 칼슘제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먹은 게 몇 년이다. 그러나 출산 후 검진에서도 전혀 나아진 게 없는 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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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챕터 -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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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23:59:09Z</updated>
    <published>2024-06-21T12: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 낳기 전과 후로 인생이 나뉘게 될 거야.&amp;rdquo;  함께 일했던 동료이자 이제 친구로 지내는 언니가 했던 말이다. 두 돌 아기를 키우는 언니는 나의 임신을 축하해 주며 말했다.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일상이 바뀌는 실제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정서적 측면에서도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나눴던 이 대화에서 나는 아직 크게 공감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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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산일. 만남 - 첫 만남은 어려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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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3T14:27:19Z</updated>
    <published>2024-06-03T13: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민의 고민을 거듭해 자연스럽게 진통이 오면 분만하기로 결정하여 오랜 진통을 견뎠으나, 세상만사 내 마음대로 안 되듯 출산도 마찬가지였다.   너무나도 더디게 진행된 진통은 좀처럼 진통 간격이 줄어들지 않아 하루를 꼬박 집에서 버티다가 새벽 세 시가 넘어갈 때쯤 병원으로 향했다.  당직 간호사가 내진을 해보시고는 자궁구는 아직도 1cm 열렸지만 경부는 충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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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너뛰고 일일. 긴 밤 - 햄버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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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9T13:22:35Z</updated>
    <published>2024-05-29T12: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내 의지로 햄버거를 배달시켜 먹은 날이다.  간밤에 붉은 피가 울컥 비쳐 다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이슬의 한 부분이었고 자궁구가 1센티 열렸지만 경부는 딱딱하고 아직 진통은 없었기에 귀가하기로 했다.  그리고 새벽 네 시부터 미약한 진통이 오기 시작했다. 생리통처럼 살살 아프다가 곧 가시는 간헐적인 진통이라 어느 정도 움직이는 데 무리는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Zi5x557svdH6y9GYwv3BCuKOf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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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일. 선녀와 나무꾼 - 감자 오븐구이와 요구르트 소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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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3T05:37:19Z</updated>
    <published>2024-05-28T06:0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슬이 비친 후에도 특별한 증세는 아직 없으나 마음은 싱숭생숭, 들뜸과 불안이 지난주보다 고조되어 뭘 해도 집중이 잘 안 되는 기분이다.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쓸고 닦고 정리하면서 가만히 있을 때 드는 불안정함을 이겨내 보는 중이다.   감자 두 알을 꺼내 깨끗이 세척한다. 굵지도 얇지도 않은 너비로 잘라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를 충분히 골고루 발라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95Ahx5rWKtsx7m_-jN7CKhyj8M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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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일. 이슬 - 브라우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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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8T07:32:10Z</updated>
    <published>2024-05-27T01:4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슬이 비쳤다. 이슬이란 자궁구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나오는 점액 상태 분비물, 자궁 입구에 있던 것들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보통 이슬이 나타난 뒤 진통이 시작되지만 곧 오는 경우도, 초산부의 경우 진통 오기까지 2-3일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며칠 전 내진했을 때만 해도 자궁구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고 하셔서 예정일까지 안심해도 되려나 싶었다. 허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TvSHCX-YGXj4juKbYNE2K8Iy1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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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일일. 남이 해준 떡 - 호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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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11:33:48Z</updated>
    <published>2024-05-26T01: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덧은 한참 지나간 막달에도 엄마는 요즘은 먹고 싶은 것 없냐고 물어보신다. 입덧이 심하지 않았지만 그중에서도 절정일 때 엄마 제육볶음이 심하게 먹고 싶어 엄마가 급하게 양념한 고기를 택배 부쳐 주시고 잘 먹고 지나간 이후에는 그렇게 &amp;lsquo;꼭 먹어야 하는 &amp;lsquo; 음식은 없다. 엄마는 우리 삼 남매 간식을 사다 먹인 적이 별로 없다. 아빠는 으레 퇴근길에 통닭이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cz1qCsqGxuSsW_n6_P0YJhKza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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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이일. 언제 만날까 - 오이토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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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5T02:18:27Z</updated>
    <published>2024-05-25T00:2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간의 공복만 있어도 식은땀이 난다. 이때쯤이면 아기 성장은 거의 완성이라는데, 먹성이 좋은 걸까. 팬에 빵을 구우면서 채칼로 오이를 썰어 소금을 살짝 뿌려둔다. 삶아둔 달걀 껍데기도 까고 작은 화분에서 허브잎도 따 왔다.  플레인 요구르트 듬뿍 올린 식빵에 오이, 달걀을 얹어 민트와 딜로 싱그러운 여름 토스트. 두유를 곁들여 포만감 있는 식사를 한 뒤에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BpCPEtS5A-4rk7On7tsZ-B1PY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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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사일. 타인의 손길 - 순두부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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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4T06:56:48Z</updated>
    <published>2024-05-24T01: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사지도 &amp;lsquo;신부관리&amp;rsquo;처럼 &amp;lsquo;산전&amp;rsquo;과 &amp;lsquo;산후&amp;rsquo;가 붙으면 두 배 가격이 되는 법이다. 물론 산전은 태아를 고려한 마사지, 산후에는 젖몸살 등 바뀐 몸을 고려한 마사지라 이를 이해하고 적합한 마사지를 제공한다면 프리미엄이 붙어야 맞다. 하지만 마사지의 경우 대부분 개인의 역량, 고객의 입장에서는 마사지사의 능력을 평가할 잣대가 경험과 후기 정도뿐이다. 이런 이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XIcP1i8uoWSOriUIgvqOerdzE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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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오일. 아들어미 - 레몬드레싱 샐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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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3T15:01:52Z</updated>
    <published>2024-05-22T23: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니가 적은 액수라 미안하다며 산모와 아기 둘 다 건강하게 순산하라며 돈을 보내오셨다.   계좌번호를 문자로 넣어달라는 어머니의 전화에 안 그러셔도 된다고 말은 했지만 문자는 보냈다. 정말 안 받으려고 했으면 마음만으로 감사하다는 식의 말씀을 드렸을 테지만 그러지 못했다, 아니 그러지 않았다. 친정에서 더 해주셨기 때문은 아니고, 시댁에서 조리원비는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VBOcLs-Thval2z3k_Gvvpvi4V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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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육일. 요리하는 엄마 - 완두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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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2T01:13:47Z</updated>
    <published>2024-05-21T13:3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인턴을 했을 당시 매일 해야 했던 고된 작업 중 하나는 각종 버섯 손질이었다. 한국에서 흔한 팽이버섯이나 표고버섯은 손질이 쉬운 편이지만 프랑스에서 많이 먹는 꾀꼬리버섯이라는 주름이 많은 이 녀석은 주름 사이사이에 흙이 묻어있어 털어내기가 여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아니다. 그리고 완두콩. 완두콩은 일 년 내내는 아니고 제철 한 달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QH0StMzWQGRMdkLLreu7W6gUR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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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칠일. 태몽 - 오이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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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1T01:39:28Z</updated>
    <published>2024-05-20T14:4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몽이라는 게 정말 있을까?  보통 태몽은 임신을 알기 전에 본인 혹은 가까운 지인이 꾸지만 나는 임신 전에 나도 주변도 그런 얘기는 없었다. 그리고 태몽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약간의 끼워 맞추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평소 꿈을 정말 많이 다양하게도 꾸는 편이라서 더 그렇다. 특히 공포 영화를 보면 보는 대로, 충격적인 뉴스를 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2_x1ukAOQudqFWVdUYnsLYsdwu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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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팔일. 건강한 관계 - 엘에이 갈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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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0T01:56:37Z</updated>
    <published>2024-05-19T15:3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혼자 있을 때는 혼자 있는 대로, 남편과 함께 있을 때는 또 남편과 보내는 시간, 남편의 말과 행동에 따라 급변하는 내 무드.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고 귀엽게(?) 넘기곤 했던 것 같은데, 임신 후기니까 이런 거라고 무조건 이해하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확실히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나는 갑작스럽게 밀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86LatEtncUQQKY14uWg8pq-2H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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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구일. 내진 - 토마토파스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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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9T01:55:05Z</updated>
    <published>2024-05-18T14:0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반 내진이 있던 검진 날. 자궁 경부의 딱딱한 정도, 길이, 자궁 경부가 얼마나 열렸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또한 태아가 얼마나 골반 내로 진입했는지와 골반 형태도 알 수 있어 자연분만 시 꼭 거쳐야 하는 절차. 담당의가 직접 두 손가락을 질내에 삽입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한 검사로 알려진 일명 &amp;lsquo;굴욕 3종&amp;rsquo; 중 대표다. 나머지 두 개는 분만 전 관장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OxQJPA10Ttb5p2U_dyxp9FkwD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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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십일. 신뢰 - 아보카도 스무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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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8T00:30:03Z</updated>
    <published>2024-05-17T14: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점점 더워지다 보니 오전부터도 시원한 게 먹고 싶어 진다. 임산부가 차가운 거 먹으면 안 좋다고 어른들은 누누이 말씀하시곤 하고, 나도 한여름에 따뜻한 커피를 고집해 왔는데 기초 체온 높은 임신 초기보다 더 고픈 상쾌함. 얼려두었던 아보카도와 검은 반점이 콕콕 올라와 당도가 높아진 바나나를 믹서에 넣고 우유 약간과 갈았다. 얼었던 아보카도라 얼음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uZlZ160WALzOEp95gpaSZXeoFU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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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십일일. 첫사랑 - 구운 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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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1T06:30:58Z</updated>
    <published>2024-05-16T14: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자를 세척만 한 다음 굵은 소금 넉넉히 담은 팬에 감자를 올려 오븐에 구우면 감자향이 한껏 살아난다. 찐 감자도 맛있지만 이렇게 구운 감자는 감자껍질 향과 약간의 소금기의 고소한 맛만 남아 감자만 먹어도 맛이 좋다. 뜨거울 때 껍질을 벗겨 버터와 소금을 더해 으깬 감자로 만들면 사이드 메뉴로도 훌륭하고.  다디단 고구마는 여전히 맛있지만 요즘은 구수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STHrQhQLiw__DGK1U5Q-suikh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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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십이일. 가진통 - 여름 샌드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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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5T14:44:20Z</updated>
    <published>2024-05-15T14:4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이게 가진통인가?&amp;rsquo;  바로 어제 가진통과 진진통에 대해 대강 알았는데, 해가 뜨기 전 새벽 다섯 시쯤 되었을까. 배가 싸르르 당기듯 아파 잠이 깼다. 겪어본 적이 없으니 무슨 통증인지 모르겠고 하지만 전에 없던 강도와 느낌, 어제 들었던 가진통의 설명과도 조금 다른 것 같은데. 계속 아프지는 않아 이내 다시 잠이 들기는 했다. 친구는 가진통 맞는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fc%2Fimage%2FsLLumSGlxmADig2EG5-XlnDLh5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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