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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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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7년차 출근생활인. 직장다니고 아이키우며 글쓰기를 즐깁니다. 우아(우리 같이, 아름답게)한 삶을 지향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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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2-21T01:58: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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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노래방에서 - 너를 만나, 참 행복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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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23:54:38Z</updated>
    <published>2025-10-06T01: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연재를 쓰면서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글에 오래 머물렀다.   사실과 추억 사이에서 자꾸만 몽글몽글 미화되는 문장을 붙잡아 매다가 때로는 하두리 캠으로 얼짱 사진을 찍듯 사실 같지 않은 사실에 여백을 내주기도 했다. 너무 아끼는 순간을 꿀단지 숨기듯 밀봉해 두었다가, 꺼내 보니 진한 술이 되어 도무지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몇 번이나 소설이 될 뻔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JJvZStZ4puH-fV8Fhz3XAQNAY5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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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작게, 계속 울리는 노래 - 그 시절의 우리에게 닿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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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0:35:54Z</updated>
    <published>2025-10-01T10:3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쩐지 누워만 있고 싶은 날이었다.   눈을 감지 않고 일어나기까지 10분, 침대를 벗어나기까지 또 10분. 꾸물대는 사이, 햇살의 각도가 달라졌다. 창밖의 해는 어느새 중천. 창문을 여니 정수리를 뜨겁게 때리는 햇살이 마치 엄마 얼굴 같았다. '그만 일어나'라고 말하는 듯.    그래, 일단 나가보자.   다행히 지독한 중력은 침대에서 멀어질수록 약해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Tz1y1XdX2eDG-rar_33xhUxtM04.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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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방의 맛 - 멋이 없어도 포기 못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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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6:23:27Z</updated>
    <published>2025-09-29T12: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퍼백으로 열고 닫는 대용량 과자 코너를 지날 때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친구들과 하루 종일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넉넉한 양. 낱개로 여러 개 사는 것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다. 커다란 과자봉지는 마치 품을 가득 채운 푹신한 곰인형 같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풀어진다. 과자가 금세 사라질 걱정 없이 뽀얀 과자가루를 입에 묻히며 하루 종일 먹고 싶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NCsJAAdQh4QJK15gAFf5X6X0Y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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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백은 노래방에서 - 사랑은 은하수다방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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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10:00:07Z</updated>
    <published>2025-09-26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가급적 챙겨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 이유는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과몰입 때문이다. 겉으로는 멀쩡한 척하지만, 머릿속은 딴 데 가 있다. 할 일을 하다가도 하루 종일 드라마의 내용을 떠올리거나 다음 전개를 예측하느라 진이 빠지기 일쑤다. 특히 회차가 중반을 넘어갈수록 인물 간의 관계가 깊어지는데, 나는 마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hLDDAWrtZCWJAwNZCLZqW0y2t2g.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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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게 하소서 - ㄴ r 는 ㄱ r 끔 눈물을 흘린 ㄷ 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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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2:31:18Z</updated>
    <published>2025-09-24T12:3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때 &amp;lsquo;K-장녀&amp;rsquo;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가 있었다. 인터넷에는 장녀들의 전형을 우스꽝스럽게 정리한 글들이 떠돌았다.   '집에 가면 밖에서 있었던 일 얘기 잘 안 함. 밖에서 싹싹하게 집에선 무덤덤하게. 장녀들은 다 현관문 옆방 씀. 말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고 생각해서 정작 자기는 혼자 참고 혼자 삭힘.(이하 생략)'  그 글들을 읽을 땐 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qA4WGc-Y9ptpxBULvVaKR_XoEBk.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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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리메이크 - 추억은 사랑을 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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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09:00:23Z</updated>
    <published>2025-09-22T09: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로 노래를 찾아서 듣는 평소와 다르게 타인이 선곡한 한 시대의 노래들을 별 생각 없이 누리고 싶은 날이 있다. 오늘이 그렇다. 내가 고른 플레이리스트는 리메이크 곡들이다. 리메이크-라고 검색하고 대충 썸네일만 훑어보고 고른 뒤 눈을 감았다. 전주가 흘러나오는 순간 방송이 흘러나왔다. &amp;quot;이번 역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입니다. 환승하실 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EVLu4F8ckuOL2zQAaeOhwZzuk4o.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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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돌책을 쌓던 날들 - 묵직한 건 다름 아닌 추억 때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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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0:00:23Z</updated>
    <published>2025-09-21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재를 정리한 지 오래였다. 책장 맨 아래 칸을 차지한 두꺼운 책들엔 먼지가 가득 쌓여 있었다. 딱딱한 표지를 헝겊으로 닦아내자, 커다란 제목이 새 단장한 가게 간판처럼 반짝이며 맵시를 뽐냈다. 일간 신문에 실린 가로세로 퍼즐을 맞추려 꺼내던 &amp;lsquo;국어대사전&amp;rsquo;, 대학 시절에 사두었던 전공 서적, 표지가 예뻐서 샀던 외국 서적들, 영어를 비롯한 각종 자격시험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I2EeDtIphhT1l37q1uRl2tBH9gE.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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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저와 마이크 사이 - 누구나 마이크 하나쯤은 갖고 태어난다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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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4:48:25Z</updated>
    <published>2025-09-19T04:4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과연 무엇을 선택할까요?&amp;rdquo;  아기는 첫 생일에 일생일대의 순간을 맞이한다.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택, &amp;lsquo;돌잡이&amp;rsquo;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돌잡이는 아기가 집는 물건으로 장래를 점쳐보는 풍속이다. 돌잔치 상에 사물들을 펼쳐놓고, 아이가 무엇을 고르는지를 지켜본다.  아기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반영되다 보니, 돌잡이 상 위에 놓인 물건은 시대에 따라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2sPXajvAj32L8QFdnN8P3XEWVOw.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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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르고 싶은 노래 - 취향보호구역, 노래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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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23:00:27Z</updated>
    <published>2025-09-16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amp;lsquo;부르고 싶은 노래&amp;rsquo;가 생긴 건 초등학교 때였다.  길거리 가판에서 파는 저렴한 워크맨으로 유행가를 듣던 시기이기도 했다. 학교에 있거나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제외하면 늘 노래를 들었다. 마음에 쏙 드는 노래를 만나면 가사를 받아 적으며 작은 소리로 따라 불렀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해도 그저 따라 부르는 게 좋았다.   남들 앞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UmlChRGxqMeahPqSRzzF-UmwdzQ.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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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자, 진실의 방으로 - 자기만의 방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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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9:00:18Z</updated>
    <published>2025-09-15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속 대사 중 나는 &amp;ldquo;가자, 진실의 방으로&amp;rdquo;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 말을 듣고 있으면 '진실'이 허락된 공간이 따로 있는 것 같아서, 때때로 거짓된 삶을 살았을지라도 '그럴 수 있다'는 위안을 받는 기분이 든다.  특히 진실의 &amp;lsquo;방&amp;rsquo;이 주는 아늑하고 외딴 공간에 더 의미를 주고 싶다. 원래 그 방은 영화에서 주인공이 범인으로부터 자백을 얻기 위해 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SbvYv022q75m3TJx0dcVRp4GnDs.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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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나의 곁에 살았던 - 3.3 제곱미터의 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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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23:00:16Z</updated>
    <published>2025-09-13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매섭게 불던 12월 어느 날, 그곳으로 향한 건 별 다른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 너무 추워 어딘가 들어가 몸을 녹일 곳을 찾고 있었다. 이미 커피를 마신 터라 카페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문득 캐럴이 흘러나오는 매장들 사이로 불빛이 번쩍거리는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간판에 쓰여 있는 이름은, X오락실.  한때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던 오락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IRxBKt43RhUhA7DxjDd9aswZKT8.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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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노래방, 너는 자유다 - 목청이 터져라 부르고 나면 잊지 못할 이야기가 되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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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12:14:03Z</updated>
    <published>2025-09-12T01: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기분이 좋을 때 무엇을 하고 싶나요? 기분이 울적할 때 무엇을 하고 싶나요?&amp;rdquo; 다른 질문이지만 내 대답은 늘 같다. &amp;ldquo;조용한 곳에서 좀 소란을 피우고 싶어요.&amp;rdquo;  시끄러운 장소에 가면 귀로 쏟아져 들어오는 소리들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지라 휴식의 장소는 큰 잡음으로부터 벗어난 곳이길 바랐다. 그런데 소리로부터 자유를 얻은 내가 바라는 건 사실 &amp;lsquo;소란&amp;rsquo;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BuXB2rCRtlKOpH0cgJ1dIPysn8M.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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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릴 땐 바나나킥을 날리지 - 마그네슘을 먹는 흔한 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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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13:20:08Z</updated>
    <published>2025-03-06T06:1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르르.  노트북 화면이&amp;nbsp;흔들리길래 책상 바닥과 수평이 맞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 주변을 한참 살폈다. 정신을 차려보니 흔들리는 건 노트북도, 책상도 아닌 내 눈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눈 주변의 살이 떨린 것. 거울을 보니 마치 어색한 웃음을 지을 때 나타나는 미세한 경련이 눈가를 흔들고 있었다. 잘 웃지도 않는 얼굴인데. ​ 처음이 아니니 당황하지 않고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F0QdBZs6tkCccb9StSshn3RnT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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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을 여는 부스러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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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07:07:18Z</updated>
    <published>2025-02-26T04:1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스러기들을 좋아한다. 부스럭부스럭. 빵부스러기, 시리얼부스러기, 과자부스러기. 빵부스러기를 떨어뜨려 왔던 길을 되돌아 간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부스러기는 그날의 자취이자 나의 흔적이다. 부스러기를 보면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 그 무엇을 먹는 내내 머문 장소와 생각들, 어떤 표정으로 그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식사를 마친 자리에 부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LVt0h50q_4Whowoy4eS2dLs8h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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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치, 에취? 에츠, 에취어, 에취이, 에춰! - 사랑과 재채기는 속일 수 없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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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5T05:16:19Z</updated>
    <published>2025-01-12T05:2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흉내를 낸다며 아이가 하는 말이 &amp;quot;에치, 에취? 에츠, 에취어, 에취이, 에춰! &amp;quot;내 재채기를 흉내 낸 거라는데 정작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설마 내가 저렇게 했다고? 그럴 리가 없다고 하니 아이는 단호하게 말했다. &amp;quot;방금 전에도 재채기 연달아 일곱 번 했어. 어떤 날은 열 번하고.&amp;quot; 한마디로 정리하지면 소리는 기괴해지고 횟수는 점점 느는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UgMhnSF-BBeodFldk6IHr0Megy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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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책의 출간을 앞두고 올리는 안부 그리고 애도 - 0칼로리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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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09:28:55Z</updated>
    <published>2024-12-29T04:2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탄단지의 해방일지로 시작한 무기 다이어트의 기록(이라 쓰고 먹요일 다이어리라 읽는다)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여 세상에 나옵니다. 브런치로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한동안 글을 선뜻 올리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브런치북과 서랍에 넣어둔 글들이 있어 올해가 끝나지 전에 펀딩으로 신간을 알릴 수 있었네요. 꾸준히 써 둔 이야기가 긴 겨울을 밝힐 촛불이 되어 줄 거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5EYFXbcE7EuD6_mtJ6YCmP7Wg5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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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게 다 파리 때문이다 - 그 많은 복숭아를 왜 샀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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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2T06:30:22Z</updated>
    <published>2024-09-11T04: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일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먹을수록 물배가 차고 입안과 손가락에 묻은 달곰하고 끈적거리는 질감 때문에 당장 닦아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는지, 과일의 상큼함을 오롯이 즐기지 못한다. 이런 내가 답답한지 손수 껍질을 깎아 입안에 넣어 주고 예쁜 포크를 손에 쥐여 주지만 몇 입 먹고 물러나는 게 나의 최선이었다. 나에게 과일만 먹다 죽은 귀신이 들러붙었냐며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ynnL4wczrGXQQXHwBCCaS9Wmr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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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다운 여름을 기다리며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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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31T04:05:11Z</updated>
    <published>2024-07-27T03: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은 도저히 안 되겠어. 문 닫자.&amp;quot;   부채질을 하던 아빠는 서랍에서 리모컨을 꺼냈다. 띠리링. 전원이 켜지며 에어컨 팬이 열렸다. 몇 주 전부터 필터를 닦아 놓고도 애지중지 바라만 보던 여름 요정의 등장이었다.   이십여 년 전 삼복더위에도 에어컨은 사치품이라며 선풍기 하나로 꿋꿋하게 가족들을 달래주던 아빠였다. 그렇기에 무더위가 찾아와도 우리 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gcNJqWCJGRuIn6GH3KTPsntO0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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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스럽진 않지만 무해한,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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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9T02:45:16Z</updated>
    <published>2024-07-19T00: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6월 초에 잠시 미국 시카고에 머물 기회가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도시라는 별명과 다르게 시카고의 날씨는 따뜻하고 화창했다. 여름 특유의 후덥지근한 날을 걱정했지만 공기의 움직임은 갓 마른빨래처럼 가벼웠고 활짝 웃으며 숨을 크게 들이마시기 딱 좋게 청량했다. 이런 날씨라면 어디든 기쁘게 다닐 수 있을 거라고 들뜬 마음을 안고 시내로 산책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b4t_UeZISMZAtGpyvyupnYHzQ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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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0702 출근일기 - 우리는 잘 자라고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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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4T09:28:35Z</updated>
    <published>2024-07-03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이른 출근을 하는 날이라 평소보다 출근 준비가 바빴다. 현관을 나서는 시간, 목표 시간 내에 겨우 빠져나가는데 번쩍 드는 생각. 감기약을 싱크대 옆에 뒀군.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 약봉투를 낚아챘다. 바쁘게 걸음을 옮기는데, 이번엔 노트북을 식탁에 올려 둔 게 생각났다. 하아. 그래도 아파트 정문 앞에서 생각난 게 천만다행이지. 아이는 다시 돌아온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7rW%2Fimage%2F9DQlzjBfsgP_RKiP1rEJc2si3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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