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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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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봄이가 태어난 지 100일 되는 날, 무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우리들의 시간, 우리들의 기억을 기록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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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6-22T01:09: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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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률적 사고의 힘] 확신을 이기는 의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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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6T09:47:12Z</updated>
    <published>2022-10-31T06:2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책이든 일주일에 한 권만 읽자고 시작한 독서가 불과 보름 만에 계획과 달리 늘어져 버렸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책 선택이 잘못됐다고 결론냈다. 귀찮지만, 바쁘지만, 억지로라 할지라도 일주일에 한 권만 읽다보면 습관이 되리라, 생각했던 것이므로 최대한 손이 가고, 재미를 느낄 만한 책이어야 했다. 세번째 책 '확률적 사고의 힘'은 개인적 취향은 물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cF9HRsKK9DXfq1Mm2pauOxYrW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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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함께, 한 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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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08:10:09Z</updated>
    <published>2022-10-14T06:3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행위를 매일 지속할 수 있으려면, 즉 어떤 습관을 들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 경험 상 목표를 낮게 설정하고 그 목표를 매일 달성해 성공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경우에 의지의 강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나의 강한 의지는 곧 약해졌으므로.   첫 번째 책을 읽고 두번째 책은 얇고, 활자가 크며, 사진이 많은, 하루키 에세이를 집었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C7aL3npX0-mcDbcP-RGjaeBxu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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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의 격] 나를 단정하게 만드는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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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3T23:13:41Z</updated>
    <published>2022-10-12T06: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들어 매일 성경을 듣고 읽으면서 바뀐 것이 하나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성경을 듣고 읽으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어떤 일을 지속하는 습관이 들었다는 것이다. 성경을 하루도 빠짐없이 듣고 읽으며, 하반기인 7월부터는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10킬로미터를 걷는 습관을 들였다. 걷고 뛰는 것을 세 달 이상 이어오면서 어떤 일을 지속하면 어떤 형태로든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Sf6P5JPpV3Mpn4FH2xcfigz-0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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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300일,  서른 주간의 기록과 고백 - 서른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10월&amp;nbsp;18일 일요일.&amp;nbsp;날씨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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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5T06:44:26Z</updated>
    <published>2020-10-18T02:0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이맘때 아내와 태교 여행으로 단풍이 한창이던 강원도 홍천을 찾은 적이 있다. 그곳에서 만난 빨간 단풍과 노란 은행은 아이를 가진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의 시간의 흐름을 분명하게 기억하는 것 같았다.&amp;nbsp;봄이의 태명은 토토였다. 오래 전 읽은 &amp;lt;창가의 토토&amp;gt;라는 소설책의 주인공 토토처럼 엉뚱해도 호기심이 많은 맑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토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55ANb8mY7B4-8Plq0_M0YLSUw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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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하늘과 몇 점의 부끄러움 - 스물아홉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10월&amp;nbsp;10일 토요일. 날씨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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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6T06:03:31Z</updated>
    <published>2020-10-10T03:1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 오후 다섯시쯤, 아무 생각없이 탄 택시에선 담배 냄새가 짙게 배어 있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기사님은 창문을 열고 연신 죄송하다 하셨고, 나는 괜찮다고 했다. 기사님은 택시를 시작한지 몇 개월이 되지 않았다고 하셨다. 본래는 어떤 일을 하셨냐고 물었다.&amp;nbsp;여행사 대리점을 수십년간 해왔다고 했다. 대리점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는 말에 이유를 물을 필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vkmqnkXgerD45y_OeDquoePCy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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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몰래 히죽히죽 웃은 새벽 - 스물여덟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10월&amp;nbsp;4일 일요일. 날씨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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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3T04:00:25Z</updated>
    <published>2020-10-04T05: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년만에 설악산을 찾았다. 쉬이 오를 산이 아니었고, 그만한 시간을 내기도 어려워서 올해 내내 미뤄왔던 곳이었다. 산이름을 입에 달고 봄과 여름을 보냈다. 이윽고 하늘은 점점 저멀리 높아만 가며 가을을 불러들였다.&amp;nbsp;아내는 가고 싶은 곳에 가야 그 갈증이 풀릴거라 이야기했다. 저녁 무렵 소파에 누워있다가&amp;nbsp;그냥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amp;nbsp;아내도 별 말이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V6N4jaRXjILWB2BINkdn-utSG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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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도 처갓집이 있어서 - 스물일곱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9월 27일 일요일. 날씨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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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6Z</updated>
    <published>2020-09-27T10: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사년쯤 전이었던가,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는 강화도 터를 잡고 두 분이 함께 살 조그만 이층집을 지으셨다. 내게는 강화도가 이전부터 볕이 좋고, 봄과 가을을 가리지 않고&amp;nbsp;꽃과 나무 내음이 풍성하여 이전부터 자주 찾던 곳이었다. 나는 내심 강화도에 처갓집이 생긴 것을 좋아라 하였는데, 왠지 모를 시골 같은 것이 생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가깝다면 가깝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0Hrlctmd1c_7irOkYbIVCyihu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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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 기억하지 못할 지라도 - 스물여섯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9월 20일 일요일. 날씨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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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6Z</updated>
    <published>2020-09-20T02:5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위가 가시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오후를 맞아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 나섰다. 너른 벤치 하나와 열댓 그루의 살구나무가 자리한 곳에 앉아 아내는 아이에게 메론을 먹였다. 나는 아내와 아이 주변에 빙긋이 서서 아이를 보았다가 하늘을 보았다가 주변을 보았다가 중간중간 담배를 피우러 자리를 뜨기도 했다. 사람은 많았으나 모두가 조용하여 목화솜 같은 구름 사이사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xhA2ya_jh42CdHqYIqpCBLACX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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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방불명 여름휴가 - 스물다섯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9월 12일 토요일. 날씨 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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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5Z</updated>
    <published>2020-09-12T07:3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천십구년 아이를 갖고, 낳은 우리 부부의 마지막 여름휴가는 재작년 구월 이맘때였다. 당시 휴가지는 베트남 하노이.&amp;nbsp;오토바이로 가득찬 거리 때문일지 휴가를 왔다는 기분이 나지 않았다. 내게는 서울이나 다름없는 시끌벅적한 도시였다. 몇 해 전 베트남 다낭도 다녀왔던 터라 거기서 거기 같았다. 휴가지도 내가 정한 주제에&amp;nbsp;아내에게 투덜거렸다. 하노이는 별론거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0s9uIYBYQsPfuc8ozzKA7UNpb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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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이 어때, 일어서 보니 - 스물네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9월 5일 토요일. 날씨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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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5Z</updated>
    <published>2020-09-05T09:5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우 산드라블록은 1964년생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나이가 꽤 많다. 어릴적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나온 영화 &amp;lt;스피드&amp;gt; 때문에 산드라블록을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외모보다는 특유의 발랄함과 당당함이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다. 나한텐 그게 다였다. 동시대의&amp;nbsp;안젤리나 졸리, 나탈리 포트만과 같은 배우보단 아무래도 무게감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그러다 생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chqWwjMAnvu0M2KxBCKwTLlD-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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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와의 2190일 - 스물세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8월 30일 일요일. 날씨 흐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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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5Z</updated>
    <published>2020-08-30T03:0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도 그 순간이 기억난다. 새문안로와 정동길이 마주하는 삼거리 횡단보도였다. 나는 길건너 골목 사이에 자리한 레스토랑에 가던 길이었다. 가만히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데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영 익숙하지 않은 자리였고 그 즈음엔 되는 일도 없었다. 정확히는 들뜨고 기대되기 보단 이건 뭐 어째야 하나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사실 좀 억지로 끌려나온 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GlXiXdv6OP03-0iM3bjxN_zFX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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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스크에 가로막힌 언어들 - 스물두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8월 23일 일요일. 날씨 흐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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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5Z</updated>
    <published>2020-08-23T03:0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구름이 몰려오고 씨알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늘에선 돌 구르는 소리와 참나무 쪼개지는 소리가 났다. 어둔 대낮이 번쩍번쩍하더니 순식간에 물이 불었다. 한 주 내내 한발짝도 나서지 못했던 아내는 급작스런 세찬 비를 바라보며 낙담을 했다. 올해는 좀 너무한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전염병과 홍수가 한 해 절반 이상을 집어 삼켰고 고통의 크기는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1h1dOyS_N0x9OKghNAt8CqTI1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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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실은 지금도 만화가 좋아서 - 스물한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8월 16일 일요일. 날씨 폭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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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5Z</updated>
    <published>2020-08-16T05:4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여년 전 쯤에는 만화를 빌려주는 곳이 있었다. 비디오 가게처럼 만화를 빌려주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둘다 사라져버린 지 오래다. 그때 당시 만화방은 요즘의 만화 카페로 변모하기 이전이어서 만화방을 꺼리는 사람들이 만화 대여점을 많이 찾았다. 혼자 방에 누워 몇십권씩 쌓아놓고 과자를 준비하면 마음이 꽤 넉넉해졌다.&amp;nbsp;비가 오는 날은 만화를 보는 것이 습관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fYGiuVxPfQZLnvWrHwF6Ybj89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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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거 아닌 별의별 것 - 스무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8월 9일. 날씨 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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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8:12Z</updated>
    <published>2020-08-09T04:5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 거 아냐. 입에 붙은 말 중 하나다.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세상에서 별 거 아니라는 말이 쉬운 것은 어째 좀 성의가 없어보이긴 한다. 그래서일까. 아내는 내가 별 거 아니라는 말을 할 때 마다 입을 삐쭉거렸다. 이건 뭐냐 저건 뭐냐 물었는데 별 거 아니라며 말을 툭 잘랐다는 것이었다. 나는 안그래도 머리 아픈 세상에서 이것저것 어떻게 다 신경쓰며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K9_lJfilOtrrlqppNYCQTf7rM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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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詩라는 걸 써봤습니다. - 시인이 꿈이었던 회사원의 시작詩作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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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4T20:44:38Z</updated>
    <published>2020-08-08T14:5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겐 비밀 같은 것이었어요. 놀림거리가 될 것 같았거든요. 창피했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할까봐 두려웠던 마음이 컸었던 것 같습니다. 시를 읽는 것, 그리고 시를 쓰는 것 모두가 그때는 혼자만 알고 싶은 저만의 모습이었습니다.  언젠가 아무도 보여주지 않은 자작시를 친구에게 들켜버린 날, 그저 끄쩍거린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eqOUWahRrofWAAH7L_pXOavlp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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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내게 심은 나무 - 열아홉번째 이야기,&amp;nbsp;020년 8월 1일 토요일. 날씨 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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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5Z</updated>
    <published>2020-08-01T03: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점에 가면 소설과 시집을 한데 모은 문학 코너에서 서성거렸다. 소설은 좀 나은 편이지만 시집 매대는 해가 갈수록 좁아졌고 구석으로 밀렸다. 시집을 집어 들고 한 작품, 두 작품 읽어보다 내려놓으면 미안한 마음이&amp;nbsp;들기도 했다. 시집 속 자음과 모음과 단어와 문장이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다.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쳐 황급히 시선을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EKabDqbmBbUbHHr6nYpd0ewyv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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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벽에 매달려 있을지라도 - 열여덟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7월 26일 일요일. 날씨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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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5Z</updated>
    <published>2020-07-26T08:2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릿지(ridge). 바위 산등성이를 타고 내리는 산행을 일컫는다. 릿지 산행은 처음이었다. &amp;lt;서울등산학교&amp;gt;에서 진행하는 무료체험 프로그램이었는데, 초보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니 설렁설렁 따라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릿지의 정확한 뜻도, 산행을 진행하는 방식도 몰랐다. 허술하게 생각했다. 지금 돌아보면 이런저런 산을 좀 타봤다고 거만했던거였다. 길이 끊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Ej2LiufwwxF2DUGiY2jHR2rL6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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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를 기다리는 이유 - 열일곱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7월 18일 토요일. 날씨 흐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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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5Z</updated>
    <published>2020-07-18T02:4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하진 않다. 구십년대만 해도 한여름 장마철엔 강과 천이 범람했다. 간밤새 비가 억수로 쏟아진 다음날, 한강변에 나가보면 넘실대는 강물 위로 잔목이 떼를 이뤘고, 밥솥이며 돼지며 플라스틱 소쿠리 같은 것들이 엔딩크레딧마냥 소리없이 뒤를 따랐다. 어떤 재난은 그 자체로 풍경이 되어 철딱서니 없는 나와 친구들에겐 장관으로 여겨졌고, 냉장고가 등장하면 박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mT8SDcy1CN1OFw0og44Ve-dQ1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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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화요일, 어떤 금요일 오후 - 열여섯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7월 11일 토요일. 날씨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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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5Z</updated>
    <published>2020-07-11T03: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주마다 일기를 쓰다보니 그 날이 무슨 요일이었더라, 생각하게 되는 때가 있다. 한 주를 보내고 토요일 또는 일요일의 적당한 때에 그 주를 잠시 돌아보는 일은 대개 괜한 우울감을 빚어내곤 했는데, 아마도 그것은 대부분의 나날들이 비슷하고 또 대수롭지 않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일 듯 하다. 다만 그 우울감을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비슷비슷하고 특별할 것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mukXj-SAaww3J7sVggP-GWklE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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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200일, 아빠의 100일 - 열다섯번째 이야기,&amp;nbsp;2020년 7월 5일 일요일. 날씨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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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1T02:26:45Z</updated>
    <published>2020-07-05T03: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100일을 맞았을 때, 100일을 기념하고 축하하면서도 스스로 이래도 괜찮은걸까, 불쑥 겁이 났다.&amp;nbsp;아이가 기억할 수 없는 시간들을 함께 보내면서 기억할 수 있는 나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나, 싶었다. 고작 100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내 머리 속에 아이에 대한 기억은 몇몇 순간순간들로 조각나 있을 뿐 이었다. 그리고 경험대로라면 그 조각난 순간들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K%2Fimage%2FcRMsJhpP_m6hMP1qBYXrMv16w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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