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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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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nowpepp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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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쌓이기도 전에 사라지지만 분명히 있었던 찰나들, 녹으면 그만이지만 처음부터 없었다고 할 수 없는 순간들을 그러모아 글을 씁니다. 아무것도 아니지 않음을, 나라도 기억하려고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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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6-22T01:02: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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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마다 다시 태어나는 나무의 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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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8:13:27Z</updated>
    <published>2022-10-12T14:4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지런한 손길이 다녀가는 수목원은 시든 수목을 내버려두는 법이 없다. 제철을 다 난 꽃이 시든 자리에는 다음 계절의 꽃모종을 옮겨 심고, 잎을 완전히 떨군 몇몇 나무도 그냥 놔두지 않는다. 내가 사랑한 황금구주물푸레나무도 마찬가지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른 낙엽 몇 개는 매달고 있던 나무였는데 오늘 가보니 꼭 누가 흔들어놓은 것처럼 잎 하나 매달지 않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q4C0mb1hIQBDGJwqNokxbndmG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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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확한 이름이 있을 테지만 - 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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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8:13:43Z</updated>
    <published>2022-10-12T14:3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확한 이름이 있을 테지만 아직 내가 이름을 묻지 않아서 모르고 있는 어느 덩굴 식물은 여름내 화단으로 통하는 나무 출입문 위를 휘휘 감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어디까지 어떻게 감겼는지 알 수 없는 덩굴은 부쩍 자라 울창하게 축 늘어졌다. 가을에는 쉽게 눈에&amp;nbsp;띄는 단풍 잎사귀에 마음을 뺏겨 덩굴 식물에게는 전혀 관심을 주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겨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4ic0fvT3SKZRhZhJCFrdTY5XV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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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 당신의 출퇴근 길은 어떤 모습인가요? - 저혈압으로 주저앉은 나를 살린 중년 여성의 자매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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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2T13:51:35Z</updated>
    <published>2022-08-12T10:3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땅굴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동안 하루 서너 시간을 지하철에 버린다. 타임푸어가 되어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매번 일찍 잠들기는 쉽지 않았다. 퉁퉁 부은 눈으로 지하철역까지 뛰어가서 들르는 곳은 바로 편의점이다. 우유와 생수, 이 두 가지를 꼭 사서 지하철을 탄다. 일종의 생존 키트랄까. 지하철이 어디쯤 왔는지를 눈으로 쫓으면서 카드 승인을 기다리는 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wXRXOs_W9IMNZ9tr7-l2DcQlM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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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운 빛과 올리브색의 갈래 - 황금구주물푸레나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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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13:09:43Z</updated>
    <published>2022-08-04T07:3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빛이 멀리 곧게 눕는다. 펼친 빛의 부채꼴은 완전히 접은 부채가 되어가며 눕는다. 길어진 빛은 누울수록 짙어진다. 젖은 천을 물들인 색이 물을 뚝뚝 떨구는 동안 천의 가장자리에 진한 색이 모이는 것처럼 빛의 가장자리에는 진한 밀감빛이 농축된다. 짙어지다 못해 붉어진 햇빛. 이내 사위는 어둑해지고 해는 완전히 내일로 넘어갔다. 오늘 무대도 무척 아름다운 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NWz5cn33kGo1rnHROCLpUi0_X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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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닝타임 2시간의 폭우상영관 - 숲과 내가 숨을 나눠 가지는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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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07:19:55Z</updated>
    <published>2022-08-02T05:0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지에 가면 &amp;quot;비 오는 날 꼭 숲에 가보세요.&amp;quot;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숲과 바다가 흔한 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곳을 찾은 여행자에게 비가 오면 꼭 비자림에 가보라고 했다. 비가 아무리 쏟아져도 풀냄새 짙은 그 숲속만큼은 아늑하다고, 사람들은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호의를 담아 그 말을 건넸다. 언젠가 비가 온 직후에 숲에 갔던 기억을 떠올려봤다. 비에 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ILLxBNB4SlCUWvasfVzUfIfCM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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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카오 프로젝트 100 서비스 종료에 부쳐 - 시즌2 참여 당시 썼던 Day 1~Day 62까지의 서비스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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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1T15:15:33Z</updated>
    <published>2022-02-10T09: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받은 플백 종료 카톡을 뒤늦게 발견하고는 아쉬운 마음에 외장하드를 열었다. 과거에 썼던 플백 참여 소회다. 언젠가 브런치에 올리려고는 했지만 서비스 종료 시점에 올리게 될 줄은 몰랐다....&amp;nbsp;또 하나의 서비스가 사라지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  베타 서비스였다지만 나에게는 알파였어요. 플백 안녕   2020.09.07 Day 1 #카카오 프로젝트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YqzTckjB7TmncFOKwwyan361l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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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목원 식물의 겨울 생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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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07:19:24Z</updated>
    <published>2020-11-28T09:2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장을 멈춘 겨울 식물을 보고 오는 길이다. 가장 싱그러웠던 날의 색을 내려놓고 수분이 다 빠진 식물들은온통 노르스름하다. 사람들은 이곳을 두고 봄이나 여름에 와야 볼 만하다고 말한다. 색을 잃고 잎을 떨군 가지는 볼품이 없다는 속내를 감춰두고 가을에는 참 근사했다고 말한다. 이곳을 늦가을 해 질 녘에 처음 찾았던 2년 전의 나도 너무 앙상하고 황량한 풍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QBsEvdZ7zUlkEFT6l3SyeZsy5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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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다맛 아이스크림 - #초엽편소설 | 뭔가 되게 먹고 싶을 때마다 이야기를 짓기로 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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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0T08:37:36Z</updated>
    <published>2020-11-21T15:1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동고 속에 들어온 지 어느덧 백 일이 넘어가고 있었다. 소다맛 아이스크림은 막바지 더위가 반짝 기승을 부리던 9월 초에 입고됐다. 여름 끝물에 들어온 아이스크림은 여느 계절보다 오래 냉동고 속에 머무르기 마련이었다. 그중 소다맛은 연간 빙과 판매 순위 10위를 웃도는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이었다. 한여름 때처럼 불티나게 팔리진 않아도 찾는 사람은 꾸준히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3ZxiPHm687F-WUWUoI5Zo16kl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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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간+100일] 삶이 고이는 방, 호수 - 514호부터 301호까지, 1평 반 고시원에서 집다운 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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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6T18:16:10Z</updated>
    <published>2020-06-09T11:5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삶이 고이는 방 호수]로 8편의 글을 올리고  꼭 1년 만의 소식이네요. 그간 연재가 멈춰 있는 동안  남은 원고들을 다듬어서 동명의 책을 냈습니다.  514호부터 301호까지 1평 반 고시원에서 집다운 집으로! 미워했던 만큼 사랑했던 방에 관한 개인의 기록 삶이 고이는 방 호수  2020년 3월 1일에 나왔으니  오늘로 꼭 100일쯤 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2Ozikaba6q0cbl8VB7Ir4b-X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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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뱅쇼의 맛 - 내가 누구여도 환영받을 수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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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07:38:45Z</updated>
    <published>2019-06-11T15:4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룸텔 생활 3개월 차, 평일에는 책 관련 사무 알바를 하고 주말에는 홍대입구역 커피빈에서 마감 타임 알바를 했다. 평일 알바는 몸은 편했지만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주말 알바는 너무 바빠 헉헉대며 일했지만 재미있었다. 서툰 나를 간 보면서 빡빡하게 굴던 직원 언니는 나중엔 츤데레처럼 잘해줬다. 크리스마스 무렵에 다이어리를 선물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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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그릇이 없어졌다 - 고시원 공용 부엌에서 설거지를 한 직후의 일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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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07:38:23Z</updated>
    <published>2019-04-07T09:3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거지하고 잠깐 엎어놓은 사이에 사라졌다. 한 1시간쯤 됐나? 잠깐치고는 좀 길긴 했다. 그래도 물기 빠질 때까지 안 가져간다고 해서 그게 버린 건 아니지 않나. 심지어 숟가락, 젓가락까지 없어졌다. 수저까지 없어진 포인트에서 진짜 훔쳐간 인간의 찌질함에 넌더리가 났다. 일단은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좀 기다려보기로 했다. 못 보던 공용 그릇인 줄 알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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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방음 없는 고시원 사생활 - 얼굴 모르는 옆방 사람도 서울 유학생이었음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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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07:38:05Z</updated>
    <published>2019-04-06T08:2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룸텔에서 말을 섞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월세도 계좌번호로 보냈으니 난방이 되지 않는 이상 원룸텔 총무와도 말 섞을 일이 없었다. 그런데도 내 옆 방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인지는 알았다. 미술학원에 다니던 그녀는 실기 시험을 앞둔 고3 입시 준비생이었다. 이름도 얼굴도 몰랐지만 그녀의 신상은 벽을 타고 고스란히 넘어왔다. 벽은 너무 얇았고, 기척은 무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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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야생의 서울에서 창문 마련하기 - 내측 방을 떠나 두 번째 고시원으로 이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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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07:37:36Z</updated>
    <published>2019-04-04T14: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탈출! 창문 없는 방도, 별로였던 알바도!  창문 없는 대학로 원룸텔에서 창문 있는 홍대 원룸텔로 방을 옮겼다. 옮기면서 처음 구했던 알바도 한 달 만에 그만두었다. 사무보조로 들어간 모 아카데미에는 결국 적응하지 못했다. 그쪽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엑셀도 다루지 못했고, 그 아카데미만의 꽉 잡힌 군기는 보는 입장에서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알바 시작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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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잊고 내게도 봄이 오면 - 샤이니 종현, 우린 봄이 오기 전에(2018.01.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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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8T11:25:32Z</updated>
    <published>2019-04-02T17:5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떤 노래는 음성이 아닌 숨으로 이루어진다. 소리와 소리 사이를 헐겁게 이은 숨이 모여 노래가 되고 그런 노래는 소리보다 호흡으로 들린다. 호흡을 뱉는 사람의 얼굴을 그려본다. 애써 밝았던 표정이 서서히 슬퍼졌다. 귀로 보면서 나도 따라 희미하게 웃다가 울상이 되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공기 펌프로 바람을 불어넣듯 볼륨 버튼을 눌러 귓속 가득 소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DPzxcCAU2ULGw-j4_hEHbG1Ag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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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생애 첫 고시원 입성기 - 평생 처음 가져본 나만의 방은 창문 없는 내측방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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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07:37:12Z</updated>
    <published>2019-04-01T12:3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싸움 구경에 닳은 나는 작은 스크래치에도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이 되어 있었는데, 이 모습을 대학교 2학년 때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고 나를 아끼는 사람들을 당혹하게 하는 일이 드문드문 생기면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를 상하지 않게 지키려면 집으로부터 나를 격리시키는 것이 최선이었다. 언젠가 독립을 한다면 이때쯤 하겠다고 생각한 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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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전에 못 본 눈물 버튼 - 오지은, 서울살이는(2013.05.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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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1T13:37:58Z</updated>
    <published>2019-03-31T10:3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해인지 어느 계절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분명 비가 오지 않고 춥지도 않던 어느 평일 저녁이었다. 버스 앞머리에 달린 전자시계의 숫자들이 흩어질 듯 불투명하게 깜빡이고 있었다. 시각은 8시 무렵. 나는 그곳에서 느닷없이 눈물 버튼을 발견하고 만다. 버스 안에서 들은 어떤 노래 때문이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마포 08번에 타고 있었다. 아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3c2kJ2JaEcHM3_vCc7JRod6TT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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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최초의 집, 소란 - 동네에서 가장 시끄럽고 창피했던 우리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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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07:36:38Z</updated>
    <published>2019-03-12T05: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긋지긋한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던, 꼬리에 꼬리를 물던, 박멸되지 않던 우리 집은 동네에서 가장 시끄러운 집이었다. 그건 어느 동네를 가나 마찬가지였다. 창문이며 베란다며 집 밖으로 난 틈으로 거친 소리가 튀어나온다 싶으면 근원지는 늘 우리 집이었다. 나는 창을 열어 환기하는 그 잠깐의 시간에도 조마조마했다. 밤낮 할 것 없이 소란스러운 데는 늘 1등이었으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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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최초의 집, 부엌 - 어릴 적 집으로 통하는 싱크대 밑 빈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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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07:36:04Z</updated>
    <published>2019-03-10T06:3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과 싱크대가 한 공간에 있는 지금 내 방에선 앉거나 누우면 싱크대 아래 공간이 훤히 보인다. 여느 집처럼 싱크대 하부장 아래를 막아두는 대신 네 귀퉁이에 다리를 달았다. 틈 높이가 족히 한 뼘은 돼 보인다. 다들 그런 공포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싱크대 밑에 있는 틈이 싫다. 그 어두운 데서 꼭 뭐라도 나올 것만 같고 찝찝하다. 다행히 침대도, 책상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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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 1인 생활 산문 「호수(戶數)」를 시작하며 - 1인 생활 산문 「호수(戶數, 湖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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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4T07:34:04Z</updated>
    <published>2019-03-07T12: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이 괸 호수 湖水 에 작은 돌을 던지면 파동이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간다. 그리고 사람이 괴어 사는 각 방의 호수 戶數 에서도 삶이 파문을 만들어낸다. 이곳저곳 호수 戶數 속에 괴어 산 지도 어느덧 십여 년. 나 역시 호수마다 파장이 다른 생활을 일궈갔고 생활은 삶에 여러 물결무늬를 남겼다. 또 한 번의 이사를 앞둔 지금, 길었던 한 시절을 정리하는 차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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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엄마 이야기  - 변진섭, 홀로 된다는 것(1988.06.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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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9T18:52:25Z</updated>
    <published>2018-06-18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우리 집에는 항상 카세트 플레이어가 있었다. 전업주부였던 엄마는 그걸로 수많은 노래를 틀어줬다. 동요도 전부 카세트테이프로 배웠다. 목소리로만 아는 아이들의 노래를 나도 같이 따라 불렀다. 아주 밝은 동요도, 아주 쓸쓸한 동요도 있었다. 당시에도 &amp;lsquo;이거 어린이인 내가 듣기엔 지나치게 쓸쓸하지 않아?&amp;rsquo; 싶은 그런 노래들이 많았다. 엄마가 동요만 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8w%2Fimage%2FvkD11GgKh8SIq7Gy-n7QGrVGc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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