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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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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hinyhone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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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닉네임을 '꽃마리'로 정하고 난 뒤 매년 봄이 되면 출퇴근길의 꽃마리를 챙기는 일이 저의 일이 되었습니다. 그 마음으로 저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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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19T22:24: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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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으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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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2:55:09Z</updated>
    <published>2026-01-07T11: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이면 파리를 떠난다. 아이와 무엇을 하며 보내면 좋을까 생각하다 뤽상부르 정원 앞에서 RER B선을 타고 학생 기숙사 단지 시테 유니베르시테르(Cit&amp;eacute; universitaire)로 향했다. 나는 아주 오래전 이곳 네덜란드관에서 약 한 달간 묵은 적이 있는데, 그 뒤로 프랑스에 자주 들렀음에도 한 번도 다시 가 본 적이 없었다. 특별히 어디 갈 곳이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LHCNHmIi9k82T7PLo38noSODxx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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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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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8:02:02Z</updated>
    <published>2026-01-03T07:5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비뇽에서 파리로 돌아와서는 주로 아이와 시간을 보냈다. 아이를 파리에 남겨 두고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오고 있었다. 주말이었고 아이는 첫 학기 개강 후 일주일을 막 보낸 시점이었다.  토요일엔 몽파르나스 주변에서 만나 점심 식사를 하고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입을 아이의 점퍼를 샀다. 저녁 무렵에는 뷔트쇼몽 공원(Parc des Buttes-Chaum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e4NUB3e_zXsUZPMGAHvLkAZB6T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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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아비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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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46:06Z</updated>
    <published>2025-12-31T09: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비뇽은 네 번째 방문이다. 첫 두 번은 30여 년 전 어학연수 시절에 한 번은 혼자, 또 한 번은 친구와 들렀다. 한여름 교황청 계단에서 친구가 찍어 준 젊은 내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 있다. 세 번째는 10년 전 시어머니, 두 아이와 함께였다. 그해 1월 우리가 기차를 타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남부의 님(N&amp;icirc;mes)으로 이동하고 있을 때 파리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BaLmt0YOsOJuRVE5nO2WcoOGU8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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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밤에서 아침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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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7:10:50Z</updated>
    <published>2025-12-27T07:3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지나다니는 길이 평화로웠다고 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에서 예정에 없던 하루를 더 보내는 동안 프랑스에서는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해 많은 시민이 또다시 일을 멈추고 거리로 나왔다. 이날 언론사 SNS에는 경찰이 마르세유에서 있었던 시위를 진압하는 영상이 반복해서 송출됐다. 최루탄 연기가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PJ6zHPIojJhOFYelkvkqedHUu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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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안뜰이 있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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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10:42:25Z</updated>
    <published>2025-12-24T10:4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에서 첫 이틀을 묵은 작은 호텔은 지금도 그 공간에 다시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 정도로 내겐 특별한 숙소다. 아래층은 약국이고 위층은 호텔인, 세로보다 가로가 긴 건물이었다. 계단을 올라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에 작은 리셉션이 있고, 리셉션을 기준으로 방들이 양옆으로 배치돼 있었다.   내게 배정된 방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bSiFXFJdwyPWu0NpRErgv_ugz-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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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잔과 함께 걷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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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0:31:26Z</updated>
    <published>2025-12-20T10:0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 남부 도시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는 폴 세잔(Paul C&amp;eacute;zanne, 1839~1906)이 태어나 삶을 마친 곳이다. 세잔의 고향답게 엑상프로방스는 원래도 세잔으로 가득 차 있었을 테지만, 마침 내가 방문한 시기에 '세잔 2025' 행사가 열리고 있어 도시는 세잔의 기운으로 온통 물들어 있었다.   도시 외곽의 TGV 기차역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eDtV9XFKnnsHE3Ctrz9w6ccmgE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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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 20구 산책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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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9:45:33Z</updated>
    <published>2025-12-17T09:4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앙제와 르망에서 파리로 돌아와 며칠 묵은 숙소는 파리 동쪽 끝에 있는 20구의 국제 레지던스였다. 그간 파리를 여행할 때는 비교적 시내 중심가의 숙소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아직 발을 디딘 적 없는 낯선 곳에서 묵고 싶어 이 숙소를 골랐다. 지하철 3호선 종점 갈리에니(Gallieni) 바로 앞인 포르트 드 바뇰레(Porte de Bagnolet)에서 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lEHTn8e_R4LYO3_CzE8jNiLrF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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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르망에서 만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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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2:36:59Z</updated>
    <published>2025-12-13T09: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앙제 기차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르망(Le Mans)으로 향했다. 파리에서 오는 아이와 르망에서 만나기로 했다. 시외버스 승하차가 이루어지는 르망 외곽의 빈터에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빵집을 겸한 카페가 있었다. 플랑(Flan)이라는 커스터드 타르트와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하고 건물 바깥의 차양이 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다리가 땅에 닿지 않는 높은 의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n_HB21648Defd1lzfB260VQUf0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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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앙제에는 갈레트 꽃이 피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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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4:47:56Z</updated>
    <published>2025-12-10T10: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파르나스 기차역에서 앙제(Angers)로 가는 기차를 탔다. 종착역이 낭트(Nantes)인 기차였다. 앙제라는 도시 이름을 처음 들은 건 대학교 2학년 때였다. 어학연수가 지금만큼 활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명씩은 휴학을 하고 프랑스로 떠났다. 나보다 두 학번 빠른 선배가 앙제로 어학연수를 다녀와 한 학번 뒤의 후배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jaQenO-pB9-iRBU3PrQX2XDkzi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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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펠탑은 발자크의 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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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4:48:29Z</updated>
    <published>2025-12-06T09:5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자크의 집에 가고 싶어서 파시(Passy)로 이동했다. 배가 출출해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파시 시장으로 들어갔다. 실내에 있는 상설 시장이다. 시장 입구 꽃 가게에서 진열해 놓은 함박웃음 같은 꽃들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머문다.   갈레트를 파는 가게가 있어 바에 앉았다. 메뉴를 골라 주문하니 샐러드도 먹겠냐고 물어 그러겠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AJfj9EqlRgkXoeOrvHmj3cDUkB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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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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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4:33:40Z</updated>
    <published>2025-12-03T11:2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의심하는 사람들&amp;rsquo;이라는 뜻의 「Les gens qui doutent」를 요즘 자주 듣는다. 여러 가수가 불렀는데 나는 세 사람이 함께 부른 곡으로 이 노래를 처음 들었다. 뱅상 들레름(Vincent Delerm)의 라이브 앨범 『Favourite Songs』에 수록된 곡이다.    모든 노래가 시적 감성을 품고 있지만 유난히 시를 닮은 노래가 있는데,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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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인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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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23:50:50Z</updated>
    <published>2025-11-29T07:4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인 버킨의 노래를 처음 들은 건 30여 년 전 파리에 머물 때였다. '뭐라고?'라는 뜻의 「Quoi」란 노래였다. 짧은 전주 후 바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체념한 듯 그러나 기가 막히다는 듯 '뭐라고? 우리의 미친 사랑이 재로 남을 거라고? 지구가 멈춰 서서 그냥 내려 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라고 말한다. 광기에 가깝던 사랑이 끝나고 잔혹한 고통이 남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uqiOeY3wogpSsixYBml8VBzkrJ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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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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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8:11:11Z</updated>
    <published>2025-11-26T13: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르주 갱스부르(Serge Gainsbourg, 1928~1991)를 기리는 기념관이 오랜 준비 끝에 생제르맹데프레의 그가 살던 거리에 문을 연다고 했을 때 빨리 그곳에 가 보고 싶었다. 예약이 시작되는 날짜를 알려주는 뉴스레터를 받고 파리 여행에 맞춰 예약을 마치고 방문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철학자들이 머물고 간 곳으로 유명한 두 카페, 레 되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l9phbzQVNHhgZ3G8ywjyO4uxlV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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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위가 있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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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1:53:35Z</updated>
    <published>2025-11-22T07:5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9월 10일은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와 파업이 예고된 날이었다. 참여자들은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의 2026년 예산안에 반대해 '모두 봉쇄하자(Bloquons tout)'를 구호로 내걸고 정부를 압박해 오고 있었다. 정부도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병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예산안에는 사회복지와 공공서비스 예산을 삭감하고, 연금 지급액을 동결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JE7uYlCs0veO6KlMRUUQcwG1gZ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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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랑스어가 왜 좋았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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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3:55:17Z</updated>
    <published>2025-11-19T13:5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와 공장이 있는 소도시의 어느 여자고등학교는 제2 외국어로 학생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쳤다. 그 고등학교에서 나는 훌륭한 프랑스어 선생님을 만나 노란색의 작고 얇은 교과서 두 권에 실린 내용을 꼼꼼하게 배웠다. 선생님은 우리가 알아야 할 문법과 발음을 조용히 그리고 정확하게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이 교과서 두 권을 버리지 못하고 아직 간직하고 있다.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HtKNSyquoOn6NBjPhjYdlcC-4a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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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읽고 연극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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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2:42:26Z</updated>
    <published>2025-11-15T08:0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프타르 거리에 있는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헤어진 아이에게 다시 만날 장소를 알려주기로 했는데, 그러기에 맞춤한 곳이었다. 모하메드 아르쿤(Mohammed Arkoun)의 이름이 붙은 공공 도서관이었다. 찾아보니 그는 알제리 출신의 이슬람학 연구자이자 사상가다.   파리에는 인물의 이름을 내건 공공 도서관이 많다. 14구 몽파르나스 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krVx4pptLY6LCl3WDHfqovjOZL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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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거리에 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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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6:34:12Z</updated>
    <published>2025-11-12T14:0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원 정원을 크게 한 바퀴 돌고 나와 몽주 거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파리에 갈 때면 특별한 볼일이 없더라도 몽주 거리에 꼭 들르게 된다. 일종의 의식이라고 할까? 이 거리 근처에 며칠 묵을 숙소를 구하기도 한다. 소피 아주머니는 아직 여기 살고 계실지도 모른다. 이제 학교에서는 은퇴하셨을 테고, 아장아장 걷던 아기 로르도 지금은 서른 살이 넘었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_Fc9iO5OUlA5F_W4uv6B9Indu2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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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의 안녕을 빌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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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7:58:53Z</updated>
    <published>2025-11-08T06:4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약 30년 전 늦가을에 파리 식물원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있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나,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나보다 열다섯 살 많은 일본인 레이코 언니다. 어느 주말이었을 것이다. 그날 오후 레이코 언니와 나는 몽주 거리 소피 아주머니 집에서 나와 함께 걸었다. 그러다 식물원에 들어섰다. 처음부터 산책의 목적지가 식물원이었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QQPmFNYZkviDGoBgABHCfx_efb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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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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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13:28:56Z</updated>
    <published>2025-11-05T13:4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흘 만에 만난 아이와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근처 조르주 브라상 공원으로 향했다. 조르주 브라상 공원은 파리에 갈 때마다 들르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야 발을 들여놓았다. 조르주 브라상의 음악을 찾아서 듣게 된 건 10여 년 전 『에펠탑 없는 파리』를 읽으면서부터다. 가느다란 선율을 배경으로 나직하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그의 소리를 듣고 있자면 왠지 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anYkNKEluS6vF0JqYUKejBrKRD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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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기숙사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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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14:29:05Z</updated>
    <published>2025-11-01T10:2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에서 내려 아이의 기숙사로 걸어가는 길에 과일과 채소를 파는 노점을 지나쳤다. 주변에 치즈 가게, 정육점, 빵집, 반찬 가게가 있고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도 있었다.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장을 보기에 좋은 동네였다. 기숙사 가까이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밝고 안전한 느낌이 들었다. 마침 내가 그 주변을 지날 때 학부모 몇 명이 아이들을 학교 앞에 데려다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A9m%2Fimage%2F9GZnDbsc_E7z9sUkThzz0LXxyh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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