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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민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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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wani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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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느 순간, 모든 것이 시들해집니다. 이유가 무엇이건 삶을 이어가려면 작은 기운 하나는 챙겨야겠기에 도 닦는 마음으로 일상을 견딥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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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25T13:09: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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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다스리기 - 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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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6T12:17:25Z</updated>
    <published>2025-04-26T11:1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같은 건 존재할 수 없다. 망쳐서 범벅이 된 캔버스에서 물감을 긁어냈다. 한쌍을 만들기로 했으므로 캔버스를 사러 나가지 않으려면 재활용 할 수밖에.  저녁 식사 후, 작은방에 들어가 비밀 작업이라도 하듯 문을 걸어 잠그고 소리 없이 움직였다. 첫 그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강의 시원에서 바다에 이르는 모습을 그렸건만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수 없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ZG%2Fimage%2FSZdjj7KEsbsFAn7yb9YyLwsa5a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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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다스리기 - 마블링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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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6T03:43:17Z</updated>
    <published>2025-04-25T23: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은 계열과 푸른 계열,  아크릴 물감으로으로 두 종류의 마블링을 시도했다.푸른 계열 물감이 약간 굳었는지 쉽게 흐르지 못한다. 작업판 위에 비스듬히 세워두었는데 남편의 뒷발질에 걸려 푸른 캔버스가 날아갔다. 흘러내린 푸른 물감 한 덩이가 붉은 화판에 턱~하니 붙어 난데없는 점이 생겼다.  날아간 푸른 화판은 거실바닥에 퍽! 소리를 내며 엎어졌다. 나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ZG%2Fimage%2FDb_7lj8v7t2ehGmgk_aVRi6Vb0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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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 일기 - 마지막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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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06:47:49Z</updated>
    <published>2023-10-31T13:0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해에 생길 수 있는 일에 한계는 없겠지만 그래도 올해는 너무 많은 일이 생겼습니다. 정초부터 남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가슴을 졸이는 시간을 보냈네요. 겨우 한 고비 넘기자 이번엔 엄마가 편찮으시더니 그예 이세상 소풍을 끝내고 소천하셨지요. 엄마가 떠나시자 혼자 남은 시어머니는 울상이 되어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지요. 함께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감당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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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 일기 - 어긋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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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4T13:01:16Z</updated>
    <published>2023-09-12T06:1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프지 않았다고 우기지만 코로나에 감염된 후유증이 확연히 드러났다. 배탈이 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한 끼도 거르지 않던 식사를 거르기 예사다. 밥상을 받고서도 일어날 생각을 않고 깨워도 다시 잠들었다.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을 때는 이미 회복기에 접어든 때였던 모양이었다.     입소가 미뤄지자 어머니는 종일 잠을 잤다. 당신을 거부한다는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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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의 일기 - 코로나에 감염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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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4T12:00:47Z</updated>
    <published>2023-09-11T08: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마다 증상이 다르지만 심한 경우는 생애 최대의 통증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독감 수준일 거라 예상을 했지만 정말 겪어보지 못했던 증상들이 계속되었다. 어머니들을 위해 몸을 사린다고 했었던 자신감이 무너졌다. 루프스 때문이었을까. 남들보다 더 깊고 길게 아팠다.  안방 근처에도 가면 안 된다는 남편의 경고에도 어머니는 빈틈을 노려 기어이 안방 문을 열고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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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일기 - 코로나 감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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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18:09:34Z</updated>
    <published>2023-08-20T13:4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부터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무탈하게 지내온 시간들이 무색하게 모두의 뇌리에서 잊혀 질 즈음 걸리고 말았네요. 나름 감염 경로를 추측해봤는데 어디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어요.  코로나 걸리면 죽는다고 알고 있는 시어머니. 남편은 차마 말하지 못하고 독감이라 했대요. 그런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닷새가 지나도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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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의 일기 - 늙어가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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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05:38:14Z</updated>
    <published>2023-08-10T02:5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 방학 시즌이다. 찬이와 초아도 방학을 했단다.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 그 중 3일을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기회를 주겠단다.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설렌다. 초롱초롱한 눈빛, 오물거리는 작은 입술, 작은 몸짓에도 깔깔대는 순수한 영혼들이다. 하지만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손주들이다. 잠드는 시간을 빼고는 지치지 않는 열정을 한껏 펼친다.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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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의 일기 - 아흔 둘의 밉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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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8T14:10:46Z</updated>
    <published>2023-07-14T01:3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니가 밥을 안 주면 어떨노?&amp;lsquo; 긴 한숨 끝에 나온 말이다.  수술과 회복의 시간을 보내느라 돌보지 못한 밭에는 풀이 무성하다. 가지치기를 할 때가 된 가죽나무도 한 길은 더 자랐다. 그야말로 정글 숲을 연상케 한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던 남편은 도저히 미룰 수가 없었던지 풀베기에 나섰다.  장마철이라 뜨거운 태양은 피했지만 그 대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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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의 일기 - 새로운 갈등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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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3T03:30:49Z</updated>
    <published>2023-07-12T04:4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합가 후 처음으로 어머니는 아들에게 속내를 드러냈다. 정기진료가 있어 병원에 다녀오는 사이에 사건이 시작되었다며 딸아이가 귀띔했다. 어머니는 며느리와 손녀가 제때 밥을 먹지 않는 것과 밤새 불 켜진 손녀의 방을 문제 삼았다.  나름대로 그럴 사정이 있으니 신경 쓰지 말라는 말에 어머니는 그 모든 일들이 당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억지를 쓰며 신세한탄을 했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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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의 일기 - 새로운 갈등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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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4T11:33:17Z</updated>
    <published>2023-07-06T01:4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합가 후 처음으로 어머니는 아들에게 속내를 드러냈다. 정기진료가 있어 병원에 다녀오는 사이에 사건이 시작되었다며 딸아이가 귀띔했다. 어머니는 며느리와 손녀가 제때 밥을 먹지 않는 것과 밤새 불 켜진 손녀의 방을 문제 삼았다.  나름대로 그럴 사정이 있으니 신경 쓰지 말라는 말에 어머니는 그 모든 일들이 당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억지를 쓰며 신세한탄을 했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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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의 일기 - 합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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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9T00:06:45Z</updated>
    <published>2023-07-01T01: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늙으면 아이가 된다더니, 친정엄마가 떠나신 후 시어머니는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칭얼대기 시작했습니다.  &amp;lsquo;내가 가만히 누워서 생각해보니...&amp;rsquo;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더 이상 혼자 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늙은이가 혼자 이 넓은 집을 차지한다는 것은 크나큰 손실이랍니다. 당신만 없으면 월세를 놓아도 좋을 터이고, 당신 수발을 위해 며느리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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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의 일기 - 나들이-치매안심센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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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1T09:48:06Z</updated>
    <published>2023-06-08T02:0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매안심센터에 근무하는 친구가 여러 권유를 했었지만 어머니와 동행하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며느리와 단 둘만 외출하는 것을 꺼려하기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 가족이 등록을 대행할 수 있지만 어머니의 호적엔 시대적 관습의 희생으로 가족이 기재되지 못했다.  &amp;lsquo;치매&amp;rsquo;라는 단어는 어머니와 관련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당신이 치매라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ZG%2Fimage%2FbujRReIxm9BSgsRrYXb6I7GKx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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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여사의 일기 - 소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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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9:01:59Z</updated>
    <published>2023-05-25T06: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곱고 단아한 엄마의 모습을 보는 것이.  마알간 얼굴에 백발을 가지런히 빗어 넘기고, 옅은 베이지색에 분홍&amp;nbsp;끝동을 댄 수의를 입은 모습이&amp;nbsp;너무도 화사했습니다. 검붉게 변한 발가락을 코가 빨간 버선으로 덮었어요. 공벌레가 될 만큼 꼬부라진 몸을 곧게 펴고 누운 모습에 왈칵 눈물이 쏟고 목이 메었습니다. 이렇게 예쁜데, 그 동안 이런 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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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여사의 일기 -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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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8:56:56Z</updated>
    <published>2023-05-21T06:3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주일 오후의 느긋함이 찾아왔어요. 시집을 펼쳤다가 병원에서 온 전화를 받고 달려갔어요. 증세가 악화되었으니 다녀가라고...입원을 결정할 때 각오는 했지만 뭘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숨을 몰아쉬는 엄마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머리를 쓰다듬으며 전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아니까 걱정 말고 편히 쉬시라고 했어요. 알고는 있지만 해결할 능력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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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의 일기 - 5. 19 눈칫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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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8:55:14Z</updated>
    <published>2023-05-20T00: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 내내 비가 내린다. 시원하게 내리는 것도 아니고 추적대는 모양이 꼭 가을비 같다. 초여름 문턱에서 가을비를 느끼는 것은 마음이 허한 탓일까. 병원에서 엄마를 면회하고 마음이 더 무겁다.  엄마를 보내기 전부터 시어머니는 울먹였다. &amp;lsquo;나는 어쩌라고.&amp;rsquo; 혼자 남겨질 것이 두려웠을까? 내 걱정과는 다르게 어머니의 걱정은 &amp;lsquo;눈치&amp;rsquo;였다. 시어머니라는 자리가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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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여사의 일기 - 마지막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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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08:53:36Z</updated>
    <published>2023-05-17T06:3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사 때가 되자 상 두 개를 편다. 엄마가 떠났는데도 나는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자 엄마의 밥상 다리를 접어 냉장고 위로 올린다. 그냥 두면 또 다시 두 개를 다 펼 것이다.  책을 보다가,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문득 엄마 방에 가기위해 벌떡 일어난다. 기저귀 갈 시간, 혹은 물을 찾지나 않을지 하고. 방문을 나서기 전에 엄마의 부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ZG%2Fimage%2Fe70gvpbOdGq-EO21opZwF2F44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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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여사 일기 - 요양병원에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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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5T15:56:11Z</updated>
    <published>2023-05-17T06: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톱만큼 먹던 음식에 도리질을 한다. 밥도, 죽도, 미음도, 달달한 식혜마저도 거부하고 오로지 차가운 물만 찾는다. 머리를 짚어 봐도 열은 없다. 오히려 이불을 죄다 걷어내 발은 시리도록 차갑다. 그런데도 엄마는 덥다거나 답답하다는 푸념을 한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며 달려온&amp;nbsp;&amp;nbsp;막냇동생이 &amp;ldquo;그럼, 엄마는 이렇게 굶어 죽는 거야?&amp;rdquo; 물었다. 구급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ZG%2Fimage%2FKUhetGjNXbRoUja6kEGh8T8GK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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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여사 일기 - 벽에 똥칠 할 때까지 살아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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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6T23:11:11Z</updated>
    <published>2023-05-11T14:1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엄마는 침상 세안을 한다. 원래는 앉은 상태에서 방수포를 깔고 세숫대야 물로 세안을 하고 손을 닦았는데 올 봄부터 부쩍 기력이 저하된 후로는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닦아낸다. 이마에서부터 얼굴 전체를 닦아낸 다음 양쪽 손을 닦고 마지막으로 기저귀를 처리하며 아랫부분을 닦는다.  손을 닦으려다 멈칫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이 손가락에 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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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 일기 - 슈퍼맨 팬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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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6T07:43:47Z</updated>
    <published>2023-05-11T04:5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에서 달그락 거리며 양치질 하던 어머니 몸이 문턱에 반쯤&amp;nbsp;걸쳐졌다. 또 혈관이 막힌 모양이다. 어머니는 소뇌로 향하는 혈관이 가늘고, 과부하 시 일시적으로 운동시경이 마비된다. 굳는 것이 아니라 풀어져 순식간에 무너져 버린다. 고혈압에서 비롯된 이 증상은 혈압이 갑자기 오를 때 나타나는 것 같다. 길을 가다가도, 밭을 매다가도, 노인정에서 놀다가도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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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여사 일기 - 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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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6T07:41:33Z</updated>
    <published>2023-05-09T08:0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일 만에 아들의 얼굴을 본 어머니는 복받쳐 운다. 또 우시냐 하니 &amp;lsquo;기쁨의 눈물&amp;rsquo;이란다. 여윈 얼굴이 마음에 걸린 남편이 마스크를 벗지 않자 그게 또 어머니의 감정을 건드렸다. 얼굴을 만지고 쓰다듬고 싶은데 손만 만지는 게 영 마뜩치 않은 모양이다.  맏아들을 만난 뒤 어머니의 기세가 높아졌다. &amp;lsquo;꿈에 그리던 큰 아들 봐서 좋으셨어요?&amp;rsquo;하고 물었다가 역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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