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미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 />
  <author>
    <name>iwishyoulove</name>
  </author>
  <subtitle>작가가 되고 싶던 꿈은 그저 꿈으로 남겨두고 회사원으로 지내며 글을 쓰고 있다. 계획대로 굴러가지 않는 삶 속에서 열심히 방황하며 삼십대를 맞이하는 중이다.</subtitle>
  <id>https://brunch.co.kr/@@3C09</id>
  <updated>2017-05-25T13:33:14Z</updated>
  <entry>
    <title>물고기의 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50" />
    <id>https://brunch.co.kr/@@3C09/50</id>
    <updated>2026-01-11T22:59:36Z</updated>
    <published>2026-01-11T14:4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지, 어떤 마음이야.   낮은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다가도 우뚝 홀로 서 있는 그런 마음이야. 넓고 오래된 평지 위로 홀로 나부끼는 마음을 오래 바라보았어.  할 말은 많은데 적을 말은 없었고, 묻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물음표가 아닌 마침표로 끝나 질문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지.   그런 마음은 결국 도달하지 못하나 봐. 돌고 돌아 깊은 어느 숲 속의 웅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t8WNzuXvCPuiOfShY0EqGROqP0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025 - 서른 하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49" />
    <id>https://brunch.co.kr/@@3C09/49</id>
    <updated>2025-12-29T10:34:36Z</updated>
    <published>2025-12-29T07:5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너지는 마음과 무뎌지는 마음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마음에 대해 생각한다.   버릇처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은 아주 깊숙한 곳에 묻어두었다. 불현듯 그 기억이 머릿속에서 번뜩 떠오르면 두 눈을 감고 고개부터 저었다.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몸의 저항으로 기억들을 밀어냈다. 좋든 싫든 잊고 싶든, 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기억은 결국 언젠가의 나였고,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57GJO9F-3DqqvoACI9ijWbcZHs8.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 편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48" />
    <id>https://brunch.co.kr/@@3C09/48</id>
    <updated>2025-10-12T15:00:22Z</updated>
    <published>2025-10-12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지 않으면 손가락은 굳어갔다. 휘청이던 밤에는 오래된 편지지를 꺼내고 볼펜을 쥐었다. 몇 줄 쓰다가 쓰기를 멈추고 보내지도 못할 편지를, 짤막하게 써 내려간 안부를 바라보았다. 머릿속을 떠도는 문장들은 결국 형태를 갖추지 못한 채로 사라졌다. 편지지 옆에 내려둔 볼펜은 어느새 기능을 상실했다. 결국 편지에는 잘 지내냐는 말도, 하고 싶은 말도 다 하지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p4FyheuesO-g4OIz3-y712B6DT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초록의 다이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47" />
    <id>https://brunch.co.kr/@@3C09/47</id>
    <updated>2025-07-29T05:19:11Z</updated>
    <published>2025-07-28T13:4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줄게.  아주 작고 형편없는 삐뚤한 모양으로 선을 긋는다. 넘어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한 움큼 떼서 주자. 지키지 못할 약속에 새끼손가락을 걸고, 또 걸었다. 거짓을 위한 진실된 약속. 거짓말을 두 번 하면 결국 진실에 도달한다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곧 세상이던 내 세상에 삐뚤한 선이 그어진다. 넘어오지 마, 넘어오지 마. 두 번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Y9cZ0nhNscE247z_ARo4aF7noH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의 방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46" />
    <id>https://brunch.co.kr/@@3C09/46</id>
    <updated>2025-07-07T13:54:41Z</updated>
    <published>2025-07-07T13:1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눅눅한 바람을 뒤꿈치에 매달고서 여름을 걷는다.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에 가만히 집중하고 있으면 여름의 냄새가 맡아져 왔다. 나뭇잎에 고인 바람의 냄새가 코 끝을 스친다.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서 잠시 숨을 멈추었다. 목구멍에 공기가 가득 차면 참아왔던 숨을 내쉬었다. 더위에 빨갛게 익은 얼굴 덕에 누구도 내가 숨을 참았는지 알지 못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gg5a_WAeswXZ24qDowFJEOE2wO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녹음(綠陰)의 계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45" />
    <id>https://brunch.co.kr/@@3C09/45</id>
    <updated>2025-05-22T12:22:16Z</updated>
    <published>2025-05-22T07:4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이 무색하게 너는 매일 같이 꿈에 나왔다. 꿈속에서의 너는 몸 어딘가에 선명하게 네 이름을 써놓고서 나를 마주했다. 꿈속에서 깨어나도 너인 것을 잊지 말라는 듯이. 꿈에서 깨어나면 어김없이 네 생각이 났다. 너구나. 또 너야. 두 눈을 감고 밀려오는 꿈속의 기억을 곱씹는다. 꿈속에서 네 모습은 대체로 내게 화가 나 있었다. 너와 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m6QiicS8JETAsQ0jZG4f4fPQ5O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름 없는 불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44" />
    <id>https://brunch.co.kr/@@3C09/44</id>
    <updated>2025-04-22T22:37:57Z</updated>
    <published>2025-04-22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와 닮은 불행을 생각한다. 그 생각을 하며 밤을 지새웠다.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너를 생각하고 불행의 모습을 한 너의 생김새를 더듬느라 잠에 이루지 못하고 있다. 너를 위해 시간을 버리는 것도 이젠 의미가 없음에도 나는 그 의미 없음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 의미는 오로지 나만이 알 수 있고, 나만이 이해할 수 있다. 잠에 들고 싶지 않다. 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UonoXnKtFZPqzXyKGcN6ZtYApv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비가 아닌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43" />
    <id>https://brunch.co.kr/@@3C09/43</id>
    <updated>2025-04-15T08:56:12Z</updated>
    <published>2025-04-14T13: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란한 사월이다. ​ 어제는 벚꽃이 만개했고, 오늘은 눈 같은 우박이 내렸다. 우박과 함께 벚꽃 잎이 힘차게 바닥으로 떨어졌다. 털갈이를 하듯 나뭇가지가 요란하게 흔들렸고 눈 같은 우박은 얼굴을 때리듯 떨어졌다. 맹목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모든 것들이 휘청거렸고 바람과 무언가 부딪힐 때마다 몸을 들썩였다. 왜 나왔을까. 나오지 말걸. 분명 이유가 있어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bUXDvVCPzzM6LREtO2q2rGKU7b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귤 - 겨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41" />
    <id>https://brunch.co.kr/@@3C09/41</id>
    <updated>2025-02-19T03:54:10Z</updated>
    <published>2025-02-18T14: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귤이 가득 든 봉지를 베란다에 놓았다. 겨울에는 냉장고보다 베란다에 놓는 게 더 시원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는 겨울과 봄 그 언저리를 맴돌았다. 어느 날엔 봄이 왔나 싶어 아무것도 피어오르지 않은 나무를 바라봤다. 따스해진 날씨를 적응할 새 없이 다시 찬바람이 불어왔고 몸을 잔뜩 움츠리고서 걸었다.  ​오랜만에 수원에 올라온 아빠와 함께 시장을 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V97Vi7buCYvuH5G-2SmmIaNfPU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02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39" />
    <id>https://brunch.co.kr/@@3C09/39</id>
    <updated>2025-07-07T13:26:15Z</updated>
    <published>2024-12-20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예상치 못한 순간으로 나를 이끌어간다. 나는 그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기도 전에 이미 이끌려간다. 그 속에서 나는 늘 그랬듯 울고 웃다를 반복하다가 이젠 그마저도 지겨워 눈물을 삼키고 웃음을 삼켰다. 터져 나올 것 같은 울음을 집어삼킨 어느 새벽에는 심장이 저릿했다. 울음을 삼켜내느라 밤을 지나치고 새벽을 보내던 중이었다. 남들에게 진심을 다해 건넨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22GXPnMqe_YO6oGaEw22Ya7aOI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프롤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38" />
    <id>https://brunch.co.kr/@@3C09/38</id>
    <updated>2025-01-27T05:46:59Z</updated>
    <published>2024-11-24T11:0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색이 짙어지던 유월의 끝자락이었다. 눅진해진 더위는 몸에 들러붙은 채 그 온기를 더해갔다. 더위 때문에, 출근길 때문에, 월요일 때문에 온갖 이유를 가져다 붙이며 지치고 힘든 이유를 설명했다. 그 이유들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회복이 되어야 하는데 내 마음은 좀처럼 그러질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알 수 없는 감정들에 잠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VqC34ZuvD2yY0R2dvNeklKE6mK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래 그린 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37" />
    <id>https://brunch.co.kr/@@3C09/37</id>
    <updated>2024-11-29T10:26:21Z</updated>
    <published>2024-10-31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로 우울은 짙은 녹색의 형태를 띄웠다. 여름과도 닮은 그 녹색, 녹색에 대해 말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계절을 탓했다. 나는 변명을 듣고 싶은 게 아니었는데 변명에 해명하는 꼴이 되곤 했다. 사랑은 자해와 같다는 말을 가만히 더듬다 짙어지는 손끝을 바라본다. 초록으로, 더 짙은 초록으로. 밝았던 색도 덧칠하고 또 덧칠하면 검은색이 되길 마련이었다. 어느새 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Lv_I_S60TpRTOCeffN-id0Rjua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파란의 조각 - 우울 일기_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34" />
    <id>https://brunch.co.kr/@@3C09/34</id>
    <updated>2024-11-29T10:26:27Z</updated>
    <published>2024-09-27T01:3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문드문 찾아오는 글자들을 애써 무시한 채 두 눈 위로 쌓아만 둔다. 두 눈을 뜨는 순간 마주하는 것들에 이름을 가져다붙였다. 그러지 않으면 잊고 살테니, 어쩌면 외면하고 살테니 이름을 꾸역꾸역 붙여야만 했다.   묵직하게 내려 앉은 여름밤엔 늘 그랬듯 자주 울었고 오래 혼자였다. 이제 그런 것쯤은 아무렇지 않았다. 우는 일도, 곁에 아무도 없는 것도 익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YivScOlCkCW3ObfAJmnin8DLvW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윤오에게 - 여름 시리즈_마지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33" />
    <id>https://brunch.co.kr/@@3C09/33</id>
    <updated>2024-09-10T23:46:19Z</updated>
    <published>2024-09-10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엔 윤오에 대한 글을 읽었어. 동그란 이름이 꽤나 인상적이었지. 이름과 다르게 너의 얼굴은 뾰족하고 어딘가 각져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윤오의 이름을 써 본 적은 없지만, 윤오라는 이름을 발음해본 적은 있었어. 지금도 나는 윤오의 이름을 발음하고 있어. 윤오야. 너를 불러본 적은 없지만, 나에겐 네 이름이 꽤나 익숙해. 언젠가 나는 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ITQ7ZpGiekC2xwVJP-s9DSq9R9s.JPG" width="48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의 다정 - 여름 시리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32" />
    <id>https://brunch.co.kr/@@3C09/32</id>
    <updated>2024-08-12T00:32:40Z</updated>
    <published>2024-08-11T10:0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수선한 여름밤, 매미의 긴 울음소리를 들으며 밤새 뒤척였다. 밤이 긴 것도 아닌데, 이 짙고 무거운 여름밤이 오래 지속될 것만 같아 더 잠에 쉽게 이루질 못했다.목구멍 사이사이로 들러붙는 더운 공기와 겨우, 터져 나오는 옅은 숨에 집중하며 두 눈을 감았다. 누군가는 매미가 잠에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불빛 때문이라 했다. 완전한 어둠이 없는 이 세상 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4bsBe3RmIt0nC3qPbRqJ97fL4j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 불면증 - 여름 시리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31" />
    <id>https://brunch.co.kr/@@3C09/31</id>
    <updated>2024-10-05T05:48:37Z</updated>
    <published>2024-07-14T13: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럴 때가 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기분.  제자리를 찾아갔을 때, 제자리를 찾아간 것들을 바라보며 서 있을 때 그때 비로소 혼자임을 느낀다. 끝없는 멸망 속에서 가만히 서서 두 눈을 끔뻑인다. 고개를 좌우로 살필 의지도 없다. 아주 간신히 두 눈을 굴려 보지만 그때뿐이다.  깊은 잠에 든 지 언제였더라. 그 생각을 하다 문득 너를 떠올렸다.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tymgWX2f184PKuyWzKSSYoar2_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 기억 - 여름 시리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30" />
    <id>https://brunch.co.kr/@@3C09/30</id>
    <updated>2024-06-17T04:49:45Z</updated>
    <published>2024-06-16T09:0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 틈 사이로 여름이 쏟아진다. 바뀐 잠자리에 새벽 내내 뒤척이다 느지막이 눈을 떴을 땐 이미 정오를 지나 있었다. 늘어지는 몸을 겨우 일으켜 세우자 유월의 햇빛이 이불 위로 반짝였다. 달달거리며 돌아가는 선풍기와 거실에서 들려오는 TV 소리, 밖에서 들려오는 강아지들의 작은 목소리에 조금씩 정신이 차려진다. 느릿하게 방 안에 걸려 있는 사진들을 바라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zZ1ZVtP0XPy_g6Yaq2L4HiLKjJ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 일기 - 여름 시리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29" />
    <id>https://brunch.co.kr/@@3C09/29</id>
    <updated>2024-06-16T09:06:57Z</updated>
    <published>2024-06-09T08:1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득해진 것들 사이사이로 피어오르는 것들. 그것들에 생명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드높은 나무를 바라보다 하늘보다 가까운 초록에 손을 뻗는다. 한쪽 눈을 감고 있으면 닿을 것 같았고 두 눈을 모두 뜨면 눈이 시려 자꾸만 눈물이 흘렀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들. 영영 모르고 싶다.   살고 싶다는 나의 염원은 이미 저버린 지 오래였다. 가장 고통스러우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AVXdQQMj9wXsQ2TVJ4JyODDfc8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의 깊이 - 여름 시리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28" />
    <id>https://brunch.co.kr/@@3C09/28</id>
    <updated>2024-06-16T09:07:10Z</updated>
    <published>2024-05-29T05:1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와 함께 걷는 길에 탄생한 저녁이 있어.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은 여름 속을 걸으며 네 그림자를 밟았다. 벗어나고 또, 벗어나는 그림자 속에서 나는 네게 무심코 천천히 걸을 수 있느냐 물었고, 너는 이보다 더 천천히 걸을 순 없다며 웃었다. 네 웃음에 나도 웃을 수밖에 없었고 속도를 늦춘다 하더라도 너는 늘 나보다 앞서 있었다. 여전히 반대의 시간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1brnFJbYBxoaZKhcl-jd1PEYEK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계속해서 실패하는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C09/27" />
    <id>https://brunch.co.kr/@@3C09/27</id>
    <updated>2024-05-12T07:38:05Z</updated>
    <published>2024-05-11T07:0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순하게 그저 멀리 떠나고 싶던 밤, 나는 눈을 감고서 내가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을 떠올렸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에 오히려 그 상상은 더 자유로웠다. 왠지 꼭 이럴 것만 같아.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상상은 잠들어야 하는 시간까지 놓친 채 그곳을 내 마음대로 채워 넣었다. 새로 생겨난 풍경들과 그곳에만 가야 마주할 것 같은 사람들을 떠올리는 게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C09%2Fimage%2FIdDj_X43ibGxOfPDzbc6DcsLl2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