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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정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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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주류회사 마케터, 그리고 쓰는 사람. 유쾌하면서 사색적인 글을 씁니다. 아니,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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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26T07:48: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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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30일 화요일 : 입원 5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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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2T12:29:56Z</updated>
    <published>2022-10-24T14:3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환자실 침대 정면에는 커다란 창이 있다. 내 침대 위로는 심장 박동수, 산소 포화도, 혈압 등이 표시되는 모니터가 있고 간호사들은 이 창을 통해 나의 상태를 확인한다. 문제가 있다면 이 커다란 창으로 사무 공간의 형광등 불빛이 24시간 그대로 들어온다는 것. 하얗고 강렬한 빛 때문에 안 그래도 불편한 잠자리가 더 불편하다. 혹시 중환자실에 입원할 일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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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29일 월요일 : 입원 4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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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5T04:12:44Z</updated>
    <published>2022-10-23T01:2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은 &amp;lt;이상한 변호사 우영우&amp;gt;와 함께 했다. 유튜브 채널 &amp;lt;시네마로드&amp;gt;에 올라온 &amp;lt;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몰아보기&amp;gt; 3시간 41분 영상을 본 것이다. 11쯤 보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중간에 건너뛰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광고까지 생각하면 4시간이 훌쩍 넘었을 것 같고 뒷부분을 조금 남긴 채 3시쯤 잠이 들었다.    그나저나 이렇게 몰아보기 콘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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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28일 일요일 : 입원 3일 차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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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5T04:12:44Z</updated>
    <published>2022-10-23T00:2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에 순환기 내과 장겨울 선생이 다녀갔다. 숨이 찬 건 어떤지, 열이 나는 건 어떤지 물었다. 나는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그녀는 X-레이 사진으로 보이는 폐렴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다며 여러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면역 체계에서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다는 말도 다시 꺼냈다. 만약 문제가 거기에 있다면 이번 일은 우연이 아닌 필연, 일회성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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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28일 일요일 : 입원 3일 차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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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5T04:12:44Z</updated>
    <published>2022-10-23T00:2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밤에 산소포화도가 떨어졌다며 산소 공급기를 다시 가장 센 놈으로 바꿨다. 그사이 산소 공급기가 익숙해졌고 또 호흡도 많이 편안해져서 그런지 첫날처럼 불편하지 않았다. 그래서 첫날 밤처럼 한숨도 못 자지는 않았고 몇십 분 단위로 자다 깰 순 있었다. 졸다 눈을 뜨니 눈앞에 담당 교수가 와 있었다. 호흡은 괜찮은지, 산소 공급기는 불편하지 않은지 물어봤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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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27일 토요일 : 입원 2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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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5T04:12:44Z</updated>
    <published>2022-10-22T23: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7시쯤 &amp;lt;슬기로운 의사생활&amp;gt;의 장겨울 선생 정도의 직급으로 보이는 의사 선생님이 방문했다. 전공의와 레지던트 중간 정도의 위치랄까? 가족 중에 류마티스성 질환을 앓은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나는 없다고 답했다. 심근염의 원인 중에는 바이러스성이 가장 흔하지만, 면역성 원인도 있어 질문했다고 한다. 이어서 밤사이 산소 포화도 수치가 많이 좋아져서 점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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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26일 금요일 : 입원 1일 차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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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5T04:12:44Z</updated>
    <published>2022-10-22T06:5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장 혈관 중환자실은 1인실 구조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다인실 구조의 중환자실도 있다고 하는데, 위독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니 누군가의 죽음이나 고통을 빈번하게 마주해 무척 고통스러웠다는 후기도 여럿 보인다. 다인실 구조는 코로나 같은 감염병에 취약하니 1~2인실로 모두 바뀌어야 한다는 뉴스 칼럼도 있다. 다행히 내가 입원한 이곳은 1인실 구조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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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26일 금요일 : 입원 1일 차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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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5T04:12:44Z</updated>
    <published>2022-10-22T05: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사이 상태가 악화됐다. 목이 부었고 연신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오늘도 출근하는 건 어렵겠다 싶어 보고한 뒤 연차를 썼다. 폐렴에 걸려본 적은 없지만, 폐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만 숨이 차고 기침을 해대는 것이 문제가 폐라는 걸 가리키는 듯했다.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이것이 내가 합리적으로 추정한 원인과 증상이었다. 가정의학과가 아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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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25일 목요일 : 입원 하루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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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5T04:12:44Z</updated>
    <published>2022-10-22T02:4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6시 47분, 문자가 왔다. 푸른 이비인후과의원입니다. 8월 24일에 시행한 코로나 바이러스 19 검사(PCR test) 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음성 결과 확인되었더라도, 위생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유급 휴가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쉽긴 했다. 어쨌든 코로나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몸살기에 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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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24일 수요일 : 회식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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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5T04:12:44Z</updated>
    <published>2022-10-22T01:3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는 연구소에서 회의가 있다. 연구원들이 개발한 시료를 시음하고 의견을 나눈다. 마케팅팀은 담당 브랜드와 관련된 안건이 있을 때만 참여한다. 리뉴얼로 제품의 레시피를 바꾸거나 확장 제품의 맛을 검토하는 날처럼. 그날은 4분기에 출시할 한정 제품의 레시피를 확정 짓는 날이었다. 그간 몇 차례의 회의를 통해 스무 가지 넘는 시료를 시음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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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가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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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5T04:12:44Z</updated>
    <published>2022-10-22T01:1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회사 대표님이 이야기를 꺼냈다. &amp;ldquo;송 팀장, 조만간 팀원들이랑 다 같이 회식 한 번 합시다.&amp;rdquo; 나는 당혹감과 부담감을 마스크로 가린 채 밝게 대답했다. &amp;ldquo;네네, 좋죠. 알겠습니다. 날짜는 언제가 좋으세요?&amp;rdquo; &amp;ldquo;다다음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이 괜찮을 것 같은데?&amp;rdquo; &amp;ldquo;그럼 팀원들 스케줄 확인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amp;rdquo; 자리로 돌아와 다른 사람들의 일정을 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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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지키는 노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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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05:29:12Z</updated>
    <published>2021-12-05T02:3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무척 바빴다. 갑자기 담당 업무가 바뀌면서 해야 할 일의 양도 중요도도 부쩍 올라갔다. 게임으로 치자면 쉬운 판을 깨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갔는데 난이도가 갑자기 확 올라가서 자꾸 죽기만 하는 상태였다.  일의 양도 양이지만 부담감과 두려움이 더 컸다. 내가 이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지 못해서 회사에 폐를 끼치면 어떡하지? 잘못된 보고를 해서 다시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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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말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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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8T23:55:04Z</updated>
    <published>2021-11-28T14: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책 한 권을 냈다. 책이 얼마 팔리지 않았는지 출간된 이후로 편집자로부터 연락이 없다.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은 망작이었을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짙다. 오랜 노력과 고민과 생각이 어떤 물성을 갖춘 결과물로 완성된 것이니까. 그간 쓰는 사람이 되고자 꾸준히 애를 써온 내게 책은 하나의 마침표이자 계속 쓰게 만드는 디딤돌 같은 존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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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팀장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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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1T09:38:22Z</updated>
    <published>2021-11-20T23: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팀장님이 퇴사하신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내가 받게 되었다. 작년 말, ABM에서 BM이 되었을 때 인생의 고난도 2배 깊어졌는데 팀장이 되면 얼마나 더 고단할까?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어떤 팀장이 될 것인가, 어떻게 팀을 이끌 것인가, 같은 생각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난 팀장님들에 관한 생각으로 옮아간다. 이분은 이런 점이 좋았지, 이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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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편의 유튜버 광고를 진행하고 느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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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1T08:27:25Z</updated>
    <published>2021-11-13T23: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말, 담당 브랜드가 바뀌고 나서 첫 번째로 맡은 업무는 브랜드 리뉴얼이었다. 출시한 지 10년쯤 된 제품을 컨셉부터 디자인까지 새로 수립하는 프로젝트였는데, 나의 레벨보다 높은 일의 난이도에 자주 좌절하고 자괴감을 느꼈다. 그래도 하나하나 부딪쳐가며 결론을 지으니 어느새 프로젝트 말미에 도착해 있었다.     이제 챙겨야 할 건 제품을 알리는 일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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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트에 이사 오고 생각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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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1T08:27:32Z</updated>
    <published>2021-11-07T00: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빌라에서 오래 살았다. 언뜻 나랑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낡은 공간에서 학창 시절부터 쓰던 책상, 침대 같은 낡은 가구와 함께. 전 세입자가 살다 물려받은 가전들도 몇 개 있었다. 냉장고, 세탁기 같은 것들. 그것들의 한쪽 귀퉁이에는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골드스타, 공기방울 같은 로고가 새겨 있었다.  스무 살에 서울에 올라와 오래된 빌라를 전전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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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배가 생기고 깨달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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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1T08:31:17Z</updated>
    <published>2021-10-31T00:0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생활을 10년쯤 하는 동안 후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작은 회사라도 신입 사원은 가뭄에 콩 나듯 들어오게 마련이니까. 하지만 업무 지시를 하고 보고를 받는 후배가 생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마케팅팀에 입사하여 처음에는 브랜드 매니저인 팀장의 오더를 받아 일을 했고, &amp;nbsp;약간의 경험치가 쌓인 후부터는 특정 브랜드를 홀로 담당했다. 작년 말부터 담당 업무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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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어트 중간점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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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6T12:55:34Z</updated>
    <published>2021-10-10T00:2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받은 건강 검진 결과지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다.  상복부 지방간 소견입니다. 간세포에 중성 지방이 과다 축적된 상태이며, 과식,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원인입니다. 적당한 운동과 체중 조절이 필요하며 증상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 혈관 내막에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지질 성분이 침착하여 융기된 상태이며 생활 습관 개선과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하십시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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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의 구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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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2T08:17:57Z</updated>
    <published>2021-10-02T00:5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에서 내린 가장 큰 선택은 스물아홉 살에 대기업을 퇴사한 일이 아닐까 싶다. 스물여섯에 입사를 했던 나는 큰 조직에서 하는 작은 일이 싫었고 스스로 더 크고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었다. 지금 생각하면 청춘의 용기와 객기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 찼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지만 어쨌거나 꽤나 오랫동안 고민을 하던 나는 서른이 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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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언가를 배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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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8T11:59:28Z</updated>
    <published>2021-09-18T01:4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망은 결핍의 다른 말이다. 무언가를 바란다는 건 그만큼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다. 학창 시절 내 로망은 악기였다. 노래 듣는 걸 좋아하지만, 음치, 박치에 악보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사람이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수학여행 장기자랑 시간에 나와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 시간에 피아노로 멋진 반주를 할 줄 아는 친구들을 동경했다. 그리고 언젠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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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날 - 집 주인아저씨와의아름다운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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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1T21:30:31Z</updated>
    <published>2021-09-11T11:5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8월 중순, 전셋집 주인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죄송하지만 제가 두 달 후에 이사를 하려고 합니다.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사정이 생겼으니 양해 좀 해주세요. 임대인은 알겠다고 답했다. 얼른 세를 놔야겠네. 집이 너무 낡아서 잘 구해지지 않을 수 있으니 집을 좀 고치겠단 말도 덧붙였다. 새시(샷시)랑 화장실만 고치면 집이 깔끔해질 거 같애. 하루면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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