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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랑이네 글밥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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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rbell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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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살고 싶어서읽고 쓰는 사람입니다.택배 기사 &amp;lsquo;김기사&amp;rsquo;의 아내로 살며 도시락을 싸고,그 일상의 단상을 글로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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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5-30T13:44: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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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반처리반 은퇴 선언, 오늘 메뉴는 &amp;lsquo;나&amp;rsquo;입니다 - 해물파스타와 루꼴라샐러드로 차린 나만의 밥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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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22:00:38Z</updated>
    <published>2026-05-03T22: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일요일,집안에는 적막과 함께 묵직한 공기만이 감돈다.남편은 일터로 향했고,주말을 함께 보낸 딸아이는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갔다.오직 나와 반려견 호두만이 남은 거실.창밖에는 봄비가 내리고,비옷을 입혀 데려나간 호두는 기분이 언짢은지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며 시위를 한다. 녀석의 고집에 항복하고 돌아와다시 소파에 깊숙이 몸을 묻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bezAQVtOG6f7pEJE-iYYao7lR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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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날에 부치는 편지 - 서핑 보드 위에서 자라난 나의 어린 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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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5-02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동절 연휴를 맞아 집에 왔던 딸아이가 다시 자신의 자취방으로 돌아갔다.   짐을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  백미러에 비친 아이의 뒷모습이 유난히 길어 보인다.  조금 있으면 어린이날인데, 이제 우리 집엔 더 이상 &amp;lsquo;어린이&amp;rsquo;가 없다. 하지만 내 기억 속의 5월은 여전히 동해 대진해변의 짠 내와 파도 소리로 가득하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학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8xAWK7R0duapV36mazjb-AIw0S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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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치지 못한 필름 사진, 그리고 뒤늦은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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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5-01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하나뿐인 그 길 위에서 친구가 된다는 것은 매끼 같이 식사를 하고 유적지를 돌아다니며 다음 도시로 향하는 버스를 같이 탄다는 뜻이었다.&amp;quot; &amp;mdash; 남궁인, 『제법 안온한 날들』 중  1997년 여름방학, 파리의 남대문 민박은 한국에서 온 배낭여행족들로 늘 북적였다.  스물한 살의 나는 영국 런던에서 친구들과 헤어져 파리에 도착했다.  발목은 삐었고 장염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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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동절에 구운 초콜릿케이크, 그리고 세 가지의 노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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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4-30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1일 노동절.달력의 숫자는 빨간색이지만,우리 집 현관문은 새벽부터 분주하게 열리고 닫혔다.택배기사인 남편은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6시 30분에 출근길에 나섰다.남들이 쉴 때 더 바빠지는 그의 일터를 알기에,나는 5시부터 서둘러 부지런을 떨었다.보글보글 끓인 배추된장국을 보온병에 담고,한 입에 쏙 들어가는 유부초밥과 햄말이밥을정성껏&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SL7paFiiS54vpY_Phq4c5k5bL5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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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과자 상자'의 형상을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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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2:00:17Z</updated>
    <published>2026-04-29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 사랑은 다정한 말 한마디이고,또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포옹이다.하지만 25년을 함께 산 내 남편, 김기사에게사랑은 오직 &amp;lsquo;입으로 들어가는 무언가&amp;rsquo;의 형상을 하고 있다.지난 주말, 인턴십에 지친 딸아이가 오랜만에 집에 와 휴식을 취했다.일요일 오후 4시쯤 되었을까.남편이 말없이 모자를 눌러쓰고 나가더니,잠시 후 양손 가득 과자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dXZqkKEnllMgCM51i1Mvuk_RU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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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솔직함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었음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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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2:00:39Z</updated>
    <published>2026-04-28T22: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솔직하기만 한 글은 폭력적이다.&amp;quot;&amp;ndash; 남궁인&amp;middot;이슬아,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中남궁인 작가의 이 문장을 마주한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외면하고 싶었지만 직면할 수밖에 없었지요.그동안 제가 '솔직함'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쏟아냈던 글들이 사실은 얼마나 날카로운 폭력이었는지를 말입니다.결국 오늘도 저는,제 글이 얼마나 구렸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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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amp;lsquo;구린&amp;rsquo; 나를 매일 기록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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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4-27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글이란 내가 얼마나 구린지 본격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용기를 내 자모를 맞추고 문장을 만들어 자신을 변호하는 것입니다.&amp;quot;&amp;ndash; 이슬아&amp;middot;남궁인,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中 요즘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질문 하나가 있었다.&amp;lsquo;나는 왜 자꾸 쓰는가?&amp;rsquo;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마감 기한이 정해진 숙제도 아니다.심지어 대단히 많은 독자가 내 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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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톡백(TalkBack)의 습격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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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4-26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 전, 평온하던 아침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휴대폰을 터치할 때마다 낯선 기계음이 들려왔습니다. 설정한 적도 없는 음성 지원 기능이 제멋대로 켜진 것입니다.당황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 해제 방법을 따라 했지만, 상황은 더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이른바 '톡백(TalkBack)' 설정.시각 장애인을 위한 이 기능이 활성화되자 화면은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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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튤립의 미소 뒤에 숨은 땀방울을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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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4-25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단지 안,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풀들이 제멋대로 자라난 작은 공터.  보도블록이 깔린 번듯한 길은 아니지만, 강아지 호두에게는 그곳이 세상 어디보다 자유로운 놀이터였다.  그런데 오늘, 한 어르신으로부터 &amp;quot;개 데리고 다니면 안 된다&amp;quot;는 호통 섞인 핀잔을 들었다.  무안한 마음을 달래려 평소와는 아예 반대 방향인 천변 산책로로 향했다.  그곳에는 계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aE5_uNMfh9ewT3_1a5FHzt0md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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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글은 튼튼한 일상에서 나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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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4-24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좋은 글은 일탈에서가 아니라 튼튼한 일상에서 나온다. 좋은 생활 습관에서 글이 만들어진다.&amp;quot;&amp;ndash; 최갑수, 『기막히게 좋은 것』운전을 하며 듣던 라디오에서 문득 한 문장이 나를 멈춰 세웠다. &amp;quot;나는 지금 인생의 어느 트랙 위에 서 있는가.&amp;quot; 그 질문은 마치 잊고 지냈던 길 이정표를 마주한 것처럼, 나의 지난 시간들을 단숨에 되감기 시작했다. 서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O9SpB82JTLkIYEqmnytaGJ815H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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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락, 사랑을 대물림 하는 숭고한 섬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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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4-23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남편의 도시락 통을 채운 반찬들을 가만히 읊어본다.  파릇한 세발나물, 아삭한 콩나물무침, 달큰한 시금치나물.  여기에 짭조름한 메추리알 간장조림과 어묵볶음을 챙기고, 향긋한 쑥된장국까지 보온통에 담았다. 매일 도시락을 싸는 일은 직접 해보니 보통 일이 아니다.  메뉴를 고민하고 재료를 다듬어 불 앞에 서는 모든 과정은 말 그대로 '세빠지게' 고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PMFzJgGJykn1uJZY_jec-jzPp4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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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리지 못한 이름들을 향한 왕복 80분의 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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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4-22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내 이름은&amp;gt;을 보러 가는 길, 나는 일부러 차 키를 내려놓았다.영화가 끝나고 터져 나올 오열을 감당하고 나면,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차갑고도 정직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왕복 80분의 시간.그 길은 영화 속 인물들의 고통 곁으로 다가가는 나만의 작은 고행이자 애도의 의식이었다. 1. 리클라이너 위에서 입을 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9uZ7xFouIlSRkEaDYcRRTDHaBu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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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백팩을 벗고 어른을 메던 날  - 명동 금강제화 가죽 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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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2:00:34Z</updated>
    <published>2026-04-21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내 이름은&amp;gt;을 보러 온 쇼핑몰 한복판,  북적이는 인파 사이로 익숙한 로고 하나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빨간 다이아몬드 속의 흰 글씨, '금강제화'. 쇼핑몰 행사장 한편에 내걸린 그 평범한 간판 하나가 나를 서른 해 가까운 시간 저편으로 훌쩍 데려다 놓습니다. 1. 동생의 백팩과 &amp;lsquo;패알못&amp;rsquo; 여대생27, 28년 전쯤이었을까요.스물한 살, 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et6v-7uWHd4oH-lQvNYiewqlZ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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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절한 척이라도 해야 했던, 나의 글쓰기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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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2:00:34Z</updated>
    <published>2026-04-20T22: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슬아 작가의 에세이 『부지런한 사랑』에는 초등학생 슬아가 일기장에 적힌 선생님의 긴 코멘트를 읽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amp;quot;슬아야, 멋지구나!&amp;quot;, &amp;quot;재밌었겠네!&amp;quot;   어른의 필체로 적힌 그 다정한 문장들은 어린 슬아의 마음속에 거대한 사명감을 지핍니다.   '내일은 또 무슨 이야기를 보여드려야 하나!'라는 즐거운 고민.  그날부터 일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DU4lNLhm7EGKNjIUGclqqtAiKZ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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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젖은 운동화와 장어 한 마리 - 사랑을 불멸화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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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4-19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딸은 내 글에 그리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우리 엄마는 지독하게도 읽고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 정도로만 나를 정의할 뿐이었죠.   그런 딸아이가 어느 날, 제가 끄적여둔 글 하나를 읽더니 눈시울을 붉히며 제안을 건넸습니다. &amp;quot;엄마, 계속 써.  내가 편집 디자인할 줄 아니까 나중에 책 만들어 줄게. 지구에 쓰레기 보태기 싫어하는 엄마 마음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Fdt4q9l9G1e4mPRY6gJzZYat8L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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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아홉, 생애 처음으로 &amp;lsquo;나&amp;rsquo;를 만났다 - 내 평생 처음 만난 나만을 위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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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4-18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나 마흔아홉이 된 지금까지 곁을 지켜준 베프가 내 일상을 보더니 툭 한마디를 던집니다.  &amp;ldquo;와, 육아 끝내고 갓생 사는 루틴 진짜 부럽다.&amp;rdquo;  새벽공기를 가르며 슬로 조깅을 하고,  퇴근 후에는 묵직한 바벨을 들어 올리며 땀을 흘리는 나의 하루.   친구의 그 말을 듣고 문득 멈춰 서서 내 인생을 되짚어보았습니다. 그래, 내 평생에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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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운하다는 말은, 나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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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4-17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가슴 한구석에 얹힌 듯, 좀처럼 소화되지 않는 기억이 있습니다.  내게는 오래전 어느 밤, 휴대폰 화면을 가득 채웠던 친구의 긴 장문 메시지가 그랬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깊은 밤 도착한 그 글 속에는 나로 인해 서운했던 마음과 상처 입은 감정들이 꾹꾹 눌러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의 나는 그 글이 버거웠습니다.  친구의 마음을 온전히 수용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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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인의 실수, 맷돌의 시간을 소환하다 - 근데 이 메주는 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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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4-16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곤 합니다.  대부분은 기분 좋은 놀라움이고, 때로는 즐거운 숙제가 배달되기도 하죠.   며칠 전, 지인에게서 온 메시지가 딱 그랬습니다.&amp;quot;호두 님, 제가 밭에 심으려고 호밀 씨앗을 주문했는데, 잘못 사서 통호밀이 왔어요. 호두님 빵 구우시니까 제가 보내드릴게요!&amp;quot;메시지와 함께 도착한 투명한 비닐팩 안에는, 거칠고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glyNokRrjxo3FGzOrvMLJkppSo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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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핵개인의 시대, 우리가 &amp;lsquo;따로 또 같이&amp;rsquo; 꽃 피우는 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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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0:01: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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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도반 한 분으로부터 사진 한 장이 도착했습니다. 본인의 다이어리 한 귀퉁이를 정성스레 채운 문구, 그것은 뜻밖에도 과거의 제가 했던 말이었습니다. &amp;quot;익숙해지도록 생각과 말과 행동을 흘러가게 두지 말자. 늘 낯설게 보고 조심하고 천천히 그리고 다정하게.&amp;quot; 누군가의 삶에 제 문장이 머물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가슴 한구석이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4Dm1lwjgAp3MigbO6lPGJbPAQD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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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공간, 말 없는 전투 : 내 몸의 아하 체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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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9:47:36Z</updated>
    <published>2026-04-15T09:4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은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는 기분으로 퇴근길에 오릅니다.  오늘이 딱 그랬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딸기 체험 학습.  종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다칠까 봐, 혹여 한 명이라도 눈에서 놓칠까 봐 온 신경이 곤두서 있었습니다.   함께 뛰고, 놀고, 수백 장의 사진을 찍으며 보낸 하루.   퇴근 무렵의 몸은 그저 '쉬고 싶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DqE%2Fimage%2FuFEg_HLIMDdE791pxH3BqOxwms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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