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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리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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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amp;gt; 저자 . TV다큐멘터리와 이것저것들 씁니다. 사람과 음악의 관계에 늘 솔깃하고, 딸기 들어간 차를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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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6-02T03:43: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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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은 오후의 영화적 상상 - 예술에 헌신한다는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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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3:52:34Z</updated>
    <published>2026-04-27T09: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란티노의 영화는 좋다. &amp;lt;원스어폰어 타임 인 할리우드&amp;gt;를 봤을 때, 그 엔딩에서 반짝이는 슬픔이 보였다. 한바탕 폭풍우가 지나간 후 다시 잔잔해진 호수 위에 언뜻 반짝이는 물결과도 같은 움직임. 거칠게 파괴된 물거품의 기억을 알고 있는 물결처럼, 다시 돌이키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거슬러갈 수 있다면 그렇게 부서지게만 두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쓰다듬처럼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dklq4_2dAVpOyboes-zKbZhqU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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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권의 일기와 바꾼 것 - 멜로디가 되지 못한 노이즈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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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8:49:41Z</updated>
    <published>2026-04-21T08:4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지직거리는 스크래치 소리가 들렸다.  스피커에서 막 노래가 시작할 즈음, 꾸벅 인사하는 애가 있었다. 아는 얼굴인데, 어딘가 낯설었다. 누구였지? 5초 동안 기억을 더듬다가 목소리를 듣고 알아챘다. 다행이었다. 모임의 한참 막내뻘인 동생 K였다. 군대 갔다가 한참 안 보이다가 몇 년 만인 것인가. 어느 정도 체격이 있던 친구였는데 10킬로가량 빠졌다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GtQ9UhXfBwWKJCgnPAdYTIZTh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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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2시의 떡볶이 - 홍대의 잠들지 않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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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8:49:49Z</updated>
    <published>2026-04-14T08:4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과 밤새도록 거리를 쏘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딱히 정해진 이유는 없다. 만나서 할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그렇게 된 건데, 알고 보면 그렇게까지 중요한 얘기도 아니었다. 언제나 가봐야 할 곳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우리 편이었다. 그렇게 천천히 흘러도 괜찮았다. 크게 쫓겨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돌아보니, 진짜 이유는 그때 우리가 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jSeXFg5QululmNKr64N62ZXTq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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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야의 카카오를 마시는 밤 - 삼청동 바라캇 서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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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7:55:21Z</updated>
    <published>2026-04-09T07:5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이미언 허스트 전시가 한창이다.  휴일의 삼청동은 이미 길에서부터 사람들로 붐빈다. 현수막을 한번 보고 유유히 지나쳤다. 아마도 평일 오전에 다시 들러야 할 것 같다. 그 인파 속에서 뭘 제대로 보기는 어려울 듯.  조금 더 걸으면 가볼 만한 곳이 하나 있다. 근처 가게인 이솝(Aesop) 비누 향기가 번져오고, 마당엔 다채로운 컬러의 페인팅으로 뒤범벅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ZS1VRMhYLiC7AHKgT2UZLWG_9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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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의 감각에 대하여 - 해방촌 신흥시장 테라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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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8:15:56Z</updated>
    <published>2026-04-02T08:0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대가 이젠 예전 같지 않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거리 어딘가의 못생긴 골목을. 어디에 가도 다를 것 없는 유흥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노골적인 간판과 현란함으로 휘청거리는 술집들을. 밤이면 그곳에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몰린다는 것도. 좋아하던 가게들이 많이 사라지거나 이사했다.  언제나 다른 꿈을 꾸었다. 오르한 파묵은 언제나 이스탄불 어딘가에 자신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v5vRnc5g59EPJxatgJ45Y0KGo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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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의 라디오데이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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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5:01:13Z</updated>
    <published>2026-03-26T08:3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의도는 이제 일터가 된 지 오래지만, 학생 시절 몇 번의 기억이 있다.  친구 하나가 FM 라디오 DJ를 좋아했다. 지금도 저녁 6시면 팝음악을 트는 프로그램의 그분. 사실 난 큰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다가와 작당모의가 시작되었다. 우리가 그분을 만날 수 있다! 응? 뭐라구.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  그때 청취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서 음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Dy0J2D1R1kzuVcJxekkUW2FlSfE.jpg" width="38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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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헌책 파는 커피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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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0:02:16Z</updated>
    <published>2026-03-23T10:0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수 역 1번 출구에서 합정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그 카페가 있었다.  대로변의 플라타너스 앞. 그곳엔 늘 자전거나 스쿠터가 서 있었다. 문을 열면 작은 공간에 꽉 차 있던 소리가 훅 다가왔다. 작은 카페의 입구에 있는 긴 바와 구석의 나무테이블 두 어개. 한쪽 벽엔 헌책들을 가득 꽂아 놓은 책장이 있어서, 틈틈이 꺼내보기 좋았다. 헌 책 한 권을 가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_fTdpQXWd2eUZsIHNyeVLxYh4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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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BS x 알라딘 오디오북 최고의 클립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방송 중 (3/18~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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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4:11:58Z</updated>
    <published>2026-03-20T11:5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18일부터 [KBS x 알라딘 최고의 클립] 오디오북이 방송되고 있는데, 조금 전에 알았습니다. 전문 성우의 목소리와 오디오 낭독의 상상력으로 전파를 타고 있는, &amp;lt;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amp;gt;를 전합니다. 오늘까지 3회 차 방송되었는데, 다음 주 6회(~3/25일)까지 이어집니다.  *채널 : KBS 3 라디오/ KBS콩(KBS라디오앱) / 팟캐스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sUqou8tI_R9NriZfqwo3yHh75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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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드나잇 달리기 - 상수 역 막차를 타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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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0:19:20Z</updated>
    <published>2026-03-19T08: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한밤을 달렸다.  젤리처럼 길게 이어진 밤거리의 불빛들이 흔들렸다. 쿵쿵거리는 운동화가 아스팔트를 계속해서 딛고 나아가면 여름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쳤다. 심장 소리가 들려온다. 가방은 어깨 위에서 들썩인다. 삼삼오오 모여서 그룹으로 떠들고 있는 거리의 사람들이 힐끗 쳐다보지만. 그들도 나도, 서로 내 알 바 아니다. 미드나잇 달리기로 시선을 끌려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cwKcz5LfqGHInidGmnYjPNuYU2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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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돌아갈 수 없는 곳까지 와있었다 - 요시토모 나라의 &amp;lt;작은 별 통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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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2:52:13Z</updated>
    <published>2026-03-17T06:3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곱게 뜨지 않는 뾰족한 아이.  언제부터 요시토모 나라의 그림을 좋아했을까. 아마도,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에서 언뜻 그 그림을 봤던 것 같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에서도 전시회가 열렸다. 호락호락하지 않겠다는 눈빛의 못돼 보이는 소녀들이 여기저기 출몰했다. 전형적인 소녀 이미지와 달랐던 그 애들을 못 본 척할 수가 없다. 오래 전의 일이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C-v5m_km-jCoX9YjWkafIlQqlQQ.jpg" width="3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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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해에서 &amp;nbsp;별자리를 바라보았다 - 신촌의 '백스테이지 2'를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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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2:05:40Z</updated>
    <published>2026-03-12T08: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K는 예쁜 사과를 베어 물었다.  카프카의 &amp;lt;소송&amp;gt;을 읽다가, 페이지를 멈춘다. 영문도 모르는 소송을 당하고 혼란을 겪는 와중에도 그는 전날 남겨진 식탁의 사과를 집어든다. 카프카의 문장에서 '예쁜'이라는 형용사를 본 적이 있었나. 너무 낯설어서 그 문장을 몇 번이고 다시 읽는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청춘을 말하고 있다. 자신의 힘으로 옴짝달싹할 수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vMd-w9BFYUcLznDQc61-nj2p_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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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 소리도 대화도 잘 들려 - After the Book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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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4:17:05Z</updated>
    <published>2026-03-09T07:3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에 못다 한 이야기들이 좀 있습니다.  책에서 빠진 부분은 음악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이유를 생각해 보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amp;lt;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amp;gt;에는 영화, 그림, 소설, 만화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살피면서 도시와 창작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음악 얘기도 잠깐 들어가지만, 낯설게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mfXh5_5Q78tVlzD-74qq6fdhm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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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서울의 골목은(추가 알림) - After the Book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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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1:31:53Z</updated>
    <published>2026-03-05T08:0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는 드라마가 있는 골목이야!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서울의 골목이 있을까요.  여러 동네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드라마는 &amp;lt;나의 아저씨&amp;gt;입니다. 기찻길 옆 오래된 동네. 비탈진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퇴근도 하고, 옅은 가로등 불빛 아래 비탈길을 무리 지어 다니던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낮은 단층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기차가 오면 건널목에 차단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8q39FgXVNSjbUwaTsNfpGrfaJ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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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슬렁거리는 일에 대하여 - After the Book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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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8:11:01Z</updated>
    <published>2026-03-02T08:0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슬렁거리는 게 제일 재미있지!&amp;quot;  늦은 밤 틀어놓은 TV에서 들려온 한 마디에, 화면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굉장히 낯설게 들리는 말입니다. 정말 그런가?  오랫동안 잊고 있던 꿈의 장면이 잠깐 스쳐간 것 같은 기분인데요. 책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워낙 어슬렁거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취미가 어디 내놓을만한 훌륭한 것인지는 답할 수 없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wY5TYtZppPOFuLlNehPr6bDk2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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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미움이 같은 말이면, 서울 - After the Book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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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1:09:42Z</updated>
    <published>2026-02-26T07: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뭔가 달라지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작가 라고 하면 노트북 앞에 두고 원고 쓰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건 차라리 가장 쉬운 단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단계에 오기 위해서 수 십 개의 테이프들을 프리뷰해야 합니다. 열 개 즈음 넘어가면 절로 비명이 납니다. 눈알 빠지겠다는 말이 농담처럼 다가오지 않죠.  시간이라도 넉넉하면 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GAGm7JVysrW_fyVbj5FO129uA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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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스 디킨즈의 시대를 듣는 법 - After the Book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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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4:34:39Z</updated>
    <published>2026-02-23T07: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좁은 방이라고 해도 책이 놓여있으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얼마 전 이런 문장을 읽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책 속에 이미 큰 세계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책이 있는 장소들은 답답하지 않다는 얘기였는데요. 바로 생각나는 건 영화 &amp;lt;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amp;gt;입니다. 다리를 쓰지 못하는 여주인공 조제는 나가지 못하니 온종일 집에 처박혀 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JkiXd5kVgX6FdQj7JuTic_oCY6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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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는 서울도, 사울 레이터처럼  - After the Book : 북토크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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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3:58:53Z</updated>
    <published>2026-02-19T08:2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술관 커피숍에서 마시는 커피는 늘 맛있어요. 왜 일까요.  삼청동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그리고 즐겨 찾는 남산 피크닉(책에는 -'남산 피크닉에서 사울 레이터' 꼭지 참고)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 늘 그래요. 좋은 작품을 봐서 기분 탓인가 싶지만, 일본 독립서점의 대부 마쓰우라 야타로(저의 책 '헬스키친에서 아침'을 꼭지 참고)의 글을 읽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nAEfbdfJ5A1jOZgEvmE1qkQfk5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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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이 하늘을 날고 있을 때 - After the Book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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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4:02:42Z</updated>
    <published>2026-02-16T07: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가가 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amp;lt;백 년의 고독&amp;gt;에서 부엔디아 가문의 최후는 돼지꼬리를 달고 태어난 남자로 마무리됩니다. 마르케스가 민담에 상상력을 더해 쓴 설정이었습니다. 근친상간에서 비롯된 저주이자 파멸을 상징하는 것이었죠. 흔히 말하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가득한 환상적 세계가 소설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소설을 쓴 후 그는 편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xEGxJzKeHPT75r94-GSfkEym6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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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 어디로 다니세요? - After the Book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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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6:56:44Z</updated>
    <published>2026-02-12T06:4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amp;gt;에 카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지난주에 친구들과 모처럼 모였습니다. 책이 나왔다고 하니, 출간기념을 빌미로 삼아 만나게 된 거죠. 그중 음악평론가 친구가 물어보네요. &amp;quot;카페, 어디로 다녀요?&amp;quot;  커피가 맛있는 집 얘기를 하다가 나온 질문입니다. 그 친구는 글은 무조건 집에서 쓴다고 했어요. TV를 틀어놓아도 집에서 써야 편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wEwYVJLaSeoEbKo4F6QVBaxhw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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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은 가르보 스타일로 - After the Book&amp;nbsp;&amp;nbsp;: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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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7:23:33Z</updated>
    <published>2026-02-09T07:2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의 상징과 같은 사진이 있습니다. 저의 책-&amp;nbsp;'그녀를 그대로 지나치세요'&amp;nbsp;꼭지에서 이야기했던, 뉴욕 거리에서 파파라치 컷으로 찍힌 할리우도 고전배우 그레타 가르보의 사진입니다. 1955년 라이프 매거진에 실린 사진을 가만히 봅니다. 오버 사이즈 코트에 항공모함 같은 신발을 신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아마도 큰 선글라스를 썼겠죠? 얼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EfZ%2Fimage%2F-Ag0WCMk3OagaAZdSaJ6No5BB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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