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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굴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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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oncho618</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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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굴비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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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6-05T15:15: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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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알맹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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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3T05:35:50Z</updated>
    <published>2024-08-27T13:5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물으면 주저 없이 대답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이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스스로 흡족하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있다는 것, 또 그걸 확신에 차 말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퍽 마음에 든다.  평소에는 특별히 뭐가 좋다고 단정 짓기도 어렵고 내 호불호를 의식하고 검열하면서, 여름에 관해서만큼은 내 입장은 확고하다. 누가 뭐래도 여름이 최고다. 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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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의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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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12:20:14Z</updated>
    <published>2024-08-21T05:4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은 깼는데 아직 해가 뜨기 전인 것 같아요. 커튼이 반쯤 열려있는데도 방이 어두워요.   &amp;ldquo;야옹야옹&amp;rdquo;, 밥 달라고 우는 굴비의 새된 울음소리에 겨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어요. 더 이불 속에서 버텨봤자 굴비가 져주진 않을 거라서요. 이럴 땐 굴비가 포기하길 바라는 대신 얼른 밥을 주고 다시 눕는 게 서로에게 좋답니다. 그럼 귀도 안 아프고, 다시 고요해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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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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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8:35:40Z</updated>
    <published>2024-08-13T13:0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집에서 철수의 짐이 다 빠졌다. 우리가 사귀는 동안 자연스레 집에는 그의 물건들이 늘어갔다. 옷, 책, 양말, 신발, 키보드, 여행용 캐리어, 바이올린, 캠핑의자&amp;hellip;&amp;hellip; 이제 헤어졌으니 그가 내 집에 있던 자기 짐들을 챙겨간 것이다. 자질구레한 물건이 가득 든 쇼핑백을 안고 멀어지는 철수의 뒷모습을 보고 그제야 실감이 났다. &amp;lsquo;이제 어쩌지&amp;rsquo;.  헤어지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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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택청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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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3:32:56Z</updated>
    <published>2022-03-02T15:3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내가 회사에 들어가 돈을 벌기 시작하자마자 주택청약을 넣으라고 했다. 그래서 난 평생 한국에 살지 안 살지도 모르는데 왜 벌써부터 여기에 집을 사냐, 벨기에에 가서 살 수도 있지 않냐, 고 했다.   보험도 그렇다. 이십 년 동안 매달 일정한 금액을 꼬박꼬박 내는 건,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이상해 보였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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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애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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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5T03:00:18Z</updated>
    <published>2022-02-23T14: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주면 철수가 한국에 들어온다. 작년 7월에 함께 벨기에에 갔다가 나만 먼저 돌아온 지 7개월 만이다. 우리가 사귀는 동안 이렇게 오래 떨어져 지낸 건 처음이다. 그러나 재회를 코앞에 두고 난 명랑하기보단 마음이 답답하고 고민스럽다.   철수는 그동안 빨리 돌아오고 싶다고 여러 번 말했다. 벨기에에 있는 게 점점 더 힘들다고,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F6X%2Fimage%2Fen96NUruZJze6bCgNaiFWvmJH0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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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61년 주말의 아침 - 나. 71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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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5T06:52:11Z</updated>
    <published>2021-04-25T03:3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의 아침은 대게 이렇다.      아직 사위가 어두운 새벽 5시 무렵, 방에 들어온 고양이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다. 나는 누운 자리 그대로 눈만 뜨고 철수가 벽을 짚고 다리를 절며 고양이 밥그릇에 사료를 한 줌 덜어 넣는 것을 지켜본다. 작은 도자기 그릇에 사료가 담기는 소리, 나는 그 소리가 좋다. 철수가 툴툴대면서도 고양이의 등을 쓸어주고, 잘 잤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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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자의 거리두기 - 김혜진 ˹동네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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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5T06:50:11Z</updated>
    <published>2020-11-04T02: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는 잠시 차를 세우고 베이커리에 들를 생각이었다고 한다.&amp;rdquo; (117쪽)  첫 문장을 읽었을 때, 나는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인 줄 알았다. 한 페이지, 두 페이지를 넘기고서야 비로소 화자의 말투를 의식하고, 여기에 내가 적응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알다시피 화자는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그는 실시간으로 현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F6X%2Fimage%2FSYSMrR-iqRzrh_iNctFyS9llk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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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의 무게 - 최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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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0T07:38:29Z</updated>
    <published>2020-11-02T06:5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프롤로그는 이 책에서 제일 마지막에 쓰였을지도 모른다. 처음엔 꼭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손에 잡히지 않던 프롤로그 화자의 말이 1장, 2장을 지나 10장까지 따라간 후에야 비로소 그 말뜻의 윤곽이 드러나며 묵직하게 가라앉는다. 이렇게 우리가 화자의 말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될 때, 그 순간 언뜻 드러나는 어떤 의도가 이 의미심장한 프롤로그 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F6X%2Fimage%2FAW40BEy-Wd16rEx2HdMGEG2ZAhU.pn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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