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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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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 속에서 글과 그림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이부라고 합니다. 돌고 돌아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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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6-12T17:27: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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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과 커피 없이도 살만 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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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2T09:05:46Z</updated>
    <published>2022-12-11T10:1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인과 한적한 피자집에 앉아 건강을 가꾸는 것에 대해 말했다. 마요네즈가 듬뿍 뿌려진 밀가루 빵을 먹으면서 건강에 대해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각자의 철칙이 있는 법이니까.  하루에 한 끼 건강식 먹기, 술과 커피 마시지 말기를 실천한지도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사실 다이어트라던가 몸짱이 되어야지! 하는 그럴듯한 이유보다는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시작된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UmaInmd8svsmgz-kiygrp_M8j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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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평화는 까눌레로부터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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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07:39:07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먹게 됐을 때 가장 임팩트가 컸던 음식이라고 한다면 단연 까눌레라고 할 수 있다. 소꿉놀이하듯 작은 사이즈에 그렇지 못한 값진 몸값. 포크로 퉁퉁 두들겨보아도 어떤 식감 일지 절대 가늠할 수 없었다. 이가 표면에 닿았을 때조차도 이 단단한 것을 먹을 수나 있을지 확신이 안 갔다. 하지만 크게 한 입 베어 물은 순간, 입안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해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wcMRBJihre4G1tcc8ZqO9e1vB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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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어살은 경쾌한 작은 햇살을 닮았다. - [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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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07:39:08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어살에 희고 경쾌하게 그어진 흰색 줄무늬는 빛줄기를 떠오르게 한다. 선명한 선홍빛 살은 부드럽고 기름져서 마음 한편에 위로를 가져다준다. 그래서일까. 지치고 힘든 날에는 어김없이 연어회를 찾게 된다. 밖에서 먹어야 할 때는 아쉬운 대로 연어덮밥을 먹곤 하지만, 일요일 밤에 홀로 맥주 한 캔을 곁들일 땐 직접 회를 뜬다. 호화롭게 덩어리 살을 통째로 숙성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IoEnFuT3vZctTlrJBI0dmNt0S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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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스몰 펍의 감자튀김 - [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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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1T09:07:42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픈 걸 아프다 말하는 일은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하다. 우는 건 더더욱 그렇다. 어른이 되고부턴 엄마 앞에서도 훌쩍거리는 게 영 부끄러웠다. 애인과는 &amp;lsquo;사귀자&amp;rsquo;라는 말을 시작으로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으나, 아픔을 말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도 나름 관계가 깊어졌을 무렵, 한&amp;hellip;1년쯤 됐을까? 서로를 만나기 전 일화들을 마구 쏟아내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exKe-UzEzR6u0s2ByDxqmuf5M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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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그네여 저 다디단 포도 좀 잡아보소. - [0.187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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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07:39:10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두 시에 달달한 포도가 먹고 싶어서 부엌 불을 켰다. 절대 달달할 것이 틀림없는 오동통한 포도는 그 이름도 샤인! 머스캣! 딴딴한 알갱이들이 서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듯 빈틈없이 울룩불룩 덩치를 키운 모습이 먹음직스럽기 그지없다. 가지 사이사이로 베이킹소다를 뿌려 뽀득하게 씻어내다 보면 숱이 많은 브로콜리를 씻을 때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포도를 세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wJ44t07GqMEFuR97TYqZDOcf7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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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하고 신비한 김피탕 - [0.187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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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07:39:12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멜팅 팟&amp;rsquo; 인종 문화 등 여러 요소가 하나로 융합 동화되는 현상. 최근에는 다양성을 존중해 여러 문화를 하나로 용해(멜팅) 하지 않고 각각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강하다고 한다. 따라서 용어도 &amp;lsquo;샐러드 볼&amp;rsquo;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지. 외국에 샐러드볼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김피탕이 있다. 그 이름도 김치 피자 탕수육.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vNsub1wvUUXnKbNlSZMVVpyqT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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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건은 항상 쏘주와 함께 - [0.187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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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07:39:29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 &amp;ldquo;애인 있어요?&amp;rdquo;란 질문을 꼭 받는다. 연애기간이 4년 정도가 넘었을 무렵부턴 새로운 질문이 추가됐다. - 헤어진 적 없이 쭉 사귀었어요? - 이젠 싸우지도 않죠? 처음엔 왜 이런 무례한 질문을 하나 싶어서 불쾌했는데, 요즘은 긴 기간의 놀라움을 표현하는 거겠거니 하고 넘기곤 한다. 이 주제가 많은 이들이 퍽 궁금해하는 소재이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9dkKBDJyoarCIbQDKmO6IB2Xr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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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춤 치킨 케이크 나왔습니다. - [0.1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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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07:39:34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 내가 준 선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야? 이 책을 쓰다가 해에게 물었다. 안타깝게도 준 사람조차 모든 선물이 기억나진 않았다. 소소하게는 츄파춥스부터 크게는 전자기기까지 주고받은 것이 너무 많았다. 서로 주고받은 물성 있는 선물을 다 없애면 방에 남는 게 별로 없을 정도랄까? 하지만 내 물음에 해는 망설임 없이 외쳤다. - 치킨 케이크! 치킨 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xuptw07uq2yW332w7iaxHqsjX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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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지상주의자 베이컨 크림 파스타 씨는 살이 찐다. - [0.1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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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07:39:14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요리에 재미를 붙이게 되는 시작으로 무난한 건 파스타가 아닐까? 기본적인 토마토부터 로제, 비스크 소스까지 다양하게 유리병으로 팔아주니 면만 취향대로 삶아주면 끝이다. 면의 종류만 해도 리본 모양, 곰돌이 모양, 조개 모양 등 식감과 비주얼마저 무한하게 변주가 가능해서 질릴 틈도 없다. 하지만 팩 소스로 만족되지 않는 파스타가 딱 하나 있었으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slAO1uzFBLd8QCMp7Cl581R2V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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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헤어져도 네겐 밀크티가 남을 거야. - [0.1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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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0-23T09: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 우리가 헤어져도 네겐 밀크티가 남을 거야. 내가 곧잘 해에게 하던 말이었다. 10년 전, 밀크티란 데자와 정도인 시기가 있었다. 나는 고등학생 때도 정수기 물 특유의 물비린내를 싫어해서 사물함에 온갖 종류의 티백을 차곡차곡 쌓아뒀다. 수영장 캐비닛같이 생긴 사물함은 나만의 작은 다방이었다. 나는 커피타임보단 티타임이 취향에 맞았다. 안 그래도 항상 긴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kesBhnYPMftxWhqt3CwKBf5No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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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토 안이 진짜야, 망개떡 - [0.06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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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0-23T09: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시장에 가면 떡집을 꼭 들린다. 시큼하지만 푹신푹신한 술떡도 좋고 동글동글한 꿀떡도 좋지만, 그중 지나칠 수 없는 건 망개떡이다. 먹고 싶은 개수를 말하면 단돈 몇 천 원에 달인의 퍼포먼스까지 볼 수 있다. 맨 손으로 숭덩숭덩 흰 맵쌀 반죽을 떼어내고 먹음직스러운 팥소를 그득하게 채워 넣는다. 얇은 피에 팥소가 비치는 몽실한 덩어리를 보면 &amp;ldquo;그대로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lB1HJ8ZOky8-136Qmsx6yqOv3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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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상한 나라의 단팥빵 - [0.06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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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07:39:16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속이 허하면 참지 못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배가 고프면 사나워지는 것뿐만 아니라 손도 다리도 벌벌 떨려서 얼른 입에 뭐라도 넣어줘야 하는 짐승 같은 면이 있다. &amp;lsquo;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라면 끓여 주세요.&amp;rsquo;는 결코 과장된 연출이 아니랄까? 하지만 사회의 동물로서 밖에서 그런 모습을 보일 순 없으니 내 가방 속엔 항상 단팥빵이 있었다. 프랜차이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STkMjcRmPdRAp_bXXk-Ss1fm_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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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끝에서 셀러리향이 나. - [0.06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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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11:47:09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향긋한 풀과 채소들을 좋아한다. 페퍼민트, 로즈메리, 고수, 바질 같은 허브들은 &amp;lsquo;굳이&amp;rsquo; 필요하지 않은 존재임에도 장바구니 한 자리를 꿰차곤 한다. 메인은 아니지만 빼놓으면 접시가 허전해지는 존재들. 그중에서도 가장 애정 하는 초록 채소는 셀러리다. 셀러리는 자신의 매력을 돋보이기 위해 향을 낸다기보단, 다음 한 입을 위해 입을 씻어주는 역할을 하곤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06KGfDm_5qb0QM5waT8NyMMfs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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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기분이 울적할 땐 닭봉을 뜯어.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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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7:46:04Z</updated>
    <published>2022-10-23T09: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에 2020일을 맞이했다. 애인은 군대에서, 나는 2평 방 안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하지 못한 지 어언 세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애인이 보고 싶단 생각을 간간히 하면서 글을 쓰다가, 저녁 9시면 핸드폰을 손에 쥐고 기다렸다. 배가 고파도 화장실이 급해도 참았다. 그러다 부우웅 진동 소리가 울리면 재까닥 귀에 핸드폰을 갖다 댔다. 요즘 군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5_TU15RhL7aNEOlk6Ym5dGGrN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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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의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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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7T06:19:37Z</updated>
    <published>2022-09-16T16: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쩐지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 생일. 내 생일은 아니지만 무리하고 애쓰고 오버해도 부족함이 없는 날. 생일 축하 노래는 누구보다 열심히 부른다. 머쓱함 없이 '사랑하는'을 붙여 고백할 수 있으니까.  예전엔 '기본으로 받는 초면 됐지', 했는데 요새는 귀여운 초가 좋다. 별것 아닌데 의외로 값이 나간 들, 택배 반품비로 5000원씩 수루룩 돈이 나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FKDVggdODjavjvMHlX0buPCRa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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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의 계절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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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4T03:40:24Z</updated>
    <published>2022-08-13T09: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여름 이맘때, 출판 프로젝트 당선 연락을 받았었다. 그러곤 무작정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독립서점을 찾았다. 주변에 서점이 있는 줄도 몰랐다. 당시 재난지원금을 받았던 참이라 생산적인 소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서점에서 8만 원 가까이 결제하고 나왔었다. 한번 책을 사는 데 그만한 돈을 쓰는 건 생전 처음이었지만 왠지 모를 쾌감을 느꼈다. 그냥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68bvjTLolZQAqqbVNY75Ih42N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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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숭아 볼기와 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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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6T13:50:07Z</updated>
    <published>2022-08-05T10:2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내가 보호자가 된 게 이번이 세 번째다?   처음은 이십 대 초반. 간이침대에서 '보호자' 목걸이를 엄마가 아닌 내가 걸고 있을 때의 기분은 잊을 수가 없어. 걱정에 잠이 안 온다던 엄마 손을 붙잡고 불이 꺼진 새벽 병원을 걸을 때, 사실 나도 겁이 났어. 마취에서 깨어나서 아픔에 허덕이는 엄마의 얼굴은 생전 처음 보는 표정이라, 어쩔 줄을 몰랐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c0zGl_pX6SVkVuBIQ3dHe7YRu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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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헌사의 말 - 사랑하는&amp;nbsp;― 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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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6T01:48:30Z</updated>
    <published>2022-07-14T08: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의 맨 앞 혹은 뒷장에 '사랑하는&amp;nbsp;―에게'라는 헌사를 종종 본다. 그들은 할머니에게, 연인에게, 친구에게 책 한 권의 영광을 돌리는데, 괜스레 독자 한 명뿐인 나마저도 그 페이지에 머물곤 한다. 간질간질하고 괜히 몽글몽글 한 것이 부럽기도 하다. 책을 써본 입장에서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지 예견할 수 있기에.  그만큼 사랑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szatNoVPAZbShLp79XBoWqpmT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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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면 견디지 말기. 괜찮아졌다고 방심하지 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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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4T14:37:37Z</updated>
    <published>2022-06-24T07:2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길고 길었던 턱 디스크 치료가 끝이 났다. 이제 친구들을 만날 때 면요리나 오믈렛 맛집만 찾아서 안 먹어도 된다. 가족들하고 고깃집에 외식을 가거나, 다이어트할 때 와그작와그작 먹던 견과류는 아직도 먹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 신선한 채소와 과일들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턱 치료가 처음이 아니다. 턱 인대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zVry2YXX160HsThpOKS53EIqo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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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형외과 침대의 마법 - 평화로운 치료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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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9T11:50:44Z</updated>
    <published>2022-06-18T13:0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형외과에서 어깨 힘줄과 근육 치료를 받고 있다. 하루에 한 번은 오라던 물리치료를 일주일에 한두 번 받고 있는 불량 환자이지만 점차 통증이 줄어들고 있어서 다행이다.  내 겉모습은 우람해서 건강 그 자체일 것만 같지만, 건강했던 적은 평생 동안 별로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뻔하다가 겨우 세상에 나왔고, 희귀병까지 걸려 색색 거리다가 무사히 어른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HuZ%2Fimage%2Fu7e1lRuVyMFk4muphm31__eHR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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