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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수 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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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선의 춘화에서 얻은 영감을 현대버전으로 재해석해 사랑과 욕망, 자본주의를 담아 '진지한 위트'를 모토로 서사와 유희를 담은 그림을 그립니다. 브런치에는 일상적인 것들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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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6-27T16:43: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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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스타의 빛과 그늘 - 수명 단축과 행복 배틀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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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02:05:12Z</updated>
    <published>2023-11-04T02:5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적인 걸 올리고 친구, 지인들과 팔로잉을 하던 개인 계정 인스타를 접은 지 서너 달이 지났다. 어정쩡한 관계, 길에서 만나면 먼저 인사도 안 건넬 듯한 얄팍한 친분, 포토샵 칠갑한 실물과 다른 사진들, 안물안궁인 사생활과 tmi, 쓸데없는 dm, 관종력 만렙인 친한 친구들의 보여주기식 일상과 일거수일투족 올려대는 스토리들을 보는 게 불편했다. 많은 사람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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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요 심야 수다회 - 여자 둘이 10시간 떠드는 거 어떤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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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4T01:38:41Z</updated>
    <published>2023-11-03T13: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다섯 시. 오랜만에 작업실에 놀러 온 언니랑 새벽 네 시까지 떠들다 좀 전에 집에 보낸 후 설거지를 하고 집에 와 누웠다. 서로 그간의 연애와 여러 이야기를 했다. 고지식한, 좋게 말해 클래식한 나의 고정관념과 아집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랩, 디자인, 피카소, 박서보, 담배 피우는 남자, 이상적인 취향과 취미, 진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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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녀의 심장을 움직이던 것 - ㄴrㄹㅏ7ㅏ 허락한 ㅁr약 세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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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15:47:15Z</updated>
    <published>2023-11-03T13: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최고의 도입부 비트. 추억의 세 곡 1. Nirvana -Smells like teen spirit 2. Dr. Dre - Still D.R.E 3. 동방신기 - Mirotic  락, 힙합, 밴드 음악에 반쯤 정신이 나가 있던 (케이팝에 관심이 없었고 음악 취향 부심이 뇌를 지배하던) 중학생 때, 한동안 이 곡 도입부 업비트 기타부분만 반복해서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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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짧은 이별 - 고작 일주일 만에 일어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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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02:07:15Z</updated>
    <published>2023-08-04T13:3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할아버지의 스물다섯 살 때 사진을 엄마의 앨범에 수십 년, 그리고 최근 몇 년 간 내가 지갑에 넣고 다녔었다. 2015년 추석 연휴에 외가 식구들 모두 모여 점심을 먹고 나와 지갑 속 그 사진을 79세의 할아버지와 이모들에게 보여드렸다. 빼어난 외모의 할아버지의 젊었던 시절과 속절없이 지나간 세월에 대해 얘기했지만 다섯이나 되는 딸들은 각자 저들의 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o8%2Fimage%2Fl6rPdMZvgINdl_0W_tmoxqwY0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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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자존감 하락기간  - 그런 때가 가끔 찾아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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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17:11:36Z</updated>
    <published>2023-05-14T08:4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말도 안 되게 멋지고 대단한 사람을 보면 존경 8할에 2할의 못난 감정들이 생긴다. 그 못난 감정으로는 질투, 괴리, 비교, 자괴, 회의 등이 있는데 처음엔 고작 2할 정도이지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서 2할이 12할이 되고 나중에는 92할 정도까지 차 버리기도 한다. 주로 자려고 누웠을 때 만렙을 고지에 둔 그 못난 감정들에 내가 잠식되어 버리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o8%2Fimage%2FMJL3rSO0PRDbaMdQNkgDi2rn8l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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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상실감에 빠졌을 때 - 애도기간을 불태우는 나의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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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07:16:25Z</updated>
    <published>2023-03-26T13: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에게 큰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긴 하지만(많이 아프긴 함) 나와 관련된 일이 아니기도 하고 그런 것들에 내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게 싫어 금세 잊는다.   멜랑콜리하고 달달한 단어들로 얼추 포장이 된, 하지만 문학적 소양은 다소 부족한 문체의 누구나 쓸 법한 새벽 감성글, 오글거리는 자기 계발류의 글이나 사랑은 어쩌고 저쩌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o8%2Fimage%2FZN0yBbscOhFr_rOCe4u99zHG49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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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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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0:50Z</updated>
    <published>2023-03-09T13: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가에서 오래간만에 먹는 엄마 밥에 흥분해 과식을 했다. 설사를 하네 체한 것 같네 앓는 소리에 엄마는 왜 적당히 안 먹고 욕심을 내냐 잔소리를 한 바가지 하면서도 한 손엔 매실액과 카베진이, 다른 한 손으론 내 검지와 엄지 사이를 꾹꾹 누른다. 체 한 데에는 여기를 항상 이렇게 세게 눌러줘라, 그러면서 슬쩍 남자 유무를 묻고 올 때마다 새 옷을 가져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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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한 칼럼을 은밀하게 읽는 스킬 - 백합미용실에서의 어떤 이중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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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5T23:31:32Z</updated>
    <published>2023-03-05T16: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용실 의자에 앉아 주렁주렁 줄이 달린 따뜻한 모자를 쓴 채 나는 불안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어림잡아도 무조건 최소 30년이 넘은 백합 미용실에는 보그나 하퍼스바자 같은 건 없다. &amp;lsquo;행복이 가득한 집&amp;rsquo;이라도 있으면 힙한 축에 들지만 그 또한 당연히 없다. 몇 달 지난 이슈의 여성동아나 아차산 메아리, 그날의 신문 정도다. 그런데 그 사이에 왠 GQ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o8%2Fimage%2FkmhSCZWPCwzxTZBseFsduvYq1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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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한 고마움 - 피범벅의 손가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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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3T14:08:49Z</updated>
    <published>2023-03-03T02:5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이 아주 미묘하게 조금씩 세는 오래된 에어컨의 말썽으로 수리 기사님이 두 번이나 다녀가셨다. 원인을 알 수가 없다는 거다. 집에 누군가가 오는 게 불편해서 배달음식도 시키지 않는 데다 내 집도 아닌데 조금만 참자 싶어 그냥 물이 셀 때에만 수건 받쳐 놓고 여름에는 대충 버틸 테니 원인을 알 수 없으면 이제 그만 오시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말투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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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을 내야 할 때 떠올리는 사람 - 그림을 그린다는 것, 그리고 엄마라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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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3T01:37:36Z</updated>
    <published>2023-03-02T15: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평생 그린다고 해서 모두 대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사람이 그렸다고 해서 그 인지도만큼의 놀라움을 주는 것도 아니며 어떤 대단한 작업도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크기의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특히 정성과 시간과 고생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amp;lsquo;이 사람 아니면 아무도 못 할,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amp;rsquo; 노동 집약적 작품에 온 신경이 곤두서고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Mo8%2Fimage%2FPj1hKAkjWLC6V-W72ht8k-Wmt9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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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비주의 개구리 - 우물 안 개구리의 열등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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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4T01:50:01Z</updated>
    <published>2023-02-23T17:4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중반, USO라는 미국 NGO 단체에서 인턴을 했었다. 군부대 안에 있는 특수한 위치의 센터여서 내 또래의 카투사들이 많았다. 그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그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있을 때면 나는 말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그들의 다수는 부유한 유학생이었고 이따금씩 늦게 군대를 온 고학벌의 전문직인 사람도 있었다. 나는 오히려 미국인들보다 그 한국인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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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 그릇을 대하는 일  - 간장 종지 같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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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3T08:42:57Z</updated>
    <published>2022-03-01T20: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악플을 본 적이 있다.지금은 삭제되었지만 일기처럼 사용하는 듯한 블로그에 나의 춘화를 묘하게 돌려 까는 전시 후기를 본 적도 있다. 개인의 의견과 취향은 모두가 다르기에 그럴 수 있다. 나도 관심 없는 주제와 도상이 있듯 누구든 그렇게 느낄 수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그걸 바라지도 않는다. 아주 유명하지도 않은 일개 신진작가의 작업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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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에게 좀 더 친절할 것 - 나도 저런 때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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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4T04:45:13Z</updated>
    <published>2021-10-28T16: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양 전통시장에 내가 자주 가는 과일 가게가 있다. 자전거를 가게 입구에 세워두고 사과대추와 감을 사고 돌아서는 순간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되어 보이는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달려오다 나를 세게 쳤다. 빠른 속도로 강하게 들이받는 바람에 최대한 넘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겨우 중심을 잡긴 했으나 하마터면 과일 가게 좌판에 나와 내 자전거가 함께 그대로 고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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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 - 8년 동안 해 온 내 인생 운동, 크로스핏</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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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5T12:03:25Z</updated>
    <published>2021-10-25T13: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4년 3월 즈음이었다. 여자는 몇 명 보이지도 않고 남자의 비율이 월등히 많은 크로스핏 체육관에 처음 방문했을 때 그 열정과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가 너무도 부담스러웠다. &amp;lsquo;그래, 딱 한 달, 아니 딱 삼 개월 동안 50kg까지 빼면 관두자.&amp;rsquo;라는 마음으로 등록을 했다. 내향적이고 정적인 성향에 낯가림과 소심함까지 두루 다 갖춘 내가 남초 체육관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1LHg1BZC-OdE44dRZ6z8umnq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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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isa를 생각하며 - 나의 동료, 나의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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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1T01:10:06Z</updated>
    <published>2021-09-25T12:5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사는 내가 USO 인턴으로 근무할 때의 동갑내기 교포 동료다. 나는 9-5 근무였고 리사는 2-10이었는데 나는 진심으로 인턴생활이 너무 재밌어서 일하다 놀다 리사와 함께 퇴근하곤 했다. 당시엔 영어를 많이 못해서(솔직히 말하면 자신감이 없어서) 리사가 영어로 말하면 나는 한국어로 대답할 때가 더 많았다.  버드나무 흔들리는 여름밤, 사무실 창문 열고 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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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화의 기록 1 - 2021년 6월부터 매주 시작된 어떤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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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4T05:06:29Z</updated>
    <published>2021-09-17T15:0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올해 1월 나는 조금 버거운 일을 겪고 괴로움과 분노, 불면이 지속되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큰 사건을 겪은 후 찾아 올 수 있는 일시적인 스트레스성 불안이나 가벼운 ptsd 정도로 생각했지만 편하게 잠을 못 자는 날이 점점 길어지면서 2월에 정신과를 방문했다. 여자 선생님은 내 얘기를 잘 들어주셨지만 알게 모르게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조언들을 하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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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소개팅 - 집중을 하나도 못했던 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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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4T04:31:56Z</updated>
    <published>2020-01-03T06: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로와상 샌드위치와 라떼를 드시는 힙한 할머니들의 월요 브런치 모임.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내 맞은편 할머니는 주차 때문에 두 세 번 나갔는데 후진 하는 모습과 엑셀 세게 밟아 주차장 턱을 팍- 올라 오는 모습을 유리창 너머로 지켜보면서 나는 그만 넋을 놨다.나는 잠도 별로 없고 새벽 댓바람에 기상하고 나전칠기와 도자기, 유가 사탕을 좋아하며 기계를 못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dqAo1H20b2SO87aoZ1QUxmvb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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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드는 방에서 살아감 - 우리가 머문 식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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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18T03:25:50Z</updated>
    <published>2019-12-17T09:3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사촌 진향이는 오랜 시간 자취를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집에 살았다. 고시원인가 싶을만큼 코딱지 만한 원룸을 시작으로 신사동 빌라에 전세로 살기도 했다. 그 집은 정말로 커서 침대와 식탁을 구석에 붙이지 않고 가운데 놓고도 공간이 남아 돌았다. 나도 거기서 6개월 정도를 살았는데 좋았던 기억은 &amp;lsquo;가로수길과 한강이 코 앞&amp;rsquo;인 것 밖에 없었다.⠀가까운 마트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YUAFK35n2xguAkwZ1OEdYnX0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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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가 든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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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1T04:32:27Z</updated>
    <published>2019-11-03T12: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설만 해도 제사상에 올라간 생선의 미묘한 각도까지 지적하며 고쳐놓던 고집스러운 노인이었는데 채 일년도 안된 시간동안 마치 몇 년이나 흐른 것처럼 할머니는 변해있었다. 늙은이에겐 하루가 하루같지 않고 일 년이 일 년 같지 않다.수십 명의 제꾼들이 몰려와 북적거리는 그 정신없는 상황에도 하루종일 채널 한 번 돌리지 않고 멍하게 티비 앞을 지키고 있는 전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510hxlB5w89GqLtPk7VSUCjn-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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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증의 순대국밥 - 눈물의 고깃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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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7T01:08:40Z</updated>
    <published>2019-11-03T12:2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체 나란 사람이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는 병신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자존감이 내 발보다 아래까지 치닿던 회사에 다녔을 때 팀원들이랑 밤 늦게 국밥집에 간 적이 있다. 나는 입사 초까지만 해도 채식을 어느 정도 하던 중이었지만 굳이 내색하지 않았고 가는대로 따라다녔다. 멀건 국물에 퉁퉁 불어 있는 순대가 둥둥 떠 있는 게 그렇게 비위 상하고 목젖까지 헛구역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3CPRXwsqAOWSxgK3OqYakgDm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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