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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커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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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oiledtrip</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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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온 몸에 바람 소릴 채워 넣고 떠돌았더니 시나브로 이야기가 채워졌습니다. 5 년간 유라시아 대륙 방랑, 길바닥에서 수집한 이야기를 하나씩 둘씩 끄집어 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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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7-03T08:46: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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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깽이와 함께 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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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1:39:41Z</updated>
    <published>2026-04-30T05:5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탕수수 원당을 쓰려고 자루를 열었더니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식가위를 말아 쥐고 분노의 원투펀치를 날려 덩어리를 깨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amp;quot;쾅!&amp;quot; 하고, 거짓말 조금 보태 천둥 같은 울림이 거실을 때렸다. 뭔가 싶어 고개를 돌렸더니, 글쎄 토깽이가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게 아닌가.  올 초부터 서울 집에서 토끼와 동거를 시작했다. 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oH7cy9iBFT2mU8SIbvuXdV-dC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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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성을 잃은 그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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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6:41:32Z</updated>
    <published>2026-04-30T04: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창한 아침, 파릇파릇 녹음이 어우러진 광화문을 자전거로 가로질렀다. 자전거를 주차하려고 굽혔던 허리를 펴는데 문득 깨달았다. 아, 내게서 야성이 사라졌구나. 원래 깨달음은 아무 데서나 아무렇게나 오는 법이다.  그렇다고 내가 원래 되게 야성적인 인간이었냐 하면, 그건 아니다. 그래도 늘 가슴 한편엔 신선한 야성미가 약간 아주 약간은 존재했었다. 언제든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v9O5VfdaEXFSlPJeLQokrWWU1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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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푹 삶은 여행기 &amp;lt;하드보일드 트립&amp;gt; 출간 소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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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8:02:16Z</updated>
    <published>2026-04-01T10: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700일의 유라시아 횡단기 &amp;lt;하드보일드 트립&amp;gt;이 출간되었습니다. 짝짝짝짝!! 헤헤 그러니까 유라시아 대륙의 동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유럽으로 한번, 다시 북유럽에서 러시아 바이칼 호수를 거쳐 동쪽 필리핀까지 한 번, 여기서 다시 유라시아 최서단 포르투갈까지 한 번, 총 세 번에 이르는 유라시아 횡단을 했습니다. 아 맞다 집으로 돌아왔으니 거의 네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_kezPXOvFB5k6NSTXYkDYk5y8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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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동, 정답은 행동, 무조건 행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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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2:12:04Z</updated>
    <published>2026-03-26T14:5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망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내가 느낀 분위기, 사람들의 감정이 한낱 나의 망상에 지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섬세한 감성이 필요한 곳일수록 이 두려움의 강도는 두드러진다.   생각해 보면 과거의 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그때부터였다. 나는 나의 감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확실하게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면 나는 99%의 가능성보다 1%의 불가능성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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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는 모르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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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3:52:05Z</updated>
    <published>2026-03-02T13:4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미래를 '이미 정해진 길'이나 '완성된 장면'쯤으로 여겼다. 혹시라도 틀린 선택을 할까 봐 조바심을 내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온갖 변수를 따지고, 빠뜨린 건 없는지 몇 번이고 되짚느라 결정을 미뤘다.  하지만 미래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면? 그때그때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미리부터 전전긍긍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iSowLn6ZbwGSpR7HnhMU8czmn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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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릴 수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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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7:21:20Z</updated>
    <published>2026-02-24T16: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약을 쓰다 보면 '그야말로 정증이구나'싶을 때가 있다. 그러니까 사람의 증상이 한약처방과 딱 들어맞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럴수록 한번 더 의심해야 한다. 내가 틀릴 수 있다고, 튼튼해 보이는 돌다리라도 두드리고 건너는 심정으로, 조마조마하게 신중해야 한다. 생명을 다룰수록 더 그래야만 한다.  정말로 나는 의외의 포인트에서 실수할 때가 있다. 100퍼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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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까지 해 보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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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3:08:06Z</updated>
    <published>2026-02-23T11:4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끝까지 해내는 사람인가. 40년 넘게 살며 꽤 많은 일들을 해온 것 같은데, 막상 끝까지 해냈다고 선뜻 꼽을 수 있는 일이 없다. 끝내 해내지 못한 일들이 후회로 남아 기억 속에 더 강렬하게 새겨졌기 때문일 것이다.  며칠 전 꿈속에서 어쩌면 내 인생 최대의 실수, 가장 큰 후회로 남은 장면을 다시 마주했다. 잠에서 깨자마자 그때의 좁은 마음과 하찮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BTXAlL2uvtHwdURWX1PT817nxx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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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가지 호의보다 한 가지 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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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6:51:46Z</updated>
    <published>2026-01-10T08:0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팟캐스트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 구성애 선생님이 출연한 에피소드를 죄다 찾아 들은 적이 있다. 워낙 유명한 사회운동가이자 성교육 강사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시원스러운 화법과 진솔한 태도가 좋았다. 대부분의 강연은 희미해졌지만, 지금도 또렷하게 남아 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에 관한 구선생님 개인의 경험담이었다.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RnvNwmvtXvf3x5tCkDU9CSzBY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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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한 예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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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2:13:25Z</updated>
    <published>2026-01-03T07:5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대 초반의 나는 관계 속에서 인간에 대한 예의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걸 처음으로, 그리고 꽤 혹독하게 배운 계기는 첫 연애였다.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연애가 끝났을 때, 나는 이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처음 알았다. 이별이란 그저 서로 &amp;ldquo;안녕&amp;rdquo;을 말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일인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의 이별은 달랐다.  한때 가장 친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23zKdaVxgdTpBwAbtWv6Orbcq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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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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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9:40:21Z</updated>
    <published>2026-01-02T09:3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눈은 붙박이라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을 볼 수 없다. 거울을 들여다봐도 조명이나 각도가 달라지면 얼굴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영상도 마찬가지다. 화각과 렌즈가 나를 번번이 바꿔 놓는다. 설령 나를 온전히 담아낸다 해도 외양에 불과하다. 내면까지 비추는 도구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눈빛에 새어 나오는 무언가를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PhQ-odM2c7ThyoFoY51Gww-CM7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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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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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2:43:07Z</updated>
    <published>2025-11-25T12:4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는다. 내가 갖지 못한 면을 가진 사람일수록 난도는 더 올라간다. 예상 밖의 반응을 마주할 때면, 내 상상력의 폭이 얼마나 좁았는지 뼈저리게 안다.  나는 그간 타인을 거의 직관으로만 다뤄왔다. 느낌으로 판단해 놓고, 그게 전부인양 여겼다. 알고 보면 나는 '이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붙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csjJmJwp6QYLX4R0qRtZ4sn7f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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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시간&amp;amp; 후숙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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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7:32:03Z</updated>
    <published>2025-11-02T02:3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대단한 글을 써 제끼는 건 아니지만 하릴없이 궁둥이를 붙이고 앉은 시간마저 글쓰는 시간에 포함시켜야 한다  아니면 이 빈둥밴둥대는 시간을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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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인대, 견디고 참고 기다려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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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12:46:32Z</updated>
    <published>2025-10-31T08:3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6월, 1년간 근무하던 약국이 문을 닫았다. 애초 청계산 골짜기에 약국을 열다니 번연한 결과였다. 약국장은 퇴직금을 피할 심산으로 1년에서 딱 일주일 모자란 날짜를 골라 나를 해고했다. 평소 봐온 인간의 결 그대로라 놀랍지도 않았다.  세상은 마냥 녹록치 않았다. 퇴직금은 피했지만, 해고 예고수당은 피하지 못했다. 해고 통보가 30일을 채우지 못했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kUwjIZ7BSmWPogY0Gt7gTlexr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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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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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2:56:59Z</updated>
    <published>2025-10-29T12:0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로 그렇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당장은 희망이나 뜻대로 안 되면 나쁜 것 같고, 기대를 충족하면 할수록 좋은 것만 같다. 근데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긴 관점으로 두고 보았을 때 좋은 거냐 아닌 거냐는 또 다른 문제가 된다. 어디 한 두번 속냐? 나이를 먹어갈 수록 경험을 더해갈수록 이게 진리임을 깨닫는다. 세월이 간다고 마냥 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AQ9kamPTGE-QdfP5xXEKmFNnI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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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중해빛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만난 현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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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2:54:12Z</updated>
    <published>2025-10-07T23:4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당하게 서거라 바삭한 햇살 아래 올리브가 영글어 가는 계절, 튀니지의 도시 스팍스에 도착했다. 지중해 남쪽 해안에 자리한 오랜 항구 도시이자, 수도 튀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였다. 고대 유적과 현대 산업이 공존하고, 바다와 사막의 기운이 뒤섞여 낯선 이방인조차 품어줄 듯 묘한 따뜻함이 있었다.        그날 나를 맞은 사람은 아이다 아주머니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QLHcdoiHm0-KSLifmb2sLtnQQ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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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그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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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23:02:35Z</updated>
    <published>2025-10-06T03:3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폴란드에서 히치하이킹,  참을성의 시험대 7월 햇살이 부서지던 날. 폴란드 크라쿠프를 떠나 체코 프라하로 향했지만 차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개인적 경험으로 폴란드는 히치하이킹이 가장 어려운 나라 중 하나였다. 한 자리에서 두세 시간을 버티는 건 예사였다. 잘못된 포인트에 섰거나, 내 인상이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차는 안 섰다.  그늘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RwsNcw9UtK8FBqngukcF9bkhi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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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를 여행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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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2:35:19Z</updated>
    <published>2025-07-01T05:3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라시아 대륙 6만 킬로미터를 헤매는 동안 세워 온 힘은 '혼자 걷는 능력'이다. 믿는 바를 굳건하게 관철시키고, 스스로의 판단에 의지하며, 어떤 일이 닥쳐도 꿋꿋이 헤쳐가려 애썼다. 어느덧 혼자가 제일 편하고 혼자가 가장 즐거웠다.  길바닥은 어떤 시행착오를 겪어도 되는 나 혼자 아는 나만의 세상이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굳이 기대하지 않아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bLmPbkX8EyF2bgqzYaEN_PLZ5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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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스승, 화산의 짐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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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2:35:19Z</updated>
    <published>2025-04-20T07:3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내가 열심히 챙겨봤던 영상이 바로 다양한 직업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ebs의 &amp;lt;극한직업&amp;gt;이었다. &amp;nbsp;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단연 '화산 짐꾼'편이었다.  대학시절 중국에서 태산을 오를 때였다. 숨이 턱에 차 돌계단에 앉아 쉬고 있었다. 그 때 끝없이 이어진 계단을 허름한 복장으로 계란이며 야채며 각종 식료품을 산처럼 쌓아 짊어진 짐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k0IbSVOMU_nxhx0G3Mj9B3_a7n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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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고향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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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2:35:19Z</updated>
    <published>2025-02-16T15:1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 엄마 고향에 한번 가볼래?&amp;quot; 새벽기차를 타고 봉화 집에 내려와 늦은 아침을 먹는 중이었다. 오후에 어디로 한 바퀴 휘돌아볼까  의논을 하는데, 엄마가 며칠 전부터 고향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셨단다. 매사 덤덤하고 무던한 엄마는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없었다. 그런 엄마에게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니 열일 젖혀 놓고 반드시 가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n8icSMiW-R0LOp-JQde_PDVy77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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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장이 괜히 사장이 아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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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2:35:19Z</updated>
    <published>2025-02-11T14: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입사원으로 갓 입사 후 내 첫 발령지는 부산이었다. 사회 초년생으로 누구보다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가 새록새록하던 때였다. 그런데 무연고지라니, 부산이라는 낯선 곳에서 일에 집중하자면 여러 성가신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야 했다. '누가 물어보면 남자친구 있다고 해야지' 소모적인 일에 신경 쓰는 걸 싫어하는지라 행여나 신입사원이라고 이래저래 이성관계로 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Om9%2Fimage%2FQTCSwfU0A91B0zn1OTgBWTihyv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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