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심지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 />
  <author>
    <name>tlawl1126</name>
  </author>
  <subtitle>글도 쓰고 출판사에서 책도 만듭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3P7k</id>
  <updated>2017-07-05T10:23:10Z</updated>
  <entry>
    <title>금지된 사랑, 플랫슈즈 - 좋아하는 것을 더 오래 보려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206" />
    <id>https://brunch.co.kr/@@3P7k/206</id>
    <updated>2026-03-17T23:29:21Z</updated>
    <published>2026-03-17T23: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나서기 전 신발장을 연다. 오늘 옷차림과 어울릴 만한 신발을 찾는다. 나는 가장 위칸에 놓여있는 신발을 꺼내 신는다. 어제도, 그저께에도, 지난주에도 신은 검은색 플랫슈즈다.   플랫슈즈를 좋아한다. 언제부터였는지, 무슨 계기였는지는 이제는 희미해졌지만, 신고 있을 때도 벗어 두었을 때에도, 변함없이 귀여운 모양을 유지하는 올곧음이 좋다. 단정함과 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Dk_nU1vemagzbdjDF4S6Gkthna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의 새 친구 - 마음이 늘어난 쪽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205" />
    <id>https://brunch.co.kr/@@3P7k/205</id>
    <updated>2026-02-05T23:42:07Z</updated>
    <published>2026-02-05T23:4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끝 여름이다. 나는 다른 때와 다르게 푹푹 찌는 더위에도 물놀이 한 번을 하지 않았다. 올여름엔, 그런 것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들을 버리는 일이다. 소유한 것을 비우는 일을 종종 해오곤 했지만 이번만큼은 더 많은 걸 비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여름이 시작될 무렵, 새 친구를 사귄 일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2L9GVxSv2CwWaaZGhU_Flp9DTAs.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사 가던 날 - 살던 집에서 살 집으로, 잘 아는 곳에서 잘 모르는 곳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204" />
    <id>https://brunch.co.kr/@@3P7k/204</id>
    <updated>2025-12-15T03:21:30Z</updated>
    <published>2025-12-15T03:2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명한 가을 아침,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활짝 열어둔다. 금세 찬바람이 휘잉 하고 들어오고, 나는 시원하다 못해 썰렁한 기운을 실감한다. 지난밤, 식탁과 전신거울 그리고 책장마저 처분했다. 눈에 띄게 허전해진 집안이 찬 기운에 부채질을 한다.    아저씨는 오늘 이 동네에 오는 것이 설렜다고 말했다. 첫 직장이 있던 원서동을 지나올 수 있어서라며, 그 시절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SJIA_wno2-YcIxcO2cPad2j8o_Y.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행을 함께한 것들의 목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203" />
    <id>https://brunch.co.kr/@@3P7k/203</id>
    <updated>2025-08-13T09:33:14Z</updated>
    <published>2025-07-20T09: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문에 등장한 영화와 음악, 책 목록을 소개하고 한 편의 글로 묶이지 못한 짧은 메모를 모았습니다.    ˚ 숙소로 그냥 들어가기 아쉬운 저녁, 우에노 공원을 걸었다. 밤은 꽤 어둡지만 소담한 분위기. 작년 가을에 다녀온 춘천의 공지천 생각이 난다. 늦여름의 활기찬 밤 공원을 나의 유년 시절을 아는 사람과 나란히 걷고 싶다. 혼자 걷는 밤 공원은 외로운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zQP8Ov3apQezSty5WOcgjs0_z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떤 삶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를 - 돌아가는 발걸음이 조금도 아쉽지 않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202" />
    <id>https://brunch.co.kr/@@3P7k/202</id>
    <updated>2025-07-13T06:39:33Z</updated>
    <published>2025-07-13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의 시간 따라 인생을 흘러가듯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센소지에서 두 손 모아 빌었던 소원은 이런 거였다. 삶이 내가 원하는 모양 따라 흘러가기를, 원하지 않는 삶이 눈앞에 나타나도 실망하지 않고 나만의 방식대로 헤쳐나갈 수 있기를 빌었다. 그럴 수 있는 용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도쿄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 &amp;lt;퍼펙트데이즈&amp;gt;를 도쿄에 오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QVAa0ZjRzqm_rOOWfCJrDRmdtv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사쿠사의 날씨는 제멋대로, 내 마음은 흐림 - 소원은 이뤄지기 힘들고, 기다리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201" />
    <id>https://brunch.co.kr/@@3P7k/201</id>
    <updated>2025-07-06T01:00:11Z</updated>
    <published>2025-07-06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꿈을 꾼다. 가끔은 꿈을 꾸면서 꿈속이라는 걸 안다. 그런 날엔 수면 시간이 길어도 자고 일어나면 개운한 느낌이 없다. 꿈에서 생각도 하고 마음도 써서 그런 걸까? 누군가에게 쫓길 땐 꿈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다가,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났을 땐 꿈에서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느라 자면서도 바쁘다.    어젯밤, 딱 그런 꿈을 꾸었다. 나는 터미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neAW0ogs6LoOi6hdKdEdMcyg-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에노, 마음이 젖는 속도 - 매일 우에노를 떠나 우에노로 돌아온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200" />
    <id>https://brunch.co.kr/@@3P7k/200</id>
    <updated>2025-06-29T09:38:24Z</updated>
    <published>2025-06-29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5일간 머무를 숙소의 위치는 우에노 역 근처에 있다. 그는 도쿄에서 우에노를 가장 좋아하는 동네라고 소개했었다. 내가 한 번도 안 와본 동네에 다섯 밤이나 머물러야겠다고 계획한 이유는 이것이 전부다.   이별한 지 3년도 더 지난 사람을 여전히 새로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건 미련일까, 짝사랑일까? 우리가 연인이었을 때, 나는 매일 그가 내게 주는 애정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fogJW5s8HvjniG-W1gPDsRlDgD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도쿄 일곱 밤, 열세 권의 책 - 나는 책으로 여행을 기억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99" />
    <id>https://brunch.co.kr/@@3P7k/199</id>
    <updated>2025-06-15T09:18:24Z</updated>
    <published>2025-06-15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위한 짐을 챙길 때 가장 오래 걸리는 일은 여행지에서 읽을 책을 고르는 것이다. 특히 혼자만의 여행이라면 책장 앞에서 더욱 신중해진다. 책은 동행자만큼 중요하다. 나는 종종 책을 읽기 위해 동행자 대신 혼자 떠나기를 택하기도 한다.    취향이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뻗어있는 나 같은 사람은 가져갈 책을 단숨에 고르기 어렵다. 게다가 그동안 미뤄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Tf30ovY3CXJtSJ608WvuXPWWr5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서점 거리, 기억의 골목을 따라 - 진보초 여행에선 유난히 불특정 한 나를 발견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98" />
    <id>https://brunch.co.kr/@@3P7k/198</id>
    <updated>2025-06-01T05:34:20Z</updated>
    <published>2025-06-01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 4년간, 일본어 수업을 들었지만 일본에 여행 올 때마다 파파고에 의지하고 있다. 짧은 의사소통은 그럭저럭 되는데 서점에만 오면 아쉬움을 모아 탄식을 하며, 후회한다. 아아. 제목이라도 읽을 줄 알았다면.   나는 인터넷에서 발견한 어떤 사진 한 장 때문에 진보초 역 여행을 결심했다. 보도블록 위에 낡은 책을 전시해 둔 나무 책장 사진이다. 덧붙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563kl61AwGNJqKEQdGYvAhbdnt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 신주쿠 교엔을 걸으며 한 생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97" />
    <id>https://brunch.co.kr/@@3P7k/197</id>
    <updated>2025-05-18T10:50:37Z</updated>
    <published>2025-05-18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 잎이 떨어지면 대책 없이 설레기 시작한다. 곧 초록색 잎이 자라난다는 신호이니까. 나는 계절을 지날 때마다 모든 계절을 펼쳐 열심히 순번을 매겨 본다. 그럴 때마다 여름에게 한없이 고고해지는 것을 느낀다. 사랑한다고 하기에는 여름의 뜨거운 더위와 습도까지 끌어안고 싶진 않단 말이지.    밤새 비가 내려 더욱 습한 아침, 나는 연한 올리브색 긴 셔츠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_Qbmv12xkdeY0zd7BR7JqeVIqR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도리처럼 보드카 토닉 한 잔  - 두 번째 도쿄, 도착하자마자 다시 dug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96" />
    <id>https://brunch.co.kr/@@3P7k/196</id>
    <updated>2025-05-11T05:01:07Z</updated>
    <published>2025-05-11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dug에 오게 된 것은, 그로부터 세 달 뒤인 한 여름. 비행기표를 사자마자 태풍 예보가 있다. 매미보다 강력한 놈이 먼바다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고 해 매일 일본 여행자 카페를 들락거리며 상황을 살폈다. 도쿄는 살짝 비껴간다는 예상 경로를 확인하고서야 여행 갈 짐을 싼다.     호텔 체크인을 하자마자 가방에 책을 챙겨 나온다. 지금은 맑지만 곧 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kMKJeO1mmNi8c955YRB45oVGSw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하루키 따라 신주쿠 여행 - dug의 간판이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콩닥거린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95" />
    <id>https://brunch.co.kr/@@3P7k/195</id>
    <updated>2025-05-04T03:37:18Z</updated>
    <published>2025-05-04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어 수업이 끝나자 우리는 버스를 타고 신주쿠 거리로 나가, 기노쿠니야 서점 뒤쪽 지하에 있는 &amp;lsquo;DUG'에 들어가 보드카 토닉을 두 잔씩 마셨다. &amp;quot;이따금 난 여기에 와. 낮에 술을 마셔도 전혀 꺼림칙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amp;quot; &amp;quot;이렇게 대낮부터 술을 마신다고?&amp;quot; &amp;quot;이따금-&amp;quot; 하고 잠시 말을 끊고, 그녀는 글라스에 남은 얼음 조 각들이 달그락거리도록 흔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LfM2RcLrGxZCEMGs2By26MCjPO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마음의 우물은 고갈된 걸까? - 재즈, 마음을 채울 뜨겁고 강렬한 무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94" />
    <id>https://brunch.co.kr/@@3P7k/194</id>
    <updated>2025-04-27T11:29:14Z</updated>
    <published>2025-04-27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일요일 오후, 나는 이미 두 번이나 본 영화를 또 보기 위해 작은 극장 좌석에 앉아있었다. 재즈 밴드를 결성한 세 소년의 성장을 그린 &amp;lt;블루 자이언트&amp;gt;라는 영화였다. 영화는 색소폰 부는 주인공 &amp;lsquo;다이&amp;rsquo;가 재즈를 하기 위해 도쿄로 상경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친구 집에 얹혀살며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이 되면 스미다 강 다리 아래에서 땀방울이 맺힐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Wxi0VMDGVF1uymNgAoP1xTVR_b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첫 번째 킷사, 나를 다시 읽는 시간 - 홀로 떠난다는 건 활자 안으로 들어가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93" />
    <id>https://brunch.co.kr/@@3P7k/193</id>
    <updated>2025-04-20T03:44:23Z</updated>
    <published>2025-04-20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데서나 구글맵을 켜 &amp;lsquo;킷사텐&amp;rsquo;을 검색해 봐.   반년 간 일본에서 살다 온 그는 곧 도쿄에 간다는 내게 커피숍 찾는 법을 조언했다. 킷사텐이라니, 아기자기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뜻을 물으니 일본식 다방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한다. 나는 왠지 그가 알려준 이 단어를 발음하는 것이 좋아 킷사텐, 킷사텐 하고 반복해 말해본다.   혼자 여행길에 오를 땐 어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PUvL2B2VLPEGblLea4gXWY_8qd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행 일기 속 나의 풍경 - 봄과 여름엔 혼자서 도쿄에 다녀왔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92" />
    <id>https://brunch.co.kr/@@3P7k/192</id>
    <updated>2025-04-13T05:22:27Z</updated>
    <published>2025-04-13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일기를 쓰면 어떨까? 일 년 전 문구점에서 이 연회색 노트를 사면서 생각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이니 언제나 들고 다녀도 거슬리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나 날씨처럼 시시한 사실 말고, 걷다 발견한 아름다운 순간이나 낯선 도시에서만 밀려드는 그리운 감각 같은 것들을 남김없이 기록하는 것이다. 여행지에서 찍은 날 것의 사진, 모국어가 아닌 영수증까지 붙여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xZL7WxCWG0FDKuTD_yTsaP4kgZI.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묵묵히 흐르는 나날들 - 나는 가만히 방울을 생각합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91" />
    <id>https://brunch.co.kr/@@3P7k/191</id>
    <updated>2025-02-27T14:23:59Z</updated>
    <published>2025-02-27T13: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주방은 달그락거리는 소리로 소란스럽습니다. 그릇과 그릇이 부딪히고, 칼날이 도마 위를 반복적으로 스치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함께 살 때엔 지겹기만 했던 알람 같은 엄마의 주방 소음도 오랜만에 들으니 어쩐지 반갑습니다. 오전 열 시, 나는 더 이상 뭉그적거릴 여유 없이 외출 준비를 합니다.  매주 토요일 점심은 외할머니가 지내고 있는 요양원에 도시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knnDhG9GgJZw_D4bvNtGTi0-axg.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방심한 것들 - 떠나온 도시, 자라온 도시, 세월의 거대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90" />
    <id>https://brunch.co.kr/@@3P7k/190</id>
    <updated>2024-06-21T07:14:26Z</updated>
    <published>2024-06-20T11: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기에 알맞은 햇살과 그늘, 알맞은 바람이 불던 오늘 나는 내가 자라온 도시에 있었습니다.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쌀쌀하지 않은 오전 열한 시, 수백 번은 더 걸어본 경안천 산책로를 오랜만에 걸었습니다. 나는 나를 키운 여자와 그녀를 키운 여자 뒤를 따라 걷습니다. 나를 키운 남자는 그늘에 놓인 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지요. 얕은 강이 흐르는 부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7OyNTFHQHtsGdB4OKPtvwifXH_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피해자는 억울할 시간이 없다 - 휴대폰을 바꾸다 명의도용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89" />
    <id>https://brunch.co.kr/@@3P7k/189</id>
    <updated>2025-02-06T11:08:17Z</updated>
    <published>2024-04-01T23: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어는 흐르는 강을 거꾸로 거슬러 오른다. 가수 강산에가 부른 노래 가사에 따르면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인간은 때때로 기억을 거꾸로 거슬러 오른다. 연어처럼 신비한 이유라도 있다면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기록하며 기억할 계획이라도 세웠을 텐데, 최근 몇 주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기억해야 했던 날은 그렇지 않았다. 기억과 기록이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Ay0TU9FocaKsBD3UOV929H4AKf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배부른 투정, 배고픈 투정 - 나는 종종 병원에 가는 대신 약국에 들락거리기를 고집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88" />
    <id>https://brunch.co.kr/@@3P7k/188</id>
    <updated>2024-06-18T12:12:58Z</updated>
    <published>2024-03-03T12:1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국에 가는 걸 좋아한다. 네모난 알약 통이 수만 개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단정한 분위기가 마음을 단정하게 만들어준다. 도서관 열람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수많은 책들에게서 받는 안정감이랑 비슷한 것도 같다. 모든 쓸모 있는 것들의 집합체 안에 들어와 있는 기분. 처방전을 내밀고 약이 제조되기를 기다리며 약국 안을 둘러보는 몇 분의 시간도 재밌다. 내가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LR-LoPFaN7noOdLgSwJvMsDLPU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에너지의 총량을 다 써본 게 언제였던가 - 추억 속 동화 &amp;lt;집에 있는 부엉이&amp;gt;를 읽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3P7k/187" />
    <id>https://brunch.co.kr/@@3P7k/187</id>
    <updated>2024-06-18T12:12:49Z</updated>
    <published>2023-12-15T04: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좀처럼 살 일 없는 동화책을 샀다. 아놀드 로벨이라는 미국인 작가가 쓴 &amp;lt;집에 있는 부엉이&amp;gt;라는 책이다. 어렸을 적 큼지막한 글자, 듬성듬성 실린 삽화, 얇은 굵기, 쉽지만 시시하진 않던 이 책을 꽤 좋아했다. 친구에게 빌려주었다가 코딱지를 묻힌 채 돌려주어 읽을 수 없게 되었지만&amp;hellip; 책은 추억 한편에 보관되다가, 어느샌가 책장에서도 사라져 제목마저 잊게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P7k%2Fimage%2FbQKFFFXsIPcOrrPvx0oou264zV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